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스튜디오,
웹툰 한 편을 여러 번 파는 회사
by ReadingStock's Analyst
- 키다리스튜디오는 봄툰과 레진코믹스라는 자체 플랫폼으로 웹툰 한 편을 국내와 해외, 영상으로 나눠 파는 회사예요.
- 2025년 매출은 2175억원, 영업이익은 124억원으로 전년보다 크게 늘며 순이익도 65억원 흑자로 돌아섰어요.
- 영업현금흐름은 213억원으로 순이익보다 훨씬 커서, 흑자 전환 전에도 현금 창출력은 꾸준히 버텨왔어요.
- 다만 영업이익률이 지난 11년 동안 마이너스 3.47%에서 10.08% 사이를 오갈 만큼 이익의 출렁임이 크고, 2023년에는 순손실이 356억원에 이른 해도 있었어요.
- 2026년 8월 12일 종가 기준 PER은 11.72배, PBR은 0.61배로, 해외 플랫폼 성장과 흑자 전환이 이어질지에 대한 기대가 담긴 값이라고 볼 수 있어요.
1. 키다리스튜디오,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키다리스튜디오라는 이름보다 봄툰이나 레진코믹스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분들이 많을 거예요. 스마트폰으로 로맨스나 BL 웹툰을 보다가 결제 버튼을 눌러본 적이 있다면, 이미 키다리스튜디오의 매출에 한 줄을 보탠 셈이거든요.
키다리스튜디오는 웹툰과 웹소설을 그려서 남의 매장에 진열해 파는 회사가 아니라, 봄툰과 레진코믹스라는 자기 매장을 직접 운영하는 회사예요. 독자가 결제하는 돈이 중간 유통사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매출로 잡히는 구조죠. 국내에서는 봄툰과 레진코믹스, 해외에서는 북미와 일본, 대만, 유럽 등 여러 지역에 각 지역 특성에 맞춘 플랫폼을 따로 운영하면서, 같은 작품이라도 지역마다 다른 이름과 마케팅으로 판매하고 있어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는 게 키다리스튜디오만의 특징이에요. 봄툰과 레진코믹스에서 인기를 얻은 웹툰의 지식재산권을 그대로 묵히지 않고, 드라마나 숏폼 영상 같은 다른 콘텐츠로 다시 만들어 파는 작업을 함께 하고 있거든요. 웹툰 한 편이 플랫폼 결제 매출을 만들고 나면, 그 인기를 발판 삼아 영상으로 한 번 더 매출을 만드는 식이에요. 자체 플랫폼을 갖고 있으니 영상을 본 사람이 다시 원작 웹툰으로 돌아오게 만들기도 쉽고요.
2025년 매출은 2175억원이었는데, 이 매출이 국내 플랫폼 결제와 해외 플랫폼 결제, 그리고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부가 매출로 나뉘어 들어온다는 걸 기억해두면 뒤에 나올 숫자들이 훨씬 잘 읽혀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키다리스튜디오는 웹툰 한 편을 국내에서 한 번, 해외에서 한 번, 영상으로 또 한 번 파는 회사라고 할 수 있어요.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 · 영업이익
최근 몇 년의 흐름을 보면 매출은 꾸준히 늘어난 반면 이익은 롤러코스터를 탔다는 게 눈에 띄어요. 2025년 매출은 2175억원으로 2024년 2052억원보다 늘었고, 영업이익은 124억원으로 2024년 22억원의 다섯 배가 넘게 뛰었어요. 순이익도 65억원을 기록하면서 2024년의 순손실 72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고요. 매출은 계속 성장하는데 이익은 흑자와 적자를 오갔다는 게 키다리스튜디오의 최근 몇 년을 요약하는 그림이에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2025년 매출총이익률은 45.05%인데 영업이익률은 5.69%로 뚝 떨어져요. 만원어치를 팔면 매출원가를 뺀 뒤에는 4500원 넘게 남지만, 판매관리비까지 다 치르고 나면 570원 정도만 남는다는 뜻이거든요. 이 차이가 크다는 건 콘텐츠 자체를 만드는 원가보다, 그걸 파는 데 드는 비용이 훨씬 무겁다는 신호예요. 작가에게 나눠주는 로열티, 해외 플랫폼을 운영하는 데 드는 마케팅비와 현지 운영비가 판관비의 큰 몫을 차지하는 사업이라서 그래요. 그리고 영업이익률 5.69%에서 순이익률 3.0%로 한 번 더 낮아지는데, 이건 영업 밖에서 발생하는 이자비용이나 지분법 손익 같은 항목들이 추가로 이익을 깎아먹기 때문이에요. 