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인베스트먼트,
관리비는 꼬박꼬박 성과급은 어쩌다 크게 받는 회사
-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매년 꼬박꼬박 들어오는 조합관리보수와, 펀드가 청산될 때 한 번에 크게 받는 성과보수, 이 두 가지 수입으로 움직이는 사모펀드 운용사예요.
- 2025년 영업이익률은 18.84%로 과거 9년 평균 14.4%보다 높아졌고, 2026년 1분기까지 TTM 기준으로는 29.98%까지 더 올라왔어요.
- 순이익은 149억원으로 흑자를 냈지만 영업활동현금흐름은 -57억원으로, 2024년(-210억원)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어요.
- 2019년 결성한 오퍼튜니티2호 펀드(약 1조2000억원)가 8년 가까이 회수 실적이 하나도 없어, 출자자들의 신뢰가 시험대에 올라 있는 점은 솔직히 걸리는 대목이에요.
- 오늘 종가 기준 PER 13.19배, PBR 1.18배는 오퍼튜니티2호 펀드의 회수와 크린토피아 같은 새 투자의 성과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함께 담긴 값으로 볼 수 있어요.
1. 스틱인베스트먼트,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동네에 하나쯤 있는 세탁소, 크린토피아를 아시나요. 2026년 2월부터 이 세탁 프랜차이즈의 새 주인은 스틱인베스트먼트예요. 전국 3200여개 매장을 가진 세탁업계 1위 크린토피아를 6300억원 안팎에 사들였거든요.
그런데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세탁소를 직접 운영하려고 산 건 아니에요.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옷을 세탁하거나 물건을 만들어 파는 회사가 아니라, 회사를 사고 키워서 되파는 일을 하는 사모펀드(PEF) 운용사거든요. 크린토피아도, 2021년 휴맥스와 함께 지분 20%를 600억원에 사들인 전기차 충전기업체 대영채비도, 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펀드가 사들인 투자처예요.
그럼 돈은 어디서 벌까요.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수입은 크게 두 갈래예요. 하나는 펀드를 운용해주는 대가로 매년 꼬박꼬박 받는 조합관리보수. 다달이 들어오는 월급 같은 돈이에요. 다른 하나는 펀드에 담긴 회사를 잘 키워서 비싸게 팔았을 때 그 차익의 일부를 나눠 받는 성과보수. 이건 펀드가 청산되는 순간에 한 번에 크게 들어오는 보너스 같은 돈이고요. 그래서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실적은 월급처럼 매년 일정하게 들어오는 관리보수 위에, 어느 해에 큰 펀드 하나가 청산되면 그 해만 성과보수가 확 튀는 식으로 출렁이는 구조예요.
1982년 벤처캐피탈로 출발해 1999년 증시에 상장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금은 순수 벤처투자보다 사모펀드와 대체투자 쪽 비중이 훨씬 커진 회사예요. 벤처투자는 2018년 분사한 자회사 스틱벤처스가 따로 맡고 있고, 2023년엔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까지 자회사로 들이면서, 그로스캐피탈부터 크레딧, 특수상황 투자까지 다루는 운용 규모 10.2조원짜리 종합 대체투자 회사로 커졌거든요. 한마디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관리비는 꼬박꼬박 받고 성과급은 어쩌다 크게 받는 회사라고 할 수 있어요.
매출 · 영업이익
2.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2025년 매출은 912억원으로, 2024년 795억원보다 늘었어요. 영업이익도 134억원에서 172억원으로, 순이익은 93억원에서 149억원으로 함께 좋아졌고요. 2026년 1분기까지 최근 네 개 분기를 합친 값(TTM) 기준으로 보면 영업이익률이 29.98%, 순이익률이 25.22%까지 올라와서, 2025년보다도 한 걸음 더 개선된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요.
참고로 매출총이익률은 2020년 이후로는 관련 자료가 나와 있지 않아서, 스틱인베스트먼트의 마진을 볼 때는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을 중심으로 보는 게 맞아요.
