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032350KOSPI항공·여행11,680 290 (-2.42%)종가
시가총액9,312억
PER25.64배
매출성장 3Y+50.2%
영업이익률24.26%
ROE9.73%
2026-09-15 기준

롯데관광개발,
여행사 간판을 단 카지노 리조트

2026년 8월 28일에 작성되었습니다.
2026년 2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실적, DART 공시 기반

by ReadingStock's Analyst

핵심 요약
  • 롯데관광개발은 여행사라는 간판과 달리 실제로는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에서 돈을 버는 회사예요.
  • 2025년 매출이 6534억원으로 늘고 영업이익도 1433억원까지 뛰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냈어요.
  • 당기순이익은 276억원으로 드림타워 개장 이후 처음 흑자로 돌아섰어요.
  • 다만 카지노 고객의 90% 이상이 중화권에 몰려 있어서 중국 관광정책 변화에 실적이 크게 흔들릴 수 있어요.
  • 오늘 종가 기준 PER은 28.3배, PBR은 2.76배로, 카지노 회복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거라는 기대가 담긴 값이에요.

1. 롯데관광개발,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롯데관광개발이라는 이름만 보면 패키지여행 상품을 파는 여행사가 먼저 떠올라요. 그런데 정작 이 회사의 매출과 이익이 나오는 곳은 여행 상품이 아니라 제주도에 있는 건물 하나예요. 제주 드림타워라는 복합리조트인데, 그랜드 하얏트 제주 호텔과 외국인전용 카지노, 면세점이 한 건물 안에 다 들어가 있어요.

이 중에서 실제로 돈을 벌어들이는 엔진은 카지노예요. 내국인은 출입할 수 없고 여권을 보여줘야 들어갈 수 있는 외국인전용 카지노인데, 손님의 90% 이상이 중화권에서 와요. 제주에 있는 외국인전용 카지노 시장에서 롯데관광개발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이를 정도로, 이미 이 바닥에서는 압도적인 자리를 잡고 있어요. 그러니까 익숙한 얼굴은 여행사이지만 진짜 돈줄은 카지노 테이블인 셈이에요. 전통적인 패키지투어나 여행알선업은 지금은 회사 전체 그림에서 곁다리로 붙어 있는 부수사업 정도로 보는 게 정확해요.

카지노 사업이 특별한 이유는 손님을 얼마나 많이 모으느냐보다, 얼마나 큰손을 붙잡느냐에 이익이 좌우된다는 점이에요. 롯데관광개발은 마카오식 프리미엄 카지노를 표방하면서 큰돈을 거는 고객인 하이롤러를 붙잡는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어요. 건물과 카지노 테이블, 인력처럼 한 번 갖춰두면 손님이 늘어도 크게 늘어나지 않는 비용 구조라, 큰손들의 발길이 몰릴수록 이익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사업이기도 해요. 한마디로 롯데관광개발은 여행사 간판을 달고 있지만, 실제로는 제주 드림타워라는 카지노 복합리조트로 승부를 보는 회사예요.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2025년은 롯데관광개발에게 상징적인 해예요. 매출이 4715억원에서 6534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은 390억원에서 1433억원으로 뛰었어요. 당기순이익도 1166억원 적자에서 276억원 흑자로 돌아섰는데, 드림타워가 문을 연 뒤로 처음 찍어보는 순이익 흑자예요.

매출 · 영업이익

연간 연결 기준 — 매출은 왼쪽 축(억 원), 영업이익은 오른쪽 축(억 원) (출처: DART)

이 흐름을 만든 건 카지노를 찾은 손님과 그 손님들이 테이블 위에 건 판돈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결과예요. 롯데관광개발의 영업이익률은 지금 22%대인데, 재미있는 건 매출총이익률도 똑같이 22%대로 잡힌다는 점이에요. 보통 회사라면 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에서 판매관리비를 또 한 번 빼야 영업이익이 나오는데, 카지노와 호텔처럼 서비스를 파는 사업은 원가와 운영비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아서 이 둘이 사실상 같은 숫자로 나오는 거예요. 만원어치 팔면 2,200원 정도가 영업이익으로 남는다는 뜻이고, 카지노 업종치고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에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단위: %

