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손에프앤지

073560KOSDAQ육가공·수산1,523 17 (-1.10%)종가
시가총액1,054억
PER4.24배
매출성장 3Y-0.2%
영업이익률11.91%
ROE7.09%
2026-09-15 기준

우리손에프앤지,
농장과 정육점을 한 몸에 갖춘 돼지고기 회사

2026년 8월 9일에 작성되었습니다.
2026년 1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실적, DART 공시 기반

by ReadingStock's Analyst

핵심 요약
  • 우리손에프앤지는 돼지를 직접 키우고 잡고 잘라서 파는, 농장과 정육점을 한 몸에 갖춘 육돈 전문회사예요.
  • 2025년 매출 2,871억원에 영업이익률 11.4%를 기록했는데, 이 마진은 2023년 1.7%까지 무너졌다가 다시 올라온 값이에요.
  • 장사로 번 현금은 2025년 511억원으로 순이익 236억원보다 훨씬 두툼하고, FCF수익률도 36.9%까지 올라왔어요.
  • 돈가와 국제 곡물값에 이익이 크게 출렁이는 구조라 최근 10년 영업이익률이 1.7%에서 19.8%까지 오르내렸다는 점은 눈여겨봐야 해요.
  • 지금 주가는 순이익 기준 4.1배, 장부가치의 0.3배 수준으로, 이익이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걱정이 함께 담긴 값이에요.

1. 우리손에프앤지,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마트에서 삼겹살이나 목살을 살 때, 그 고기가 어디서 왔는지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보통은 농장에서 돼지를 키우는 회사와, 그 돼지를 잡고 부위별로 잘라 파는 회사가 따로 있어요. 우리손에프앤지는 이 두 가지를 한 회사 안에서 다 해요. 스스로도 수직계열화된 육돈전문회사라고 소개하는데, 쉽게 말하면 새끼돼지를 키우는 농장부터 도축하고 부분육으로 잘라 유통하는 정육점 역할까지 한 지붕 아래 갖고 있다는 뜻이에요.

돈이 어디서 들어오는지 뜯어보면 이 구조가 더 잘 보여요. 2025년 기준으로 매출의 절반을 조금 넘는 정도가 돼지를 직접 키워 파는 양돈 사업에서 나와요. 여기에 도축과 부분육 가공을 담당하는 축산물종합처리장, 이른바 LPC 사업이 4분의 1 가까이를 더하고요. 종계를 키우는 가금 사업도 조금 있고, 나머지는 필리핀에서 벌이는 해외 사료사업이에요. 즉 얼굴은 돼지고기지만, 그 뒤에는 사육부터 가공, 심지어 해외 사료사업까지 여러 겹이 붙어 있는 셈이에요.

이렇게 벌길래 특별한 지점이 있어요. 하나는 원종돈, 그러니까 씨돼지를 오래 개량해온 덕분에 같은 모돈 수로도 더 많은 새끼를 낳고 더 좋은 등급으로 출하한다는 점이에요. 2025년 기준 우수한 등급으로 출하한 비율이 유독 높게 관리되고 있고, 사육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 위생 인증도 계속 유지하고 있어요. 다른 하나는 국경을 넘은 확장이에요. 필리핀 자회사를 통해 사료를 만들어 파는데, 이건 국내 돈가 사이클과는 결이 다르게 움직이는 매출원이라는 점에서 다른 국내 양돈회사와 결이 달라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우리손에프앤지는 농장주가 정육점까지 직접 운영하는 회사예요. 중간에 남에게 넘겨줄 마진을 최대한 자기 손안에 두는 대신, 그만큼 돼지 시세와 사료값이라는 원가 변수를 고스란히 스스로 짊어지는 구조이기도 해요. 이 점이 뒤에서 볼 마진과 재무 이야기의 밑그림이에요.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먼저 큰 그림부터 볼게요. 2025년 우리손에프앤지는 매출 2,871억원, 영업이익 327억원, 순이익 236억원을 기록했어요. 직전 해인 2024년 매출 2,927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살짝 줄었는데, 영업이익은 275억원에서 327억원으로 오히려 늘었어요. 파는 양은 비슷했는데 남기는 몫은 더 커진 해였다는 뜻이에요.

