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009240KOSPI가구39,000 600 (-1.52%)종가
시가총액9,178억
PER76.95배
매출성장 3Y-5.4%
영업이익률1.88%
ROE2.98%
2026-09-15 기준

한샘,
가구를 팔던 회사에서 집을 통째로 고쳐주는 회사로

2026년 8월 9일에 작성되었습니다.
2026년 1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실적, DART 공시 기반

by ReadingStock's Analyst

핵심 요약
  • 한샘은 낱개 가구를 팔던 회사에서 시공까지 포함한 리모델링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국내 1위 인테리어 기업이에요.
  • 2025년 매출은 1조 7,445억원으로 2021년 정점 이후 4년 연속 줄었고, 영업이익률은 1.06퍼센트에 그쳤어요.
  • 2025년 영업현금흐름은 694억원으로 순이익 463억원을 웃돌았지만, 부채비율은 148.39퍼센트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에요.
  • 최대주주인 사모펀드가 8000억원 인수금융 만기와 자사주 소각을 거치며 경영권 매각을 준비하는 흐름이라 자본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요.
  • 오늘 종가 기준 PER 24.45배, PBR 2.39배에는 리하우스 확장이 실제 이익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함께 담겨 있어요.

1. 한샘,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한샘 하면 대부분 부엌가구나 붙박이장, 매장에서 상담받았던 인테리어 견적을 먼저 떠올릴 거예요. 실제로 한샘은 이런 홈퍼니싱, 그러니까 소파나 식탁, 붙박이장 같은 낱개 가구를 온오프라인으로 파는 사업에서 출발한 회사예요.

그런데 요즘 한샘이 진짜 힘을 주는 사업은 따로 있어요. 바로 리하우스라는 이름의 리모델링 사업이에요. 부엌, 욕실, 창호, 바닥재까지 집 전체를 한번에 고쳐주는 걸 표준화된 시공 과정으로 제공하는 사업인데, 낱개 가구 하나 파는 것과는 결이 완전히 달라요. 여기에 더해 건설사와 시행사를 상대로 신축이나 재건축 현장에 주방가구를 대량으로 공급하는 특판이라는 사업도 갖고 있어요.

돈 버는 방식으로 보면 한샘은 세 사업을 동시에 굴리는 회사예요. 홈퍼니싱은 소비자에게 익숙한 얼굴이지만 요즘은 온라인 인테리어 플랫폼이나 저가 브랜드와 직접 붙어야 하는 영역이라 가격 경쟁이 세요. 반면 리하우스는 시공까지 포함된 패키지 상품이라 아무나 쉽게 흉내낼 수 없고, 한 번 계약으로 들어오는 돈의 단위 자체가 가구 하나 파는 것과는 비교가 안 돼요. 그래서 한샘은 지금 낱개 가구를 팔던 회사에서 집을 통째로 고쳐주는 서비스 회사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중이에요.

다만 최대주주가 사모펀드 계열인 하임 유한회사라는 점도 기억해두면 좋아요. 한샘이 돈을 버는 방식뿐 아니라 그 돈을 어떻게 쓰는지를 이해하는 데도 중요한 배경이거든요. 이 이야기는 뒤에서 다시 다룰게요.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2025년 한샘의 매출은 1조 7,445억원, 영업이익은 185억원, 순이익은 463억원이에요.

매출 · 영업이익

연간 연결 기준 — 매출은 왼쪽 축(조 원), 영업이익은 오른쪽 축(억 원) (출처: DART)

매출은 2021년 2조 2,312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4년 연속 줄어서 지금은 그보다 훨씬 작아진 규모예요.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특판 물량이 줄고, 홈퍼니싱도 온라인 경쟁에 시달린 결과예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단위: %

만원어치 팔았을 때 얼마가 남는지로 보면 2025년 영업이익률은 1.06퍼센트로, 만원에 겨우 106원 남기는 수준이에요. 2026년 1분기 기준으로 봐도 1.3퍼센트로 크게 다르지 않고요. 왜 이렇게 얇을까요. 매출총이익률은 24.78퍼센트로 원가를 뺀 뒤에는 꽤 남기는 편인데, 그 아래서 판매관리비가 대부분을 삼켜버려요. 리하우스는 전국 대리점과 매장을 유지하고 시공기사를 보내야 완성되는 서비스형 사업이라, 이런 비용은 매출이 늘든 줄든 쉽게 줄지 않는 고정비 성격이 강하거든요. 매출이 정점이던 2021년보다 크게 줄어드는 동안 이 비용 구조가 그대로 남으면서, 매출총이익에서 번 돈의 훨씬 많은 부분을 판관비가 가져가는 거예요. 여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과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특판 부문의 경쟁 심화까지 겹쳤고요.

