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오에스지,
은행 전산으로 번 돈을 에이즈 백신 연구에 쏟아붓는 회사
- 크레오에스지는 은행 전산을 지어주고 받은 돈을 에이즈 백신과 슈퍼항생제 연구에 쏟아붓는, 성격이 전혀 다른 두 사업을 한 몸에 담은 회사예요.
- 2025년 매출은 109억원으로 전년 82억원보다 늘었고 매출총이익률도 34.77%로 역대 가장 높았지만, 영업손실은 64억원, 영업이익률은 -59.01%로 여전히 적자예요.
-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5년 마이너스 28억원으로 적자 폭이 꾸준히 줄고 있지만, 2024년 425.37%였던 유동비율이 2025년 89.51%로 뚝 떨어져 자본잠식과 2대1 무상감자까지 겪었어요.
- 매출채권이 1년 새 83.33% 늘어난 점과 부채비율이 88.33%까지 오른 점은 조심해서 봐야 할 대목이에요.
- 지금 시가총액은 1,156억원, 2025년 매출은 109억원인데, 이 몸값에는 솔루션 사업의 안정적 수주와 바이오 파이프라인의 미래 성과 둘 다에 대한 기대가 함께 담겨 있는 셈이에요.
1. 크레오에스지,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은행 창구에서 통장을 만들거나 계좌이체를 할 때, 그 화면 뒤에서 실제로 입출금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스템이 있어요. 이런 은행의 심장 같은 전산시스템을 계정계 시스템이라고 부르는데, 크레오에스지는 이 계정계 솔루션인 BANCS-K의 국내 사업자예요. 2005년 6월 에프엔에스닷컴과 합병하면서 이 사업에 뛰어들었고, BANCS-K는 지금 국내외 40개국 140여개 금융기관에서 쓰이고 있어요. 최근에는 우리은행의 한은금융망 전문 시스템구축 사업을 수주해 2025년 7월부터 2026년 8월까지 진행 중이고요. 크레오에스지 매출의 거의 전부가 이 솔루션 사업, 그러니까 은행 같은 금융기관에 시스템을 지어주고 옮겨주고 유지보수해주면서 받는 돈이에요.
그런데 같은 회사가 동시에 에이즈 백신과 코로나19 백신, 항생제가 안 듣는 균에 쓰는 슈퍼항생제까지 연구하고 있다면 어떨까요. 실제로 그래요. 크레오에스지는 2005년 11월 이뮤노백스바이오의 경영권을 가져오면서 백신 연구를 시작했고, 2016년 1월에는 항생제 개발사인 Inferrex를 종속회사로 들였어요. 지금은 세계 최초를 표방하는 에이즈 백신 SAV001의 미국 FDA 임상 1상을 마치고 임상 2상을 준비하는 단계까지 왔고요. 다만 이 바이오 사업은 지금까지 매출을 거의 내지 못했고, 연구개발비만 계속 쓰는 구조예요.
그러니까 크레오에스지는 은행 시스템을 지어주고 받는 돈으로 매출을 채우면서, 그 돈의 상당 부분을 당장 매출이 안 나오는 백신·항생제 연구에 다시 쏟아붓는 회사예요. 겉으로는 IT서비스, SI 업종에 묶여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성격이 완전히 다른 두 살림을 한 지붕 아래 꾸리고 있는 셈이죠. 솔루션 사업이 어느 정도 벌어다 주는 몫을, 바이오 사업의 임상비용이 고정비처럼 계속 까먹는 구조라고 보면 돼요. 뒤에서 볼 적자 폭이 왜 이렇게 크고 꾸준한지도 결국 여기서 출발해요.
매출 · 영업이익
2.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2025년 매출은 109억원으로, 2024년 82억원보다 늘었어요. 우리은행 프로젝트 같은 수주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영업이익은 여전히 마이너스 64억원, 영업이익률로 보면 -59.01%예요. 만원어치 매출을 올려도 5,900원 넘게 까먹는 구조라는 뜻이에요. 다만 가장 최근 분기까지의 흐름(TTM 기준)을 보면 영업이익률이 -45.44%로, 2025년 결산치보다는 적자 폭이 줄어든 모습이에요.
매출총이익률은 34.77%로 최근 11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에요. 물건, 그러니까 시스템 구축이나 유지보수 자체는 원가 대비 나쁘지 않게 남긴다는 뜻이죠. 그런데 매출총이익률(34.77%)과 영업이익률(-59.01%) 사이의 격차가 워낙 크죠. 이 간극이 바로 1번에서 본 바이오 사업의 연구개발비예요. 매출이 거의 없는 사업부가 계속 비용만 쓰다 보니, 판매관리비와 연구개발비가 매출총이익을 통째로 집어삼키고도 남는 거예요. 여기에 솔루션 사업 자체도 프로젝트 단위로 매출이 들쭉날쭉해서 고정비를 매년 안정적으로 커버하기 어렵다는 점도 함께 작용해요. 실제로 영업이익률은 최근 11년 내내 한 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고, 좋았던 해(-22.01%)와 나빴던 해(-78.45%) 사이의 폭이 56.44퍼센트포인트나 벌어질 만큼 출렁여왔어요. 이건 업황 사이클이라기보다 그때그때 바이오 임상 비용이 얼마나 집중됐는지, 솔루션 프로젝트가 얼마나 컸는지에 따라 갈린 결과로 보는 게 맞아요.
