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
기업이 AI를 쓰려면 먼저 깔아야 하는 밑바닥을 만드는 회사
- 아크릴은 기업이 AI를 쓰려고 할 때 필요한 밑바닥 살림살이를 통째로 깔아주는 AI 인프라 회사예요.
- 2025년 매출은 133억원, 영업손실은 23억원으로 아직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아요.
- 부채비율 16.43%에 유동비율 778.86%로 빚 부담은 거의 없고, 상장으로 들어온 자금이 버팀목이에요.
- 영업활동에서 47억원의 현금이 빠져나가 손실 규모보다 유출이 커서, 현금이 줄어드는 속도를 지켜봐야 해요.
- 이익이 없어 PER로는 값을 잴 수 없고, 시가총액 1,090억원과 매출 133억원의 간격에 AI 인프라 수요에 대한 기대가 담겨 있어요.
1. 아크릴,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회사가 AI를 도입한다고 하면 흔히 챗봇 같은 결과물을 떠올려요. 그런데 그 챗봇이 돌아가려면 그 아래에 깔려야 하는 것들이 많아요. 모델을 올려둘 서버와 GPU가 필요하고, 데이터를 모아 학습시킬 도구가 필요하고, 모델이 제대로 답하는지 관리하고 갱신하는 체계도 있어야 해요. 집으로 치면 가구를 들이기 전에 전기와 수도, 배관을 놓는 일이에요.
아크릴은 그 밑바닥을 만드는 회사예요.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단계부터 인프라를 운영하는 단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AX 인프라 전문기업을 표방해요. 대표 제품은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조나단과 의료에 특화된 나디아예요. 조나단은 최근 LLMOps 제품군으로 넓어졌는데, 이건 대규모언어모델을 회사 업무에 붙이고 계속 관리하는 도구 묶음이라고 보면 돼요.
출발점이 조금 독특해요. 2011년 3월에 설립되면서 국내 최초의 감성 컴퓨팅 전문 기업을 표방했어요. 사람의 감정을 읽는 기술을 하려다 보니 말을 이해하는 자연어 처리 딥러닝 기술을 깊이 파게 됐고, 그 원천기술이 쌓여 지금의 플랫폼으로 이어졌어요. 생성형 AI 흐름이 오자 독자 대규모언어모델인 조나단-아름을 만들어 리더보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어요.
한마디로 아크릴은 AI라는 집을 짓기 전에 배관과 전기를 놓아주는 회사예요. 눈에 잘 띄는 완성품을 파는 회사는 아니지만, AI를 실제로 업무에 쓰려는 곳이 늘어날수록 이런 밑작업의 수요가 함께 늘어나는 자리에 있어요.
2.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 · 영업이익
2025년 아크릴의 매출은 133억원이었어요. 영업손실은 23억원, 순손실은 28억원이에요. 아크릴은 2025년 12월에 상장했고 공시로 확인되는 연간 실적이 아직 한 해뿐이라, 과거와 비교해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말하기 어려워요. 이 글에서 시계열 이야기를 길게 하지 않는 이유예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마진을 보면 지금 위치가 보여요. 2025년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16.93%예요. 만원어치를 팔 때마다 1,693원을 더 썼다는 뜻이죠. 적자이긴 하지만 폭이 아주 크지는 않아요. 매출의 몇 배씩 손실을 내는 초기 AI 기업들과 비교하면 이미 상당 부분을 매출로 메우고 있는 셈이에요.
