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AC

009160KOSPI산업기계4,645 255 (-5.20%)종가
시가총액3,036억
PER11.4배
매출성장 3Y+35.2%
영업이익률5.74%
ROE3.95%
2026-09-15 기준

SIMPAC,
프레스를 만들던 회사가 요즘은 무역도 함께 하고 있어요

2026년 8월 7일에 작성되었습니다.
2026년 1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실적, DART 공시 기반

by ReadingStock's Analyst

핵심 요약
  • SIMPAC은 원래 프레스(금속판을 눌러 찍어내는 성형기계)를 만드는 회사인데, 최근엔 매출의 상당 부분이 비철금속·철강을 사고파는 트레이딩사업에서 나오고 있어요.
  • 2024년 7,851억원이던 매출이 2025년 1조1,790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영업이익도 245억원에서 460억원으로 늘었어요.
  • 그런데 순이익은 275억원에서 224억원으로 줄었고, 부채비율도 78.37%에서 98.98%로 크게 올라왔어요.
  • 가장 큰 리스크는 합금철사업 매출이 저가 수입 확대로 4,636억원에서 2,988억원으로 줄어드는 구조적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이에요.
  • 오늘 종가 기준 PER 15.43배에는 트레이딩사업이 만든 외형 성장과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수익성 사이의 긴장이 함께 담겨 있어요.

1. SIMPAC,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SIMPAC 하면 가장 먼저 봐야 할 건 프레스예요. 프레스는 자동차 문짝이나 차체 패널처럼 넓은 철판을 원하는 모양으로 눌러 찍어내는 대형 기계인데, SIMPAC은 1973년부터 이 프레스를 만들어온 회사예요. 지금도 국내 중대형 프레스 시장에서 40%대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고, 주로 자동차 회사들이 차체를 찍어낼 때 쓰는 대형 프레스가 주력이에요. 자동차 업계가 새 공장을 짓거나 설비를 바꿀 때, 그 투자의 상당 부분이 SIMPAC으로 흘러 들어간다고 보면 돼요.

그런데 SIMPAC의 사업은 프레스 하나로 끝나지 않아요. 제철소에 들어가는 원료용 금속을 만드는 합금철사업부, 제지·제철 공정에 쓰이는 롤러를 만드는 Roll사업부, 그리고 알루미늄이나 주석지금, 철강 같은 걸 사고파는 트레이딩사업부까지 네 개 사업을 함께 갖고 있어요. 자회사 SIMPAC인더스트리는 또 고무·플라스틱가공기계와 금속가공기계를 만들고요. SIMPAC은 기계를 직접 만들어 파는 제조업체이면서, 동시에 원자재를 사고파는 상사 역할도 겸하는 조금 독특한 회사인 거예요.

최근 몇 년 사이엔 이 두 가지 성격의 무게 중심이 바뀌고 있어요. 원래 합금철사업부가 제철소에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하며 돈을 벌었는데, 동남아시아산 값싼 합금철이 밀려들어오면서 이 사업의 매출이 눈에 띄게 쪼그라들었어요. 그 빈자리를 메우려고 트레이딩사업을 키운 게 최근 흐름이고, 여기에 철스크랩(고철) 유통업체 지분까지 인수하며 자원순환 쪽으로도 발을 넓히고 있어요. 그 결과 지금 SIMPAC은 프레스라는 원래 얼굴과, 트레이딩이라는 새 얼굴을 함께 가진 회사가 됐어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프레스로 다져온 기계회사가 본업의 빈틈을 무역으로 메우며 몸집을 키우고 있는 회사라고 할 수 있어요.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 · 영업이익

연간 연결 기준 — 매출은 왼쪽 축(조 원), 영업이익은 오른쪽 축(억 원) (출처: DART)

2024년 7,851억원이던 매출이 2025년 1조1,790억원으로 크게 늘었어요. 영업이익도 245억원에서 460억원으로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었고요. 그런데 순이익은 오히려 275억원에서 224억원으로 줄었어요. 매출과 영업이익은 좋아졌는데 최종적으로 손에 쥔 돈은 줄어든, 조금 엇갈리는 그림이에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단위: %