매출 · 영업이익

연간 연결 기준 — 매출은 왼쪽 축(억 원), 영업이익은 오른쪽 축(억 원) (출처: DART)

이걸 마진으로 풀어보면, 2025년 영업이익률은 11.4%예요. 만원어치를 팔면 1,140원이 영업이익으로 남는다는 뜻이죠. 그런데 이 숫자 하나만 보고 우리손에프앤지의 실력을 판단하면 안 돼요. 최근 10년을 놓고 보면 영업이익률이 낮게는 1.7%, 높게는 19.8%까지 오르내렸거든요. 같은 회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진폭이 큰 편이에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단위: %

세 마진을 층층이 뜯어보면 이 진폭의 이유가 드러나요. 2020년 매출총이익률은 23.1%였는데 2022년 17.4%, 2023년엔 9.7%까지 주저앉았어요. 절반 넘게 깎여나간 거예요. 이 시기는 국제 곡물값이 크게 뛰던 때와 겹쳐요. 우리손에프앤지는 돼지를 직접 키우기 때문에 사료값이 곧 원가인데, 사료의 핵심 재료인 옥수수나 대두박 같은 곡물을 대부분 수입에 기대다 보니 국제 시세가 오르면 원가가 먼저 움직여요. 반면 파는 가격인 돈가는 그만큼 따라 오르지 않는 시기도 있었던 거죠. 원가는 오르는데 판매가는 못 따라가는 구간을 그대로 통과하면서, 2023년 영업이익률은 1.7%, 순이익률은 0.6%까지 내려앉았어요. 사실상 손익분기에 가까운 해였어요.

다행히 2024년부터 다시 살아나요. 매출총이익률이 17.0%, 2025년엔 19.6%로 올라왔고 영업이익률도 9.4%에서 11.4%로 회복했어요. 돈가가 살아나고 곡물값 부담이 누그러진 결과예요. 한 가지 더 짚을 건, 우리손에프앤지는 사료를 관계사인 팜스토리, 이지팜스를 통해 계약생산 방식으로 공급받는데, 이 관계사들도 결국 원료 곡물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국제 곡물값의 파도를 완전히 피하지는 못해요. 그룹 안에서 조달한다고 해서 원가 변동 자체가 사라지는 건 아니라는 뜻이에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주주 돈 100으로 1년에 몇을 벌었는지, 단위: %

ROE는 자기자본으로 얼마를 벌었는지 보는 지표인데, 2025년 우리손에프앤지의 ROE는 6.8%예요. 2023년 0.7%까지 떨어졌다가 회복하는 중인데, 마진이 회복된 정도에 비하면 ROE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완만해요. 왜 그럴까요. 부채비율이 2020년 95.7%에서 2025년 63.4%로 계속 낮아져 왔거든요. 빚을 줄이고 자기자본을 두껍게 쌓아온 만큼, 같은 크기로 이익이 늘어도 그걸 나누는 분모가 커져서 ROE에는 상대적으로 얇게 반영돼요. 돈가 사이클을 타는 이익 자체는 여전히 크게 출렁이지만, 자본구조가 가벼워지면서 그 흔들림이 예전보다는 눌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거예요.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장부에 찍힌 이익과 통장에 들어오는 현금은 다른 숫자예요. 우리손에프앤지가 2025년에 장사로 벌어들인 영업현금흐름은 511억원으로, 순이익 236억원보다 훨씬 커요. 공장과 농장 설비의 가치가 해마다 줄어드는 걸 비용으로 잡는 감가상각 같은 항목은 회계상 이익은 깎지만 실제로 현금이 빠져나가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현금이 이익보다 두툼하게 들어와요.

영업현금흐름 · FCF

FCF = 영업현금흐름 − 설비투자, 단위: 억 원

흥미로운 건 실적이 가장 나빴던 2023년이에요. 그해 순이익은 17억원에 불과했지만 영업현금흐름은 219억원이나 됐어요. 장부상 이익은 바닥을 쳤어도 실제로 들어온 현금은 꽤 버텨줬다는 뜻이에요. 반대로 2022년엔 FCF수익률이 마이너스 11.5%였어요. 장사로 번 현금보다 그해 나간 돈이 더 많았다는 신호인데, 마진이 가장 크게 흔들리던 해와 맞물려요. 그러다 2025년엔 FCF수익률이 36.9%까지 올라와요. 벌어들인 현금이 크게 불어난 해라는 뜻이에요.

