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팜

041960KOSDAQ동물의약9,820 500 (+5.36%)종가
시가총액7,328억
매출성장 3Y+8.3%
영업이익률3.33%
ROE-5.71%
2026-09-15 기준

코미팜,
백신으로 벌고 신약에 기대를 얹은 회사

2026년 8월 8일에 작성되었습니다.
2026년 1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실적, DART 공시 기반

by ReadingStock's Analyst

핵심 요약
  • 코미팜은 동물용 백신과 항생제를 수출해서 버는 회사이면서, 아직 매출로 잡히지 않는 인체 신약 파나픽스에 대한 기대까지 함께 얹고 있는 회사예요.
  • 2025년 매출은 525억원으로 전년보다 10.7% 줄었고 영업이익은 20억원 흑자를 냈지만, 전환사채 파생상품평가손실 등이 겹치며 순이익은 80억원 손실로 적자전환했어요.
  •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4년 88억원에서 2025년 -6억원으로 돌아섰고, 배당 없이 자사주 매입만 2025년 29억원 집행했어요.
  • 이자보상배율이 2024년 1.9배에서 2025년 0.2배로 떨어져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다 감당하지 못하는 수준이 됐어요.
  • 오늘 종가 기준 PSR은 12.29배로, 지금 몸값에는 ASF 백신 상용화와 파나픽스 임상 진행에 대한 기대가 함께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어요.

1. 코미팜,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혹시 삼겹살이나 치킨을 먹을 때, 그 돼지와 닭이 병에 걸리지 않고 자라도록 맞는 백신과 항생제를 누가 만드는지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코미팜이 바로 그런 회사예요. 1972년부터 동물용 백신과 항생제, 영양제 같은 축산용 의약품을 만들어온 회사고, 경기 시흥과 충남 예산에 있는 공장에서 140여종의 동물약품을 생산하고 있어요.

코미팜의 돈줄은 명확해요. 백신·항생제 같은 동물용의약품이 사실상 매출 전부를 차지하고, 국내에는 130여개 대리점을 통해, 해외로는 아시아와 유럽 39개국에 수출하는 구조예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눈에 잘 띄지 않는 회사지만, 축산 농가와 동물병원 입장에서는 꾸준히 찾는 이름인 셈이죠.

그런데 코미팜을 이야기할 때 동물약품만큼 자주 따라붙는 이름이 하나 더 있어요. 말기암 환자의 통증을 줄여주는 비마약성 진통제 파나픽스(PAX-1)예요. 회사 이름도 원래는 한국미생물연구소였다가, 인체의약품으로 사업을 넓히겠다는 뜻을 담아 지금의 코미팜으로 바꿨을 정도로 오랫동안 공들여온 프로젝트예요. 다만 여기서 분명히 해둬야 할 게 있어요. 파나픽스는 아직 임상 단계에 있는 신약 후보라, 지금 이 순간까지도 매출에는 한 푼도 기여하지 못하고 있어요. 즉 코미팜의 얼굴은 인체 신약 회사처럼 보일 때가 많지만, 실제로 돈을 벌어다 주는 건 지금도 동물약품이라는 뜻이에요.

그러면 코미팜은 어떻게 벌길래 특별할까요? 백신과 항생제를 원료부터 직접 만드는 제조업이다 보니 원가 자체가 가볍지 않아서, 매출총이익률이 30%대 초중반에 머무르는 편이에요. 대신 코미팜이 쓰는 전략은 한 시장에서 값을 세게 부르는 게 아니라, 등록허가를 받은 나라 수를 하나씩 늘려가며 수출 물량을 넓히는 방식이에요. 최근엔 여기에 한 가지 카드가 더해졌어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이 국내에서 수출용 허가를 받았고, 필리핀과 베트남에서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거든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코미팜은 동물약품 수출로 실제 매출을 벌고 있는 회사이면서, 그 위에 아직 매출로 잡히지 않는 인체 신약 하나에 대한 기대를 함께 얹고 있는 회사라고 보면 됩니다.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 · 영업이익

