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엠티

086670KOSDAQ조선 기자재16,850 190 (-1.12%)종가
시가총액1,673억
PER7.36배
매출성장 3Y-1.1%
영업이익률11.06%
ROE14.95%
2026-09-15 기준

비엠티,
반도체 라인과 선박 엔진을 동시에 지키는 이음새 회사

2026년 8월 12일에 작성되었습니다.
2026년 1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실적, DART 공시 기반

by ReadingStock's Analyst

핵심 요약
  • 비엠티는 이름은 조선기자재로 묶이지만 실제로는 반도체 설비와 친환경 선박, 두 축에서 동시에 돈을 버는 정밀 피팅·밸브 회사예요.
  • 2025년 매출은 1,470억원, 영업이익은 153억원으로 2024년의 부진에서 크게 반등했고 영업이익률도 10.4%까지 올라왔어요.
  • 2025년 순이익 189억원 급증에는 반도체·조선 업황 개선뿐 아니라 유휴부지 처분이라는 일회성 이익도 섞여 있다는 점은 짚고 가야 해요.
  • 2024년엔 매출·영업이익이 각각 11.2%, 62.9% 급감했던 전례가 있고 2026년 1분기에도 다시 매출·영업이익이 줄어, 반도체·조선 발주 사이클에 실적이 크게 흔들리는 구조예요.
  • 오늘 종가 17,060원 기준 PER은 8.92배, PBR은 1.15배로, 지금 가격엔 2025년의 반등이 앞으로도 이어질 거라는 기대가 어느 정도 담겨 있는 셈이에요.

1. 비엠티,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반도체 공장이든 배를 움직이는 엔진이든, 안에는 가스나 화학물질, 냉각수가 흐르는 배관이 셀 수 없이 깔려 있어요. 이 배관과 배관을 안전하게 이어주고, 필요할 때 흐름을 열고 잠가주는 부품이 피팅과 밸브예요. 비엠티는 바로 이 정밀 피팅과 밸브를 만드는 회사고, 여기에 더해 분전반과 배전반, 지능형전력감시시스템을 만드는 전기사업부도 함께 갖고 있어요.

비엠티는 증권가에서 조선기자재 그룹으로 묶이는데, 정작 지금 매출을 가장 많이 내는 곳은 조선이 아니라 반도체예요. 2025년 매출 1,470억원 가운데 반도체 부문이 약 500억원으로 3분의 1가량을 차지하고, 나머지가 조선과 해양플랜트, 발전, 석유화학 같은 여러 산업에 나뉘어 있거든요. 조선기자재로 묶이는 이유는 파이프를 잇고 잠그는 이 제품 자체가 그 업종 정의에 정확히 들어맞기 때문이지, 실제 돈의 절반이 조선에서 나온다는 뜻은 아니에요. 그러니 비엠티를 "조선주"로만 보면 그림의 절반만 보는 셈이에요.

반도체 매출이 이렇게 커진 데는 오랜 시간 쌓아온 벤더 승인 이력이 있어요. 2003년 삼성전자 계장용 공식 공급업체로 등록된 걸 시작으로, 2017년 SK하이닉스의 초고순도(UHP) 피팅 승인, 2019년에서 2020년 사이 삼성전자 UHP 제품군 승인까지 차례로 통과했거든요. 반도체 공정은 가스가 흐르는 배관 하나가 오염되거나 새면 초정밀 라인 전체가 멈추는 곳이라 부품 승인 절차가 굉장히 까다롭고, 한번 승인받아 라인에 들어가면 웬만해선 공급사가 바뀌지 않아요. 이게 비엠티가 쌓아온 진입장벽이에요. 조선 쪽에서는 단품 판매를 넘어 시스템 공급으로 사업을 넓히는 중인데, LNG나 메탄올, 암모니아 같은 친환경 연료를 쓰는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장치(SKID·GVU·GRU·FVU)를 개발해 한화엔진, HD현대 등에 공급하고 있어요. 한마디로 비엠티는 반도체 설비투자 사이클과 친환경 선박 발주 사이클, 성격이 다른 두 개의 파도를 동시에 타는 부품회사예요.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 · 영업이익

