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아이

039440KOSDAQ산업기계18,810 310 (+1.68%)종가
시가총액2,917억
PER16.88배
매출성장 3Y-7.9%
영업이익률4.08%
ROE5.91%
2026-09-15 기준

에스티아이,
반도체 공장에 화학약품 수도관을 놓는 회사

2026년 8월 7일에 작성되었습니다.
2026년 1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실적, DART 공시 기반

by ReadingStock's Analyst

핵심 요약
  • 에스티아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공장에 화학약품을 흘려보내는 배관 설비를 놓아주는 회사예요.
  • 2025년 매출은 3281억원으로 전년 3340억원보다 소폭 줄었고, 영업이익률도 6.01퍼센트로 낮아졌어요.
  • 2026년 1분기엔 매출이 12.2퍼센트, 영업이익이 93.0퍼센트나 줄었지만 삼성전자와 394.7억원 규모 신규 계약을 새로 맺으며 하반기 반등 여지를 남겼어요.
  • 매출처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돼 있어 이들의 설비투자 사이클에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에요.
  • 오늘 종가 기준 PER은 18.75배로 최근 11년 평균 13.32배보다 높은 자리에서 거래되고 있어요.

1. 에스티아이,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반도체 공장 안에서는 웨이퍼를 씻고, 현상하고, 식각하는 데 쓰는 화학약품이 쉴 새 없이 흘러다녀요. 이 약품을 저장했다가 배관을 통해 안전하게 실어나르는 설비를 중앙약품공급시스템, 줄여서 C.C.S.S.라고 부르는데, 에스티아이 매출의 90퍼센트 가까이가 바로 이 장비에서 나와요. 여기에 더해 웨이퍼를 현상하고 세정하고 식각하는 웻시스템(Wet System)도 함께 만들어요.

고객은 소비자가 아니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제조사예요. 그래서 에스티아이가 물건을 잘 만드는 것과는 별개로, 고객사가 새 반도체 라인을 짓거나 늘릴 때만 일감이 생겨요. 라인을 새로 짓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장비를 만들어도 팔 곳이 없다는 뜻이에요. 일반 제조업처럼 스스로 수요를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고객사의 공장 건설과 증설 스케줄에 실적이 그대로 묶여 있는 구조예요.

최근엔 이 하나의 배관에만 기대지 않으려는 움직임도 보여요. 여러 층을 쌓아 올리는 HBM(고대역폭메모리) 공정에 필요한 웻시스템과 리플로우 장비, 전력반도체용 신규 장비 쪽으로 제품군을 넓히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에스티아이는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공장을 새로 지을 때마다 그 안에 화학약품 수도관을 놓아주는 회사라고 보면 이해가 쉬워요. 이 수도관 사업이 실제로 얼마나 벌이가 되는지, 다음 장에서 숫자로 짚어볼게요.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 · 영업이익

연간 연결 기준 — 매출은 왼쪽 축(억 원), 영업이익은 오른쪽 축(억 원) (출처: DART)

2025년 결산 매출은 3281억원으로, 2024년 3340억원과 비교하면 오히려 소폭 줄었어요. 2022년 4224억원까지 늘었던 매출이 2023년 3195억원으로 꺾였다가 2024년 3340억원으로 회복하는 듯했는데, 2025년 들어 다시 제자리걸음을 한 셈이에요. 순이익은 이보다 더 크게 흔들렸어요. 2024년 271억원이던 순이익이 2025년 154억원으로 뚝 떨어졌거든요. 2026년 1분기 잠정실적을 보면 이 흐름이 더 뚜렷해지는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2퍼센트 줄었고 영업이익은 93.0퍼센트나 급감했어요. 다만 순이익은 오히려 68.4퍼센트 늘었는데, 이건 본업이 아니라 영업 바깥에서 이익을 메웠다는 뜻이라 마냥 좋게만 볼 숫자는 아니에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단위: %