영업이익률만 놓고 보면 2025년 18.84%로, 과거 9년 평균 14.4%보다 높아요. 그런데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영업이익률은 해마다 롤러코스터를 탔어요. 가장 낮았던 2017년엔 7.88%까지 내려갔다가, 가장 높았던 2023년엔 35.3%까지 치솟았거든요. 두 해 사이 격차가 27.42%포인트나 나는 셈이에요. 왜 이렇게 출렁일까요. 앞서 말한 수입구조 때문이에요. 관리보수는 매년 비슷한 규모로 들어오지만, 성과보수는 마침 그 해에 펀드 하나가 크게 청산되느냐 아니냐에 따라 있다가도 없어지는 돈이거든요. 2023년 영업이익률이 유독 높았던 것도 그 해에 성과보수가 크게 잡혔을 가능성이 커 보이고요. 반대로 2024년 16.89%로 주춤했던 건 그런 성과보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해였을 수 있어요.
ROE는 2025년 5.84%로, 과거 평균 8.4%보다 낮은 편이에요. 다만 2026년 1분기까지 TTM으로 보면 8.93%까지 올라와서 다시 회복하는 그림이에요. ROE는 결국 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라, 분자인 이익이 흔들리면 ROE도 같이 흔들려요. 그런데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부채비율이 20.26%로 과거 평균(30.01%)보다도 낮을 만큼 자기자본이 두꺼운 회사예요. 자기자본이 두꺼우면 이익이 늘어도 ROE가 급하게 뛰지 않고, 반대로 이익이 줄어도 ROE가 완만하게만 내려가요. 그래서 스틱인베스트먼트의 ROE는 실적이 출렁이는 만큼 크게 튀지는 않고, 이익 사이클을 완만하게 따라가는 정도로 움직인다고 보면 돼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ROE (자기자본이익률)
3. 실제로 손에 쥐는 현금은요?
2025년 순이익은 149억원으로 흑자를 냈는데, 정작 영업활동현금흐름(OCF)은 -57억원으로 마이너스였어요. 장부엔 이익이 찍혔는데 통장엔 오히려 돈이 빠져나간 셈이죠. 이런 흐름이 하루이틀이 아니에요. 2024년에도 순이익 93억원 대비 OCF는 -210억원으로 격차가 더 컸거든요.
왜 이런 차이가 날까요. 스틱인베스트먼트 같은 운용사는 관리보수·성과보수를 장부에 이익으로 인식하는 시점과, 그 돈을 실제로 현금으로 받는 시점이 다를 수 있어요. 받을 돈 성격의 채권이 10.57% 늘었다는 신호도 있는데, 벌었다고 잡은 수익 중 아직 손에 안 들어온 몫이 늘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어요. 게다가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크린토피아나 대영채비처럼 새 투자를 계속 늘려가는 회사라, 그런 투자에 나가는 돈도 영업현금흐름을 갉아먹을 수 있고요.
다행인 건 재무 여력이에요. 부채비율이 20.26%로 낮고, 유동비율은 466.27%나 될 만큼 단기간 갚아야 할 돈보다 손에 쥔 자산이 훨씬 많아요. 그래서 지금처럼 OCF가 몇 년째 마이너스를 기록해도 당장 회사가 흔들릴 걱정은 크지 않아요. 다만 이 두둑한 자기자본과 유동성이 있으니까, 배당도 하고 자사주도 사들이고, 새로운 딜에도 계속 돈을 쓸 수 있는 여력이 되는 거예요. 그 여력을 실제로 어디에 쓰는지는 다음 장에서 볼게요.
영업현금흐름 · FCF
4.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2025년 배당수익률은 2.48%로, 과거 9년 평균 1.81%보다 높아졌어요. 배당을 조금씩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셈이죠. 여기에 최근엔 자사주 소각까지 더해졌어요.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요구하자,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임직원 보상용을 뺀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혔고, 배당까지 합친 총주주수익률을 연평균 2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내놨어요.