왜 이 정도에서 머무를까요. 아크릴의 사업은 고객사에 인프라를 구축해주는 일이라 매출이 생기려면 사람이 붙어야 해요. 프로젝트마다 엔지니어가 투입되니 매출과 비용이 함께 늘어나요. 이런 구조에서는 손실이 폭발적으로 커지지도 않지만, 매출이 늘어도 마진이 저절로 좋아지지도 않아요. 마진이 바뀌려면 사람이 붙지 않고 팔리는 매출, 그러니까 플랫폼이나 제품 형태의 매출이 늘어나야 해요. 조나단을 LLMOps 제품군으로 확장하는 방향이 그래서 중요해요. 순이익률이 마이너스 21.09%로 영업이익률보다 더 나쁜 건 영업 밖에서 추가로 빠져나간 몫이 있다는 뜻이에요. 참고로 아크릴은 매출원가를 따로 떼어 공시하지 않는 구조라 매출총이익률은 의미 있게 계산되지 않아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ROE는 2025년 마이너스 6.42%예요. 손실을 낸 회사치고는 폭이 크지 않은데, 여기에는 자기자본이 두껍다는 배경이 있어요. 상장으로 들어온 자금이 자본에 얹히면 같은 손실이라도 나눗셈 결과는 작아져요. 반대로 말하면 손실이 이어질수록 그 자본이 깎이고, 자본이 얇아지면 같은 손실도 ROE를 더 크게 끌어내려요. 그래서 아크릴의 ROE를 볼 때는 지금 숫자보다 손실이 줄어드는 속도를 함께 보는 게 맞아요.
3. 실제로 손에 쥐는 현금은요?
영업현금흐름 · FCF
적자 기업에서는 손실보다 현금이 더 중요해요. 손실은 계산이지만 현금은 실제로 통장에서 빠져나가니까요. 아크릴은 2025년에 영업활동으로 47억원이 나갔어요. 순손실 28억원보다 유출이 컸어요.
이 방향은 눈여겨볼 만해요. 보통 적자 기업은 감가상각이나 주식보상처럼 현금이 나가지 않는 비용 덕분에 현금 유출이 손실보다 작은 경우가 많은데, 아크릴은 반대예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대금을 받기까지 시차가 있거나 운전자금이 묶이면 이런 모습이 나와요. 손익계산서보다 현금흐름이 먼저 나빠지는 구간이라, 앞으로 분기마다 이 숫자가 줄어드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어요.
다만 재무 자체는 여유가 있어요. 부채비율이 16.43%예요. 빚에 거의 기대지 않는다는 뜻이죠. 유동비율은 778.86%로, 1년 안에 갚아야 할 돈보다 1년 안에 현금이 될 자산이 일곱 배 넘게 많아요. 2025년 12월 상장으로 들어온 자금이 아직 대부분 남아 있는 상태로 보여요.
이 현금이 아크릴에게 주는 건 시간이에요. 매출을 키우면서 손실을 줄여가는 데 필요한 기간을 확보한 셈이죠. AI 인프라는 지금 기업들이 하나씩 도입을 시작하는 단계라, 그 수요가 본격화될 때까지 버틸 체력이 있느냐가 중요해요. 그럼 아크릴은 그 돈을 어디에 쓰고 있을까요.
4.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아크릴은 배당을 하지 않아요. 이익이 나지 않는 데다 상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지금은 나눠줄 단계가 아니에요. 그래서 배당 대신 공모로 들어온 돈이 어디로 가는지를 봐야 해요.
회사가 밝힌 용처는 크게 셋이에요. 첫째는 GPU 서버와 스토리지 같은 시설이에요. AI 인프라를 만들어 파는 회사가 정작 자기 인프라가 약하면 고객에게 보여줄 것도, 시험해볼 것도 없어요. 둘째는 운영자금이에요. 셋째는 AI 인프라 기술을 고도화하는 연구개발이에요.
여기서 이 회사 자본배분의 성격이 드러나요. 소프트웨어 회사인데도 설비에 돈을 쓰는 쪽이라는 점이에요. 보통 소프트웨어 회사는 사람에게만 투자하지만, AI 인프라 사업은 실제로 계산 자원을 갖고 있어야 해요. GPU는 값이 비싸고 세대가 바뀌면 다시 사야 하니, 이 사업은 소프트웨어치고는 자본이 꾸준히 들어가는 구조예요. 지금 쌓아둔 현금의 상당 부분이 이쪽으로 갈 가능성이 커요.
의료 쪽에도 돈이 들어가요. 의료 데이터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하는 나디아로 국내 대형병원과 중앙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요. 병원 데이터는 다루기 까다롭고 규제도 많아서 진입이 어려운 대신, 한번 자리를 잡으면 쉽게 바뀌지 않는 영역이에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아크릴이 향하는 방향은 두 갈래로 정리돼요. 하나는 매출의 성격을 바꾸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특정 산업에서 깊이 들어가는 것이에요. 앞쪽은 조나단을 LLMOps 제품군으로 확장하는 일이에요. 프로젝트마다 사람이 붙는 매출에서 제품을 반복해 파는 매출로 옮겨가면 마진 구조가 달라져요. 뒤쪽은 의료예요. 나디아로 국내 대형병원과 중앙아시아를 겨냥하고 있어요.
