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테크,
큰 무대를 짓고 그 사이를 지분으로 버티는 회사
by ReadingStock's Analyst
- 시공테크는 박물관과 엑스포 전시관을 통째로 지어 넘기는 수주 회사인데, 일감이 비는 구간은 들고 있는 관계회사 지분에서 나오는 이익으로 버텨요.
- 2025년 매출은 1,684억원, 순이익은 305억원이었지만 본업에서 남긴 영업이익은 151억원이었어요.
- 2025년 결산 기준 배당수익률은 7.67%로, 지난 9년 평균 1.34%와는 자릿수가 달라졌어요.
- 오사카 엑스포가 끝난 뒤인 2026년 1분기 매출은 245.8억원으로 1년 전 같은 분기의 절반 수준까지 줄었어요.
- 오늘 종가 기준 PER은 2.86배, PBR은 0.43배로, 최근 2년의 이익이 그대로 이어지지는 않으리라는 시각이 담긴 값으로 보여요.
1. 시공테크,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국립과학관에 가면 손으로 돌려보는 체험 장치가 있고, 역사박물관에 가면 시대별로 꾸며놓은 전시실이 있죠. 건물 자체는 건설사가 올리지만, 그 안을 무엇으로 채울지 기획하고 모형과 영상과 체험 장치를 만들어 설치하는 일은 따로예요. 시공테크가 하는 일이 바로 그거예요. 1988년 서울올림픽 전야제 때 63빌딩 외벽에 레이저 영상쇼를 올린 것으로 시작해, 1993년 대전엑스포와 2012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거쳐 지금까지 박물관과 과학관, 기념관, 테마파크의 속을 채워왔어요.
가장 최근의 큰 무대는 2025년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였어요. 시공테크는 한국관과 오만관, UN관, 콜롬비아관, 카자흐스탄관, ISTC관까지 6개 국가관과 국제관의 설계와 제작을 맡았고, 그중 한국관은 누적 방문객 35만명을 넘기며 엑스포 안에서 손꼽히는 인기 전시관이 됐죠. 계약 규모로 보면 오만관 파빌리온이 228억원, 한국관 전시와 운영이 146억원이었어요. 2017년에는 영국과 독일 업체를 제치고 900억원 규모의 카자흐스탄 엑스포 주제관을 따내기도 했고요.
돈 버는 방식은 물건을 만들어 진열해 놓고 파는 것과 완전히 달라요. 발주처가 예산을 잡고 입찰을 붙이면 견적을 내서 따내고, 그때부터 몇 달에서 몇 년에 걸쳐 지어 넘기면서 진행된 만큼을 매출로 잡거든요. 발주처는 국립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쪽에 많이 몰려 있고, 매출 구성도 전시물과 인테리어를 직접 제작하고 설치하는 제품 부문이 93.9%로 거의 전부예요. 설계 용역이 2.0%, 임대가 4.2%고요. 그래서 시공테크의 한 해 실적은 그해에 어떤 프로젝트가 돌아갔느냐로 거의 결정돼요.
