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솔루텍,
갤럭시 카메라의 초점을 맞추는 근육을 만드는 회사
by ReadingStock's Analyst
- 재영솔루텍은 갤럭시 카메라 속에서 렌즈를 움직이는 근육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 부품을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예요.
- 2025년 매출 1,645억원에 영업이익 107억원을 냈고, 2026년 1분기까지 반영하면 영업이익률이 10.04%까지 올라왔어요.
- 배당은 하지 않는 대신 최근 5년여간 자동화 설비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해왔고, 그 결실이 최근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어요.
- 매출이 사실상 삼성전자 갤럭시向 공급에 몰려 있고 재고와 매출채권도 각각 63.58%, 67.68% 늘어난 점은 함께 봐둘 대목이에요.
- PER 7.24배, PBR 1.18배로 지난 11년 평균보다 낮은데, 이는 최근 급증한 실적이 앞으로도 이어질지에 대한 기대가 아직 다 확인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해요.
1. 재영솔루텍,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 손이 조금 떨려도 사진은 흔들리지 않고 인물 얼굴에 초점이 순간적으로 딱 맞는 경험 다들 있으실 거예요. 이 순간을 만들어주는 게 카메라 안에 숨어 있는 아주 작은 모터, 액추에이터예요. 재영솔루텍이 만드는 부품이 바로 이거예요.
재영솔루텍이 만드는 제품은 크게 세 가지예요. VCM(보이스코일모터), Encoder AF, 그리고 손떨림을 잡아주는 OIS. 이 세 가지가 매출의 사실상 전부를 차지하고 있어요. 재밌는 건 이 세 제품을 모두 만드는 곳이 국내에서 재영솔루텍이 유일하다는 점이에요.
돈은 어디서 벌까요. 재영솔루텍의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예요. 갤럭시 A시리즈와 S시리즈 카메라에 부품을 공급하는데, 특히 OIS는 갤럭시 A56向 점유율이 약 8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돼요. 전작인 A55에서 약 40~50%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숫자예요. 그만큼 삼성전자 한 회사, 그것도 특정 시리즈의 사양 정책에 실적이 크게 기대는 구조라는 뜻이기도 해요.
어떻게 벌길래 특별할까요. 카메라 모듈을 눈에 비유하면, 렌즈와 이미지센서는 눈동자고 액추에이터는 그 눈동자를 움직이고 초점을 맞추는 근육에 해당해요. 재영솔루텍은 이 근육 부품 하나만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예요. 반면 엠씨넥스 같은 카메라 모듈 업체는 눈동자와 근육을 통째로 조립해 완제품 모듈로 파는 회사고, LG이노텍은 렌즈부터 이미지센서, 액추에이터까지 폭넓게 다루는 종합 광학부품 대기업이에요. 재영솔루텍이 밸류체인에서 서 있는 자리는 이들과 달라요. 모듈 전체를 조립하는 게 아니라, 부품 하나를 깊이 파고드는 전문 제조사에 가깝죠.
한마디로 재영솔루텍은 카메라라는 눈 안에서, 그 눈을 움직이는 근육 하나만 만드는 회사예요.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 · 영업이익
2025년 재영솔루텍 매출은 1,645억원이었어요. 2024년 1,114억원이던 매출이 한 해 만에 크게 뛴 거예요. 영업이익은 107억원, 순이익은 85억원이었고요. 2024년 영업이익 100억원, 순이익 42억원과 비교하면 이익도 함께 좋아졌어요. 여기에 2026년 1분기까지 더한 최근 흐름을 보면 영업이익률이 10.04%, 순이익률이 9.91%로 2025년 연간치보다 한 단계 더 올라와 있어요. 최근 들어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예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마진을 뜯어보면 이야기가 조금 더 입체적이에요. 2025년 매출총이익률은 14.95%였어요. 만원어치를 팔면 만드는 데 든 돈을 빼고 1,495원이 남는다는 뜻이에요. 영업이익률은 6.53%로 만원 팔면 653원이 영업이익으로 남고, 순이익률은 5.14%로 만원에 514원이 최종적으로 남아요.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 사이에 8%포인트 가까운 차이가 나는데, 그 자리를 채우는 게 인건비와 연구개발비, 감가상각 같은 판관비예요.
그런데 흥미로운 대목이 있어요. 2025년 매출은 크게 늘었는데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2024년(각각 18.36%, 9.0%)보다 낮아졌어요. 반대로 순이익률은 2024년 3.76%에서 5.14%로 올라왔고요. 카메라 액추에이터는 정밀 금형과 조립 공정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업종이라, 물량이 급하게 늘어나는 구간에서는 라인 증설이나 인력 투입이 먼저 따라붙으면서 원가율이 잠깐 눌릴 수 있어요. 여기에 삼성전자라는 큰 고객사를 상대하다 보니 단가 협상에서 재영솔루텍이 마냥 유리한 위치는 아니라는 점도 마진을 얇게 만드는 요인이에요. 그래도 2026년 1분기 TTM 기준으로는 매출총이익률 17.81%, 영업이익률 10.04%로 뚜렷하게 회복했어요.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한 하이브리드 OIS가 2026년 1월 양산 승인을 받아 공급이 시작된 시점과 맞물려 있어서, 신제품 수율이 안정되며 마진이 되살아나는 흐름으로 보여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ROE는 주주가 맡긴 돈으로 한 해에 얼마를 벌었는지 보는 지표예요. 2025년 재영솔루텍 ROE는 8.27%, 2026년 1분기까지 더한 기준으로는 16.24%로 뚜렷하게 올라왔어요. 지난 11년 평균이 -25.48%였다는 걸 생각하면 지금 자리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느껴지실 거예요.