이 엇갈림을 이해하려면 마진을 뜯어봐야 해요. 매출총이익률은 2025년 10.58%로, 2021~2022년 26%대와 비교하면 한참 낮아요. 그때는 합금철 가격이 급등하면서 제조업 쪽 마진이 특히 두꺼웠던 시기였고, 지금은 원가 비중이 매출의 90%에 육박하는 트레이딩(무역중개) 물량이 늘면서 회사 전체 평균 마진을 끌어내린 그림이에요. 매출이 크게 늘었어도 그 안에 남는 돈은 비례해서 늘지 않는다는 뜻이죠. 영업이익률은 2025년 3.9%로, 2024년 3.1%에서 조금씩 올라오는 중이긴 하지만 지난 10년 평균(7.08%)에는 못 미치고, 2022년 17.69%와는 격차가 커요. 그리고 순이익률(1.9%)이 영업이익률(3.9%)의 절반도 안 된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해요. 트레이딩사업 운전자금을 조달하려고 빌린 돈이 늘면서 이자성 비용 부담이 커진 영향과, 2024년엔 크게 잡혔던 영업 외 이익이 2025년엔 크게 줄어든 기저효과가 겹친 결과로 보여요. 실제로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봐도 매출이 54.8%, 영업이익이 36.3% 늘어난 반면 순이익은 오히려 48.4% 줄었는데, 이 역시 영업 밖에서 벌어진 일로 봐야 할 몫이 크다는 걸 보여줘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주주 돈 100으로 1년에 몇을 벌었는지, 단위: %

ROE는 2025년 3.33%로 지난 10년 평균(7.73%)보다 낮아요. SIMPAC은 부채비율이 2025년 98.98%까지 올라온, 자기자본과 부채가 거의 비슷한 회사라 이익이 흔들리면 ROE도 비교적 크게 흔들리는 편이에요. 실제로 지난 10년 사이 ROE가 -1.11%에서 16.62%까지 오간 이력이 있어요. 지금 ROE가 낮은 건 자기자본이 얇아서가 아니라 순이익 자체가 아직 눌려 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게 맞고, 그래서 순이익이 어떻게 회복되느냐가 ROE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예요.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장부상 순이익과 실제 통장에 들어오는 현금은 다를 수 있어요. SIMPAC은 2024년 영업현금흐름이 마이너스 208억원이었다가 2025년엔 48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어요. 순이익(224억원)보다 영업현금흐름(484억원)이 오히려 더 큰데, 이건 감가상각비처럼 실제 현금은 안 나가지만 회계상 비용으로 잡히는 항목이 있고, 재고나 매출채권 같은 운전자금 변화가 함께 반영된 결과예요.

영업현금흐름 · FCF

FCF = 영업현금흐름 − 설비투자, 단위: 억 원

매출 대비 영업현금흐름 비율은 2025년 4.11%로, 2024년 마이너스 2.64%에서 플러스로 돌아섰어요. 다만 지난 10년 평균(4.78%)에는 아직 못 미치고, 2016년 13.2%나 2018년 12.2% 같은 좋았던 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편이에요. 설비투자에도 2025년 479억원, 2024년 424억원을 꾸준히 쓰고 있어서, 벌어들인 현금의 상당 부분이 다시 설비로 들어가는 구조예요. 그럼에도 마이너스였던 현금흐름이 플러스로 돌아섰다는 점은, 트레이딩사업 확장에 따른 운전자금 부담이 조금씩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어요. 이 현금 여력이 앞으로도 꾸준히 쌓인다면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같은 주주환원을 이어갈 바탕이 되고, 반대로 다시 줄어든다면 그만큼 환원 여력도 좁아질 수 있어요.

4. 배당과 투자,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SIMPAC은 2025년 배당금으로 80억원, 자기주식 취득에 42억원을 써서 총 122억원을 주주에게 돌려줬어요. 2024년엔 배당금 54억원만 지급하고 자사주 매입은 없었는데, 2025년 들어 환원 규모를 다시 늘린 셈이에요. 과거를 보면 2022년엔 배당 112억원과 자기주식취득 100억원을 합쳐 212억원을 환원한 적도 있어서, 그해 이익 규모에 따라 환원 금액을 조절하는 성향이 뚜렷해요.