2017년부터 2025년까지 영업이익률이 최저 마이너스 3.47%에서 최고 10.08% 사이를 오갔다는 걸 보면, 이 회사의 마진이 한 자리 얇은 수준에서 계속 출렁여왔다는 것도 알 수 있고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ROE는 2025년 3.21%로, 최근 4개 분기를 합친 기준으로는 5.18%까지 올라와 있어요. ROE는 결국 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보니, 분자인 이익이 크게 흔들리면 ROE도 그만큼 크게 흔들려요. 실제로 과거 한 해에는 ROE가 마이너스 37.1%까지 떨어진 적도 있었으니, 자기자본이 아주 두꺼운 회사가 아니라서 이익의 출렁임이 ROE에 상당히 크게 전달되는 편이에요. 최근 흑자 전환과 함께 ROE도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아직 두 자릿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라 이익 개선이 몇 분기 더 이어지는지가 ROE를 끌어올리는 열쇠가 될 거예요.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영업현금흐름 · FCF
장부상 순이익과 통장에 실제로 들어오는 현금은 다른 이야기예요. 2025년 순이익률은 3.0%였는데,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을 매출로 나눈 영업현금흐름률은 9.81%로 훨씬 두터워요. 영업현금흐름 자체도 213억원으로 순이익 65억원보다 훨씬 큰 규모고요. 이런 차이가 나는 이유는 웹툰 콘텐츠 자산을 상각하는 비용처럼 실제로 현금이 빠져나가지 않는데도 회계상 비용으로 잡히는 항목들이 있기 때문이에요. 이익은 뒤늦게 흑자로 돌아섰지만, 현금 창출력은 그보다 먼저, 그리고 더 꾸준히 버텨왔다는 뜻이죠.
이렇게 벌어들인 현금이 두둑하다는 건 불황을 버틸 체력을 갖고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주가 대비 잉여현금흐름을 보여주는 잉여현금흐름 수익률도 2025년 기준 16.44%, 최근 4개 분기 기준으로는 19.97%까지 올라와 있고요. 순이익이 적자를 냈던 2023년에도 영업현금흐름 자체는 41억원으로 플러스를 지켰다는 게, 순손실을 내던 시기에도 완전히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볼 수 있어요. 앞으로 이 현금이 해외 플랫폼 확장이나 영상 제작 같은 재투자에 쓰일 여력을 만들어주는 셈이에요.
4. 배당과 투자,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번 돈을 어디에 쓰는지를 보면, 키다리스튜디오는 배당을 정기적으로 지급해온 회사는 아니에요. 배당수익률 데이터가 있는 해는 2015년, 2016년, 2022년, 2023년 네 해뿐이고, 가장 최근인 2023년의 배당수익률은 0.91%였어요. 그 사이사이와 2024년, 2025년에는 배당 데이터가 없었고요. 정해진 배당 정책을 따라 해마다 일정 비율을 돌려주는 회사라기보다는, 그해 형편에 따라 간헐적으로 배당을 지급해온 흐름이라고 보는 게 맞아요.
이건 회사가 걸어온 실적 흐름과도 맞물려 있어요. 2023년에는 순손실이 컸고 2024년에도 적자를 이어갔던 만큼, 이 시기에 주주에게 돌려줄 여유가 크지 않았을 거예요. 반면 앞서 본 것처럼 영업현금흐름은 적자 기간에도 꾸준히 플러스를 지켰으니, 현금 자체가 없어서 배당을 못 준 상황은 아니었던 셈이고요. 2025년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로 돌아섰는데도 아직 배당 재개 소식은 없는데, 이건 지금 벌어들인 현금을 주주환원보다 해외 플랫폼 확장이나 콘텐츠 제작 같은 사업 확대에 먼저 쓰겠다는 우선순위로 읽을 수 있어요. 재투자를 우선하는 성향이 강한 회사라, 배당이 다시 정례화되는지는 앞으로 이익이 몇 분기 더 안정적으로 흑자를 내는지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어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앞으로 키다리스튜디오를 지켜볼 때 중요한 축은 크게 두 가지예요.
하나는 해외 플랫폼이에요. 봄툰과 레진코믹스는 이미 국내에서 자리를 잡은 서비스지만, 최근 몇 년 사키다리스튜디오가 힘을 싣고 있는 건 북미와 일본, 대만, 유럽 등 해외 플랫폼이에요. 회사 스스로도 최근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해외 플랫폼의 성장을 꼽고 있고, 번역이나 현지 운영에 들던 비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국내 시장 하나에만 기대던 구조에서 벗어나 해외 비중을 키우는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지는지가 관전 포인트예요.
