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씨푸드

014710KOSPI육가공·수산10,030 470 (-4.48%)종가
시가총액1,727억
매출성장 3Y+15.6%
영업이익률6.17%
ROE-14.69%
2026-09-15 기준

사조씨푸드,
참치 시세에 살림살이가 오르내리는 수산물 회사

2026년 8월 9일에 작성되었습니다.
2026년 1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실적, DART 공시 기반

by ReadingStock's Analyst

핵심 요약
  • 사조씨푸드는 참치 시세 흐름에 매출과 이익이 크게 좌우되는 원양수산 회사예요.
  • 2025년 매출은 2380억원까지 늘었고 영업이익도 122억원으로 흑자를 냈어요.
  • 다만 지분으로 얽힌 다른 회사의 손실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은 284억원 적자로 마감됐어요.
  • 영업이익률이 최고 8.02%에서 최저 마이너스 19.8%까지 벌어질 만큼 참치 시세에 따른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유의해야 해요.
  • 오늘 종가 기준 PSR은 0.73배로, 참치 시세 안정과 식품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가 어느 정도 담긴 가격이에요.

1. 사조씨푸드,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사조씨푸드라는 이름을 들으면 뭘 파는 회사인지 바로 떠오르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참치캔이나 초밥집에서 참치회를 먹어봤다면 사실 꽤 가까이 있던 회사예요. 사조씨푸드는 태평양이나 인도양 같은 먼바다에서 원양어선으로 참치를 직접 잡아 올리고, 그걸 손질하고 얼려서 파는 회사거든요. 주로 횟감용 참치인데, 상당량이 초밥의 본고장인 일본으로 수출돼요.

여기에 최근 몇 년 새 눈에 띄게 커진 축이 하나 더 있어요. 바로 김이에요. 사조씨푸드의 식품사업부는 김을 비롯한 수산가공식품을 만들어 파는데, 특히 미국 쪽 수출이 늘고 있다고 해요. 같은 사조그룹 계열사인 사조대림이 미국 대형마트에 냉동김밥을 입점시키면서, 그 안에 들어가는 김을 사조씨푸드가 공급하는 구조가 만들어졌거든요. K푸드 붐을 타고 원재료를 대는 쪽에서 사업을 키우는 셈이죠.

돈을 버는 방식만 놓고 보면 사조씨푸드는 공장에서 뭔가를 만들어 파는 제조업이라기보다, 바다에서 원자재를 직접 조달해 유통하는 쪽에 가까워요. 참치 가격은 잡히는 양과 국제 시세, 엔화 환율에 따라 오르내리는데, 이 흐름은 회사가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어요. 그래서 2025년만 봐도 매출은 2380억원까지 늘고 영업이익도 122억원으로 흑자를 냈는데, 정작 최종 손익은 적자로 마감했어요. 사업 자체는 잘 굴러갔는데, 지분으로 얽힌 다른 계열사 쪽에서 발생한 손실이 그 아래 단계에서 반영되면서 최종 성적표가 나빠진 거예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사조씨푸드는 참치 시세라는 파도를 타고 매출과 이익이 오르내리는 회사이면서, 그 파도 위에서 김이라는 새 노를 하나 더 젓기 시작한 회사라고 할 수 있어요.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최근 몇 년 흐름을 보면 사조씨푸드의 매출은 계속 출렁였어요. 2020년 2145억원에서 2021년 1746억원으로 줄었다가, 2022년 2011억원, 2023년 1760억원을 거쳐 2025년엔 2380억원까지 올라왔거든요. 매출 규모 자체가 이렇게 오르내리는 회사는 흔치 않은데, 참치라는 상품이 원자재처럼 시세가 그대로 매출에 반영되는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예요.

매출 · 영업이익

연간 연결 기준 — 매출은 왼쪽 축(억 원), 영업이익은 오른쪽 축(억 원) (출처: DART)

마진 구조를 보면 왜 이런 출렁임이 생기는지 더 잘 보여요. 매출총이익률은 2021년 13.1%까지 올랐다가 2023년에는 마이너스 13.16%까지 떨어졌어요. 원가율이 100%를 넘어서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지경까지 갔다는 뜻이에요. 참치 시세가 급락하면서 미리 사둔 원재료 재고를 장부가보다 낮게 손상 처리해야 했던 영향이 컸던 걸로 보여요. 원자재를 미리 사서 쟁여놓고 파는 사업 특성상, 시세가 예상과 반대로 움직이면 그 손실이 고스란히 원가에 얹히는 거죠. 2024년, 2025년은 매출총이익률이 각각 11.63%, 12.02%로 돌아왔고 영업이익률도 5%대를 회복했어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단위: %

