한국앤컴퍼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돈을 버는 지주회사
by ReadingStock's Analyst
- 한국앤컴퍼니는 한국타이어그룹의 지주회사로, 직접 축전지(배터리)도 만드는 사업형 지주회사예요.
- 핵심 자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분법 대상이라 연결 매출에는 안 잡히지만 지분법이익으로 순이익에 크게 반영돼요.
-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이 1,002억원으로 전년 대비 35.6% 늘며 타이어 자회사의 역대급 실적이 지주사 수익성을 견인했어요.
- 직접 운영하는 축전지 사업은 미국 관세 정책과 부재료 가격 상승으로 매출·이익이 오히려 줄었어요.
- 부채비율 10.01%로 이 그룹에서 가장 보수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어요.
1. 한국앤컴퍼니,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이 회사는 2012년 인적분할로 지주회사 부문(한국테크놀로지그룹㈜, 현 한국앤컴퍼니㈜)과 타이어 부문(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으로 분할됐고, 2021년 종속기업 한국아트라스비엑스와 합병해 에너지 솔루션 사업본부를 신설하며 사업형 지주회사로 출범했어요. 사업부문은 상표권·지분법이익 등의 경영총괄부문(매출비중 16.1%)과 축전지 제조·판매의 사업총괄부문(83.9%)으로 구성돼요.
타이어부문(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일반기계사업부문(한국엔지니어링웍스)·금형사업부문(한국프리시전웍스)은 지분법 대상 기업으로, 연결 매출에는 잡히지 않지만 지분법이익을 통해 순이익에 반영돼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래요. 한국앤컴퍼니의 진짜 핵심 자산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연결 매출에 잡히지 않아요. 그러니까 한국앤컴퍼니의 겉보기 매출은 대부분 축전지 사업의 확대를 보여주는 거고, 진짜 이익의 상당 부분은 보이지 않는 곳, 즉 타이어 자회사의 실적에서 나온다는 뜻이에요.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 · 영업이익
매출은 2020년 8,209억원에서 2025년 1조4,576억원으로 꾸준히 늘었어요.
순이익은 2022년 1,639억원에서 2024년 3,507억원으로 크게 뛴 뒤 2025년 3,472억원으로 그 수준을 유지했어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한국앤컴퍼니의 영업이익률(28.24%)은 10년 평균(29.91%)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 그룹 안에서 가장 높은 마진을 유지하고 있어요. 매출총이익률(37.11%)도 9년 평균(33.25%)보다 좋아졌고요. 이렇게 높은 마진이 가능한 이유는 매출 구성에 있어요. 브랜드 로열티나 지분법이익은 원가가 거의 들지 않는 수익이라, 이런 항목의 비중이 클수록 회사 전체의 이익률이 자연스럽게 높아져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순이익률(23.82%)은 10년 평균(26.76%)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에요. ROE(7.26%)가 10년 평균(6.02%)보다 개선된 걸 보면, 지분법이익의 확대가 자본 대비 수익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영업현금흐름 · FCF
한국앤컴퍼니의 부채비율은 10.01%로 10년 평균(9.48%)과 비슷한,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요. 이 그룹에서 가장 보수적인 재무구조예요. 유동비율은 235.27%로 여전히 넉넉하지만, 10년 평균(624.3%)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졌는데, 이건 과거 한 해 유독 현금성 자산이 많았던 시기의 평균이 반영된 결과로 보이고, 지금 수준도 재무 여력 면에서는 충분히 안전한 편이에요.
영업현금흐름은 2021~2023년 300억~400억원대로 눌려 있다가 2024~2025년 1,300억~2,300억원대로 크게 늘었어요. 축전지 사업의 현금창출력이 개선되는 흐름과 맞물려 있어요.
4. 배당과 투자,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한국앤컴퍼니는 2025년 배당 1,032억원을 지급했으며 자사주매입은 없었어요. 2022년(570억원)부터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흐름인데, 이 증가 속도가 지분법이익 확대(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실적 개선)와 거의 일치해요. 배당수익률은 4.2%로 11년 평균(3.08%)보다 높아요.
낮은 부채비율과 늘어나는 영업현금흐름을 감안하면, 지금의 배당 확대 기조는 재무적으로 무리 없이 이어갈 수 있는 수준으로 보여요. 다만 이 배당 여력의 상당 부분이 결국 타이어 자회사의 실적에 달려 있다는 점은 변하지 않아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지금 이 두 축이 동시에 좋은 흐름을 타고 있어요.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이 1,0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6% 늘었는데, 자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역대급 실적이 지분법이익을 통해 지주사 수익성을 끌어올린 결과예요. 실제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2026년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보다 32.1% 급증한 1조4,390억원으로 추정돼요.
다만 직접 운영하는 축전지 사업은 미국의 관세 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 부재료 가격 상승 영향으로 오히려 매출과 이익이 줄었어요. 결국 지금 한국앤컴퍼니의 성장은 '보이는 사업(축전지)'보다 '보이지 않는 사업(타이어 지분법이익)'이 더 크게 이끌고 있는 구조예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두 가지를 남길게요. 첫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실적 개선이 2026년 하반기에도 이어지는지예요. 둘째, 축전지 사업의 관세·원가 부담이 완화되는지예요.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큰 건 자회사 의존도예요. 순이익의 상당 부분이 지분법 대상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실적에 좌우되는 만큼, 그 회사의 업황이 꺾이면 한국앤컴퍼니의 이익도 함께 흔들릴 수 있어요.
둘째는 축전지 사업의 대외 리스크예요. 미국 관세 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직접 사업의 매출·이익을 이미 눌렀어요.
셋째는 지분법이익이라는 회계 항목의 특성이에요. 실제 현금흐름과 회계상 이익 사이에 시차나 괴리가 있을 수 있어요.
7. 한국앤컴퍼니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2026년 8월 13일 종가 기준으로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26,000원이고 시가총액은 2조4,161억원이에요.
PER은 오늘 종가 기준으로 6.92배예요. 11년 평균이 7.96배였으니 지금이 그보다 낮은 수준이에요.
순자산과 견주면 PBR이 0.52배예요. 장부에 적힌 주주 몫이 만원이라면 시장은 5,200원을 쳐주고 있다는 뜻이에요. 11년 평균이 0.47배였으니 지금이 그보다 조금 높아요.
무슨 뜻일까요. 시장은 한국앤컴퍼니를 순자산 대비로는 평균과 비슷하게, 이익 대비로는 평균보다 낮은 배수로 평가하고 있어요. 지분법이익이라는 항목이 회계상 이익을 부풀려 보이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 밸류에이션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읽을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 주가에 담긴 질문은 이렇게 정리돼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실적 개선이 실제 배당·현금흐름으로 얼마나 확실하게 이어지는지, 그리고 축전지 사업의 대외 리스크가 언제 완화되는지예요. 5번에서 짚은 두 가지가 그 답을 보여줄 거예요.
PER 추이 (최근 3년)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모든 수치는 DART 공시 원문에서 직접 추출하며, 본문 작성 후 공시값과 자동 대조하는 검증 단계를 거칩니다. 대조에 실패한 수치는 발행되지 않습니다. 기사 등 2차 자료는 배경 설명에만 사용하고, 숫자가 충돌할 경우 공시값을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