동시에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재투자도 늦추지 않고 있어요. 크린토피아 인수처럼 새로운 딜에 계속 돈을 태우고 있으니까요. 즉 주주환원과 재투자를 함께 가져가는 성격의 회사인 셈이에요. 사모펀드 운용사는 계속 새 펀드를 결성하고 새 투자처를 발굴해야 관리보수도 성과보수도 이어지는 사업이라, 재투자를 멈추면 미래 수입원 자체가 마르는 구조거든요. 그러면서도 ROE 10% 이상, 관리보수 관련 이익률 35% 이상이라는 수익성 목표까지 함께 내건 걸 보면, 앞으로도 배당·자사주 소각과 재투자 둘 다 놓지 않겠다는 방향으로 읽을 수 있어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스틱인베스트먼트의 다음 몇 년을 좌우할 가장 큰 변수는, 2019년에 약 1조2000억원 규모로 결성한 오퍼튜니티2호 펀드예요.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 같은 큰 기관투자자들이 돈을 댄 펀드인데, 결성 후 8년 가까이 지나도록 아직 단 한 건도 회수를 마치지 못했거든요. 이 펀드에 담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업체 채비는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놓고 논란이 일었고, 보호예수 때문에 회수 시점이 더 늦춰진 상태예요.
한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운용자산(AUM) 목표를 15조원, 그중 수수료를 받는 자산(FPAUM) 목표를 11조원으로 제시했어요. 지금 10.2조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걸 감안하면, 앞으로 신규 펀드 결성과 크린토피아 같은 굵직한 딜을 통해 몸집을 계속 키우겠다는 계획으로 보여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3가지
- 오퍼튜니티2호 펀드가 실제로 첫 회수를 언제, 어떤 조건으로 마무리하는지
- 크린토피아 인수가 이후 관리보수·투자수익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 AUM 15조원, FPAUM 11조원 목표를 향해 신규 펀드 결성이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솔직히 짚어야 할 부분은 실적의 출렁임 그 자체예요. 최근 9년 동안 영업이익률이 가장 낮았을 때 7.88%, 가장 높았을 때 35.3%로, 그 격차가 27.42%포인트나 났어요. 성과보수에 기대는 사업 구조라, 어느 해는 실적이 확 좋아 보이고 어느 해는 확 나빠 보일 수 있다는 뜻이에요.
두 번째는 오퍼튜니티2호 펀드의 회수 지연이에요. 8년 가까이 회수 실적이 없다는 건, 그만큼 국민연금 같은 큰 출자자들의 신뢰가 시험대에 올라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이 펀드가 언제, 어떤 성적으로 청산되느냐에 따라 앞으로 몇 년의 성과보수 규모가 크게 갈릴 수 있어요.
세 번째는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영업활동현금흐름이에요. 순이익은 흑자인데 현금은 오히려 빠져나가는 흐름이 계속되면, 아무리 재무구조가 튼튼해도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어요. 마지막으로 행동주의 펀드의 압박 속에서 지배구조를 바꾸는 과정 자체도, 이사회 구성과 경영진 세대교체가 매끄럽게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변수예요.
7. 지금 주가, 비싼 걸까요?
오늘(2026년 7월 28일) 종가 7850원 기준으로 스틱인베스트먼트의 PER은 13.19배예요. PER은 지금 벌어들이는 이익 속도로 투자 원금을 회수하는 데 몇 년이 걸리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인데, 13.19배면 대략 13년 정도 걸린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돼요.
다만 앞서 봤듯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익이 해마다 크게 출렁이는 회사라, PER도 착시가 생기기 쉬워요. 이익이 확 늘어나는 해엔 PER이 낮아 보이고, 이익이 줄어드는 해엔 PER이 높아 보이거든요. 실제로 2025년 결산 기준 PER은 24.48배였는데, 2026년 1분기까지 TTM 기준으로는 14.33배로 크게 낮아졌어요. 이익이 회복되는 속도에 따라 같은 회사의 PER이 이렇게 달라 보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예요.
PBR로 보면 오늘 기준 1.18배로, 과거 9년 평균 1.31배보다 낮은 수준이에요. 결국 지금 주가는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오퍼튜니티2호 펀드의 회수를 어떻게 마무리하고, 크린토피아 같은 새 투자를 얼마나 잘 키워내느냐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함께 담긴 값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 답은 앞서 5번에서 짚은 확인거리들을 하나씩 지켜보면서 판단할 문제예요.
PER 추이 (최근 3년)
본 리포트는 공시된 재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 생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데이터 기준: 2025 FY + 2026 1Q TTM
이 글은 AI가 자동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