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020000KOSPI패션15,970 350 (+2.24%)종가
시가총액3,430억
PER6.11배
매출성장 3Y+0%
영업이익률4.58%
ROE3.86%
2026-09-15 기준

한섬,
재고를 다 털어내고 회복을 시작한 여성복 회사

2026년 8월 9일에 작성되었습니다.
2026년 1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실적, DART 공시 기반

by ReadingStock's Analyst

핵심 요약
  • 한섬은 타임·시스템 같은 자체 여성복 브랜드와 타미힐피거 같은 수입 브랜드를 백화점 중심으로 파는 회사예요.
  • 2023년부터 이어진 재고 소진 국면이 지나가며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5% 늘었어요.
  • 영업이익률이 3.5%로 11년 평균(8.21%)에 크게 못 미쳐, 아직 완전한 회복 단계는 아니에요.
  • 부채비율 20.72%·유동비율 327.18%로 재무 여유가 커서 지난 부진기에도 무리한 구조조정 없이 버텼어요.
  • 2025년 배당은 161억원으로 유지했지만 자사주매입은 없어, 회복 초기 단계에서는 보수적인 환원을 택했어요.

1. 한섬,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이 회사는 1987년 5월 설립돼 여성의류의 제조판매업을 주요 영업으로 하며, 1996년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했어요. 연결회사의 영업부문은 의류 제조 및 판매의 단일 부문으로 구성되며, 백화점·아울렛·직영점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과 자사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한 판매를 주 판매방법으로 하고 있어요.

매출은 자체 제품(TIME 등 자체 브랜드, 매출비중 약 72%)과 상품(타미힐피거 등 수입 브랜드, 약 27%)으로 구성돼요. 제품은 전량 외주가공업체에 위탁 생산해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래요. 한섬은 타임·마인·시스템 같은 자체 브랜드로 백화점 여성복 시장의 강자 자리를 지켜온 회사이고, 지금은 몇 년간 쌓인 재고를 다 털어낸 뒤 다시 성장을 시작하려는 국면에 있어요.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 · 영업이익

연간 연결 기준 — 매출은 왼쪽 축(조 원), 영업이익은 오른쪽 축(억 원) (출처: DART)

매출은 2022년 1조5,422억원까지 늘었다가 2024년 1조4,853억원까지 줄었고, 2025년 1조4,918억원으로 소폭 반등했어요.

순이익은 2022년 1,207억원에서 2024년 433억원까지 줄었다가 2025년 462억원으로 소폭 늘었어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단위: %

영업이익률은 3.5%로 11년 평균(8.21%)에 크게 못 미쳐요. 매출총이익률은 56.31%로 평균(58.46%)과 큰 차이가 없는데, 영업이익률만 유독 낮다는 건 매출 자체가 줄어든 상태에서 매장 임차료·인건비 같은 고정비는 그대로 나가고 있다는 뜻이에요.

2023년부터 시작된 국내 소비 부진 속에 팔리지 않은 재고를 할인으로 밀어내는 과정에서 매출총이익률이 계속 깎였고, 그 여파가 2년 넘게 이어지면서 영업이익률이 한때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어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주주 돈 100으로 1년에 몇을 벌었는지, 단위: %

ROE는 3.22%로 11년 평균(7.11%)에 못 미쳐요. 다만 2025년 4분기부터 국내 소비가 조금씩 살아나고 과년차 재고까지 거의 소진되면서, 매출 성장률과 매출총이익률이 동시에 올라가는 흔치 않은 구간에 들어섰어요.

2026년 2분기 연결 매출은 3,632억원(+7.4%),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5% 늘었어요. 타임·시스템 등 주력 브랜드의 판매 호조와 오프라인 채널 회복이 맞물린 결과예요.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영업현금흐름 · FCF

FCF = 영업현금흐름 − 설비투자, 단위: 억 원

한섬의 재무는 브랜드 유통업치고 상당히 여유가 있어요. 부채비율이 20.72%로 11년 평균(24.48%)보다 낮고, 유동비율은 327.18%로 1년 안에 갚을 돈보다 3배 넘는 유동자산을 쥐고 있어요. 이 여유 덕분에 지난 2~3년간의 실적 부진 구간에서도 무리한 구조조정 없이 재고를 서서히 소진하는 방식을 택할 수 있었어요.

