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캡투어

038390KOSDAQ카드·캐피탈10,000 20 (+0.20%)종가
시가총액1,672억
PER6.52배
매출성장 3Y+5.5%
영업이익률13.77%
ROE12.02%
2026-09-15 기준

레드캡투어,
이름은 여행사인데 매출의 90%는 렌터카에서 나오는 회사

2026년 8월 17일에 작성되었습니다.
2026년 2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실적, DART 공시 기반

by ReadingStock's Analyst

핵심 요약
  • 레드캡투어는 회사 이름만 여행사처럼 들리지, 실제로는 매출의 89%가 법인 장기렌터카에서 나오는 렌터카 회사예요.
  • 2025년 매출은 3656억원, 영업이익률은 12.8%(2026년 2분기 기준으로는 13.77%)로 최근 십여 년 사이 가장 좋은 수준까지 올라왔어요.
  • 2024년 결산배당을 자본준비금 480억원을 풀어 크게 늘리면서 배당수익률이 25%를 넘었는데, 이건 매년 반복되기 어려운 일회성 재원이었어요.
  • 부채비율이 252.9%로 높은데, 이건 차량을 빚으로 사서 빌려주는 렌터카업 특유의 구조라 무작정 위험 신호로만 보기는 어려워요.
  • 오늘 주가 기준 PER은 6.45배, PBR은 0.78배로, 이 숫자에 시장이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는 본문에서 함께 짚어볼게요.

1. 레드캡투어,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레드캡투어라는 이름을 처음 들으면 여행사를 떠올리기 쉬워요. 실제로 이 회사는 출장여행, 항공권 대리점 사업으로 출발했고 지금도 여행 사업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막상 매출을 뜯어보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져요. 2025년 연결 매출 3656억원 가운데 렌터카 사업이 3259억원으로 89%를 차지하고, 여행 사업은 397억원으로 11%에 그쳐요. 그러니까 레드캡투어는 여행사가 부업으로 렌터카를 하는 게 아니라, 렌터카로 돈을 버는 회사가 여행 사업을 곁들이고 있는 구조라고 보는 게 맞아요.

그 렌터카 사업 안에서도 최근 방향이 뚜렷하게 바뀌었어요. 레드캡투어는 2024년 12월 31일부로 제주도 단기렌터카 사업을 접었어요. 개인이 여행 가서 며칠 빌리는 단기 렌터카는 성수기와 비수기 편차가 크고 경쟁도 치열한 시장이에요. 반면 법인이 직원 출퇴근이나 영업용으로 몇 년씩 계약하는 장기렌터카는 한번 계약이 붙으면 오래 가고 관계가 끈끈하죠. 레드캡투어는 변동성 큰 개인 단기 시장에서 발을 빼고, 법인과 공공기관(B2B, B2G) 장기 계약에 화력을 모으는 쪽을 택한 거예요. 참고로 2025년 1분기 실적에는 이 제주 사업 매각에 따른 일회성 매출 146억원과 영업이익 83억원이 섞여 있어서, 그 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착시가 생길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아요.

여기에 전기차라는 또 다른 축이 붙어요. 정부가 친환경차 전환을 밀어붙이는 흐름에 맞춰 레드캡투어는 법인·공공기관 대상 차량의 전기차 비중을 계속 늘리고 있고, 단순히 전기차를 사서 빌려주는 데서 그치지 않아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기반의 안전관리 서비스, 법인 차량을 통합 관리해주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함께 붙여요. 법인 고객이 렌터카 회사에 바라는 건 사실 차 한 대가 아니라 관리의 편의예요. 주유, 보험, 정비를 다 알아서 해주던 것처럼 전기차 시대엔 배터리 상태까지 알아서 관리해주는 회사가 계약을 오래 붙잡아둘 수 있거든요.