연간 연결 기준 — 매출은 왼쪽 축(억 원), 영업이익은 오른쪽 축(억 원) (출처: DART)

비엠티의 2025년 매출은 1,470억원으로, 2024년 1,328억원보다 늘었어요. 다만 그 앞 2023년 1,496억원과 비교하면 아직 완전히 넘어선 건 아니고, 2024년의 부진에서 상당 부분 회복한 정도예요. 영업이익은 2023년 174억원에서 2024년 65억원으로 뚝 떨어졌다가 2025년 153억원으로 다시 뛰었고, 순이익도 2023년 167억원, 2024년 40억원, 2025년 189억원으로 같은 패턴을 그렸어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단위: %

2025년 영업이익률은 10.4%, 가장 최근 분기까지 반영한 값(2026년 1분기 TTM)은 9.8%예요. 만원어치 팔면 980원 남긴다는 뜻인데, 2024년 4.9%까지 떨어졌던 걸 생각하면 확실히 살아난 수준이에요. 2024년에 이렇게 꺾인 이유는 반도체와 조선 매출이 전사적으로 부진했던 데다 원가율이 오르고 판관비 부담까지 늘어서였어요. 매출이 줄어도 고정비는 그대로 나가니 이익률이 훨씬 가파르게 무너지는 거죠. 2025년의 회복은 반도체와 조선 두 축이 동시에 좋아진 결과라, 반대로 두 축이 같이 꺾이면 이익률도 같이 눌릴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을 함께 기억해두면 좋아요. 매출총이익률은 24~25% 선에서 오래 움직여왔고 2025년엔 24.8%(TTM 24.5%)인데, 영업이익률과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건 대형 설비를 새로 짓는 사업이 아니라 정밀가공 위주라 판관비 부담이 매출 규모 대비 무겁지 않다는 뜻이에요.

특이한 건 2025년 순이익률(12.9%)이 영업이익률(10.4%)보다 오히려 높다는 점이에요. 보통은 세금이나 이자비용 때문에 순이익률이 영업이익률보다 낮은 게 정상인데, 비엠티는 그해 유휴부지를 처분하면서 생긴 영업외수익이 더해져 순이익이 한 번 더 부풀려졌어요. 그러니까 2025년 순이익 급증분에는 반도체·조선 업황 개선이라는 본업 효과와, 부지를 팔아서 생긴 일회성 이익이 섞여 있는 셈이라, 내년에도 순이익률이 12%대를 유지할 거라고 단정할 근거는 아직 없어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주주 돈 100으로 1년에 몇을 벌었는지, 단위: %

ROE는 2024년 3.3%까지 떨어졌다가 2025년 12.7%(TTM 12.9%)로 뛰었어요. ROE는 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라 분자인 이익이 흔들리면 함께 흔들리는데, 비엠티는 부채비율이 낮아지며 자기자본이 상대적으로 얇아진 편이라 이익 변화가 ROE에 더 크게 반영되는 구조예요. 그래서 2024년처럼 이익이 꺾이면 ROE도 가파르게 떨어지고, 2025년처럼 이익이 살아나면 ROE도 가파르게 오르는 그림이 반복돼 왔어요.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장부상 이익과 통장에 실제로 들어오는 현금은 다른 이야기예요. 비엠티의 2025년 영업현금흐름은 101억원으로, 같은 해 순이익 189억원보다 오히려 작아요. 순이익엔 현금이 들어오지 않는 일회성 처분이익이 섞여 있는 데다, 수주가 늘어나는 국면에서 재고와 매출채권이 함께 늘면서(각각 전년 대비 7.6%, 5.5% 증가) 그만큼 현금이 재고나 못 받은 돈에 묶였기 때문이에요. 2024년 영업현금흐름(119억원)이 그해 순이익(40억원)보다 훨씬 컸던 것과는 정반대 모습인데, 업황이 눌렸던 2024년엔 재고를 늘릴 이유가 없어 현금이 오히려 순하게 들어왔다면, 2025년엔 다시 사업이 커지면서 그 확장에 현금이 쓰이고 있다고 보면 돼요.