그런데 2025년 순이익률은 마이너스 11.91%예요. 영업이익률은 5%대로 플러스인데 순이익률은 마이너스로 뒤집힌 거죠. 영업이익 122억원까지는 사업이 정상적으로 돌아갔다는 뜻인데, 그 아래 단계에서 지분으로 얽힌 다른 회사의 손실이 반영되면서 최종 순이익이 284억원 적자로 마감된 거예요. 그러니 사조씨푸드의 수익성을 판단할 때는 영업이익률(참치와 김 사업 자체가 잘 돌아가는지)과 순이익률(지분 관계까지 포함한 최종 성적)을 따로 떼어 보는 게 필요해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주주 돈 100으로 1년에 몇을 벌었는지, 단위: %

ROE는 이 흐름을 자기자본 대비로 보여주는 지표예요. 2024년 4.97%였던 ROE는 2025년 마이너스 13.61%로 크게 꺾였어요. ROE는 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라, 분자인 이익이 크게 흔들리면 ROE도 그대로 흔들려요. 사조씨푸드는 원래 빚보다 자기자본 비중이 큰 편이라 이익이 줄어도 ROE가 비교적 완만하게 눌리는 편이었는데, 2025년엔 손실 규모 자체가 커서 자기자본이 줄어드는 효과까지 겹치며 낙폭이 커졌어요.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영업이익과 실제 현금은 다른 이야기예요. 2025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344억원을 기록했는데, 같은 해 영업이익은 122억원 흑자였거든요. 이 차이가 나는 이유 중 하나는 재고예요. 2025년 재고자산은 전년 대비 85.94% 늘었어요. 참치를 미리 많이 사서 쌓아뒀다는 뜻인데, 장부상으로는 자산이지만 현금은 이미 빠져나간 상태라 영업현금흐름이 눌리는 거예요. 반대로 매출채권은 83.45% 줄었으니 외상으로 팔았던 돈은 잘 걷어들인 셈이지만, 재고 증가분을 상쇄하기엔 부족했던 걸로 보여요.

영업현금흐름 · FCF

FCF = 영업현금흐름 − 설비투자, 단위: 억 원

사조씨푸드의 현금흐름은 원래도 해마다 크게 출렁이는 편이었어요. 2020년엔 영업현금흐름이 318억원으로 넉넉했다가 2022년엔 마이너스 160억원, 2024년엔 다시 221억원으로 돌아왔거든요. 참치를 언제 사서 언제 파느냐에 따라 재고와 현금이 크게 오가는 사업 구조 때문이에요. 이런 회사에게 현금은 여윳돈이라기보다 다음 시즌 원재료를 미리 사둘 실탄에 가까워요. 현금이 두둑할 때는 시세가 유리할 때 재고를 늘려둘 여력이 되고, 반대로 현금이 마를 때는 그만큼 원재료 매입에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 현금흐름을 볼 때는 한 해 숫자보다 여러 해에 걸친 널뛰기 자체를 이 사업의 특징으로 받아들이는 게 맞아요.

4. 배당과 투자,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사조씨푸드는 이익이 났을 때 주로 배당을 하는 편이에요. 배당수익률은 2019년 1.32%까지 올랐다가 2025년엔 0.54%로 낮아졌어요(최근 1년 기준으로는 0.75%). 자사주 매입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고요. 그러니까 사조씨푸드가 번 돈은 주로 참치를 사고 배를 굴리는 데, 즉 다시 사업 안으로 들어가는 구조라고 볼 수 있어요.

배당이 이렇게 들쭉날쭉한 배경에는 지배구조도 있어요. 사조씨푸드의 최대주주는 같은 그룹의 사조산업이에요. 주식 대부분이 대주주 몫으로 묶여 있다 보니 시장에서 실제로 오가는 물량이 많지 않고, 배당 정책도 그해 이익 규모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이는 편이에요. 최근에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배당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회사가 처음으로 내놓기도 했어요. 직전 해 순손실을 낸 상황에서 이런 계획을 내놨다는 건, 이익 여부와 상관없이 좀 더 예측 가능한 배당 흐름을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로 읽을 수 있어요. 다만 아직은 계획 단계라, 실제로 이어지는지는 다음 몇 번의 결산을 지켜봐야 해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회사가 밝힌 방향은 크게 두 가지예요. 하나는 원가 경쟁력과 생산 효율을 높여서 이익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새로운 성장 축을 찾고 그룹 내 다른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핵심사업을 강화하는 거예요. 앞서 이야기한 김 사업의 확장이 바로 이 두 번째 방향에 해당해요. 참치처럼 어가에 그대로 노출되는 사업이 아니라 국내에서 가공해 수출하는 사업이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축이 될 수 있거든요.