여행 사업도 그냥 멈춰 있는 부업은 아니에요. 글로벌 출장관리 전문업체인 AMEX GBT와 국내 파트너십을 통합하는 제휴를 마무리했고, 반도체나 2차전지 기업들이 해외 생산라인을 늘리면서 법인 출장 수요 자체가 늘어나는 흐름을 타고 있어요. 매출 비중은 작아도 이익률은 오히려 렌터카보다 높은 알짜 사업이에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레드캡투어는 여행사라는 간판을 달고 있지만 실제로는 법인·공공기관을 상대로 장기렌터카를 굴리는 회사고, 그 위에 전기차 전환과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라는 새 옷을 입혀가는 중이라고 보면 됩니다.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 · 영업이익

연간 연결 기준 — 매출은 왼쪽 축(억 원), 영업이익은 오른쪽 축(억 원) (출처: DART)

레드캡투어의 매출은 2020년과 2021년 2300억원 안팎에서 정체했다가 2022년부터 뚜렷하게 올라왔어요. 2023년엔 전년 대비 29% 늘어난 3382억원, 2025년엔 3656억원까지 커졌죠. 이 성장의 상당 부분은 법인 장기렌터카 계약이 늘어난 결과예요. 순이익도 같은 흐름을 타서 2025년 237억원으로 전년(202억원) 대비 늘었어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단위: %

영업이익률은 2026년 2분기 기준 TTM(최근 4개 분기 합산) 13.77%로, 최근 십여 년 평균인 10.6%를 꽤 웃도는 자리까지 올라와 있어요. 그런데 이 흐름이 쭉 매끄러웠던 건 아니에요. 2017년엔 7.53%까지 눌렸다가 2022년엔 13.86%로 튀어 올랐거든요. 이 출렁임을 이해하려면 렌터카 회사만의 이익 구조를 알아야 해요. 회사가 보유한 차량은 시간이 지나며 감가상각비로 조금씩 비용 처리되는데, 계약이 끝난 차를 중고차로 팔 때 장부가보다 비싸게 팔리면 그 차익이 고스란히 이익으로 잡혀요. 반도체 부족으로 신차 공급이 막히면서 중고차 값이 급등했던 시기가 딱 마진이 튀어 오른 구간과 겹쳐요. 반대로 중고차 가격이 눌리면 같은 물량을 팔아도 이익이 덜 남을 수 있죠. 여기에 두 사업의 마진 성격 차이도 한몫해요.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렌터카 사업이 전체 마진의 기준선을 깔아주고, 매출 비중은 작지만 마진이 더 좋은 여행 사업이 그 위를 살짝 끌어올려주는 조합이라, 여행 사업의 비중이 조금만 늘어도 전체 마진엔 반가운 소식이 돼요. 다만 영업이익률(12.8%, 2025년 기준)과 순이익률(6.48%) 사이 간격이 꽤 큰 편인데, 이 차이의 상당 부분은 이자비용이에요. 뒤에서 다룰 것처럼 부채비율이 250%를 넘는 회사라 영업이익에서 이자를 떼고 나면 순이익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구조예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주주 돈 100으로 1년에 몇을 벌었는지, 단위: %

ROE는 2025년 11.77%, TTM 기준으로는 12.02%예요. 같은 그룹으로 묶이는 롯데렌탈(ROE 7.36%)보다 오히려 높은 자리에 있어요. 몸집은 훨씬 작아도 법인·공공 위주로 계약을 다지고 차량 회전을 효율적으로 굴리는 덕에 자기자본 대비 벌어들이는 힘은 밀리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다만 레드캡투어처럼 빚을 많이 낀 회사는 이익이 늘 때 ROE가 더 크게 부풀고, 이익이 줄면 그만큼 빠르게 눌리는 구조라는 점도 함께 봐야 해요. 자기자본이 두꺼운 회사라면 이익이 흔들려도 ROE는 완만하게 움직이지만, 레드캡투어는 그 반대쪽에 가까운 셈이죠.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영업현금흐름 · FCF

FCF = 영업현금흐름 − 설비투자, 단위: 억 원

장부상 이익과 통장에 실제로 들어오는 현금은 다른 이야기예요. 레드캡투어의 영업현금흐름은 해마다 크게 출렁였어요. 2023년엔 마이너스 714억원까지 밀렸다가 2024년엔 765억원으로 확 돌아섰고, 2025년엔 249억원을 기록했어요. 이 출렁임의 큰 원인은 차량을 사고파는 사이클이에요. 새 차를 대거 사들이는 해엔 그만큼 현금이 빠져나가고, 계약이 끝난 차를 중고차로 대거 정리하는 해엔 현금이 크게 들어오거든요. 순이익은 감가상각비처럼 실제 현금이 나가지 않는 비용을 빼고 계산되지만, 차량 구매와 매각은 현금이 실제로 오가는 일이라 두 숫자 사이에 간격이 생기는 거예요.

