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063170KOSDAQ무역·중개5,970 30 (+0.51%)종가
시가총액1,061억
매출성장 3Y-15.5%
영업이익률-5.72%
ROE-8.77%
2026-09-15 기준

서울옥션,
미술시장 온도에 살림살이가 함께 뛰는 경매회사

2026년 8월 11일에 작성되었습니다.
2026년 1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실적, DART 공시 기반

by ReadingStock's Analyst

핵심 요약
  • 서울옥션은 미술품 경매 낙찰총액에 매출이 거의 그대로 연동되는, 미술시장의 온도를 비추는 경매회사예요.
  • 2025년 매출은 213억원으로 전년 206억원보다 늘었지만, 2021년 790억원의 4분의 1 수준에 그쳐요.
  •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18.53%로 오히려 더 나빠졌고, 부채비율이 125.4%까지 오르며 이자 부담이 커진 여파로 순손실은 88억원이었어요.
  • 매출채권이 전년 대비 350% 급증했고 부채비율도 2026년 1분기 145.79%까지 계속 오르고 있어 눈여겨봐야 해요.
  • 오늘 PSR은 2.97배, PBR은 1.0배로, 지금 몸값엔 이익보다 미술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담겨 있어요.

1. 서울옥션,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경매에서 진행자가 망치를 두드리며 낙찰을 외치는 장면, 한 번쯤 보셨을 거예요. 그 경매를 국내에서 가장 오래, 가장 크게 열어온 회사가 서울옥션이에요. 1998년에 문을 열어 지금은 서울 평창동 본사를 중심으로 부산, 대구에서도 정기적으로 경매를 열고, 2008년엔 홍콩에 현지법인을 세워 해외로도 나갔어요.

서울옥션이 돈을 버는 방식은 크게 두 갈래예요. 하나는 중개예요. 컬렉터가 팔고 싶은 작품을 맡기면 경매에 부쳐 낙찰시키고, 그 낙찰가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받아요. 다른 하나는 직접판매예요. 서울옥션이 직접 작품을 사들였다가 나중에 되파는 거예요. 중개는 남의 물건을 다루니 원가 부담이 거의 없고, 직접판매는 사둔 값과 파는 값의 차이, 그리고 파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 동안의 가격 변동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해요. 이 두 방식이 섞여 있다는 점이 뒤에서 볼 마진의 출렁임을 이해하는 첫 번째 열쇠예요.

그래서 서울옥션의 매출은 사실상 그해 경매에서 얼마어치가 낙찰됐는지, 즉 낙찰총액에 거의 비례해서 움직여요. 미술시장이 뜨거워서 컬렉터들이 앞다퉈 응찰하면 낙찰총액이 커지고 그만큼 매출도 커지고, 반대로 시장이 식어 응찰이 뜸해지면 매출도 함께 쪼그라들어요. 자체적으로 물건을 만들어 파는 제조업과 달리, 시장의 열기 자체가 곧 서울옥션의 실적이라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아요.

최근엔 이 구조 위에 새로운 축을 얹고 있어요. 자회사 서울옥션블루를 통해 아트토이, 피규어, 시계, 주얼리, 하이엔드 오디오, 스니커즈 같은 컬렉터블 아이템으로 취급 품목을 넓히고 있고, 2019년부터는 온라인경매도 상시로 열고 있어요. 순수미술이라는 한 카테고리, 나이 든 컬렉터층에만 기대던 구조에서 벗어나 더 다양한 취향과 세대의 구매자를 끌어들이려는 시도예요. 한마디로 서울옥션은 미술시장의 온도를 그대로 반영하는 온도계 같은 회사이고, 지금은 그 눈금이 새로운 품목들로 조금씩 늘어나는 중이라고 보면 돼요.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 · 영업이익

연간 연결 기준 — 매출은 왼쪽 축(억 원), 영업이익은 오른쪽 축(억 원) (출처: DART)

2025년 서울옥션 매출은 213억원으로, 전년 206억원보다 늘면서 몇 년째 이어지던 감소세가 일단 멈췄어요. 다만 2021년 매출이 790억원이었던 걸 생각하면, 지금 매출은 그때의 4분의 1 수준밖에 안 돼요. 그리고 매출이 소폭 늘었는데도 순이익은 여전히 88억원 손실이에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단위: %

마진을 뜯어보면 이야기가 더 또렷해져요. 2025년 매출총이익률은 19.8%로, 2023년 14.4%보다는 나아졌지만 예년(과거 평균 33.3%)에는 한참 못 미쳐요. 앞서 본 것처럼 서울옥션은 중개와 직접판매를 함께 하는데, 그해 경매에 어떤 성격의 작품이 많이 나왔는지, 직접판매 비중이 얼마나 됐는지에 따라 이 총이익률이 크게 흔들려요.