그런데 영업이익률이 22%나 되는데도 순이익률은 4%대에 그쳐요. 이 격차가 롯데관광개발이라는 회사가 처한 상황을 잘 보여줘요. 드림타워를 짓느라 끌어다 쓴 빚이 워낙 많아서, 영업으로 번 돈의 상당 부분이 이자비용으로 새 나가고 있거든요. 장사 자체는 잘 되는데, 그 장사로 번 돈 중 큰 몫을 여전히 과거에 진 빚을 갚는 데 써야 하는 처지인 셈이에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최근 4개 분기 기준으로 10%에 가까운 수준까지 올라왔어요. 롯데관광개발은 몇 년째 적자를 내면서 자기자본이 깎여나갔던 회사라, 이익이 막 흑자로 돌아선 지금 단계에서는 이익이 조금만 늘어도 ROE가 크게 움직이는 구간에 있어요. 반대로 말하면 앞으로 이익이 흔들리면 ROE도 그만큼 출렁일 수 있다는 뜻이니, 이 시기의 ROE는 안정적인 체력이라기보다 회복 속도를 보여주는 숫자로 보는 게 맞아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주주 돈 100으로 1년에 몇을 벌었는지, 단위: %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장부상 이익과 통장에 실제로 들어오는 현금은 다른 이야기예요. 롯데관광개발의 2025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001억원인데, 흥미롭게도 이 숫자는 오히려 순손실을 냈던 2024년의 1217억원보다 적어요. 순이익은 뚜렷하게 좋아졌는데 현금은 그만큼 따라가지 못한 거예요.

영업현금흐름 · FCF

FCF = 영업현금흐름 − 설비투자, 단위: 억 원

이 차이를 만드는 열쇠 중 하나가 매출채권이에요. 롯데관광개발의 매출채권은 1년 새 75% 넘게 늘었어요. 카지노에서 큰손 고객에게 신용으로 게임머니를 빌려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 돈은 장부에는 매출로 잡히지만 실제로 현금이 들어오는 건 나중 일이에요. 손님이 늘고 판돈이 커질수록 이 외상 성격의 채권도 함께 불어나기 쉬운 구조인 거예요.

그래도 영업활동현금흐름이 1000억원대로 자리를 잡았다는 건 롯데관광개발에게 꽤 큰 의미가 있어요. 개장 초기 몇 년 동안은 현금이 오히려 빠져나가는 구조였는데, 이제는 매년 1000억원 안팎의 현금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체력을 갖췄다는 뜻이거든요. 이 현금이 있어야 쌓여 있는 빚을 갚아나갈 수 있고, 결손금을 정리하는 밑거름도 될 수 있어요. 지금 만들어내는 현금이 앞으로 어디에 쓰이는지는 다음 이야기로 이어져요.

4. 투자와 재무,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롯데관광개발은 지금까지 배당을 준 적이 한 번도 없어요. 드림타워를 짓는 데 워낙 큰돈이 들어갔고, 개장 초기엔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몇 년을 내리 적자로 보냈으니 배당을 줄 여력 자체가 없었던 거예요.

그럼 지금 벌어들이는 돈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 가장 먼저는 그동안 쌓인 결손금을 정리하는 데 쓰이고 있어요. 자본잉여금 약 5907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돌리고, 자회사 엘티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받은 배당금 1109억원까지 더해 총 7000억원 규모의 결손금을 한 번에 털어냈어요. 그 결과 1조2242억원까지 쌓였던 결손금이 5255억원으로 줄었어요. 다만 이건 새로 현금이 들어온 게 아니라 회계 장부를 정리한 결과라, 영업이 잘된 것과는 구분해서 봐야 해요.

두 번째는 드림타워를 지으면서 끌어온 차입금과 전환사채를 관리하는 데 쓰여요. 9500억원 규모 차입금은 조기상환수수료 면제 기간에 들어갈 예정이라, 더 낮은 금리로 다시 빌려올 수 있다면 매년 나가는 이자 부담이 줄어들 여지가 있어요. 다만 7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만기를 연장하는 식으로 여전히 전환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을 이어가고 있는데,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바뀔 때마다 발행주식총수가 늘어난다는 점도 함께 알아두면 좋아요.

시설에 쏟아붓는 돈, 즉 설비투자는 개장 초기와 비교하면 지금은 매출의 1퍼센트 남짓으로 뚝 떨어졌어요. 큰 건물을 다 지어놓고 이제는 유지보수 수준의 돈만 들어가는 단계로 넘어왔다는 뜻이에요. 정리하면 롯데관광개발은 지금 번 돈을 주주에게 돌려주기보다, 결손금을 털어내고 빚 구조를 정상화하는 데 먼저 쓰는 회사예요. 다만 최근 정관에 중간배당 조항을 새로 넣어둔 걸 보면, 재무구조가 지금 속도로 계속 좋아진다면 배당이라는 선택지가 언젠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어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롯데관광개발의 앞으로는 결국 중국인 큰손들의 발길에 달려 있어요. 정부가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조치를 연장하면서, 그동안 억눌려 있던 중국 관광객 유입이 더 늘어날 거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거든요. 문이 열릴 때 가장 먼저, 가장 크게 수혜를 보는 자리에 이미 롯데관광개발이 서 있는 셈이에요.