영업현금흐름 · FCF

FCF = 영업현금흐름 − 설비투자, 단위: 억 원

여기에 2026년 6월부터 자기자본의 16%가 넘는 약 198억원을 들여 장안2공장을 새로 짓기로 하면서 설비투자(capex)도 다시 늘고 있어요. 2024년 매출 대비 capex 비중이 2.7%까지 눌렸던 걸 생각하면 꽤 큰 폭의 재투자 재개예요. 그 결과 2025년 자유현금흐름(FCF)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는데, 이건 나쁜 신호라기보다는 다음 성장을 준비하며 곳간에서 돈을 꺼내 쓰고 있는 시기로 보는 게 맞아요. 다만 지금처럼 벌어들이는 현금보다 나가는 현금이 많은 시기엔, 반도체·조선 수주가 예상만큼 따라와주지 않으면 투자 부담이 고스란히 재무구조에 얹힐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해요.

4. 배당과 투자,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비엠티는 오랫동안 배당만 조금씩 늘려온 회사예요. 2015년부터 2022년까지는 매년 8억원에서 12억원 사이의 배당만 지급했고, 자사주 매입은 거의 없었어요. 그러다 2023년 18억원, 2024년 23억원으로 배당 총액이 조금씩 늘더니, 2025년엔 배당 23억원에 자사주 매입 20억원까지 더해져 주주환원 총액이 43억원으로 뛰었어요. 2025년 결산배당은 주당 600원으로 배당금 총액 약 59.6억원, 시가배당율 4.76%, 배당성향 31.3%를 기록했고요. 자사주 매입이 등장한 건 사실상 2025년이 처음이라 봐도 될 만큼 이례적인 해였어요.

이렇게 환원을 늘릴 수 있었던 배경엔 2025년 이익 급증이 있는데, 그 이익엔 앞서 본 유휴부지 처분이라는 일회성분이 섞여 있어서 이번 환원 규모를 매년 반복되는 기준선으로 보긴 아직 일러요. 동시에 비엠티는 장안2공장 신축에 자기자본의 16%가 넘는 돈을 투입하기로 한 상태라, 벌어들인 현금을 주주환원과 설비 재투자 두 군데에 나눠 쓰는 그림이에요. 반도체나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어날 때 캐파를 못 늘리면 그 기회를 놓치는 사업 특성상 재투자는 어느 정도 숙명에 가까운데, 그러면서도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함께 늘렸다는 건 회사가 최근의 이익 개선을 어느 정도 자신감 있게 보고 있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어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비엠티가 지금 공들이는 방향은 크게 두 갈래예요. 하나는 반도체예요. 삼성전자 평택 5공장(P5) 투자 재개,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가 맞물리면서 2분기부터 관련 수주가 크게 늘고 있고, 회사는 2026년 상반기 반도체 부문 매출 목표를 750억원으로 잡았어요. 전년 동기 약 500억원 대비 50%가량 늘려 잡은 숫자예요. 다른 하나는 조선이에요. 국제해사기구가 2030년까지 선박 탄소배출을 최소 20% 줄이겠다는 규제를 걸어두면서 LNG, 메탄올, 암모니아 같은 친환경 연료선이 늘고 있는데, 비엠티는 이 연료들에 맞춘 연료공급장치(SKID·GVU·GRU·FVU)를 개발해 한화엔진의 WinGD 엔진용 계약과 HD현대 쪽 장기단가계약을 확보했고, 세계 최초 상용화된 암모니아엔진에 자사 부품을 적용시킨 이력도 만들었어요. 두 갈래 모두 단품 판매에서 시스템 공급으로 넘어가려는 시도라, 성공하면 고객사당 매출 규모와 부가가치가 커질 수 있어요. 다만 아직은 초기 단계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해요.

다만 최근 흐름이 계속 우상향인 것만은 아니에요. 2026년 1분기는 매출이 2.8%, 영업이익이 36.2% 줄면서 다시 주춤했는데, 조선과 해양플랜트, 발전, 반도체 등 전방산업 경기가 동시에 흔들린 영향이었어요. 수출, 특히 중동향 매출이 줄면서 1분기 내수 매출 비중이 63.7%까지 올라갔는데 이건 2025년 연간 49.9%와 비교하면 꽤 큰 변화예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3가지를 꼽아보면 이래요.