그런데 시공테크에는 얼굴과 다른 돈줄이 하나 더 있어요. 2025년에 전시 공사로 남긴 영업이익은 151억원인데, 최종 순이익은 305억원이었거든요. 본업에서 남긴 것의 두 배가 넘죠. 차액의 정체는 들고 있는 지분이에요. 시공테크는 교육 콘텐츠 회사인 아이스크림미디어 지분 26.6%와 아이스크림에듀 지분 28.37%를 갖고 있고, 두 곳이 번 이익 가운데 지분만큼이 지분법투자손익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넘어와요. 2025년만 해도 137.7억원이 그렇게 들어왔고, 여기에 금융수익 108.7억원이 더해졌어요. 한마디로 시공테크는 몇 년에 한 번 오는 큰 무대를 짓는 회사이면서, 무대와 무대 사이의 빈 구간을 쥐고 있는 지분에서 나오는 이익으로 버티는 회사예요.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 · 영업이익
2025년 시공테크의 매출은 1,684억원, 순이익은 305억원이었어요. 매출은 2022년 1,002억원에서 3년 연속 늘어난 결과고요. 다만 이 흐름을 매끄러운 성장 곡선으로 읽으면 곤란해요. 2017년에 1,731억원을 찍은 뒤 이듬해 730억원으로 반토막 났던 이력이 있거든요. 실제로 오사카 엑스포가 끝난 뒤 맞은 2026년 1분기 매출은 245.8억원으로, 1년 전 같은 분기 504.6억원의 절반 수준이에요. 그 분기엔 23.1억원의 영업손실도 났고요. 프로젝트가 끝나고 다음 일감이 본격적으로 붙기 전까지는 이런 공백이 생기는 게 수주 사업의 생김새예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2025년 매출총이익률은 15.46%, 영업이익률은 8.96%, 순이익률은 18.11%였어요. 만원어치 공사를 하면 원가를 빼고 1,546원이 남고, 거기서 인건비와 본사 비용까지 빼면 896원이 영업이익으로 남는다는 뜻이에요. 이 세 숫자를 나란히 놓으면 시공테크 수익 구조의 특징이 한꺼번에 보여요.
먼저 매출총이익률 자체가 얇아요. 도급 방식이기 때문이에요. 발주처가 정해둔 예산 안에서 견적을 내 일을 따내고, 실제 원가는 짓는 동안 확정되거든요. 자재값이나 인건비가 올라도 이미 도장을 찍은 계약 금액은 잘 올라가지 않아요. 가격을 스스로 정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뜻이죠. 그래서 어떤 조건으로 따낸 프로젝트가 그해에 돌아갔느냐에 따라 이 비율이 크게 달라져요.
두 번째로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 사이에는 6.5%포인트쯤 되는 간격이 있어요. 설계와 기획 인력, 본사 조직을 유지하는 비용이 여기서 빠지는데, 이 비용은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많든 적든 거의 그대로 나가요. 일감이 늘면 같은 고정비를 더 많은 매출이 나눠 지니까 늘어난 매출이 거의 그대로 이익으로 떨어지고, 일감이 비면 반대로 순식간에 적자가 나죠. 지난 11년 동안 영업이익률이 가장 좋았을 때가 8.58%, 가장 나빴을 때가 마이너스 10.59%였고 평균은 0.5%에 그쳤다는 게 그 증거예요.
세 번째가 가장 낯선 대목이에요. 순이익률 18.11%가 영업이익률 8.96%보다 두 배 넘게 높아요. 보통은 반대죠. 본업에서 번 것보다 최종적으로 남는 게 더 많다는 건, 본업 바깥에서 들어오는 몫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에요. 앞에서 본 지분법이익과 금융수익이 그 자리를 채워요. 2024년은 더 극적이었어요. 영업이익률이 4.37%였는데 순이익률은 20.71%였거든요. 그해에는 지분법투자손익 70.8억원에 더해, 갖고 있던 관계기업 주식을 팔아 얻은 이익 149.3억원이 한꺼번에 잡혔어요. 2022년에는 아예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 5.19%로 적자였는데도 순이익률은 6.91%로 흑자였고요. 그러니 시공테크의 본업 실력을 보려면 순이익률이 아니라 영업이익률을 봐야 해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2025년 ROE는 16.43%였어요. 주주 돈 만원을 맡겨두면 한 해에 1,643원을 벌어다 준다는 뜻이에요. 2021년 2.47%와 비교하면 딴 회사 같죠. 그런데 이 숫자를 그대로 본업 실력으로 읽으면 안 돼요. 방금 본 것처럼 순이익의 상당 부분이 본업 밖에서 왔으니, ROE의 분자도 그만큼 본업 밖 이익으로 채워져 있거든요. 본업이 남긴 영업이익 151억원만 떼어 놓고 보면 자기자본 규모에 견줘 훨씬 얇아요.