이 현금이 우리손에프앤지에 갖는 의미는 단순한 숫자 이상이에요. 돈가 사이클을 타는 업종 특성상 언제든 실적이 눌리는 해가 올 수 있는데, 이렇게 두툼한 현금을 쌓아두면 그 불황을 버틸 체력이 되고, 배당을 계속 지급할 여력도 되고, 다음 투자를 위한 실탄도 돼요. 2023년처럼 이익이 바닥을 쳐도 현금 자체는 꽤 들어왔다는 점은, 이 업종에서 우리손에프앤지가 가진 완충장치가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에요. 이 현금을 회사가 실제로 어디에 쓰는지, 다음 섹션에서 볼게요.

4. 배당과 투자,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우리손에프앤지는 매년 배당을 지급해온 회사예요. 다만 자사주 매입은 지금까지 한 건도 없었어요. 배당수익률을 시간순으로 보면 2018년 1.6%에서 2021년 2.4%, 2024년 5.6%, 2025년엔 9.9%까지 뚜렷하게 올라왔어요. 다만 이 숫자를 읽을 땐 조심할 점이 있어요. 배당수익률은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값이라, 배당 자체가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주가가 낮아진 영향도 함께 섞여 있을 수 있거든요. 실제로 최근 PBR이 0.3배 안팎으로 낮은 편이라는 걸 감안하면, 수익률 상승에는 두 요인이 같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커요.

그래도 방향 자체는 뚜렷해요. 실적이 가장 나빴던 해에도 배당을 끊지 않았고, 자사주 매입 없이 배당이라는 한 가지 채널로만 이익을 나눠왔어요. 여기에 우리손에프앤지의 사업 성격을 겹쳐보면 왜 이런 자본배분을 하는지 이해가 가요. 국내 양돈업은 사육두수를 마음대로 늘리기 어려운 시장이라 대규모 신규 투자보다는 기존 농장과 가공시설의 생산성을 관리하는 쪽에 가깝고, 남는 현금 여력은 주주에게 꾸준히 돌려주는 쪽으로 흘러가는 구조예요. 화려하게 사업을 넓히기보다, 본업을 지키면서 번 돈을 나눠주는 성격에 가까운 회사라고 보면 돼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우리손에프앤지가 그리는 다음 그림은 두 갈래로 볼 수 있어요. 하나는 국내에서 기본기를 더 다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국경을 넘는 확장이에요.

국내 쪽은 생산성 싸움이에요. 원종돈을 계속 개량해 같은 모돈 수로 더 많이, 더 좋은 등급으로 출하하는 게 핵심이고, 2015년 말 강원엘피씨를 합병하면서 마련한 부분육 브랜드 유통 기반도 이 연장선에 있어요. 국내 양돈업 자체는 방역 규제와 국내 소비량이라는 천장에 묶여 있어서 사육두수를 크게 늘리는 방식의 성장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같은 자원으로 더 잘 뽑아내는 쪽이 국내에서 우리손에프앤지가 쓸 수 있는 카드예요.

해외 쪽은 필리핀이에요. 필리핀 자회사를 통해 사료를 만들어 파는 사업인데, 마닐라 인근에서 농장도 함께 운영하며 현지 축산업에 발을 걸치고 있어요. 국내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반면 동남아는 육류 소비가 늘어나는 성장 초입 단계라, 국내에서 쌓은 사육과 사료 노하우를 옮겨 심을 여지가 있는 시장이에요. 다만 현실도 함께 짚어야 해요. 이 해외 매출은 2024년 557억원에서 2025년 410억원으로 오히려 줄었어요. 아직은 매년 우상향하는 안정적인 성장 스토리라기보다, 변동성이 있는 사업 초기 단계에 가깝다는 뜻이에요. 그래도 국내 돈가와 무관하게 움직이는 매출원을 이미 갖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다른 국내 양돈업체와 다른 지점이에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세 가지를 정리해볼게요. 첫째, 돈가와 사료값 사이클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예요. 둘째, 줄어들었던 필리핀 해외 매출이 다시 늘어나는지예요. 셋째, 원종돈 개량으로 관리해온 생산성 지표가 앞으로도 꾸준히 유지되는지예요.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좋은 이야기만 하면 광고처럼 들리니, 걸리는 점도 솔직하게 짚어볼게요.