2025년 매출총이익률은 17.51퍼센트, 영업이익률은 6.01퍼센트, 순이익률은 4.7퍼센트였어요. 만원짜리 장비를 팔면 원가를 떼고 1751원 남고, 그중 601원 정도가 영업활동으로 남는다는 뜻이에요. 전년(2024년 매출총이익률 19.24퍼센트, 영업이익률 8.17퍼센트, 순이익률 8.13퍼센트)과 비교하면 셋 다 내려갔는데, 내려간 폭이 아래로 갈수록 커지는 게 눈에 띄어요. 매출총이익률은 1.73퍼센트포인트 줄었는데 영업이익률은 2.16퍼센트포인트, 순이익률은 3.43퍼센트포인트나 줄었거든요. 반도체 장비는 프로젝트 하나하나의 규모가 큰 사업이라, 대형 프로젝트가 많을수록 고정비를 나눠 낼 물량도 많아져서 영업이익률에 특히 유리해요. 에스티아이의 2025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8.8퍼센트나 줄어든 배경으로 대형 프로젝트 비중 축소가 꼽히는 걸 보면, 매출 자체는 크게 안 줄어도 그 안의 프로젝트 구성이 바뀌면서 이익이 훨씬 예민하게 반응했다고 볼 수 있어요. 최근 4개 분기(TTM) 기준으로는 영업이익률이 4.67퍼센트로 2025년 결산보다도 더 낮아졌고, 순이익률은 오히려 5.5퍼센트로 영업이익률보다 높아진 상태예요. 원래는 세금과 영업외 비용을 더 떼는 순이익률이 영업이익률보다 낮아지는 게 정상인데 지금은 거꾸로인 거예요. 앞서 본 것처럼 최근 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는데도 순이익은 늘었던 것과 같은 맥락이라, 지금 에스티아이의 본업 체력은 순이익률보다 영업이익률 쪽 숫자로 읽는 게 더 정확해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주주 돈 100으로 1년에 몇을 벌었는지, 단위: %

ROE는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라 분자인 이익이 흔들리면 ROE도 같이 흔들려요. 2025년 ROE는 5.37퍼센트로, 최근 11년 평균 15.42퍼센트의 3분의 1 수준이고, 가장 높았던 해의 28.99퍼센트와 비교하면 더더욱 낮아요. 그런데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27.63퍼센트까지 낮아졌어요. 빚을 늘려서 자기자본을 상대적으로 얇게 만든 게 아니라, 순수하게 이익률 자체가 눌리면서 ROE가 함께 내려온 거예요. 부채가 적고 자기자본이 두꺼운 회사는 이익이 줄어도 ROE가 완만하게 내려가는 편인데, 에스티아이도 딱 그런 모습이에요. 급락이 아니라 이익이 준 만큼만 차분히 따라 내려온 셈이라, 앞으로 이 ROE가 다시 올라가려면 결국 영업이익률이 회복되는지가 관건이에요.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영업현금흐름 · FCF

FCF = 영업현금흐름 − 설비투자, 단위: 억 원

2025년 순이익은 154억원이었는데, 영업활동으로 실제 들어온 현금은 187억원으로 오히려 더 많았어요. 장부상 이익보다 통장에 들어온 현금이 많다는 건 재고나 매출채권처럼 아직 현금화되지 않은 자산이 줄었다는 뜻인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최근 재고자산이 전년보다 23.28퍼센트 줄었어요. 창고에 쌓아두던 재고를 풀어서 현금으로 바꾼 셈이에요. 다만 매출채권은 4.36퍼센트 늘어서, 판 물건 중 아직 못 받은 돈도 함께 늘었어요.

영업현금흐름은 2023년 292억원, 2024년 158억원을 거쳐 2025년 187억원으로, 한창 좋았던 시절보다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요. 그런데 최근 4개 분기(TTM) 기준으로 보면 영업현금흐름 마진이 21.01퍼센트로 2025년 결산의 5.7퍼센트보다 훨씬 높아졌고, 잉여현금흐름(FCF) 수익률도 같은 기간 13.25퍼센트로 2025년의 1.97퍼센트보다 크게 뛰었어요. 매출과 이익은 최근 분기에 크게 꺾였는데 현금은 오히려 더 많이 들어왔다는 뜻인데, 새로 맺은 공급계약의 계약금이 먼저 들어왔거나 재고를 더 정리한 영향으로 볼 수 있어요. 이렇게 쌓인 현금은 반도체 캐펙스 사이클이 다시 살아날 때까지 버틸 체력이 되어주는 동시에, 다음 장에서 볼 재무구조 개선에도 쓰이고 있어요.

4. 배당과 투자,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에스티아이의 배당수익률은 2025년 결산 기준 0.49퍼센트, 최근 4개 분기 기준으로도 0.52퍼센트로, 최근 11년 평균 1.23퍼센트보다 낮은 편이에요. 가장 높았던 해의 2.67퍼센트와 비교하면 차이가 더 커요. 이게 배당을 크게 줄였다는 뜻은 아니에요. 오히려 반도체 투자 확대 기대감으로 주가가 이익보다 먼저 뛴 영향이 커서, 같은 배당이라도 수익률로 계산하면 낮게 나오는 거예요.

