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커스

093520KOSDAQ산업재 유통26,850 250 (+0.94%)종가
시가총액3,196억
PER10.78배
매출성장 3Y+1.5%
영업이익률14.81%
ROE22.71%
2026-09-15 기준

매커스,
반도체를 팔기 전에 설계도부터 함께 그리는 회사

2026년 8월 11일에 작성되었습니다.
2026년 1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실적, DART 공시 기반

by ReadingStock's Analyst

핵심 요약
  • 매커스는 반도체를 팔기 전에 설계도부터 함께 그리는, AMD(자일링스) FPGA 기술영업 회사예요.
  • 2025년 매출은 2,272억원, 순이익은 231억원(순이익률 10.17%)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어요.
  • 2025년 영업현금흐름은 710억원으로 순이익보다 훨씬 컸는데, 2021년 18.49%였던 영업이익률은 4년 연속 낮아져 2025년 12.8%까지 내려왔어요.
  • 다만 최근 11년 새 영업이익률이 5.15%에서 18.49%까지, 부채비율이 86.37%에서 260.9%까지 출렁인 전력이 있어 실적과 재무구조 모두 진폭이 큰 편이에요.
  • 오늘 종가 기준 PER은 14.08배로, 과거 11년 평균(8.17배)보다 높은 자리에서 거래되고 있어요.

1. 매커스,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매커스는 자일링스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AMD의 FPGA 반도체와 아날로그 반도체를 국내 기업들에 공급하는 회사예요. FPGA는 하드웨어를 다시 찍어내지 않고도 회로 구조를 프로그래밍으로 바꿀 수 있는 반도체라서, 반도체 장비나 통신장비, 데이터센터, 산업자동화, 항공우주와 국방 전자시스템처럼 기술 세대가 자주 바뀌고 정밀 제어가 필요한 곳에 폭넓게 쓰여요. 자일링스는 이 FPGA 시장에서 전 세계 점유율이 약 50~55%에 이르는 선도업체라서, 매커스가 어느 파트너와 손을 잡고 있는지가 사업의 출발점이 돼요.

그런데 매커스가 특별한 건 단순히 칩을 받아다 파는 총판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고객사가 새 제품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개발 파트너로 참여해서 회로 설계까지 함께 고민해주고, 그렇게 최적화된 반도체 조합을 제안한 뒤 양산 단계에서 실제 반도체를 공급해요. 공급사도 AMD 하나에만 기대지 않고 메이콤, 르네사스 같은 다른 글로벌 반도체 회사 제품까지 함께 유통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나눠 놓고 있어요. 한번 매커스와 설계를 함께 짠 고객사는 제품 자체가 매커스가 공급하는 칩을 전제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쉽게 다른 공급사로 갈아타기 어려워요. 그래서 매커스는 가격을 깎아주는 방식이 아니라 기술로 고객을 붙잡아두는 회사, 한마디로 반도체를 팔기 전에 설계도부터 함께 그리는 회사라고 할 수 있어요.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 · 영업이익

연간 연결 기준 — 매출은 왼쪽 축(억 원), 영업이익은 오른쪽 축(억 원) (출처: DART)

매커스의 매출은 반도체 업황을 따라 출렁이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우상향해왔어요. 2020년 869억원이던 매출이 반도체 공급난이 한창이던 2021년 1,407억원, 2022년 1,938억원까지 뛰었다가, 그 물량이 소화되던 2023년엔 1,754억원으로 한 차례 줄었어요. 그리고 다시 2024년 1,996억원, 2025년 2,272억원으로 회복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새로 썼어요. 순이익도 같은 흐름을 따라가서 2025년 231억원을 기록했는데, 매출의 10.17%가 순이익으로 남은 셈이에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단위: %

마진을 보면 조금 다른 이야기가 나와요. 2025년 매출총이익률은 20.84%, 영업이익률은 12.8%인데, 반도체 유통업치고는 두꺼운 편이에요. 앞서 본 개발 파트너형 영업 방식 덕에 고객사가 쉽게 공급사를 바꾸지 못하니 가격 협상에서 밀리지 않는 거예요. 그런데 시계열로 보면 이 마진이 계속 얇아지고 있어요. 영업이익률은 2021년 18.49%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 16.23%, 2023년 15.02%, 2024년 13.47%, 2025년 12.8%로 4년 연속 낮아졌고, 매출총이익률도 2021년 27.72%에서 2025년 20.84%까지 내려왔어요. 매출은 늘고 있는데 마진율이 계속 줄어드는 건, 반도체 공급난 때 부르는 게 값이었던 가격 협상력이 공급이 정상화되면서 예전만큼은 아니게 됐다는 뜻으로 볼 수 있어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주주 돈 100으로 1년에 몇을 벌었는지, 단위: %