더 눈에 띄는 건 영업이익률이에요. 2025년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18.53%로, 2024년 마이너스 16.46%보다 오히려 더 나빠졌어요. 매출이 소폭 늘고 총이익률도 2023년보단 회복됐는데 영업적자가 더 깊어진 이유는 판매관리비 때문이에요. 미술시장이 뜨거웠던 시기에 맞춰 갤러리 공간과 인력을 갖춰놨는데, 매출이 정점 대비 4분의 1로 쪼그라든 지금도 그 비용 구조가 크게 줄지 않아서, 벌어들이는 총이익만으로는 판관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순이익률은 마이너스 41.12%로, 2024년 마이너스 45.97%보다는 오히려 개선됐어요. 영업이익률은 나빠졌는데 순이익률은 좋아졌다는 게 이상하게 들릴 수 있는데, 이건 본업이 좋아져서가 아니라 영업외 요인이 함께 움직인 결과예요. 특히 서울옥션은 최근 사옥으로 쓸 부동산을 사들이면서 장기차입금을 크게 늘렸고, 그 여파로 부채비율이 2024년 97.4%에서 2025년 125.4%까지 뛰었어요. 늘어난 빚에 붙는 이자비용이 영업이익보다 순이익 쪽에 훨씬 무겁게 얹혀 있다는 뜻이라, 지금 순손실은 본업 부진에 이 이자비용 부담이 더해진 결과로 보는 게 정확해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주주 돈 100으로 1년에 몇을 벌었는지, 단위: %

ROE는 2025년 마이너스 8.93%예요. 서울옥션처럼 자기자본 대비 빚 비중이 큰 회사는 이익이 흔들릴 때 ROE도 그만큼 크게 흔들려요. 자기자본이 두꺼우면 손실이 나도 ROE 낙폭이 완만한데, 서울옥션은 부채비율이 계속 올라가는 쪽이라 앞으로 이익이 흔들릴 때마다 ROE의 진폭도 더 커질 수 있는 구조예요. 다만 2026년 1분기까지 반영한 최근 1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 4.74%, 순이익률이 마이너스 19.07%로 2025년 결산치보다는 낙폭이 줄어든 모습이라, 바닥을 다지고 있는 신호로 볼 여지는 있어요.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영업현금흐름 · FCF

FCF = 영업현금흐름 − 설비투자, 단위: 억 원

장부상으로는 2025년에도 88억원 손실을 냈지만, 실제로 영업활동에서 벌어들인 현금은 37억원으로 플러스예요. 순이익은 적자인데 현금은 들어왔다는 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데, 사옥 부동산처럼 큰 자산을 사면 그 대금은 감가상각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해에 걸쳐 비용으로 잘게 나눠 잡히거든요. 실제 돈이 이미 나간 뒤에는 장부에만 비용이 남는 항목이라, 순이익보다 현금이 덜 나쁘게 나오는 일이 생겨요.

다만 마냥 안심할 수 있는 흐름은 아니에요. 최근 매출채권, 그러니까 아직 못 받은 돈이 전년 대비 350% 급증했는데, 보통 이런 경우 그 돈이 현금으로 들어오기까지 시간이 걸리면서 영업현금흐름을 갉아먹어요. 그런데도 영업현금흐름이 플러스를 지켰다는 건, 그 영향을 상쇄할 만큼 밑바탕의 현금창출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해요. 다만 이 매출채권이 제때 회수되는지는 계속 지켜볼 부분이에요.

지금 이 현금이 갖는 의미는 명확해요.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같은 주주환원에 쓸 여유가 아니라, 사옥 매입으로 늘어난 빚의 이자를 감당하고 차입 구조를 추스르는 데 우선 쓰여야 하는 돈이에요. 실제로 부채비율이 2025년 125.4%에서 2026년 1분기 기준 145.79%까지 더 올라간 걸 보면, 아직은 빚이 줄기보다 늘어나는 국면이라 이 현금이 재무 여력을 지켜주는 최소한의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는 게 맞아요.

4. 배당과 투자,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서울옥션은 원래 이익을 낸 해엔 배당을 하는 회사였어요. 배당수익률로 보면 2015년 0.42%에서 2019년 1.55%까지 올라간 적도 있어요. 하지만 가장 최근 배당수익률 기록은 2022년 결산 기준 0.54%이고, 그 뒤로는 새로운 기록이 없어요. 순손실이 이어지면서 배당을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보여요. 정해진 배당정책을 꾸준히 지키는 회사라기보다, 그해 벌었으면 나누고 못 벌었으면 쉬는 쪽에 가까운 셈이에요.

지금 서울옥션이 실제로 쓰고 있는 돈의 방향은 배당이 아니라 재무구조를 다잡는 쪽이에요. 사옥용 부동산을 장기차입으로 사들인 뒤 이자비용 부담이 커졌고, 이걸 의식한 듯 2026년 7월엔 2023년에 발행했던 125억원 규모 교환사채를 전액 조기상환하기도 했어요. 새로운 곳에 돈을 더 벌리기보다는, 벌어들이는 현금과 남은 여력을 우선 기존 빚을 정리하는 데 쓰고 있는 흐름이에요. 이익을 내는 회사들이 배당을 늘릴지 재투자할지 저울질하는 것과 달리, 지금 서울옥션은 그보다 앞선 단계, 즉 늘어난 부채를 감당할 수 있는 몸집으로 되돌리는 단계에 있다고 보면 이해가 쉬워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가장 최근 흐름을 보면 회복 신호가 뚜렷해요. 2026년 상반기 누적 낙찰총액이 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 넘게 늘었고, 7월까지 누적으로는 682억원을 기록하면서 벌써 2025년 한 해 전체 낙찰총액인 680억원을 넘어섰어요. 2026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0% 늘어난 153억원으로,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섰어요. 미술시장이라는 온도계가 다시 데워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어요.