이 ROE가 왜 이렇게 심하게 흔들려왔는지 보려면 자본 구조를 함께 봐야 해요. 부채비율이 지금은 111.48%인데, 지난 11년 평균은 303.19%, 가장 높았을 때는 832.2%까지 갔었어요. 자기자본이 얇고 빚이 훨씬 두꺼웠던 시절이 길었다는 뜻이에요. 이런 구조에서는 이익이 조금만 흔들려도 ROE가 크게 증폭돼요. 2017년 영업이익률이 -19.7%까지 추락했을 때 ROE가 -232%까지 떨어졌던 게 그 증거예요. 반대로 지금처럼 부채비율이 111%대로 낮아지고 자기자본이 상대적으로 두꺼워지면, 같은 크기의 이익 변화가 ROE에 예전만큼 증폭되어 전달되지는 않아요. 결국 재영솔루텍의 ROE를 가장 크게 흔드는 건 자본 규모보다 삼성전자向 물량과 신제품 수율 같은 업황 이익 그 자체예요.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영업현금흐름 · FCF
장부에 적힌 이익과 통장에 들어온 현금은 다를 때가 많아요. 2025년 재영솔루텍이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은 94억원으로, 같은 해 순이익 8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었어요.
다만 눈여겨볼 대목이 있어요. 2024년 영업현금흐름은 134억원으로 그해 순이익 42억원보다 훨씬 컸는데, 2025년에는 오히려 그 폭이 줄었어요. 이유는 재고자산과 매출채권에 있어요. 2025년 재고자산이 63.58%, 매출채권이 67.68% 늘었거든요. 매출채권은 물건은 이미 넘겼는데 아직 돈으로 못 받은 몫이에요. 매출이 급하게 늘어난 만큼 만들어둔 재고와 아직 회수하지 못한 외상 잔액도 함께 커진 거예요. 장부상 이익은 늘었지만, 그 이익 일부가 아직 현금으로 바뀌지 못하고 재고와 매출채권에 묶여 있는 셈이죠.
잉여현금흐름을 따로 계산할 수 있는 자료는 없지만, 재영솔루텍처럼 자동화 설비에 계속 돈을 넣는 업종은 영업현금흐름 중 상당 부분이 다시 설비 투자로 빠져나가기 쉬워요. 그래도 지금까지 쌓아온 현금창출력은 재영솔루텍에 의미가 커요. 신제품 라인을 새로 깔거나, 물량이 흔들리는 해를 버틸 여력의 원천이 바로 이 영업현금흐름이거든요. 그럼 이 돈은 실제로 어디에 쓰이고 있을까요.
4. 배당과 투자,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먼저 솔직하게 짚을 게 있어요. 재영솔루텍은 지금까지 배당을 하지 않았어요. 번 돈을 주주에게 나눠주는 대신 전부 회사 안에 남겨온 거예요.
그럼 그 돈은 어디로 갔을까요. 최근 5년여간 자동화 설비 투자에 약 1,000억원을 집행했어요. 그 결실이 최근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에요. 삼성전자와 함께 만든 하이브리드 OIS가 2026년 1월 양산 승인을 받아 공급되기 시작한 것도 이 투자의 연장선이고요. 여기에 정밀 제어 기술을 로봇, 자동화 시스템, 모빌리티 같은 차세대 응용 산업으로 넓히려는 준비도 진행하고 있어요.
성향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재영솔루텍은 지금 주주에게 돌려주기보다 미래에 심는 쪽이에요. 왜 그럴까요. 카메라 액추에이터는 스마트폰 신모델이 나올 때마다 스펙이 계속 바뀌는 산업이에요. 설비와 기술 투자를 멈추면 다음 모델 수주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어요. 그러니 재영솔루텍에게 재투자는 거의 숙명에 가까운 선택이에요. 배당을 기대하는 쪽에서는 아쉬운 대목일 수 있지만, 지금까지 심어온 투자가 실제 이익 개선으로 돌아오고 있는지는 계속 확인해볼 부분이에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재영솔루텍이 공식적으로 밝혔거나 언론을 통해 확인된 계획은 몇 가지로 정리돼요.
먼저 하이브리드 OIS예요. 상하좌우로 단순하게 움직이는 방식으로 자동초점과 손떨림보정을 함께 구현해 제조 원가를 낮추고 두께를 줄인 제품인데,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해 2026년 1월 양산 승인을 받았고 지금은 해당 고객에 독점 공급되고 있어요. 수율이 안정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이 더 좋아질 걸로 기대되는 부분이에요.