연간 연결 기준 — 매출은 왼쪽 축(억 원), 영업이익은 오른쪽 축(억 원) (출처: DART)

코미팜의 2025년 매출은 525억원으로, 전년(588억원)보다 10.7% 줄었어요. 2024년엔 매출이 전년보다 37.8%나 뛰면서 좋아 보였는데, 1년 만에 다시 방향을 튼 거죠. 순이익은 더 극적으로 움직였어요. 2024년엔 147억원 흑자를 냈다가, 2025년엔 80억원 손실로 완전히 뒤집혔거든요. 가장 최근 분기까지 봐도 매출과 이익 모두 뚜렷하게 개선되는 신호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어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단위: %

세 가지 이익률을 나란히 놓고 보면 코미팜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가 잘 보여요.

매출총이익률은 2025년 32.5%로, 최근 몇 년간 27~37% 사이를 오간 것에 비하면 중간 정도예요. 백신과 항생제를 원료부터 만드는 제조업 특성상 원가 자체가 가벼운 사업은 아니라서, 매출총이익률이 확 뛰기는 어려운 구조예요.

영업이익률은 2024년 10.5%에서 2025년 3.7%로 뚝 떨어졌어요. 영업이익 자체도 62억원에서 20억원으로 줄었고요. 이 낙차의 상당 부분은 코미팜이 인체의약품 개발비를 계속 판관비로 쓰고 있기 때문이에요. 매출 규모가 500억대인 회사가 파나픽스 같은 신약 임상 비용까지 부담하다 보니, 매출이 10%만 줄어도 영업이익률이 3분의 1 토막 나는 구조가 만들어져요. 이 개발비는 매출이 늘든 줄든 크게 줄지 않는 고정비 성격이라, 매출이 흔들릴 때마다 이익률이 훨씬 큰 폭으로 출렁이게 되는 거예요.

그런데 정작 더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영업이익은 흑자였는데도 순이익률이 2025년 -15.3%로 적자를 냈다는 점이에요. 2024년엔 순이익률이 오히려 25.0%로 영업이익률보다도 높았는데, 1년 만에 완전히 뒤집힌 거죠. 이건 장사를 못해서라기보다는 코미팜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과 관련이 깊어요. 회사는 신약 개발과 사업 확장에 쓸 돈을 전환사채 발행으로 끌어온 적이 있는데, 전환사채는 회계상 파생상품으로 잡혀서 주가가 오르내릴 때마다 평가손익이 생겨요. 이 평가손익이 영업이익 아래 비영업 항목으로 반영되면서, 동물의약품 장사는 흑자를 냈는데도 회사 전체 순이익은 적자로 찍히는 일이 벌어진 거예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주주 돈 100으로 1년에 몇을 벌었는지, 단위: %

ROE는 2024년 22.4%에서 2025년 -11.1%로 뒤집혔어요. 코미팜은 부채비율이 85.8%로 자기자본 대비 부채가 적지 않은 편인데, 이런 구조에서는 이익이 흔들릴 때 ROE도 함께 크게 흔들리는 경향이 있어요. 자기자본이 상대적으로 얇으면 같은 이익 변화라도 자본 대비 비율로 환산했을 때 진폭이 커지거든요. 실제로 코미팜의 ROE는 최근 10여년 동안 -30.6%에서 22.4%까지 오간 이력이 있어서, 이익이 흑자와 적자 사이를 오갈 때마다 ROE도 함께 크게 출렁이는 회사라고 보면 돼요. 결국 코미팜의 ROE는 업황이나 일회성 비용 하나에 좌우되는 정도가 크고, 자본 구조 자체가 그 흔들림을 눌러주는 쪽은 아니라는 뜻이에요.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영업현금흐름 · FCF