분모 쪽도 봐야 해요. 시공테크의 부채비율은 29.02%예요. 자기 돈 100원을 굴리면서 남의 돈은 29원만 쓴다는 뜻이죠. 빚을 지렛대로 써서 ROE를 부풀리는 구조가 아니라, 자기자본이 두툼하게 깔려 있는 구조예요. 이런 회사는 이익이 늘어도 ROE가 폭발적으로 튀기 어렵고, 반대로 이익이 꺾이면 완충 없이 그대로 내려앉아요. 최근 12개월 기준 ROE가 14.84%로 내려온 것도 자본이 변해서가 아니라 이익이 먼저 움직인 결과예요. 결국 시공테크의 ROE를 좌우하는 건 자본 구조가 아니라 그해 이익, 그중에서도 관계회사에서 넘어오는 몫이에요.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영업현금흐름 · FCF
2025년 시공테크가 영업으로 실제 손에 쥔 현금은 125억원이에요. 같은 해 순이익 305억원의 절반도 안 되죠. 장부 이익과 통장 잔고가 이렇게 벌어지는 이유는 앞에서 본 이익의 출처와 이어져요. 지분법투자손익은 관계회사가 번 돈 가운데 내 지분만큼을 장부에 적는 것이라, 그 돈이 통장으로 들어오지는 않거든요. 실제로 현금이 되는 건 관계회사가 배당을 줄 때뿐인데, 2025년에 그렇게 받은 배당금이 82.8억원이었어요. 장부에 적힌 지분 몫보다 실제로 건너온 현금이 훨씬 작았던 거예요.
수주 사업 특유의 사정도 겹쳐요. 자재를 사고 협력업체에 줄 돈은 먼저 나가는데, 공사 대금은 진행 단계에 맞춰 나중에 들어오거든요. 그래서 일감이 한꺼번에 불어나는 구간에는 장부상 이익과 상관없이 현금이 밖으로 빠져요. 2021년과 2022년 영업현금흐름이 각각 마이너스 12억원, 마이너스 32억원이었던 게 그런 구간이었고, 반대로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며 대금이 회수된 2024년에는 200억원까지 올라왔어요.
대신 설비에 들어가는 돈은 거의 없어요. 큰 공장이나 생산 라인이 필요한 사업이 아니라 기획하고 설계하는 사람, 오래 함께해 온 협력업체 네트워크가 자산인 회사라 설비투자가 매출의 1% 안팎이거든요. 그래서 영업으로 번 현금이 거의 그대로 남아요. 2025년 잉여현금흐름 수익률이 14.24%인데, 시가총액 대비로 그만큼의 현금이 한 해에 남았다는 뜻이에요.
이 현금이 시공테크에서 갖는 의미는 안전하다는 데서 끝나지 않아요. 매출이 1년 전의 절반으로 줄어드는 분기가 실제로 생기는 사업이잖아요. 그런 구간에도 설계 인력을 그대로 안고 다음 프로젝트를 준비하려면 곳간이 두툼해야 하고, 큰 발주처가 입찰 자격으로 재무 상태를 따지는 경우도 많아 가벼운 재무 자체가 일감을 따는 조건이 되기도 해요. 2025년 유동비율 194.63%는 1년 안에 갚을 빚의 거의 두 배를 손 닿는 곳에 두고 있다는 뜻이고요. 그럼 이 여유를 어디에 쓰고 있을까요.
4. 배당과 투자,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배당이에요. 2025년 결산 기준 시공테크의 배당수익률은 7.67%였어요. 지난 9년 평균이 1.34%였던 걸 생각하면 자릿수가 달라진 셈이죠. 벌이가 좋았던 해에 주주 몫을 크게 늘린 모습이에요.