동시에 SIMPAC은 설비투자에도 꾸준히 돈을 쓰고 있어요. 2025년 479억원, 2024년 424억원을 유형자산 취득에 투입했는데, 이는 프레스 생산설비나 트레이딩·합금철 관련 시설을 계속 유지·보강해야 하는 산업의 특성과 맞닿아 있어요. 정리하면 SIMPAC은 주주환원과 설비 재투자를 함께 병행하는 편인데, 그해 벌어들인 이익과 현금 사정에 따라 환원 규모를 유연하게 조절해온 회사라고 볼 수 있어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SIMPAC의 앞날은 두 축으로 갈려요. 하나는 프레스사업부인데, 국내 중대형 프레스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자동차 업계의 설비투자 사이클이 살아나면 수혜를 볼 수 있는 사업이에요. 다른 하나는 트레이딩사업부인데, 합금철 매출의 공백을 메우려고 키운 사업인 만큼 비철금속 가격이나 물동량 같은 외부 변수에 실적이 좌우되는 구조예요. 최근엔 철스크랩 유통업체 지분을 인수하며 자원순환 쪽으로도 발을 넓히고 있지만, 아직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고 지금 벌이의 대부분은 여전히 프레스와 트레이딩 두 축에서 나오고 있어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3가지를 꼽자면, 첫째 프레스사업부의 신규 수주가 살아나 영업이익률 개선이 이어지는지, 둘째 트레이딩사업 확장에 따른 부채비율 상승이 진정되는지, 셋째 2025년에 줄었던 순이익이 다음 분기부터 다시 회복되는지를 지켜보면 좋아요.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먼저 짚을 건 합금철사업부예요. 동남아시아산 저가 합금철 수입이 계속 늘고 있어서 이 사업의 매출이 구조적으로 눌리는 압박을 받고 있어요. 실제로 합금철 매출은 4,636억원에서 2,988억원으로 35.5%나 줄었어요.

두 번째는 부채비율이에요. 트레이딩사업 확장에 필요한 운전자금을 빌려오면서 부채비율이 2024년 78.37%에서 2025년 98.98%로 올라왔고, 가장 최근 분기 기준으로는 102.84%까지 높아졌어요. 자기자본보다 빚이 더 많아진 상태라, 앞으로 금리나 원자재 가격이 불리하게 움직이면 부담이 커질 수 있는 구조예요.

세 번째는 트레이딩사업 자체의 특성이에요. 비철금속 가격과 환율 변동에 그대로 노출되는 중개무역이라, 원자재 가격이 흔들리면 실적도 함께 출렁일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2025년에 매출과 영업이익은 늘었는데 순이익은 줄었다는 점도 솔직히 짚어야 해요. 영업 밖에서 벌어진 일이라 사업 자체가 나빠졌다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이런 엇갈림이 반복되지 않는지는 다음 분기 실적으로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요.

7. SIMPAC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PER 추이 (최근 3년)

각 시점의 당시 주가 기준 · 분기는 TTM(최근 4개 분기 합), 단위: 배

PER은 지금 주가가 그 회사의 1년 이익 대비 몇 배인지 보여주는 숫자예요. 지금 버는 이익을 그대로 모아 원금을 회수하는 데 몇 년이 걸리는지를 나타낸다고 보면 돼요. 2026년 8월 7일 종가(4,775원, 시가총액 3,121억원) 기준 SIMPAC의 PER은 15.43배예요. 2025년 결산 기준 PER(14.91배)과 비슷한 수준이고, 지난 10년 평균(6.75배)과 비교하면 꽤 높은 자리예요. 다만 SIMPAC은 최근 몇 년 순이익이 자주 출렁여서(2023년엔 적자를 내기도 했어요) PER만 놓고 보면 착시가 생기기 쉬워요. 이익이 줄어든 해엔 PER이 높아 보이고, 이익이 늘어난 해엔 낮아 보이는 식이거든요.

PBR은 오늘 종가 기준 0.47배로, 지난 10년 평균(0.73배)보다 낮은 수준이에요. 자산 가치 대비로는 시장이 SIMPAC을 다소 낮게 보고 있다는 뜻인데, 이건 최근 순이익이 줄고 부채비율이 높아진 데 대한 시장의 조심스러운 시선이 담긴 결과로 볼 수 있어요. 지금 이 가격에는 트레이딩사업이 만든 외형 성장과,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수익성 사이의 긴장이 함께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이 균형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는 5번에서 짚은 확인 포인트들을 지켜보면서 판단할 문제예요.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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