대신 눈에 띄는 건 재무구조를 계속 단단하게 다져온 흐름이에요. 부채비율은 최근 11년 평균 67.46퍼센트에서 2025년 27.63퍼센트까지 낮아졌고, 유동비율(1년 안에 갚을 빚 대비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의 비율)은 같은 기간 평균 194.16퍼센트에서 325.81퍼센트까지 올라왔어요. 매출과 이익이 반도체 사이클을 따라 출렁이는 동안에도, 벌어들인 현금은 화끈한 주주환원 확대보다는 빚을 갚고 곳간을 채우는 쪽에 먼저 쓰여온 셈이에요. 업황이 언제 다시 좋아질지 예측하기 어려운 사업일수록, 이렇게 곳간을 든든하게 채워두는 편이 다음 사이클을 버티는 데 유리해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에스티아이의 앞날은 결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공장에 돈을 얼마나, 언제 쓰느냐에 달려 있어요. 두 회사가 HBM 생산을 늘리기 위해 팹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흐름은 에스티아이 실적에 직접 영향을 주는 요인이에요. 실제로 2026년 4월엔 삼성전자와 394.7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새로 맺었는데, 계약 기간이 2026년 11월까지라 올해 하반기 실적에 어떻게 반영될지 지켜볼 만해요.

제품군을 넓히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어요. 전력반도체 관련 신규 장비로 978억원 규모 수주를 따내면서 메모리 반도체 캐펙스 하나에만 기대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2026년 1분기 실적 공시에서는 AI와 데이터센터 수요로 커지는 반도체 시장에 맞춰 연구개발 투자와 신시장 개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어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3가지를 꼽아보면 이래요. 첫째, 394.7억원 규모의 신규 계약이 실제로 하반기 매출과 이익에 얼마나 반영되는지. 둘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팹 투자가 실제로 재개되는지. 셋째, 대형 프로젝트 비중이 다시 늘면서 영업이익률이 회복되는지예요.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먼저 볼 건 매출처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소수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에요. 이 두 회사의 설비투자 사이클에 실적이 그대로 좌우되는 구조라, 에스티아이가 아무리 영업을 잘해도 고객사가 투자를 늦추면 매출이 줄 수밖에 없어요. 최근 11년 동안 영업이익률이 5.73퍼센트에서 12.26퍼센트까지 두 배 넘게 오르내린 게 바로 이 구조를 보여주는 숫자예요.

두 번째는 최근 실적의 속살이에요. 2025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8.8퍼센트 줄었고, 2026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93.0퍼센트나 급감했어요. 그런데 같은 분기 순이익은 오히려 68.4퍼센트 늘었는데, 본업이 아니라 영업 바깥에서 이익을 메운 결과라 순이익 숫자만 보고 실적이 좋아졌다고 판단하면 착시가 생길 수 있어요.

세 번째는 재고예요. 최근 재고자산이 전년보다 23.28퍼센트 줄었는데, 그동안 쌓아뒀던 재고를 판매로 연결시킨 결과라면 좋은 신호지만, 앞으로 만들어 팔 물량 자체가 줄어드는 신호일 수도 있어서 다음 분기 매출과 함께 봐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어요.

7. 에스티아이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PER 추이 (최근 3년)

각 시점의 당시 주가 기준 · 분기는 TTM(최근 4개 분기 합), 단위: 배

PER은 지금 이익 수준이 그대로 이어진다고 가정했을 때, 주가만큼의 돈을 벌어들이는 데 몇 년이 걸리는지 보여주는 숫자예요. 2026년 8월 7일 종가 기준 에스티아이의 PER은 18.75배로, 최근 11년 평균 13.32배보다는 높고 가장 높았던 해의 26.12배보다는 낮은 자리에 있어요.

다만 에스티아이처럼 이익이 해마다 크게 출렁이는 회사는 PER을 그대로 읽으면 착시가 생기기 쉬워요. 이익이 늘어난 해에는 PER이 낮아 보이고, 이익이 줄어든 해에는 PER이 높아 보이거든요. 실제로 2025년 결산 기준 PER은 30.63배로 최근 11년 중 가장 높았는데, 이건 회사가 특별히 비싸진 게 아니라 분모인 이익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커요. 최근 4개 분기(TTM) 기준으로는 25.22배로 다시 조금 낮아졌고요.

PBR로 보면 오늘 종가 기준 1.13배로, 최근 11년 평균 1.94배보다는 낮은 자리에 있어요. 매출 대비로 보는 PSR은 1.03배예요. 이 숫자들을 종합하면, 지금 주가는 눌려 있는 최근 실적 그대로를 반영한 값이라기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투자가 다시 살아날 거라는 기대를 어느 정도 함께 담고 있는 값으로 보는 게 맞아요. 그 기대가 실제로 맞아떨어지는지는, 5번에서 짚은 것들을 하나씩 확인해나가면 돼요.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모든 수치는 DART 공시 원문에서 직접 추출하며, 본문 작성 후 공시값과 자동 대조하는 검증 단계를 거칩니다. 대조에 실패한 수치는 발행되지 않습니다. 기사 등 2차 자료는 배경 설명에만 사용하고, 숫자가 충돌할 경우 공시값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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