이 현금이 레드캡투어에 갖는 의미는 단순하지 않아요. 영업현금흐름이 두둑한 해엔 그만큼 새 차량에 재투자할 여력이 생기고, 배당을 늘릴 밑천도 되고, 다음에 업황이 나빠졌을 때 버틸 체력도 돼요. 반대로 현금흐름이 눌리는 해가 이어지면 차량 교체 속도를 늦추거나 외부 차입에 더 의존해야 할 수 있죠. 레드캡투어는 지금까지 이 출렁임 속에서도 꾸준히 배당을 이어왔다는 점에서, 현금흐름의 굴곡을 다른 재원으로 메워온 셈인데 이건 다음 장에서 자세히 짚어볼게요.

4. 배당과 투자,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레드캡투어를 주주환원 관점에서 보면 2024년 결산배당이 유난히 튀는 해예요. 배당수익률이 25%를 넘었거든요(2024년 기준 지표). 이게 얼마나 파격적이냐면, 그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보다 배당으로 나간 돈이 더 많았어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답은 2024년 12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48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옮긴 데 있어요. 회사 안에 쌓여있던 자본잉여금이라는 계정을 배당 가능한 돈으로 바꾼 다음, 그중 일부를 한꺼번에 풀어낸 거예요. 배당 기준일은 2025년 3월이었고 비과세 혜택이 있는 방식으로 지급됐어요.

다만 이 배당을 두고는 두 가지를 같이 짚어야 균형 잡힌 그림이 돼요. 하나는 지속가능성이에요. 이 재원은 매년 벌어들이는 영업현금이 아니라 한 번 옮겨놓은 자본잉여금이라, 이런 규모의 배당이 한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있어요. 실제로 레드캡투어는 총차입금이 3700억원대에 달해 차입 부담이 남아있는 상태라, 매년 이 정도 배당을 반복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와요. 다른 하나는 지분 구조예요. 레드캡투어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76.49%에 달하는 오너 중심 회사라, 이런 대규모 배당의 상당 부분이 오너 일가에게 돌아간다는 점도 함께 이해해두면 좋아요.

그렇다고 이번 한 번의 이벤트만 특별한 회사는 아니에요. 레드캡투어는 17년 연속 결산배당, 6년 연속 분기배당을 이어온 회사예요. 2026년에도 주당 300원, 총 50억원 규모의 분기배당을 실시했고요. 특별배당 이전의 평범한 해를 봐도 배당수익률은 꾸준히 6%대 안팎을 유지해왔어요(2025년 6.97%, TTM 기준 8.3%). 자사주 매입은 매년 하는 편은 아니고 간헐적으로 섞이는 정도라, 환원의 중심축은 확실히 배당 쪽이에요. 정리하면 레드캡투어는 평소엔 꾸준한 배당을 이어가다가, 여윳돈이 생기면 그걸 재투자보다 주주에게 돌려주는 쪽을 택하는 회사에 가깝다고 볼 수 있어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레드캡투어가 그리는 큰 그림은 두 갈래예요. 렌터카 쪽에서는 법인·공공기관 대상 전기차 전환과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배터리관리, 차량 통합관리)로 계약 유지력을 더 단단히 하는 방향이고, 여행 쪽에서는 AMEX GBT와의 제휴를 발판으로 글로벌 출장관리 서비스 경쟁력을 키우는 방향이에요. 특히 반도체나 2차전지 기업들이 해외 생산라인을 늘리는 흐름은 법인 출장 수요를 계속 밀어올릴 재료로 꼽혀요. 여기에 기준금리가 인하되는 국면은 부채비율이 높은 레드캡투어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춰주는 우호적인 환경이기도 해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세 가지를 짚어볼게요.