순이익률은 -78.72%로, 순이익 적자 폭 자체는 예년 평균(-139.03%)보다 뚜렷하게 줄었어요. 가장 최근 분기 기준(TTM)으로는 -64.81%까지 좁혀졌고요. ROE(자기자본이익률)도 2025년 -18.11%로, 예년 평균 -31.98%보다는 개선된 모습이에요. 다만 여기서 짚을 게 있어요. 크레오에스지는 오랜 적자가 쌓이면서 자기자본 자체가 얇아진 상태거든요. 자기자본이 얇으면 같은 금액의 손실이라도 ROE에는 훨씬 크게 찍혀요. 분모(자기자본)가 작으니 분자(손실)가 조금만 흔들려도 비율이 크게 출렁이는 거죠. 반대로 자기자본이 두꺼운 회사라면 웬만한 손실은 비율로 봤을 때 완만하게 나타나요. 크레오에스지의 ROE가 유독 크게 움직여온 배경에는 이런 얇은 자본 구조가 있다고 보면 돼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ROE (자기자본이익률)
3. 실제로 손에 쥐는 현금은요?
장부상 이익과 통장에 실제로 들어오는 현금은 다른 이야기예요. 크레오에스지의 2025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28억원이었어요. 여전히 현금이 빠져나가는 구조이긴 하지만, 2024년 마이너스 52억원보다는 덜 빠져나갔고, 매출 대비 영업현금흐름 비율(OCF마진)도 -25.96%로 예년 평균(-64.47%)보다 훨씬 나아졌어요. 가장 최근 분기 기준(TTM)으로는 -22.2%까지 좁혀졌고요.
이렇게 현금이 계속 마이너스인 이유는 단순해요. 매출채권이 아직 회수되지 않았거나, 연구개발비처럼 당장 돈만 나가고 매출로 안 돌아오는 지출이 계속 쌓이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최근 1년 사이 매출채권이 83.33%나 늘었는데, 이는 우리은행 프로젝트 같은 수주 대금이 아직 현금으로 다 들어오지 않았다는 뜻일 수 있어요. 잉여현금흐름(FCF) 역시 매년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고요.
이런 구조라 크레오에스지는 번 돈으로 여유를 부릴 처지가 아니에요. 오히려 현금이 부족한 만큼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와야 하는 상황에 자주 놓이는데, 이게 재무 건전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6번에서 좀 더 자세히 볼게요. 지금 단계에서는 현금흐름의 마이너스 폭이 조금씩 줄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이유가 솔루션 사업 매출 확대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채권 회수 지연인지를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정도로 정리할 수 있어요.
영업현금흐름 · FCF
4.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크레오에스지는 배당을 하지 않는 회사예요. 애초에 이익 자체가 나지 않으니 주주에게 돌려줄 여윳돈이 없다고 보면 돼요. 대신 번 돈, 정확히는 외부에서 조달한 돈까지 포함한 자금이 어디로 가는지를 보면 이 회사의 성격이 드러나요.
한쪽은 솔루션 사업 유지예요. 우리은행 시스템구축처럼 이미 수주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인력과 비용이 들어가고요. 다른 한쪽은 바이오 사업의 연구개발비예요. SAV001 임상 2상을 준비하면서 프랑스의 위탁생산업체 나오바이오스와 임상 시료 생산 계약을 맺고, 2025년 10월에는 임상 2상용 시료 생산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밝혔어요. 이런 임상 준비에는 매출로 뒷받침되지 않는 비용이 꾸준히 들어가요. 실제로 2025년 하반기에는 바이오 사업 자금을 마련하려고 약 1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시도했는데, 이 시도는 무산됐어요.
이걸 하나의 관점으로 보면, 크레오에스지는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같은 주주환원보다는 두 사업을 굴리는 데 급급한 자본배분을 하고 있는 회사예요. 잘 버는 사업이 못 버는 사업을 먹여 살리다시피 하는 구조다 보니, 여윳돈을 쌓기보다 계속 자금을 끌어다 메우는 쪽에 가까운 거죠. 이런 자본배분의 성격이 재무구조에 어떤 부담을 주고 있는지는 6번에서 이어서 볼게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솔루션 사업 쪽에서는 우리은행 한은금융망 전문 시스템구축 사업이 2026년 8월까지 진행될 예정이에요. 이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매출과 현금흐름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가 다음 확인 포인트예요.
바이오 사업 쪽에서는 에이즈 백신 SAV001의 임상 2상 준비가 핵심이에요. 임상 1상에서는 항체가가 최대 512배까지 늘어난 뒤 12개월 동안 유지되는 결과를 확인했고, 이를 바탕으로 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예방 효과와, HIV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 효과를 함께 검증하는 방향으로 임상 2상을 설계했어요. 2025년 10월에는 프랑스 위탁생산업체 나오바이오스와 함께 임상 2상용 시료 생산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밝혔는데, 실제 임상 2상 개시와 그에 필요한 비용 규모는 아직 지켜봐야 하는 부분이에요.
