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무역,
화학원료와 안경렌즈를 나르는데 이익은 렌즈 회사에서 나오는 무역상사
by ReadingStock's Analyst
- 삼영무역은 화학원료와 안경렌즈를 수출입하는 무역회사이면서, 자회사 한국큐빅·삼신화학공업을 통해 자동차부품(매출의 49.4%)도 함께 만드는 회사예요.
- 매출로는 자동차부품이 가장 크지만, 실제 이익은 매출 비중 6.2%뿐인 안경렌즈 관계기업의 지분법이익이 더 크게 떠받치고 있어요(2026년 1분기 지분법이익 143억원).
- 2025년 영업이익률은 2.86%인데 순이익률은 13.73%로 4배 넘게 벌어지는데, 그해 기타수익(517억원)이 영업이익(128억원)의 네 배에 달한 영향이 커요.
- 부채비율 15.64%·유동비율 539.13%로 재무구조가 매우 보수적이고, 배당은 2015년 32억원에서 2025년 132억원으로 10년 사이 4배 넘게 늘었어요.
- 오늘 종가 기준 PER은 6.51배, PBR은 0.61배로, 결산 시점보다 주가가 오히려 올라온 값인데도 순자산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요.
1. 삼영무역,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삼영무역은 이름 그대로 여러 물건을 사고파는 무역회사예요. 용제·모노머 같은 화학 원료를 국내에 공급하는 화공약품 판매업이 매출의 42.0%를 차지하고, 해외에 시력보정용 플라스틱 안경렌즈를 수출하는 안경렌즈 판매업이 6.2%를 차지해요. 여기에 자회사인 한국큐빅(자동차 내장재 곡면표면처리)과 삼신화학공업(자동차 외장재 사출·도금)을 통한 자동차부품 제조업이 49.4%로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채우고 있어요.
여기서 꼭 짚어야 할 게 하나 있어요. 매출로만 보면 자동차부품이 가장 크지만, 실제 이익에 크게 기여하는 건 매출 비중이 6.2%뿐인 안경렌즈 사업이에요. 렌즈 생산을 함께하는 관계기업의 지분을 갖고 있어서, 그 관계기업이 잘 벌면 삼영무역 장부에도 지분법이익이라는 형태로 크게 잡히거든요. 2026년 1분기에만 이 지분법이익이 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어요. 그래서 삼영무역은 매출로 보이는 얼굴(자동차부품)과 실제 이익을 만드는 돈줄(안경렌즈 관계기업)이 다른 회사라고 볼 수 있어요. 화공약품 부문은 중동 정세 같은 국제 정치 변수에 물량·단가가 흔들리는 트레이딩 사업 특유의 성격을 갖고 있고, 자동차부품 부문은 최근 미국 관세 정책과 모빌리티 기술 전환의 영향을 받고 있어요.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 · 영업이익
2025년 삼영무역 매출은 4,469억원으로, 전년보다 6.9% 줄었어요. 그런데 순이익은 오히려 614억원으로, 매출의 13.73%를 남겼어요. 매출은 줄었는데 이익률은 좋아진 셈이에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삼영무역의 마진 구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거꾸로 벌어진다는 점이에요. 2025년 영업이익률은 2.86%인데 순이익률은 13.73%로, 순이익률이 영업이익률의 4배가 넘어요. 보통은 영업이익에서 세금·이자를 떼고 나면 순이익률이 더 낮아지는 게 자연스러운데, 삼영무역은 반대예요. 이건 앞서 본 안경렌즈 관계기업의 지분법이익 같은 영업외수익이 크게 반영되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2025년 기타수익이 517억원으로, 그해 영업이익(128억원)의 네 배에 달해요. 화공약품·자동차부품 도소매·제조업이라는 본업만 보면 마진이 얇은 사업인데, 관계기업 지분법이익이라는 두 번째 엔진이 실질적인 수익성을 떠받치고 있는 구조예요.
같은 그룹으로 묶이는 피어들과 비교하면 삼영무역의 안정성이 더 두드러져요. 최근 1년 기준 디아이동일(영업이익률 -0.4%·순이익률 -0.93%)과 서울옥션(영업이익률 -4.74%·순이익률 -19.07%)은 적자를 냈고, 신송홀딩스(영업5.56%·순2.83%)만 흑자를 냈는데, 삼영무역(영업2.73%·순14.33%)은 이 중 순이익률이 가장 높아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ROE는 9.2%(2025년)로, 2017년 이후 8~11% 사이에서 큰 변동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요. 부채가 거의 없는 회사라 이익이 흔들려도 ROE가 크게 출렁이지 않는 편인데, 그보다는 지분법이익이라는 안정적인 두 번째 수익원이 매년 꾸준히 받쳐주고 있다는 점이 ROE를 안정시키는 더 큰 이유로 보여요.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영업현금흐름 · FCF
2025년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은 250억원으로, 2024년 358억원보다는 줄었지만 꾸준히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어요. 다만 지분법이익은 회계상 이익으로는 잡히지만 실제 현금이 바로 들어오는 항목은 아니에요(관계기업이 배당을 해줘야 현금으로 들어와요). 그래서 순이익(614억원)만큼의 현금이 그대로 손에 쥐어지는 건 아니라는 점은 감안하고 봐야 해요.