영업현금흐름은 2022~2023년 543억~672억원대로 눌렸다가 2025년 1,162억원으로 회복했어요. 이 회복 시점이 재고 소진 완료 시점과 겹친다는 게 중요해요. 할인 판매로 재고를 밀어내던 시기에는 매출은 잡혀도 현금 회수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은 그 지연 구간을 지나 현금흐름이 정상화되는 국면이에요.

4. 배당과 투자,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한섬은 2025년 배당 161억원을 지급했고 자사주매입은 없었어요. 2024년에는 자사주매입 95억원을 더해 총 260억원을 환원했었는데, 실적이 눌린 2025년에는 배당만 유지하는 보수적인 선택을 한 셈이에요.

배당수익률은 4.69%로 11년 평균(2.06%)보다 훨씬 높은데, 이건 배당 총액이 늘어서가 아니라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낮아진 상태에서 배당을 유지했기 때문에 나온 숫자예요. 부채가 거의 없고 유동성이 넉넉한 재무구조 덕분에 실적이 부진했던 기간에도 배당을 끊지 않고 지켜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해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한섬은 2023년부터 내수 소비 부진에 따른 재고 소진을 위해 할인 판매를 하며 손익이 훼손됐으나, 2025년 4분기부터 국내 소비 회복과 과년차 재고 소진이 맞물리며 매출 성장률과 매출총이익률이 함께 상승하는 초기 국면에 있어요.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이 5배 넘게 뛴 게 이 국면의 결과예요.

이 회복이 특별한 이유는 새로운 제품이나 신사업이 아니라 원래 있던 타임·시스템 브랜드가 재고 부담에서 벗어나면서 만들어낸 반등이라는 점이에요. 다만 NH투자증권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고, 2026년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다는 평가도 나왔어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두 가지를 남길게요. 첫째, 재고 소진 이후의 매출 성장이 실제로 가속되는지예요. 둘째, 소비심리 위축이 이 회복의 속도를 얼마나 늦추는지예요.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큰 건 소비심리 둔화예요. NH투자증권이 짚었듯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고,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경우 회복 스토리 자체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수 있어요.

둘째는 고정비 레버리지의 양면성이에요. 매출이 살짝만 늘어도 영업이익이 크게 뛰는 구조는 반대로 매출이 다시 꺾이면 이익도 그만큼 빠르게 줄어들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셋째는 아직 완전하지 않은 회복이에요. 영업이익률(3.5%)이 11년 평균(8.21%)의 절반에도 못 미쳐, 지금의 반등이 평균 수준까지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해요.

7. 한섬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2026년 8월 7일 종가 기준으로 한섬 주가는 16,240원이고 시가총액은 3,488억원이에요.

PER은 오늘 종가 기준으로 7.43배예요. 지금 벌이가 이어진다면 7년 조금 넘으면 지금 주가만큼을 벌어들인다는 뜻이죠. 11년 평균이 8.79배였으니 지금이 그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에요.

순자산과 견주면 PBR이 0.24배예요. 장부에 적힌 주주 몫이 만원이라면 시장은 2,400원만 쳐주고 있다는 뜻이에요. 11년 평균이 0.62배였으니 지금은 그보다 훨씬 낮아요.

무슨 뜻일까요. 시장은 한섬의 회복이 시작됐다는 걸 완전히 신뢰하지는 않고 있어요.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뛰었지만, 그 반등이 일회성 기저효과인지 지속 가능한 추세인지를 아직 지켜보는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지금 주가에 담긴 질문은 이렇게 정리돼요. 재고 소진 이후의 매출 성장이 소비심리 둔화를 뚫고 실제로 이어지는지예요. 5번에서 짚은 두 가지가 그 답을 보여줄 거예요.

PER 추이 (최근 3년)

각 시점의 당시 주가 기준 · 분기는 TTM(최근 4개 분기 합), 단위: 배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모든 수치는 DART 공시 원문에서 직접 추출하며, 본문 작성 후 공시값과 자동 대조하는 검증 단계를 거칩니다. 대조에 실패한 수치는 발행되지 않습니다. 기사 등 2차 자료는 배경 설명에만 사용하고, 숫자가 충돌할 경우 공시값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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