설비투자 쪽은 조용해요. 앞에서 봤듯 매출의 1% 안팎이라, 번 돈을 공장에 다시 붓는 회사가 아니거든요. 그렇다면 남는 돈은 어디로 갔을까요. 상당 부분이 관계회사 지분으로 갔어요. 아이스크림미디어 26.6%, 아이스크림에듀 28.37%라는 지분이 그 결과물이고, 그 지분에서 2025년에 82.8억원의 배당금이 들어왔어요. 같은 해 시공테크가 주주에게 지급한 배당금은 22.6억원이었고요. 받은 배당이 준 배당보다 훨씬 컸다는 얘기예요.
자본배분의 성격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래요. 시공테크는 본업 설비에 돈을 묻어두는 대신, 교육 콘텐츠 회사 지분을 오래 들고 앉아 거기서 나오는 이익과 배당으로 곳간을 채우는 쪽이에요. 본업이 몇 년 주기로 출렁이는 사업이니 그 사이를 메워줄 다른 현금줄을 만들어 둔 셈이죠. 마침 아이스크림미디어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개별 당기순이익의 40%를 현금배당하겠다는 3개년 정책을 내놨고, 2025년 결산으로 주당 1,554원, 모두 196억원을 배당했어요. 그 지분을 26.6% 들고 있는 시공테크로서는 들어오는 현금이 한결 예측 가능해지는 방향이에요.
다만 시공테크 자신의 배당은 매년 얼마를 주겠다고 못 박은 약속이 아니라, 그해 사정에 맞춰 정하는 쪽에 가까워요. 배당수익률이 과거 평균 1.34%에서 7.67%로 뛴 것도 그 유연함의 뒷면이라, 반대 방향으로도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은 함께 봐야 해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먼저 분명한 건 2026년이 역기저의 해라는 점이에요. 오사카 엑스포처럼 큰 프로젝트가 끝나면 그만한 매출이 한동안 비거든요. 완충 장치는 두 가지예요. 하나는 연간 1,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되는 꾸준한 수주 기반이고, 다른 하나는 관계회사에서 넘어오는 이익이에요. 실제로 최근에도 경기도학생종합안전체험관 전시 체험시설을 52.7억원에 수주하는 식으로 국내 물량이 계속 붙고 있어요.
관계회사 쪽 숫자도 같이 봐두면 좋아요. 아이스크림미디어는 2025년에 매출 1,959억원, 영업이익 618억원, 당기순이익 492억원을 냈어요. 시공테크 본업의 영업이익 151억원과 견줘보면 규모가 짐작되죠. 본업 매출이 비는 해에도 순이익이 덜 흔들리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산업 쪽 흐름도 있어요. 전시는 유리장 안에 물건을 놓아두는 방식에서 VR과 AR, 3D 영상 같은 체험형으로 옮겨가는 중이고, 시공테크는 그 장르를 국내에서 먼저 열어온 축에 속해요. 2026년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오사카엑스포 콜롬비아관과 UN관,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으로 상을 받은 것도 그 연장선이고요. 여기에 박물관용 특허 자재를 쓴 셀프스토리지 브랜드 편안창고처럼, 프로젝트와 무관하게 매달 들어오는 임대형 사업도 넓히고 있어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세 가지예요.
- 엑스포 이후 비는 구간을 국내외 신규 수주가 얼마나 빨리 메우는지.
- 관계회사에서 넘어오는 지분법이익과 배당이 계속 유지되는지.
- 임대와 셀프스토리지처럼 매달 들어오는 매출의 비중이 4.2%에서 의미 있게 커지는지.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첫째는 실적의 변동성이에요. 지난 11년 동안 시공테크의 영업이익률은 최고 8.58%에서 최저 마이너스 10.59%까지, 19.17%포인트 범위를 오갔어요. 프로젝트 단위로 매출을 인식하는 구조라 큰 무대가 있는 해와 없는 해의 차이가 그대로 손익에 찍혀요. 2026년 1분기에 매출이 1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줄고 영업손실이 난 것도 회사가 갑자기 나빠져서가 아니라 이 구조 때문이고요. 그래도 한 분기 숫자만 떼어 보면 반토막처럼 보이니, 시공테크를 볼 때는 분기보다 몇 년 단위의 흐름을 봐야 해요.