한 가지 꼭 짚어야 할 게 있어요. 2024년 순이익률은 7.92퍼센트까지 튀어 올랐는데, 같은 해 영업이익률은 겨우 1.64퍼센트였어요. 본업이 좋아진 게 아니라 자산 매각으로 생긴 일회성 이익이 순이익을 밀어올린 결과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순이익 숫자만 보고 실적이 좋아졌다고 판단하면 안 되는 회사예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주주 돈 100으로 1년에 몇을 벌었는지, 단위: %

ROE는 2025년 11.58퍼센트로 최근 10년 평균인 12.02퍼센트와 비슷한 수준까지 돌아왔어요. 다만 2024년 43.1퍼센트라는 극단적인 숫자가 낀 걸 보면, 한샘의 ROE가 얼마나 출렁이는지 알 수 있어요. 이익이 자기자본 대비 크게 흔들리는 구조라, 앞으로도 영업이익이 조금만 좋아지거나 나빠져도 ROE는 꽤 크게 움직일 수 있어요.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2025년 한샘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은 694억원으로, 같은 해 순이익(463억원)보다 많아요. 반대로 2024년에는 순이익(1,511억원)이 영업현금흐름(489억원)보다 훨씬 컸는데, 이게 바로 장부 이익과 통장 현금이 다르게 움직인다는 걸 보여주는 예예요. 2024년 순이익에는 자산 매각처럼 실제 현금 유입이 크지 않은 회계상 이익이 섞여 있었기 때문이에요.

영업현금흐름 · FCF

FCF = 영업현금흐름 − 설비투자, 단위: 억 원

영업현금흐름은 2022년 마이너스 213억원을 찍었다가 2023년 804억원으로 반등하고 이후로도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어요. 감가상각비처럼 실제 현금이 안 나가는 비용을 다시 더해주는 데다, 재고와 매출채권 관리가 최근 잘 되면서 현금 회수 속도도 나아진 결과로 볼 수 있어요.

이 현금이 한샘에서 갖는 의미는 꽤 커요. 부채비율이 높은 지금 같은 시기에는, 영업에서 실제로 들어오는 현금이 배당을 지키고 빚 부담을 버티는 체력의 원천이 되거든요. FCF수익률은 2025년 5.02퍼센트로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 곳간이 완전히 마른 상태는 아니에요. 다만 이 현금이 앞으로 배당으로 갈지, 아니면 다음 섹션에서 볼 계열사 정리 같은 다른 용도로 쓰일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에요.

4. 배당과 투자,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한샘은 2022년부터 배당을 크게 늘려온 회사예요. 배당수익률이 2022년 1.25퍼센트에서 2023년 5.93퍼센트, 2024년에는 12.65퍼센트까지 뛰었어요. 이 업종에서는 보기 드문 숫자예요.

다만 이 급증을 실적 개선의 결과로 읽으면 안 돼요. 2024년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1.64퍼센트에 그쳤거든요. 배당 재원이 커진 건 회사가 사옥을 매각하면서 생긴 일회성 처분이익 덕분이었어요. 본업이 번 돈이 아니라 자산을 팔아 만든 현금이 배당으로 돌아간 셈이에요.

여기서 한샘의 자본배분을 이해하려면 최대주주가 누구인지가 중요해요. 최대주주는 사모펀드 IMM 프라이빗에쿼티 계열의 하임 유한회사인데, 2022년 인수 당시 8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빌려서 지분을 사들였어요. 배당이 커지면 최대주주도 지분율만큼 배당을 받아가니까, 회사 곳간에서 투자금을 회수하는 통로로 배당을 활용한다는 해석이 나왔던 이유가 여기 있어요. 그리고 2025년에는 이 흐름이 뚝 끊겼어요. 배당이 아예 없었거든요.