ROE는 2025년 18.33%로, 과거 11년 평균(16.94%)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에요. 2026년 1분기 기준(최근 4개 분기 합산)으로 보면 19.32%까지 더 올라와 있어요. ROE가 이익률보다 덜 떨어진 이유는 자기자본 대비 이익을 뽑아내는 효율 자체는 유지되고 있기 때문인데, 3번에서 볼 것처럼 매커스는 부채와 재고 규모를 업황에 맞춰 계속 조절하는 회사라서, 이 ROE를 만드는 자본 구조도 해마다 함께 흔들려요.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영업현금흐름 · FCF

FCF = 영업현금흐름 − 설비투자, 단위: 억 원

매커스는 장부상 이익과 실제로 손에 쥐는 현금이 꽤 다르게 움직이는 회사예요. 2023년 영업현금흐름은 마이너스 519억원으로, 그해 순이익(204억원)과 정반대 방향으로 크게 빠졌어요. 반도체를 미리 사서 재고로 쌓아두는 유통업 특성상, 수급이 빠듯해질 것 같으면 재고와 매출채권에 돈이 먼저 묶이면서 이런 마이너스가 나타날 수 있어요. 그런데 2024년엔 494억원, 2025년엔 710억원으로 순이익(각각 202억원, 231억원)보다 훨씬 많은 현금이 들어오면서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돌아섰어요. 2025년 기준 영업현금흐름이 매출의 31.23%에 달할 정도로 두둑했던 거예요.

이렇게 현금이 크게 들어온 해는 그만큼 여유가 생긴다는 뜻이에요. 재고를 다시 늘려야 할 때를 대비한 실탄이 되기도 하고, 4번에서 볼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재원이 되기도 해요. 다만 2026년 1분기 기준(최근 4개 분기 합산) 영업현금흐름률은 4.31%로 다시 크게 낮아진 상태라, 2025년의 두둑한 현금 유입이 매 분기 반복되는 흐름이라기보다는 재고, 매출채권 사이클에 따라 크게 출렁이는 값이라는 점은 감안하고 봐야 해요.

4. 배당과 투자,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매커스의 배당수익률은 2025년 3.99%로, 과거 11년 평균(2.38%)보다 눈에 띄게 높아졌어요. 2026년 1분기 기준으로도 3.9%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요. 그런데 매커스가 최근 몇 년 사이 더 힘을 준 건 배당보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에요. 회사는 자사주를 사들이는 데서 나아가 실제로 태우는 방향으로 정책을 강화했는데, 200만주씩 순차로 소각하는 계획을 발표하고 이미 그 일부를 실행에 옮겼어요. 자사주를 소각하면 유통되는 주식 수 자체가 줄어드니, 남은 주주 한 명 한 명이 가진 지분의 가치가 그만큼 올라가는 효과가 있어요.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함께 쓰는 건 배당만 늘리는 회사보다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결국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준다는 방향은 같아요. 앞서 본 것처럼 2024~2025년 영업현금흐름이 두둑했던 만큼 이런 환원을 감당할 여력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반도체 업황이 다시 꺾여서 현금 유입이 줄어드는 국면에도 지금 속도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지켜볼 부분이에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매커스가 그리는 앞으로의 그림은 FPGA를 쓰는 전방산업이 계속 넓어지는 쪽에 걸려 있어요. 반도체 장비와 통신장비 중심이던 수요가 데이터센터, AI 인프라, 자율주행, 로보틱스 쪽으로 확대되는 흐름이 매커스의 성장동력으로 꼽혀요. FPGA는 하드웨어를 새로 설계하지 않고도 회로를 다시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기술 세대가 빠르게 바뀌는 AI 가속기나 데이터센터 장비에서 특히 쓸모가 커지고 있다고 해요. 회사는 기술력을 앞세운 고객 밀착형 영업 방식을 계속 강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고요.