다만 이 새 축이 지금 당장 실적을 뒤집을 만큼 크지는 않다는 점은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어요. 매출의 중심은 여전히 원양어업과 참치 유통에 있고, 새 사업은 그 옆에서 자라나는 단계로 보는 게 맞아요. 그리고 산업 전체로 보면 원양어업은 국제 어획 규제나 유가, 환율 같은 외부 변수에 계속 노출되는 업종이라 이 구조 자체가 크게 바뀌지는 않을 걸로 보여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을 꼽아보면, 첫째로 김을 비롯한 식품사업의 비중이 실제로 얼마나 커지는지, 둘째로 2025년에 반영된 지분 관계사 손실이 일회성으로 끝나는지 아니면 다음 분기에도 이어지는지, 셋째로 최근 발표된 배당 정책이 실제로 다음 결산에서도 지켜지는지를 지켜보면 좋을 것 같아요.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먼저 짚을 건 실적 변동성이에요. 최근 11년 동안 영업이익률은 최고 8.02%에서 최저 마이너스 19.8%까지 벌어졌어요. 이 정도 폭이면 어느 해에 좋은 실적을 봤다고 해서 다음 해도 비슷할 거라고 기대하기 어려워요. 참치 시세와 환율이라는, 회사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에 실적이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에요.

두 번째는 재무구조예요. 부채비율은 2024년 42.11%에서 2025년 88.7%로, 최근 1년(TTM) 기준으로는 116.75%까지 올라왔어요. 2025년 순손실로 자기자본이 줄어든 영향이 크지만, 어느 쪽이든 결과적으로 재무 여력이 얇아진 건 사실이에요. 유동비율도 2025년 90.75%로, 1년 안에 갚아야 할 빚이 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보다 많은 상태예요. 재고 비중이 큰 업종 특성을 감안해도, 100%를 밑도는 유동비율이 이어진다면 단기 자금 운용에 여유가 크지 않다는 신호로 봐야 해요.

세 번째는 재고 부담이에요. 2025년 재고자산이 전년 대비 85.94%나 늘었어요. 참치 시세가 유리할 때 미리 사둔 결과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이 재고가 쌓인 상태에서 시세가 다시 꺾이면 2023년처럼 손상차손이 재발할 여지도 있다는 뜻이에요.

7. 사조씨푸드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사조씨푸드는 2025년 순손실을 냈고 최근 1년(TTM) 기준으로도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서, PER(주가를 이익으로 나눈 값)은 지금 의미 있는 잣대가 되기 어려워요. 실제로 오늘(2026년 8월 7일) 종가 기준 PER은 마이너스 6.24배로 계산되는데, 이익이 마이너스일 때는 PER 숫자 자체가 왜곡되기 때문에 그대로 해석하면 안 돼요.

이런 경우엔 PER 대신 PSR(주가를 매출로 나눈 값)을 참고하는 게 나아요. 오늘 종가 기준 사조씨푸드의 PSR은 0.73배예요. 매출 1만원어치를 만드는 회사를 7,300원에 사는 셈이라고 보면 돼요. PSR이 1배 아래라는 건 지금 주가에 매출 규모만큼의 가치가 온전히 반영돼 있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고, 시장이 사조씨푸드의 마진과 이익 안정성에 대해 아직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참고로 오늘 종가 기준 PBR(주가를 순자산으로 나눈 값)은 0.94배로, 장부상 순자산 가치에 가까운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요.

결국 지금 사조씨푸드의 몸값에 담긴 기대는 참치 시세가 다시 안정되고 김을 비롯한 식품사업이 자리를 잡으면 이익이 회복될 거라는 쪽에 가깝다고 볼 수 있어요. 반대로 그 회복이 늦어지거나 지분 관계사 쪽 손실이 반복되면, 지금의 낮은 몸값이 그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던 셈이 될 수도 있고요. 싸다 비싸다를 단정하기보다는 앞서 다섯 번째 이야기에서 짚은 확인거리들, 특히 이익이 실제로 회복되는지를 살펴보면서 판단하는 게 좋아요.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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