그냥 문이 열리길 기다리기만 하는 것도 아니에요. 마카오식 프리미엄 카지노를 내세우며 하이롤러 마케팅을 강화하고 카지노 테이블을 늘리고 있고, 장기간 머무는 손님을 붙잡는 전략도 함께 펴고 있어요.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인 씨트립과 손잡고 항공권과 숙박, 관광 콘텐츠를 묶은 상품을 내놓은 것도 같은 맥락이에요. 중국 단체관광객이 여행 일정을 짤 때, 그 동선 자체를 드림타워 쪽으로 끌어오겠다는 전략인 거예요.

회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연간 외국인 관광객 140만명을 유치하고 연 매출 1조원을 넘기겠다는 목표를 오래전부터 내걸어 두고 있어요. 다만 이런 계획이 실제로 얼마나 빨리, 얼마나 크게 현실화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에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3가지를 정리하면 이래요.

  1.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조치가 앞으로도 계속 연장되는지.
  2. 9500억원 차입금 리파이낸싱이 실제로 이뤄지면서 이자 부담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지.
  3. 5255억원 남은 결손금이 얼마나 빨리 줄어들면서, 실제 배당 지급으로 이어지는지.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먼저 짚어야 할 건 손님이 한쪽으로 너무 몰려 있다는 점이에요. 드림타워 카지노 고객의 90% 이상이 중화권이에요. 지금은 무비자 정책 같은 순풍을 타고 있지만, 반대로 중국의 관광 정책이나 한중 관계가 나빠지는 쪽으로 바뀌면 실적이 그대로 흔들릴 수 있는 구조예요.

두 번째는 롯데관광개발의 실적이 원래 얼마나 크게 출렁여왔는지예요. 영업이익률이 한때 마이너스 426%까지 떨어졌던 해가 있었어요. 매출의 몇 배나 되는 손실을 냈다는 뜻인데, 지금의 플러스 22%대와 비교하면 그 진폭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올 거예요. 지금은 회복 국면이지만, 카지노 업황이나 관광 정책 변수에 따라 다시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걸 그동안의 역사가 보여주고 있어요.

세 번째는 재무구조가 아직 완전히 정상화된 건 아니라는 점이에요. 부채비율은 한때 2600%에 육박했다가 지금은 489%까지 내려왔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은 아니에요. 유동비율도 2025년 결산 기준으로는 32%였는데 최근 분기 기준으로는 13%로 다시 낮아졌어요. 1년 안에 갚아야 할 돈에 비해 손에 쥔 현금성 자산이 넉넉하지 않다는 뜻이라, 앞서 이야기한 리파이낸싱이 계획대로 진행되는지가 중요해요. 결손금도 아직 5255억원이 남아 있어서, 재무구조 정상화가 끝난 게 아니라 진행 중이라는 점을 정직하게 봐야 해요.

마지막으로 앞서 짚었던 매출채권 증가도 함께 지켜볼 대목이에요. 큰손 고객에게 내준 신용이 실제 현금으로 잘 돌아오는지가, 앞으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이익만큼 따라와줄지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거예요.

7. 롯데관광개발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PER은 지금 주가가 1년 치 이익의 몇 배인지를 보여주는 숫자예요. 쉽게 말하면 지금 벌어들이는 만큼의 이익이 계속된다고 가정할 때, 투자한 원금을 이익으로 다 뽑는 데 몇 해가 걸리는지를 보여주는 잣대라고 생각하면 돼요. 오늘 종가 12,890원을 기준으로 한 롯데관광개발의 PER은 28.3배예요.

PER 추이 (최근 3년)

각 시점의 당시 주가 기준 · 분기는 TTM(최근 4개 분기 합), 단위: 배

이 숫자를 볼 때 조심할 부분이 있어요. 2025년 결산 기준으로 계산한 PER은 67.17배였는데, 최근 4개 분기 이익을 기준으로 하면 31.33배로 낮아지고, 오늘 주가로 계산하면 28.3배까지 더 내려와요. 같은 회사인데 어느 시점의 이익을 쓰느냐에 따라 이렇게 숫자가 크게 달라지는 이유는 간단해요. 이익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회사라서, 분모에 들어가는 이익이 최신 값일수록 PER이 낮아 보이는 착시가 생기는 거예요. 반대로 이익이 다시 줄어드는 시기가 오면 PER은 순식간에 높아 보일 수 있어요.

PBR은 지금 시가총액롯데관광개발의 순자산에 비해 몇 배인지를 보여주는데, 롯데관광개발은 지금 2.76배예요. 시가총액은 1조277억원 수준이에요. 결국 지금 주가에 담긴 건 과거 몇 년간의 적자가 아니라, 카지노 손님과 매출이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거라는 기대예요. 그 기대가 실제로 맞아떨어질지는 앞서 5번과 6번에서 짚은 지점들, 그러니까 중국인 관광객 유입과 재무구조 정상화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계속 확인해보면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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