자사주 쪽에서도 눈여겨볼 결정이 있었어요. 2025년 말 기존 보유 자사주 지분 29.46퍼센트, 3400억원 규모를 전량 소각하기로 한 거예요. 보통 자사주 소각은 주주환원으로 읽히지만, 이번 건 최대주주 지분율을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려 경영권 매각을 쉽게 만들려는 목적이 크다는 시각이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한샘의 배당과 자사주 정책은 실적이 좋아진 회사가 여유 현금을 나누는 그림이 아니라, 사모펀드 대주주의 투자 회수와 경영권 매각 준비라는 배경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해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한샘이 그리는 다음 그림은 리하우스를 축으로 한 반등이에요. 2023년 회사는 리모델링 사업 매출을 2조원까지 키워서 전사 매출을 지금의 두 배인 4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내놓은 적이 있어요. 그런데 현실은 정반대로 흘렀어요. 전사 매출은 오히려 2021년 이후 4년 연속 줄었거든요. 그래서 이 목표는 방향성으로만 참고하고, 실제로 얼마나 따라잡는지는 앞으로 계속 확인해야 해요.

최근 움직임은 이 방향에 힘을 싣는 쪽이에요. 새로운 주방·욕실·현관 제품 라인업을 계속 내놓고 있고, 백화점 안에 리모델링 상담과 가구 전시를 함께 두는 결합 매장을 여는 식으로 접점을 넓히고 있어요. 그리고 최근 주택 매매 거래량이 살아나면서,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 리하우스와 홈퍼니싱 매출이 건설사 발주에 묶인 특판보다 먼저 반등하는 조짐도 보여요. 회사 안팎에서는 올해 소비자 대상 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16퍼센트 늘어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3가지

  1. 영업이익률이 1퍼센트대에서 벗어나 리하우스 확장이 실제 이익으로 이어지는지
  2. 리하우스가 이끄는 소비자 매출 반등이 특판 부진을 상쇄할 만큼 커지는지
  3. 8000억원 규모 인수금융 만기 협상과 최대주주의 지분 정리 방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먼저 볼 건 수익성의 변동폭이에요. 최근 11년간 영업이익률은 최고 8.58퍼센트에서 최저 마이너스 1.08퍼센트까지 벌어졌어요. 시공 인력과 매장을 유지하는 고정비 비중이 큰 사업이라, 매출이 조금만 흔들려도 이익이 크게 출렁이는 구조라는 뜻이에요.

두 번째는 부채예요. 부채비율이 148.39퍼센트로 최근 10년 평균인 114.87퍼센트보다 높은 수준이에요. 2023년 206.77퍼센트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내려오고 있지만, 여전히 가볍게 볼 수치는 아니에요.

세 번째는 최대주주 구조에서 나오는 불확실성이에요. IMM 프라이빗에쿼티가 인수 당시 조달한 8000억원 규모 인수금융의 만기가 2026년 12월로 다가오고 있고, 최근 자사주 소각으로 최대주주 지분율을 끌어올린 것도 결국 경영권 매각을 준비하는 흐름으로 읽혀요. 회사의 펀더멘털과는 별개로, 최대주주가 바뀌거나 자본정책이 다시 크게 흔들릴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켜봐야 해요.

7. 한샘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PER 추이 (최근 3년)

각 시점의 당시 주가 기준 · 분기는 TTM(최근 4개 분기 합), 단위: 배

2026년 8월 7일 종가(40,850원) 기준으로 한샘의 PER은 24.45배, PBR은 2.39배예요. PER 24.45배는 지금 이익 속도로 원금을 뽑는 데 24년 넘게 걸린다는 뜻이니 짧은 시간은 아니에요. 다만 한샘처럼 이익이 크게 출렁이는 회사는 이 숫자를 곧이곧대로 보면 착시가 생길 수 있어요. 이익이 줄어든 해에는 PER이 높아 보이고, 이익이 늘어난 해에는 낮아 보이거든요.

실제로 2025년 결산 시점 PER은 23.47배였는데, 오늘 기준인 24.45배가 이보다 조금 더 높아요. 이익이 확 늘어서가 아니라 주가가 그만큼 유지되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어요. PBR 2.39배는 주가가 장부가치의 2배 남짓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에요.

결국 지금 이 가격이 무엇에 대한 기대인지를 물어보면, 5번에서 짚은 리하우스 반등과 6번에서 짚은 부채와 최대주주 리스크, 이 두 가지 힘이 앞으로 어느 쪽으로 더 크게 움직이는지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어요.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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