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 D&I,
브리지론을 걷어내고 몸집을 다지는 회사
- HL D&I는 한라그룹 계열의 건설사로, 위험도가 높은 브리지론(초기 단계 부동산 PF 대출)을 상당 부분 해소하고 수도권 우량 사업장 중심의 본PF로 재편하며 재무 리스크를 낮추고 있어요.
- 2026년 1분기 순이익이 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1% 늘며 최근 실적 모멘텀이 뚜렷하게 살아나고 있어요.
- 2025년 영업이익은 579억원에서 798억원으로 늘었지만 순이익은 오히려 214억원에서 152억원으로 줄었는데, 이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사이에 큰 비용 항목이 끼어 있다는 뜻이에요.
- 재고자산이 전년 대비 197.17% 급증했는데, 이는 브리지론에서 본PF로 전환하며 회사가 사업장 지분을 직접 떠안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어요.
- 오늘 종가 기준 PBR은 0.15배로 과거 평균(0.4배)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인데, 이는 배당수익률이 과거 한때 두 자릿수(과거 평균 16.0%)에 달했을 만큼 순자산 가치 대비 낮은 가격 논쟁이 오래 이어져 온 종목이라는 특징과 함께 봐야 해요.
1. HL D&I,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HL D&I는 한라그룹 계열의 건설사로, 아파트·오피스텔·주상복합·지식산업센터·물류센터 같은 주택·건축분야와 항만·공항·도로·철도 같은 토목분야를 함께 하고 있어요.
이 회사에서 최근 가장 중요한 변화는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구조를 다시 짜고 있다는 점이에요. 브리지론(사업 초기 단계에 짧게 빌리는, 위험도가 높은 대출)을 상당 부분 해소하고, 서울 마포구 합정7구역(2,000억원 규모 본PF, 분양률 80% 달성)처럼 수도권의 우량 사업장을 중심으로 한 본PF(공사 진행 단계에 맞춰 정식으로 전환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대출)로 재편하고 있어요.
돈을 버는 방식을 정리하면, HL D&I는 지금 '위험한 초기 자금을 안정적인 자금으로 바꿔가는 회사'예요. 2023년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 이후 건설업계 전반에서 부동산 PF 리스크가 큰 화두가 됐는데, HL D&I는 이 흐름 속에서 우발부채 구조를 시공 단계 중심으로 옮기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고 있어요.
매출 · 영업이익
2.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은 2022년 1조 4,721억원에서 2025년 1조 7,419억원까지 꾸준히 늘었어요. 영업이익도 2023년 507억원에서 2025년 798억원으로 늘었고요. 여기에 더해 2026년 1분기 매출은 3,846억원, 영업이익은 190억원, 순이익은 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4%, 34%, 94.1% 늘며 최근 모멘텀이 더 뚜렷해지고 있어요.
그런데 흥미로운 지점이 있어요. 2025년 영업이익은 2024년 579억원에서 798억원으로 늘었는데, 순이익은 오히려 214억원에서 152억원으로 줄었어요. 영업이익률(4.58%)은 과거 평균(4.68%)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는데 순이익률(0.87%)은 과거 평균(1.49%)보다 낮아진 거예요. 이건 영업이익과 순이익 사이, 즉 이자비용이나 지분법 손실 같은 영업외 비용 항목에서 상당한 부담이 있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어요. 다만 2026년 1분기 순이익 65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94.1% 늘어난 수치라, 이 부담이 최근 들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ROE (자기자본이익률)
3. 실제로 손에 쥐는 현금은요?
영업활동현금흐름(OCF)은 2024년 -16억원에서 2025년 755억원으로 크게 개선됐어요. OCF마진도 2025년 4.33%로 과거 평균(0.69%)보다 훨씬 좋아졌고요. 이 현금흐름 개선은 브리지론을 해소하며 불확실했던 자금 흐름이 본PF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더 예측 가능해진 결과로 볼 수 있어요.