  1. 중고차 가격이 다시 꺾이는 국면이 오는지, 그게 렌터카 사업 마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2. 2024년 결산배당 같은 대규모 특별배당이 이후에도 이어질지, 아니면 평소 수준의 배당으로 돌아갈지.
  3. 전기차 전환과 모빌리티 서비스가 신규 법인·공공기관 계약 확보로 실제 이어지는지.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레드캡투어의 영업이익률은 최근 십여 년 사이 7.53%에서 13.86%까지, 6%포인트 넘게 오르내렸어요. 중고차 가격이라는 시장 변수에 마진이 흔들리는 구조인 만큼, 이 변동성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요.

부채비율도 눈여겨볼 부분이에요. 2025년 기준 252.9%로, 최근 십여 년 평균(198.7%)보다 눈에 띄게 높아졌어요. 앞서 설명했듯 렌터카업 특성상 부채비율 자체가 높은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평균보다도 더 올라간 지금 수준은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 총차입금이 3700억원대에 달한다는 점도 함께 감안하면, 금리가 다시 오르는 국면에선 이자비용 부담이 순이익을 더 눌러버릴 수 있어요.

2024년 결산배당으로 지급된 대규모 특별배당의 재원이 매년 반복되는 영업현금이 아니라 일회성으로 옮겨놓은 자본잉여금이었다는 점도 솔직하게 짚어야 해요. 지금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앞으로도 당연하게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뜻이에요.

재무제표에서 눈에 띄는 다른 신호도 있어요. 재고자산이 1년 새 53.66% 줄었는데, 이건 렌터카 사업에서 보유하던 중고차 재고를 상당 부분 정리한 영향으로 보여요. 나쁜 신호로 단정하기보다는 사업 구조상 자연스러운 변동일 가능성이 크지만, 매출채권은 같은 기간 10.22% 늘어난 만큼 법인 고객 대상 채권 회수 속도도 함께 지켜볼 만해요.

7. 레드캡투어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PER은 지금 주가가 그 회사의 연간 순이익 몇 배에 거래되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예요. 쉽게 말하면 지금 레드캡투어를 통째로 사서 매년 버는 이익만으로 원금을 회수하는 데 몇 년이 걸리는지를 나타내는 숫자라고 보면 돼요. 2026년 8월 14일 종가(9880원) 기준 레드캡투어의 PER은 6.45배, PBR은 0.78배예요. 6.45배라는 건 지금 이익 수준이 유지된다면 대략 6년 반이면 원금을 회수한다는 뜻이고, PBR 0.78배는 지금 주가가 회사의 장부상 순자산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에요.

PER 추이 (최근 3년)

각 시점의 당시 주가 기준 · 분기는 TTM(최근 4개 분기 합), 단위: 배

레드캡투어의 PER은 과거 흐름을 보면 2017년 15.15배까지 올랐다가 2019년 5.88배까지 내려간 적도 있어요. 최근 십여 년 평균은 10.87배인데, 2025년 결산 기준으로는 8.11배, 2026년 2분기 TTM 기준으로는 6.29배로 평균보다 낮은 자리에 있어요. 실적이 출렁이는 회사는 PER을 볼 때 조심해야 할 점이 있어요. 이익이 갑자기 늘어난 해엔 PER이 낮아 보이고, 이익이 줄어든 해엔 반대로 높아 보이는 착시가 생기거든요. 레드캡투어처럼 중고차 매각손익에 따라 이익이 출렁이는 회사라면 이 착시가 더 클 수 있어요.

결국 지금의 PER과 PBR은 레드캡투어가 최근 끌어올린 마진과 ROE 수준이 앞으로도 유지될 거라는 기대와, 동시에 중고차 가격 사이클이나 부채비율 같은 불확실성을 함께 담고 있는 숫자라고 볼 수 있어요. 이게 싸다 비싸다를 단정하기보다는, 레드캡투어가 법인·공공 중심 렌터카 구조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전기차 전환을 실적으로 얼마나 잘 옮겨내는지를 지켜보면서, 앞서 5번에서 짚은 확인 포인트들과 함께 판단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모든 수치는 DART 공시 원문에서 직접 추출하며, 본문 작성 후 공시값과 자동 대조하는 검증 단계를 거칩니다. 대조에 실패한 수치는 발행되지 않습니다. 기사 등 2차 자료는 배경 설명에만 사용하고, 숫자가 충돌할 경우 공시값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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