다른 하나는 웹툰 지식재산권의 영상화예요. 키다리스튜디오는 자체 제작 스튜디오를 통해 봄툰과 레진코믹스의 인기작을 드라마나 숏폼 영상으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아직 이 영상 사업이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드러난 단계는 아니지만, 웹툰 하나로 여러 번 매출을 만드는 전략의 핵심 축이라는 점에서 지켜볼 만해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세 가지를 꼽자면 이래요. 첫째, 해외 플랫폼의 성장세가 다음 분기에도 이어지는지. 둘째, 영업이익률이 2025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개선되는지, 아니면 다시 예전처럼 출렁이는지. 셋째, 흑자 기조가 이어지면서 배당이나 다른 형태의 주주환원이 다시 등장하는지예요.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좋은 이야기만 하면 광고처럼 들리니, 걸리는 부분도 솔직하게 짚어볼게요.
가장 먼저 볼 건 이익의 변동성이에요. 지난 11년 동안 영업이익률은 최저 마이너스 3.47%에서 최고 10.08%까지, 그 격차가 13.55퍼센트포인트나 벌어졌어요. 순이익 쪽은 더 극단적이어서, 2023년에는 순손실이 356억원까지 벌어진 해도 있었어요. 매출이 꾸준히 늘어난 것과 달리 이익은 업황이나 비용 구조에 따라 크게 출렁여왔다는 뜻이라, 2025년의 흑자 전환이 일시적인 반등인지 구조적인 개선인지는 앞으로 몇 분기 더 지켜봐야 확인할 수 있어요.
부채비율도 눈여겨볼 대목이에요. 2025년 기준 부채비율은 68.4%로, 지난 11년 평균인 49.31%보다 높은 수준이에요. 적자를 내던 시기에 자기자본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부채 비중이 높아진 흐름인데, 지금은 영업이익과 이익 흐름이 개선되고 있으니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방향성은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
재고자산과 매출채권이 늘어난 속도도 짚어둘 만해요. 최근 재고자산은 전년 대비 114.29% 늘었고, 매출채권도 46.62% 늘었어요. 매출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함께 늘어난 부분일 수도 있지만, 매출 증가 속도보다 재고나 채권이 더 빠르게 늘어난다면 나중에 대손이나 재고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신호이기도 해서, 다음 분기 실적에서 이 속도가 진정되는지 확인해볼 만해요.
7. 키다리스튜디오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지금 키다리스튜디오의 주가를 놓고 이야기해볼게요. 2026년 8월 12일 종가 기준으로 PER은 11.72배예요. PER은 지금 벌어들이는 이익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지금 주가로 산 원금을 이익만으로 회수하는 데 몇 년이 걸리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예요. 11.72배라는 건 대략 11년에서 12년 정도 걸린다는 뜻이고요.
다만 키다리스튜디오처럼 이익이 크게 출렁여온 회사는 이 숫자를 그대로 믿기가 조심스러워요. 이익이 늘어난 해에는 PER이 낮아 보이고, 이익이 줄어든 해에는 PER이 높아 보이는 착시가 있을 수 있거든요. 실제로 2023년과 2024년에는 순이익이 적자였던 탓에 그 시점 주가 기준 PER 자체가 의미 있는 숫자로 계산되지 않았고, 흑자로 돌아선 2025년에야 다시 PER을 정상적으로 따져볼 수 있게 됐어요. 그러니 지금의 11.72배라는 숫자는, 2025년의 흑자 전환이 앞으로도 이어질 거라는 기대가 어느 정도 반영된 값이라고 볼 수 있어요.
자산 대비로도 한번 볼게요. 2026년 8월 12일 종가 기준 PBR은 0.61배로, 순자산 가치보다 주가가 낮게 형성돼 있다는 뜻이에요. 순이익이 몇 년째 출렁이고 최근에야 흑자로 돌아선 회사이다 보니, 시장이 아직은 조심스러운 시선으로 값을 매기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어요.
PER 추이 (최근 3년)
결국 지금 주가에 담긴 건 해외 플랫폼 성장과 흑자 전환이 앞으로도 이어질지에 대한 기대라고 볼 수 있어요. 이 기대가 맞는지는 5번에서 짚은 확인거리들, 그러니까 해외 플랫폼 성장세와 영업이익률의 방향을 다음 분기 실적으로 계속 확인해보면 될 것 같아요.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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