FCF = 영업현금흐름 − 설비투자, 단위: 억 원

장부의 이익과 통장의 현금은 다른 이야기예요. 코미팜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4년 88억원에서 2025년 -6억원으로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이유는 몇 가지가 겹쳐 있어요. 우선 순이익 자체가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영향이 가장 크고요, 여기에 재고자산이 1년 사이 4.11%, 매출채권이 5.94% 늘어난 것도 현금이 빠져나가는 방향으로 작용했어요. 판 물건값을 회수하는 속도나 재고를 쌓아두는 속도가 예전보다 조금씩 느려지고 있다는 신호예요. 게다가 매출 대비 설비투자(capex) 비중이 2024년 1.8%에서 2025년 5.9%로 크게 늘었는데, 이 역시 벌어들인 현금보다 나가는 현금을 늘리는 방향이에요.

그래도 한 가지 짚어둘 부분은, 이 capex 증가가 ASF 백신처럼 앞으로 상용화를 앞둔 제품의 생산 준비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에요. 두둑한 현금이 있는 회사라면 이런 투자를 여유 있게 감당하면서 불황도 버틸 수 있는데, 지금 코미팜은 그 현금 여력이 빠듯한 상태에서 투자를 늘리고 있는 셈이라, 이 투자가 실제 매출로 돌아오기 전까지는 외부 자금에 기대는 시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의 현금 흐름은 코미팜에게 강점이라기보다는, 앞으로 몇 분기 동안 계속 확인해야 할 약한 고리에 가깝다고 보는 게 정직한 평가예요.

4. 배당과 투자,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코미팜은 지금까지 배당을 한 번도 준 적이 없어요. 그 대신 가끔 자사주 매입이라는 카드를 써왔는데, 이 규모가 해마다 들쭉날쭉했어요. 2019년 6억원 수준이다가 2020~2021년엔 아예 없었고, 2022년 10억원, 2023년 1억원으로 줄었다가, 2024년 37억원, 2025년 29억원으로 다시 크게 늘었어요.

이 흐름을 두고 두 가지를 나눠서 봐야 해요. 하나는 배당 대신 자사주 매입을 택한 이유예요. 신약 개발과 수출 확대에 쓸 돈이 늘 부족한 회사다 보니, 이익이 나더라도 현금을 밖으로 돌리기보다는 회사 안에 쌓아두거나 다시 사업에 넣는 쪽을 택해온 거예요. 다른 하나는 최근 2년 자사주 매입 규모가 유독 커진 시점이에요. 2024년과 2025년은 코미팜 주가가 부진했던 시기와 겹치는데, 2025년엔 자사주 29억원을 사들이면서도 정작 영업활동현금흐름은 -6억원으로 마이너스였어요. 번 돈의 여유로 주식을 사들였다기보다, 외부에서 조달한 자금까지 동원해 주가를 방어하려 한 성격에 더 가까워 보여요.

이런 자본배분에서 드러나는 코미팜의 성격은 이런 거예요. 신약 개발이라는, 당장은 돈을 쓰기만 하는 사업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주가가 흔들릴 때는 자사주로 방어에 나서는 편인데, 그 재원이 항상 넉넉한 건 아니라는 점이에요. 코미팜에게 주주환원은 아직 정기적인 습관이라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꺼내드는 카드에 가깝습니다.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코미팜이 지금 가장 힘을 쏟고 있는 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이에요. 국내에서 수출용 생산·판매 허가를 이미 받았고, 필리핀과 베트남에서는 야외 임상시험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올해 안에 현지 등록과 판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여기에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백신은 이미 중국 판매허가를 받아 수출을 시작한 상태고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한번 퍼지면 양돈 농가에 치명적이라 백신 수요가 꾸준한 편이라, 코미팜의 기존 동물의약품 사업에 새로운 매출원이 될 여지가 있어요.