재무구조 쪽에서는 2025년 11월 주주총회에서 결정된 2대1 무상감자를 거쳐, 2026년 3월 감사보고서 제출 시점에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에서 벗어나는 게 목표로 거론되고 있어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3가지
- 우리은행 시스템구축 프로젝트가 2026년 8월까지 계획대로 끝나고 매출채권이 실제 현금으로 회수되는지
- SAV001 임상 2상이 실제로 개시되고, 그 비용이 솔루션 사업의 현금창출력으로 감당되는지
- 2026년 3월 감사보고서에서 자본잠식이 해소되며 투자주의환기종목에서 실제로 벗어나는지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먼저 볼 건 적자의 꾸준함과 변동성이에요. 크레오에스지는 최근 11년 동안 한 번도 영업이익 흑자를 낸 적이 없고, 좋았던 해와 나빴던 해 사이의 영업이익률 격차가 56.44퍼센트포인트에 달할 만큼 출렁여왔어요. 바이오 사업의 연구개발비가 고정비처럼 매년 나가는데, 솔루션 사업 매출은 프로젝트 단위라 들쭉날쭉하니, 두 사업의 조합 자체가 이익의 진폭을 키우는 구조예요.
두 번째는 재무 건전성이에요. 부채비율은 2025년 88.33%로, 예년 평균 69.61%보다 높아졌고 가장 최근 분기(TTM)에는 91.06%까지 올랐어요. 유동비율(1년 안에 갚아야 할 빚 대비 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의 비율)은 2024년 425.37%에서 2025년 89.51%로 크게 떨어졌고, 최근 분기(TTM)에는 79.45%까지 더 낮아졌어요. 100%를 밑돈다는 건 1년 안에 갚아야 할 빚이, 1년 안에 마련할 수 있는 자산보다 많다는 뜻이라 눈여겨봐야 해요. 실제로 최근에는 자본잠식률이 높아지면서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됐고, 이를 해소하려고 기존 주식 2주를 1주로 합치는 무상감자까지 결정했어요. 앞서 5번에서 봤듯 1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시도가 무산된 것도 같은 맥락이고요. 영업이익 자체가 계속 마이너스다 보니, 이자비용을 영업이익으로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는 지표(이자보상배율)도 애초에 성립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점을 알아두면 좋아요. 결국 크레오에스지는 자체 현금창출만으로는 두 사업을 굴리기 부족해서, 증자나 감자 같은 외부 자본시장 대응을 반복해온 셈이에요.
세 번째는 매출채권이에요. 최근 1년 사이 매출채권이 83.33% 늘었는데, 매출이 늘어난 것 이상으로 채권이 불어났다면 수주 대금 회수가 매출 인식 속도를 못 따라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이 부분이 일시적인지 아닌지는 다음 분기 실적에서 확인해볼 만해요.
솔직히 말하면 이런 구조가 나쁘다 좋다를 딱 잘라 말하긴 어려워요. 다만 매출을 내는 사업과 돈만 쓰는 사업이 한 회사 안에 같이 있다는 점, 그리고 그 결과로 재무 건전성이 계속 시험대에 올라 있다는 점만큼은 투자 판단 전에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에요.
7. 지금 주가, 비싼 걸까요?
크레오에스지는 지금 적자 상태라 PER(주가수익비율)로 가치를 따지기가 어려워요. 이익이 마이너스면 PER도 마이너스로 나오는데, 이런 숫자는 "몇 년 만에 원금을 뽑는다"는 PER 본래의 뜻으로 해석하기가 힘들거든요. 그래서 이런 회사는 대신 시가총액과 매출을 나란히 놓고 보는 방식(PSR)을 참고하기도 해요.
지금(2026년 7월 30일 종가 기준) 크레오에스지의 시가총액은 1,156억원이고, 가장 최근 결산인 2025년 매출은 109억원이에요. 시가총액이 한 해 매출의 열 배 안팎에 이를 만큼, 지금 나오는 매출 규모에 비해서는 몸값이 상당히 높게 형성되어 있는 셈이에요. 참고로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오늘 종가 기준 2.49배인데, 앞서 본 것처럼 자기자본 자체가 얇아진 상태라 이 배수도 자산가치보다는 다른 기대가 더 크게 반영된 값으로 보는 게 맞아요.
결국 지금 크레오에스지의 몸값은 눈앞의 실적보다는, 솔루션 사업이 우리은행 프로젝트 같은 수주를 꾸준히 따내며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지, 그리고 바이오 사업의 SAV001 임상이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 이 두 가지 모두에 대한 기대가 함께 담긴 값으로 볼 수 있어요. 어느 쪽 기대에 더 무게를 두고 볼지는 5번과 6번에서 짚은 확인 포인트들을 함께 살펴보면서 판단하면 될 것 같아요.
본 리포트는 공시된 재무 데이터와 공개된 뉴스 자료를 기반으로 자동 생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데이터 기준: 2025 FY + 2026 1Q TTM
이 글은 AI가 자동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