고객사 안에서의 위치도 넓어지고 있어요. 갤럭시 A56向 OIS 점유율이 약 80%까지 오를 전망인데, 전작 A55의 약 40~50%보다 크게 늘어난 숫자예요. 업계 최초로 초박형 OIS를 개발해 갤럭시 A26 같은 보급형 모델에도 공급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해요. OIS가 플래그십 전용이 아니라 보급형까지 내려오는 흐름에 재영솔루텍이 올라타 있는 셈이에요.
마지막으로 정밀 제어 기술을 로봇, 자동화 시스템, 모빌리티 같은 신사업으로 넓히려는 시도예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삼성전자 한 곳에 쏠린 매출 구조를 넓히려는 방향성으로 읽을 수 있어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3가지를 정리하면 이래요. 첫째, 하이브리드 OIS 수율 개선이 실제로 영업이익률 숫자로 이어지는지예요. 둘째, 로봇과 모빌리티 신사업이 매출로 잡히기 시작하는 시점이에요. 셋째, 삼성전자 외 고객 비중이 실제로 늘어나며 고객 다변화가 숫자로 드러나는지예요.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좋은 얘기만 하면 광고가 되니 걸리는 점도 솔직하게 짚어볼게요.
첫째, 삼성전자 한 곳에 크게 기대는 구조예요. 매출이 사실상 카메라 액추에이터 한 품목에 몰려 있고, 그중 상당 부분이 다시 삼성전자 갤럭시向이에요. 특정 고객사의 신모델 판매량이나 사양 정책이 조금만 바뀌어도 재영솔루텍의 실적은 크게 흔들릴 수 있어요.
둘째, 실적이 유난히 크게 출렁이는 회사예요. 지난 11년 동안 영업이익률이 가장 낮았던 해와 높았던 해 사이에 28.7%포인트나 벌어졌어요. 2017년에는 영업이익률이 -19.7%까지 떨어진 적도 있고요. 스마트폰 카메라 사양 결정과 물량 배분이 고객사 손에 달려 있다 보니, 업황이나 고객사 정책이 바뀌면 재영솔루텍의 이익도 함께 크게 움직여요.
셋째, 운전자본 부담이에요. 2025년 재고자산이 63.58%, 매출채권이 67.68% 늘었어요. 매출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측면도 있지만, 이 속도가 매출 성장보다 계속 앞서면 장부상 이익은 느는데 실제 현금은 못 따라오는 상황이 반복될 수 있어요.
넷째, 밸류체인에서의 위치도 함께 봐야 해요. 완제품 모듈을 통째로 조립해 파는 엠씨넥스나, 렌즈부터 센서까지 폭넓게 다루는 LG이노텍과 달리 재영솔루텍은 부품 하나에 집중하는 구조예요. 그만큼 특정 기술 하나에 전문성이 깊지만, 고객사와의 협상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이기 쉽고 단가 인하 압력에도 노출되기 쉬워요.
다섯째, 배당이 없다는 점도 정직하게 짚어야 해요. 지금은 재투자가 우선순위인 선택인데, 그 재투자가 계속 이익으로 돌아오는지는 앞으로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에요.
7. 재영솔루텍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PER은 지금 주가를 한 해 버는 순이익으로 나눈 값이에요. 회사를 통째로 샀을 때, 지금 버는 속도로 원금을 되찾는 데 몇 년이 걸리는가 하는 숫자라고 보면 돼요.
PER 추이 (최근 3년)
2026년 8월 3일 종가 5,660원, 시가총액 약 1,322억원 기준으로 재영솔루텍의 PER은 7.24배예요. 지난 11년 평균 PER인 28.51배보다 훨씬 낮은 숫자예요. 재밌는 건 2025년 결산 기준으로 봤을 때는 PER이 오히려 62.32배까지 올라갔던 시점도 있었다는 거예요. 지금 7.24배로 낮아진 건 주가가 눌려서라기보다, 2026년 1분기 실적이 급격히 좋아지면서 계산식의 분모인 이익이 커졌기 때문이에요. PER은 이익이 늘면 배수가 낮아 보이고 줄면 높아 보이는 착시가 있는데, 재영솔루텍처럼 실적이 출렁이는 회사에서는 이 착시가 특히 크게 나타나요.
자산 기준으로 보면 PBR은 1.18배예요. 지난 11년 평균 4.19배는 물론, 역대 최저치였던 1.01배(2022년)에도 가까운 수준이에요. 장부에 적힌 순자산과 비슷한 값에 시장이 값을 매기고 있다는 뜻이에요.
결국 지금 가격에 담긴 건 최근 급증한 실적, 그러니까 하이브리드 OIS와 삼성전자向 물량 확대가 앞으로도 이어질지에 대한 기대예요. 그 기대가 맞는지 확인하려면 5번에서 짚은 세 가지 확인거리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따라가 보시면 좋겠어요.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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