인체의약품 쪽에서는 비마약성 진통제 파나픽스(PAX-1)가 대만과 엘살바도르에서 말기암 환자 대상 임상 2상을 마치고 안전성과 통증 감소 효과를 확인한 상태예요. 지금은 임상 3상을 준비하면서 중남미 여러 나라에서 다국가 임상을 계획하고 있어요. 다만 이 파이프라인은 임상 3상까지 마치고 각국 허가를 받아야 매출로 연결되는 만큼, 시간이 꽤 걸리는 여정이라는 점은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어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세 가지를 남길게요.

첫째, ASF 백신이 필리핀과 베트남에서 실제로 등록·판매 허가를 받고, 그 매출이 다음 몇 분기 실적에 잡히기 시작하는지예요.

둘째, 인체신약 개발비 부담이 계속되는 가운데 영업이익률이 다시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는지, 아니면 지금처럼 계속 얇아지는지예요.

셋째, 전환사채 관련 파생상품 평가손익처럼 실적을 크게 흔드는 비영업 요인이 앞으로도 반복될지, 자금조달 구조 자체가 안정되는지예요.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먼저 짚어야 할 건 실적의 변동성이에요. 코미팜의 영업이익률은 최근 10여년 동안 최고 10.5%에서 최저 -17.8%까지 오간 이력이 있고, 흑자와 적자를 반복하는 해가 많았어요. 2024년 반짝 좋았던 실적이 2025년에 다시 꺾인 것도 이 변동성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어요.

두 번째는 이자 부담이에요. 이자보상배율이 2024년 1.9배에서 2025년 0.2배로 뚝 떨어졌는데, 이는 그해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다 감당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뜻이에요. 부채비율도 85.8%로 몇 년 전보다 높아진 상태라, 앞으로 실적이 더 나빠지면 이자 부담이 더 무거워질 수 있는 구조예요.

세 번째는 지배구조와 관련한 부분이에요. 코미팜 최대주주 일가는 보유 지분의 상당 부분을 주식담보대출 담보로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 자체가 당장 회사 실적을 흔드는 요인은 아니지만, 최대주주의 자금 사정이 지분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함께 참고해둘 부분이에요.

마지막으로, 코미팜의 성장 스토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ASF 백신과 파나픽스 모두 아직 상용화 전이거나 임상 단계에 있다는 점도 솔직하게 짚어야 해요. 기대감이 주가에 먼저 반영될 수는 있지만, 실제로 매출과 이익으로 확인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이야기들이에요.

7. 코미팜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2026년 8월 7일 종가 기준으로 코미팜 주가는 8,320원이고 시가총액은 6,147억원이에요.

PER은 보통 지금 벌어들이는 이익으로 원금을 뽑는 데 몇 해가 걸리는지를 보여주는 잣대인데, 코미팜은 최근 순이익이 적자다 보니 PER 자체를 계산하는 게 의미가 없어요. 이럴 때는 매출과 시가총액을 견주는 PSR을 대신 보는 게 더 뜻이 통해요. 오늘 종가 기준 코미팜의 PSR은 12.29배예요. 시가총액이 최근 1년 매출의 열두 배 남짓이라는 뜻인데, 이 정도 배수는 지금 벌고 있는 동물의약품 매출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수준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코미팜의 몸값에는 지금 벌고 있는 돈보다 앞으로에 대한 기대가 훨씬 크게 얹혀 있다고 보는 게 맞아요. 그 기대의 상당 부분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이 필리핀과 베트남에서 상용화되는 것, 그리고 더 먼 곳에서는 파나픽스 같은 인체신약이 임상을 통과하는 것에 걸려 있어요. 다만 앞서 살펴본 것처럼 이 두 가지 모두 아직 결과가 확인되지 않은 단계이고, 지금의 본업인 동물의약품 매출은 오히려 최근 분기까지 줄어드는 흐름이에요. 지금 주가가 비싼지 싼지를 단정하기보다는, 이 몸값이 어떤 미래를 먼저 사들이고 있는 건지를 이해하고 보는 게 더 정확한 접근일 것 같아요. 5번에서 짚은 확인거리들이 그 답을 채워줄 재료예요.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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