첫째, 실적 변동성이 커요. 최근 10년 영업이익률이 1.7%에서 19.8%까지 오르내렸어요. 이 정도 진폭이면 어느 해 숫자만 보고 회사를 판단하기 어렵고, 돈가와 사료값이 동시에 나쁜 방향으로 움직이면 이익이 다시 크게 눌릴 수 있다는 뜻이에요. 실제로 2023년처럼 순이익률이 1%도 안 되던 해가 있었다는 걸 기억해둘 필요가 있어요.

둘째, 원가를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워요. 사료의 핵심 재료인 곡물을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라 국제 곡물값과 환율이 오르면 원가가 먼저 움직이고, 이걸 판매가에 반영하기까지는 시차가 생겨요. 관계사를 통해 사료를 조달해도 이 근본적인 수입 의존 구조는 바뀌지 않아요.

셋째, 해외 사업이 아직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오르진 않았어요. 필리핀 사업 매출이 최근 1년 사이 오히려 줄었다는 점은, 이 축이 아직 손에 잡히는 확실한 성장동력이라기보다 지켜봐야 할 변수에 가깝다는 뜻이에요.

넷째, 재고와 매출채권이 최근 1년 사이 각각 15.1%, 10.1% 줄어들었어요. 이게 재고와 채권 관리를 효율화한 결과인지, 아니면 사업 규모 자체가 다소 위축된 신호인지는 이 숫자만으로는 딱 잘라 말하기 어려워요. 다음 분기 실적과 같이 봐야 정확한 판단이 될 거예요.

7. 우리손에프앤지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PER부터 쉽게 풀어볼게요. PER은 지금 주가가 회사가 1년에 버는 순이익의 몇 배인지 보는 값이에요. 지금 가격에 회사를 통째로 사서 지금 같은 이익이 계속 난다면 원금을 뽑는 데 몇 년이 걸리는지를 나타낸다고 보면 돼요.

PER 추이 (최근 3년)

각 시점의 당시 주가 기준 · 분기는 TTM(최근 4개 분기 합), 단위: 배

오늘 종가 기준 우리손에프앤지의 PER은 4.1배예요. 이익이 지금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원금 회수에 4년 정도 걸린다는 뜻인데, 여기서 초보자가 조심해야 할 착시가 있어요. 우리손에프앤지처럼 이익이 크게 출렁이는 회사는 PER도 롤러코스터를 타요. 실제로 2022년 PER은 4.7배였는데, 이익이 거의 손익분기까지 떨어진 2023년엔 PER이 61.9배로 치솟았어요. 회사가 갑자기 비싸진 게 아니라, 분모인 이익이 확 쪼그라들면서 생긴 착시예요. 그러다 이익이 회복된 2024년엔 다시 5.6배, 2025년엔 4.4배로 내려왔고요. 그러니 PER 하나만 떼어놓고 싸다 비싸다를 말하기는 어려운 회사예요.

PBR도 함께 보면 좋아요. PBR은 주가가 회사 장부상 순자산의 몇 배인지를 보는 값인데, 오늘 종가 기준 우리손에프앤지는 0.31배예요. 회사가 장부에 갖고 있는 자산 가치의 3분의 1도 안 되는 값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에요. 이 낮은 PBR에는 돈가와 사료값 사이클을 타며 이익이 언제든 다시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시장의 경계심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러니 결론은 싸다 비싸다가 아니라 이렇게 정리하는 게 맞아요. 지금 우리손에프앤지의 주가에는 최근 회복한 마진이 얼마나 오래 이어질지, 그리고 필리핀 해외 사업이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를지에 대한 기대와 의심이 함께 담겨 있어요. 5번에서 정리한 확인거리들을 이어서 지켜보면 그 답에 조금씩 가까워질 거예요.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모든 수치는 DART 공시 원문에서 직접 추출하며, 본문 작성 후 공시값과 자동 대조하는 검증 단계를 거칩니다. 대조에 실패한 수치는 발행되지 않습니다. 기사 등 2차 자료는 배경 설명에만 사용하고, 숫자가 충돌할 경우 공시값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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