다만 지금 이 성장이 새로운 사업을 벌여서라기보다는, 기존에 잘하던 기술영업 방식 그대로 전방산업의 파이가 커지는 흐름에 올라타는 성격에 가깝다는 점은 분명히 해두는 게 좋아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3가지는 이래요.

  1. 2021년 18.49%까지 갔던 영업이익률이 4년 연속 낮아져 2025년 12.8%까지 내려온 흐름이 여기서 멈추는지, 계속 이어지는지
  2. AI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쪽 수요 확대가 실제 매출에서 눈에 띄는 비중으로 잡히기 시작하는지
  3. 200만주 단위로 이어지는 자사주 소각 계획이 예정대로 계속 실행되는지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먼저 짚을 건 실적의 진폭이에요. 최근 11년 동안 영업이익률이 가장 낮았던 해(5.15%)와 가장 높았던 해(18.49%) 사이 격차가 13.34퍼센트포인트나 돼요. 반도체 업황 사이클에 따라 매출도 마진도 크게 흔들린다는 뜻이라, 지금의 성장세를 그대로 미래에 대입하기는 조심스러워요.

두 번째는 재무구조의 출렁임이에요. 부채비율은 과거 11년 평균이 123.92%인데 최근 몇 년 사이 최고 260.9%까지 올랐다가 2025년엔 86.37%로 다시 낮아지는 등 진폭이 커요. 반도체를 미리 확보해야 하는 유통업 특성상 수급 상황에 따라 재고를 빚으로 조달하는 정도가 계속 바뀌기 때문인데, 지금은 부채비율이 평균보다 낮은 편이라 여유가 있지만 다시 수급이 빠듯해지면 이 비율이 언제든 뛸 수 있다는 점은 알아두는 게 좋아요. 실제로 최근 재고자산은 전년 대비 11.4% 늘었는데 매출채권은 오히려 54.23% 줄었어요. 방향이 엇갈리는 두 신호인 만큼, 재고를 미리 쌓아두는 국면인지 아니면 매출채권 회수가 빨라진 좋은 신호인지는 다음 분기 실적과 함께 확인해볼 부분이에요.

세 번째는 공급사 의존도예요. 매커스의 매출은 AMD(자일링스) FPGA 비중이 커서, 이 파트너십의 정책 변화나 경쟁 구도 변화에 실적이 직접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구조예요. 메이콤, 르네사스로 공급사를 넓혀두긴 했지만, 핵심 축이 하나의 파트너에 쏠려 있다는 사실 자체는 매커스를 볼 때 계속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이에요.

7. 매커스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PER 추이 (최근 3년)

각 시점의 당시 주가 기준 · 분기는 TTM(최근 4개 분기 합), 단위: 배

PER은 회사가 1년에 버는 순이익 대비 지금 주가가 몇 배인지를 보여주는 숫자예요. 원금을 이익만으로 회수하는 데 몇 년 걸리는지로 생각하면 쉬워요. 오늘(2026년 8월 11일) 종가 26,900원 기준 매커스의 PER은 14.08배예요. 2025년 결산 기준으로 계산한 PER(11.3배)보다 높아진 건데, 이건 주가가 오른 영향과 함께 최근 마진이 낮아지면서 이익 증가 속도가 둔화된 영향도 함께 있는 것으로 보여요. 과거 11년 평균 PER은 8.17배였으니, 지금 PER은 그 평균보다 꽤 높은 자리에 있어요. 다만 매커스처럼 영업이익률이 5.15%에서 18.49%까지 크게 출렁이는 회사는, 이익이 늘어난 해엔 PER이 낮아 보이고 줄어든 해엔 높아 보이는 착시가 생기기 쉬우니 한 해 수치만으로 판단하기는 조심스러워요.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오늘 기준 2.72배로, 과거 11년 평균(1.05배)보다 두 배 넘게 높은 수준이에요. 매출 대비 시가총액을 보는 PSR도 1.49배로 참고할 만해요. 지금 주가에는 매커스가 AI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같은 전방산업으로 넓어지는 수요를 계속 잡아낼 거라는 기대, 그리고 자사주 소각으로 주주 몫이 계속 늘어날 거라는 기대가 함께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이 기대가 현실화되는지는 5번과 6번에서 짚은 확인거리들과 함께 지켜봐야 할 부분이에요.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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