그래도 부채가 거의 없고 유동비율이 539.13%로 넉넉해서, 이 정도의 영업현금흐름 등락이 회사 살림에 부담을 주는 수준은 아니에요. 오히려 이렇게 쌓인 현금과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뒤에서 볼 배당 확대의 밑천이 되고 있어요.
4. 배당과 투자,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삼영무역의 배당은 2015년 32억원에서 2025년 132억원으로, 10년 사이 4배 넘게 꾸준히 늘었어요. 2018~2020년엔 배당에 자사주매입까지 더해 환원 규모를 키운 해도 있었지만(2020년 배당 63억원+자사주매입 102억원=합계 166억원), 2021년 이후로는 자사주매입 없이 배당만으로 환원하는 방식이 자리 잡았어요.
오늘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7% 안팎으로, 코스피 평균보다 눈에 띄게 높은 수준이에요. 이렇게 배당수익률이 높은 건 배당금 자체가 파격적으로 크다기보다, 주가가 회사의 순자산·이익 규모에 비해 낮게 형성돼 있는 영향도 커요(오늘 PBR은 0.61배로 순자산 가치보다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요). 부채가 거의 없고 유동성이 넉넉한 재무구조, 그리고 매년 안정적으로 들어오는 지분법이익이 이 배당을 뒷받침하는 밑바탕이에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삼영무역은 렌즈 생산의 주요 거점인 중국공장을 2027년까지 이전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요. 이익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는 안경렌즈 사업의 생산 기반을 재정비하는 작업이라, 이 이전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는지가 앞으로의 이익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화공약품 부문은 중동 정세에 따라 물량과 단가가 계속 출렁일 가능성이 있고, 자동차부품 부문은 미국 관세 정책과 모빌리티 기술 전환이라는 대외 변수에 노출돼 있어요. 다만 이런 변수들이 앞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회사도 아직 예단하지 않고 있고, 지금 이익을 실제로 떠받치는 축은 안경렌즈 관계기업의 지분법이익이라는 현실은 분명히 해두는 게 좋아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3가지는 이래요.
- 중국 렌즈공장 이전이 계획대로 2027년까지 마무리되는지
- 안경렌즈 관계기업의 지분법이익이 앞으로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는지
- 자동차부품 부문의 매출 감소(관세·모빌리티 전환 영향)가 계속될지, 안정될지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먼저 짚어야 할 건 이익 구조의 쏠림이에요. 지금 삼영무역의 높은 순이익률은 본업(화공약품·자동차부품)보다 안경렌즈 관계기업의 지분법이익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요. 이 관계기업 실적이 흔들리면 삼영무역의 순이익도 함께 흔들릴 수 있는데, 관계기업은 지분법으로만 반영될 뿐 삼영무역이 직접 경영을 통제하는 자회사는 아니라는 점도 함께 봐야 해요.
두 번째는 매출 감소예요. 2025년 매출이 전년보다 6.9% 줄었는데, 화공약품(원자재 가격 변동)과 자동차부품(관세·수요 둔화) 양쪽에서 함께 눌린 영향이에요. 이익률은 좋아졌지만 매출 자체가 계속 줄어드는 흐름이 이어지는지는 지켜볼 만해요.
세 번째는 지분법이익과 실제 현금의 시차예요. 순이익에 잡히는 지분법이익이 바로 현금으로 들어오는 건 아니라서, 장부상 이익만 보고 회사의 현금 여력을 판단하면 실제와 차이가 날 수 있어요.
7. 삼영무역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PER 추이 (최근 3년)
PER은 회사가 1년에 버는 순이익 대비 지금 주가가 몇 배인지를 보여주는 숫자예요. 원금을 이익만으로 회수하는 데 몇 년 걸리는지로 이해하면 쉬워요. 오늘 종가 기준 삼영무역의 PER은 6.51배예요. 2025년 결산 기준으로 계산한 PER 4.82배보다 높은 값인데, 이는 결산 이후 주가가 올라왔기 때문이에요. 과거 11년 평균 PER은 8.53배였으니, 지금 PER은 그 평균보다는 낮은 수준이에요.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오늘 기준 0.61배로, 회사가 갖고 있는 순자산 가치보다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요. 과거 11년 평균 PBR이 0.6배였던 것과 비교하면 지금 PBR은 그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에요. 이렇게 순자산보다 낮은 값에 거래되는 배경에는, 지분법이익 비중이 큰 이익 구조를 시장이 온전히 본업의 힘으로 보지 않고 조심스럽게 평가하는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어요. 이 평가가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는 6번에서 짚은 확인거리들과 함께 지켜보는 게 좋아요.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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