여기에 서울옥션블루가 키우고 있는 아트토이, 시계, 주얼리 같은 컬렉터블 카테고리도 지켜볼 지점이에요. 전통 순수미술 시장보다 젊은 세대 구매층이 두꺼운 영역이라, 미술시장 경기와는 다른 리듬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어요. 다만 이 카테고리들이 전체 매출에서 정확히 얼마를 차지하는지는 따로 공개되지 않아서, 아직은 본업인 경매와 직접판매의 회복이 실적을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라는 점은 분명히 해두는 게 좋아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3가지는 이래요.

  1. 2026년 상반기의 낙찰총액 회복과 흑자전환이 하반기까지 이어지는지
  2. 교환사채 조기상환처럼 부채비율을 실제로 낮춰가는 움직임이 이어지는지
  3. 컬렉터블과 온라인경매 확장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앞으로 얼마나 커지는지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먼저 볼 건 실적이 오르내리는 폭이에요. 최근 11년으로 넓혀보면 서울옥션의 영업이익률은 최고 27.55%에서 최저 마이너스 16.46%까지, 44%포인트 넘게 오르내렸어요. 그런데 2025년 영업이익률인 마이너스 18.53%는 이 최저치보다도 더 낮은 값이라, 지금이 이 회사 역사에서도 특히 힘든 국면이라는 뜻이에요. 미술시장은 경기와 금리, 컬렉터 심리에 따라 크게 출렁이는 시장이라, 이 변동성 자체가 서울옥션이라는 사업의 타고난 성격이라고 봐야 해요.

두 번째는 늘어난 빚이에요. 부채비율이 과거 평균 104.4%에서 2025년 125.4%로, 2026년 1분기 기준으로는 145.79%까지 계속 올라가고 있어요. 사옥 매입이라는 한 번의 결정이 이후 몇 년간 이자비용 부담으로 남는 구조라, 영업이 회복되는 속도보다 빚이 느는 속도가 더 빠르면 재무 부담이 계속 무거워질 수 있어요.

세 번째는 매출채권이에요. 최근 매출채권이 전년 대비 350% 급증했는데, 이 돈이 제때 회수되지 않으면 장부상 매출로는 잡혔어도 실제 현금은 늦게 들어오거나 일부 떼일 위험도 있어요. 여기에 서울옥션은 사업보고서에서 보유한 미술품 시세가 하락하면 상품처분손실이나 재고자산평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위험요인으로 밝히고 있어요. 미술품이라는 자산 자체가 경기에 따라 값이 크게 오르내리는 만큼, 이 부분도 함께 기억해두면 좋아요.

7. 서울옥션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PER은 회사가 1년에 버는 순이익 대비 지금 주가가 몇 배인지 보여주는 숫자로, 원금을 이익만으로 회수하는 데 몇 년 걸리는지로 이해하면 쉬워요. 그런데 서울옥션은 지금 적자 상태라 PER을 계산하면 마이너스 15.58배라는, 사실상 의미 없는 숫자가 나와요. 이익이 없는 회사에 이익 기준의 잣대를 들이대면 이렇게 착시가 생기기 때문에, 지금은 매출을 기준으로 보는 PSR을 쓰는 게 더 적절해요.

오늘 종가 5,500원 기준 서울옥션의 시가총액은 978억원이고, PSR은 2.97배예요. 회사가 최근 벌어들이는 매출의 약 3배 값에 시장이 서울옥션 전체를 평가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지금 이익이 나지 않는 회사에 이 정도 몸값이 붙어 있다는 건, 시장이 지금 실적보다는 앞서 본 낙찰총액 회복과 흑자전환 같은 앞으로의 회복 가능성에 어느 정도 기대를 걸고 있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어요.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오늘 기준 1.0배예요. 지난 11년 결산 기준 PBR 중 가장 낮았던 해가 2024년의 1.12배였는데, 오늘 주가로 계산한 1.0배는 그보다도 낮은 수준이에요. 회사가 갖고 있는 순자산 가치와 거의 같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인데, 순손실이 이어지며 자기자본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해요. 결국 지금 주가에 담긴 건 싸다거나 비싸다는 결론이 아니라, 미술시장 회복과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두 가지 확인거리에 대한 기대라고 보는 게 정확해요.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모든 수치는 DART 공시 원문에서 직접 추출하며, 본문 작성 후 공시값과 자동 대조하는 검증 단계를 거칩니다. 대조에 실패한 수치는 발행되지 않습니다. 기사 등 2차 자료는 배경 설명에만 사용하고, 숫자가 충돌할 경우 공시값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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