둘째는 본업 밖 이익에 대한 의존이에요. 순이익이 좋아 보여도 그 상당 부분이 관계회사 지분에서 왔다면, 관계회사 실적이 꺾일 때 시공테크의 순이익도 같이 흔들려요. 게다가 지분법이익은 통장에 들어오는 현금이 아니에요. 배당으로 실제 건너오는 몫은 그보다 작고요. 2025년 영업이익 151억원과 순이익 305억원의 간격을 볼 때 이 점을 함께 떠올리면 좋아요.
셋째는 발주처 쏠림이에요. 매출의 93.9%가 전시물을 제작하고 설치하는 제품 부문 하나에서 나오고, 그 발주처는 국립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 몰려 있어요. 나라와 지자체의 문화시설 예산이 조여지면 일감 자체가 줄어드는 구조라, 회사가 잘하고 못하고와 무관하게 흔들릴 수 있는 부분이에요.
넷째는 지배구조의 양면이에요. 박기석 회장 지분 40.05%를 포함해 오너일가가 43.13%를 들고 있어 경영권 다툼 걱정은 거의 없지만, 뒤집어 보면 소액주주가 회사 결정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운 구조이기도 해요.
참고로 최근 1년 사이 매출채권은 52.46% 줄었어요. 받을 돈이 밀려 쌓이는 신호는 아니고, 큰 프로젝트가 끝나며 대금이 회수된 결과로 읽는 편이 자연스러워요.
7. 시공테크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PER은 지금 버는 속도가 그대로 이어진다고 볼 때 주식을 산 값을 이익으로 되찾는 데 몇 해가 걸리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예요. 2026년 8월 12일 종가 3,750원 기준으로 시공테크의 PER은 2.86배, 시가총액은 752억원이에요. 계산대로라면 3년이 채 안 걸린다는 얘기죠.
PER 추이 (최근 3년)
그런데 이 숫자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곤란해요. PER은 이익이 분모라 이익이 부풀면 낮아 보이고 줄면 높아 보이는 착시가 생기거든요. 시공테크는 그 착시가 특히 심한 편이에요. 최근 2년의 순이익 305억원에는 관계기업 주식 처분이익 같은 한 번뿐인 몫과 지분법이익이 크게 들어가 있고, 본업 영업이익은 151억원이었어요. 실제로 이익이 얇았던 해의 PER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죠. 2021년 결산 기준으로는 46.76배, 2018년에는 84.96배였거든요. 같은 회사인데 이렇게 달라지는 게 수주 사업의 몸값이에요.
장부와 비교해보면 각도가 하나 더 생겨요. 오늘 기준 PBR은 0.43배예요. 회사가 가진 자산에서 빚을 뺀 순자산보다 시가총액이 작다는 뜻이죠. 여기에 2025년 결산 기준 배당수익률 7.67%가 얹혀 있고요.
그래서 지금 가격에 담긴 기대가 무엇인지로 정리하면 이래요. 시장은 오사카 엑스포가 끝난 뒤의 매출 공백을 이미 알고 있고, 최근 2년의 순이익이 그대로 이어지리라고 보지도 않는 것 같아요. 뒤집어 말하면 지금 값은 본업이 다음 무대를 얼마나 빨리 찾아오는지, 관계회사에서 넘어오는 이익이 얼마나 이어지는지에 대한 판단을 담고 있는 셈이에요. 5번에서 짚은 확인거리들, 특히 신규 수주 속도와 관계회사 이익의 지속성을 지켜보면 이 값이 어떤 기대였는지 가늠할 수 있어요.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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