  1. 2026년 상반기 반도체 부문 매출이 목표(750억원)에 실제로 얼마나 근접하는지.
  2. 조선 쪽 친환경 연료공급장치 수주가 2분기 이후 실적에 얼마나 반영되는지.
  3. 장안2공장 신축이 마무리되는 2027년 상반기까지, 늘어난 설비투자 부담을 반도체·조선 수주 회복이 뒷받침해주는지.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먼저 봐야 할 건 실적 변동성이에요. 비엠티의 영업이익률은 최근 11년 사이 최고 16.2%(2022년)에서 최저 마이너스 2.8%(2016년)까지 19.0%포인트나 벌어진 적이 있고, 2024년엔 실제로 매출이 11.2%, 영업이익이 62.9%, 순이익이 75.6% 급감했던 전례가 있어요. 2026년 1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다시 줄면서 이 변동성이 재확인됐고요. 반도체(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조선(HD현대·한화엔진 등) 소수 대형 고객사의 설비투자·발주 사이클에 실적이 직접 연동되는 구조라, 두 업황이 동시에 꺾이는 국면에선 이익이 크게 눌릴 수 있어요.

다음으로, 2025년 순이익 급증분에는 유휴부지 처분이라는 일회성 영업외수익이 섞여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짚어야 해요. 본업(반도체·조선 수주) 개선분과 일회성분을 구분해서 봐야, 지금의 높은 순이익률을 그대로 미래에 투영하는 착시를 피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몸집 이야기도 솔직히 해야겠어요. 함께 비교되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나 한화엔진, HD현대마린엔진은 모두 시가총액이 조 단위에 이르는 대형 조선용 엔진·서비스 회사들이에요. 완제품 엔진이나 애프터마켓을 통째로 파는 이 회사들과 달리, 비엠티는 시가총액 1,693억원 규모로 그 안에 들어가는 부품 하나하나를 정밀하게 만들어 파는 훨씬 작은 회사고요. 실제로 수익성 지표에서도 이 대형 피어들의 ROE는 30%대인 반면 비엠티는 13% 안팎에 그쳐요. 사업 모델과 체급이 다르니 이 격차를 그대로 "비엠티가 못한다"로 읽기보다는, 부품 협력사라는 위치를 감안하고 봐야 정확해요.

7. 비엠티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PER은 지금 주가로 회사를 통째로 샀을 때, 그 회사가 버는 이익으로 원금을 회수하는 데 몇 년이 걸리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예요. 오늘(2026년 8월 12일) 종가 17,060원 기준으로 계산한 비엠티의 PER은 8.92배예요. 단순하게 보면 이익만으로 원금을 회수하는 데 9년 가까이 걸린다는 뜻이죠. 다만 비엠티처럼 이익이 해마다 크게 출렁이는 회사는 PER에 착시가 생기기 쉬워요. 이익이 늘면 같은 주가라도 PER은 자동으로 낮게 계산되고, 이익이 줄면 반대로 높게 계산되거든요. 2025년 결산 기준(연말 주가 기준) PER은 6.11배였는데, 오늘 종가 기준으로는 주가가 오르면서 8.92배로 올라온 상태예요.

PER 추이 (최근 3년)

각 시점의 당시 주가 기준 · 분기는 TTM(최근 4개 분기 합), 단위: 배

PBR은 오늘 종가 기준 1.15배로, 장부상 순자산보다 조금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요. 결국 지금 가격엔 2024년의 부진을 딛고 2025년에 살아난 반도체·조선 두 사업이 앞으로도 계속 회복세를 이어갈 거라는 기대가 어느 정도 담겨 있는 셈이에요. 이 기대가 맞는지는 5번에서 짚은 확인거리들, 그러니까 반도체 매출 목표 달성 여부와 조선 신규 수주의 실적 반영 속도에 달려 있습니다.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모든 수치는 DART 공시 원문에서 직접 추출하며, 본문 작성 후 공시값과 자동 대조하는 검증 단계를 거칩니다. 대조에 실패한 수치는 발행되지 않습니다. 기사 등 2차 자료는 배경 설명에만 사용하고, 숫자가 충돌할 경우 공시값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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