다만 재고자산이 전년 대비 197.17%나 급증했다는 점은 눈여겨봐야 해요. 이건 브리지론에서 본PF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회사가 사업장의 미분양 물량이나 지분을 직접 떠안게 되며 재고자산으로 잡히는 부분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어요. 매출채권도 43.32% 늘었는데, 이는 매출 성장(2025년 +10.3%)과 함께 자연스럽게 따라온 증가로 보여요.
영업현금흐름 · FCF
4.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배당수익률은 2025년 4.93%로, 이미 낮지 않은 수준이에요. 그런데 과거 평균은 16.0%, 과거 최대치는 25.29%에 달했던 적도 있어요. 이렇게 높은 배당수익률은 대개 회사가 배당을 많이 늘려서라기보다, 주가가 그만큼 낮게 거래돼왔다는 뜻으로 읽는 게 더 정확해요. HL D&I는 오랫동안 순자산 가치 대비 낮은 가격에 거래돼온 종목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어요.
부채비율은 2025년 239.56%로 과거 평균(407.87%)보다 크게 낮아졌어요. 브리지론을 해소하고 재무구조를 안정화하려는 노력이 부채비율 개선으로도 나타나고 있는 셈이에요. 유동비율도 121.93%로 과거 평균(88.27%)보다 개선돼, 단기 자금 여력도 함께 좋아지고 있어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HL D&I의 다음 단계는 지금 진행 중인 브리지론 해소와 본PF 전환이 얼마나 완결되는지, 그리고 그 결과가 순이익 개선으로 이어지는지예요. 2026년 1분기 순이익이 94.1% 늘어난 건 좋은 신호인데, 이 흐름이 연간 실적으로 이어질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예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3가지
- 197.17% 급증한 재고자산이 앞으로 분양·매각을 통해 실제 현금으로 전환되는 속도
- 영업이익과 순이익 사이의 격차(2025년 798억원 vs 152억원)를 만든 영업외 비용 부담이 계속 줄어드는지
- 2026년 1분기의 실적 개선 모멘텀(순이익 +94.1%)이 나머지 분기에도 이어지는지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눈에 띄는 리스크는 재고자산의 급격한 증가예요. 197.17%라는 증가율은 단기간에 회사가 떠안은 부동산 관련 자산이 크게 늘었다는 뜻인데, 만약 분양 시장이 둔화된다면 이 재고가 현금으로 전환되지 못하고 오래 묶일 수 있어요.
또 하나는 영업이익 성장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줄었던 2025년의 패턴이에요. 부동산 PF 구조 재편 과정에서 나오는 일회성 비용인지, 아니면 구조적으로 계속될 부담인지는 앞으로 몇 분기 더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어요.
7. 지금 주가, 비싼 걸까요?
PER 추이 (최근 3년)
PER(주가수익비율, 주가가 1년치 순이익의 몇 배인지)은 오늘 종가 기준 4.9배로, 과거 평균(6.02배)보다 낮은 수준이에요.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오늘 기준 0.15배로, 과거 평균(0.4배)보다도 훨씬 낮아요.
앞서 4번에서 짚었듯, HL D&I는 과거 배당수익률이 두 자릿수에 달할 만큼 오랫동안 순자산 가치 대비 낮은 가격에 거래돼온 종목이에요. 지금의 PBR 0.15배 역시 이런 흐름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는데, 최근 브리지론 해소와 실적 개선(1분기 순이익 65억원, +94.1%)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아직 완전한 재평가를 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결국 지금 주가는 "재무구조는 개선되고 있지만, 재고자산 급증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함께 존재한다"는 평가가 담긴 가격에 가까워요. 이 평가가 어떻게 움직일지는 앞서 5번에서 짚은 재고자산의 현금화 속도와 순이익 개선 흐름의 지속 여부에 달려 있어요.
본 리포트는 공시된 재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 생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데이터 기준: 2025 FY + 2026 1Q T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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