산업 흐름은 나쁘지 않아요.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붙이려 하면서, 모델 자체보다 그걸 운영하고 관리하는 도구의 필요가 커지고 있어요. 모델은 외부에서 가져오더라도 우리 회사 데이터에 맞게 붙이고 관리하는 일은 누군가 해줘야 하니까요. 아크릴이 서 있는 자리가 그곳이에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세 가지예요. 첫째, 영업활동 현금 유출이 줄어드는지예요. 지금은 손실보다 현금이 더 빠지고 있어서, 이 방향이 돌아서는지가 가장 중요해요. 둘째, 제품 형태 매출의 비중이에요. 사람이 붙지 않는 매출이 늘어야 적자를 벗어나는 길이 열려요. 셋째, 의료 쪽 성과예요. 병원과의 계약이 실제로 늘어나는지를 보면 이 축이 자리를 잡는지 알 수 있어요.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첫 번째는 아직 이익을 낸 적이 없다는 점이에요. 손실 폭이 크지는 않지만 흑자로 돌아선 기록이 없어서, 아크릴이 어느 매출 규모에서 이익을 내기 시작하는지를 보여주는 근거가 없어요.
두 번째는 현금이 손실보다 빠르게 빠진다는 점이에요. 2025년에 순손실은 28억원인데 영업활동 현금 유출은 47억원이었어요. 운전자금이 묶이는 구조라면 매출이 늘어날 때 현금이 더 빠질 수도 있어요. 성장이 곧 현금 압박으로 이어지는 사업인지 확인이 필요해요.
세 번째는 외부 평가예요. 나이스디앤비 신용등급이 2025년 재무 기준 BB로, 단기적인 상거래 이행능력은 인정되지만 환경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은 제한적인 수준으로 평가됐어요. 직전 두 해의 B+에서 올라오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등급은 아니에요.
네 번째는 짧은 이력이에요. 2025년 12월 상장이라 공시로 확인되는 연간 실적이 한 해뿐이에요. 업황이 나쁠 때 어떻게 버티는지, 좋을 때 얼마나 빠르게 벌어들이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 아직 없다는 뜻이라, 판단에 쓸 재료 자체가 적어요.
7. 지금 주가, 비싼 걸까요?
아크릴은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어서 PER로 값을 잴 수 없어요. 이익이 마이너스면 PER 자체가 의미를 잃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다른 잣대를 봐야 해요.
먼저 몸값과 매출을 나란히 놓아볼게요. 2026년 7월 30일 종가 13,570원 기준으로 아크릴의 시가총액은 1,090억원이고, 2025년 매출은 133억원이었어요. 지금 값에는 한 해 벌어들인 매출보다 훨씬 큰 기대가 붙어 있는 셈이에요. 순자산과 비교한 PBR은 오늘 종가 기준 2.49배예요. 상장으로 자본이 두꺼워진 상태라 순자산 대비 배수 자체는 크게 높지 않은 편이에요.
참고로 상장 당시 공모가는 19,500원이었어요. 지금 주가는 그보다 아래에 있어요. 상장 초기에는 회사의 실적 변화보다 수급이나 기대의 조정으로 가격이 크게 움직이는 일이 흔해서, 이 구간의 주가 변동을 실적 변화로 곧바로 해석하기는 어려워요.
그럼 지금 값에는 무엇에 대한 기대가 담겨 있을까요. 기업들이 AI를 실제 업무에 붙이기 시작하면서 그 밑바닥 인프라를 맡길 곳을 찾게 되고, 아크릴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는 그림이에요. 그 기대가 실적으로 옮겨가는지는 5번에서 정리한 확인 포인트, 특히 제품 형태 매출의 비중과 현금 유출 방향을 지켜보면서 판단할 문제예요.
본 글은 투자 판단을 돕기 위한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 결정과 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데이터 기준: 2025 FY + None TTM
이 글은 AI가 자동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