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C,
고무 하나로 반도체를 다치지 않게 검사하는 회사
- ISC는 고무 하나로 반도체를 다치지 않게 검사해주는 회사에서, 이제는 검사 장비까지 만드는 회사로 몸집을 넓히고 있어요.
- 2025년 매출은 1,745억원에서 2,202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률도 25.67%에서 27.27%로 좋아졌어요.
- 2025년 SK엔펄스로부터 아이세미를 2,930억원에, 테크드림을 1,200억원에 인수하며 소켓 중심 사업을 장비·소재 영역까지 확장했어요.
- 매출채권이 전년대비 112.16%나 늘어난 점은 대금 회수와 관련해 눈여겨봐야 할 신호예요.
- 오늘 종가 기준 PER은 36.59배, PBR은 4.72배로 과거 평균보다 훨씬 높은데, 여기엔 인수한 사업들의 성장 기대가 많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어요.
1. ISC,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반도체는 공장에서 다 만든 뒤 그냥 출하하지 않아요. 팔기 전에 하나하나 전기 신호를 흘려 성능을 검사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반도체와 검사 장비를 연결해주는 부품이 소켓이에요. 문제는 기존에 많이 쓰던 소켓이 가늘고 뾰족한 금속 스프링 핀(포고핀) 방식이라, 검사를 반복할수록 반도체 표면을 조금씩 긁거나 손상시킬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ISC는 여기에 다른 답을 내놨어요. 부드러운 실리콘 고무 안에 금가루 같은 전도체를 넣어 만든 소켓을 국내 최초,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거예요. 고무라서 반도체를 다치게 하지 않고, 두께도 얇아 신호를 빠르게 전달하면서 전류 손실도 거의 없어요.
이 기술이 특히 힘을 발휘하는 곳이 HBM 같은 고대역폭 메모리예요. AI 반도체에 꼭 들어가는 이 메모리를 검사할 때, ISC의 실리콘러버 소켓이 기존 포고핀 방식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거든요. AI 반도체 열풍을 타고 ISC의 소켓 수요가 늘어나는 배경이 여기에 있어요.
그런데 2025년 들어 ISC의 얼굴이 조금 바뀌었어요. SK엔펄스로부터 반도체 후공정 장비사인 아이세미(모듈테스터·번인테스터 생산)를 2,930억원에, PCB 공급사 테크드림을 1,200억원에 인수했거든요. 소켓 하나만 팔던 회사가, 이제는 AI가속기용 모듈테스터와 고속 번인테스터 같은 장비, 그리고 소재까지 만드는 회사로 영역을 넓힌 거예요. 한마디로 ISC는 고무 하나로 반도체를 다치지 않게 검사해주던 회사에서, 이제는 검사 장비까지 만드는 회사로 몸집을 넓히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2.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 · 영업이익
2025년 ISC의 매출액은 2,202억원으로, 2024년 1,745억원에서 늘었어요. 영업이익도 448억원에서 601억원으로, 당기순이익도 549억원에서 563억원으로 함께 늘었고요. AI 반도체와 하이엔드 메모리 검사 수요가 꾸준히 실적을 밀어준 결과예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마진을 보면 영업이익률이 2024년 25.67%에서 2025년 27.27%로, 매출총이익률도 42.64%에서 44.39%로 좋아졌어요. 다만 순이익률은 2024년 31.46%에서 2025년 25.59%로 오히려 낮아졌는데, 2024년의 31.46%가 지난 11년 통틀어 가장 높았던 해라는 점을 감안하면 2025년의 25.59%도 여전히 11년 평균(13.32%)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에요. 순이익률만 놓고 보면 2024년이 다소 예외적으로 좋았던 해였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이렇게 ISC의 마진이 두터운 이유를 층층이 보면, 우선 실리콘러버 소켓이 특허로 보호되는 독자 기술이라 가격을 지킬 힘(가격결정력)이 있다는 점이 첫 번째예요. 두 번째는 AI 반도체·HBM 검사처럼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늘면서 제품 믹스 자체가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고요. 세 번째는 매출이 커지면서 고정비가 분산되는 규모의 경제 효과도 함께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ROE는 2025년 10.49%로 11년 평균 7.27%보다 높아요. ISC는 부채비율이 15.85%로 낮고, 유동비율은 538.97%나 될 만큼 자기자본이 두터운 회사예요. 이렇게 빚이 적고 자기자본이 두꺼운 회사는 이익이 늘어도 ROE가 크게 튀지 않아요. 그 말은 지금 ISC의 ROE 상승이 빚을 늘려 만든 숫자가 아니라, 순수하게 이익 자체가 좋아진 결과라는 뜻이에요. 앞으로 ROE가 더 오르려면 결국 이익이 계속 늘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3. 실제로 손에 쥐는 현금은요?
장부상 이익과 실제 현금은 다른 이야기예요. ISC의 영업현금흐름은 2024년 507억원에서 2025년 417억원으로 줄었어요. 이익은 늘었는데 현금은 오히려 줄어든 거죠. 이유는 재고자산이 전년대비 62.34%, 매출채권이 무려 112.16%나 늘어난 데 있어요. 매출은 잡혔지만 아직 대금으로 들어오지 않은 돈과, 앞으로 팔 재고에 묶인 돈이 그만큼 커졌다는 뜻이에요.
영업현금흐름 · FCF
설비투자까지 뺀 잉여현금흐름(FCF) 기준으로 보면 FCF수익률이 2025년 1.53%, 2026년 1분기 TTM 기준으로는 0.7%까지 낮아졌어요. 이익은 잘 나고 있지만, 그 이익이 아직 현금으로 완전히 전환되지는 않은 상태라는 거예요.
여기서 중요한 건 이 현금이 ISC에게 무엇을 가능하게 하느냐예요. 2025년 아이세미·테크드림 인수에 들어간 돈은 합쳐서 4,130억원 규모로, ISC의 시가총액(2조5,648억원)에 견줘도 결코 작지 않은 베팅이었어요. 부채비율이 낮고 유동비율이 높은 탄탄한 재무구조가 이런 큰 인수를 소화할 체력이 돼줬다고 볼 수 있어요. 다만 지금처럼 재고와 매출채권에 현금이 묶이는 흐름이 계속되면, 앞으로 추가적인 투자 여력에는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이 부분은 계속 지켜볼 대목이에요.
4.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ISC의 배당수익률은 2025년 기준 0.74%로, 11년 평균(0.74%)과 거의 같은 수준을 꾸준히 유지해왔어요. 큰 폭으로 늘리거나 줄이지 않고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편이라고 볼 수 있어요.
하지만 ISC가 정말 큰돈을 쓴 곳은 배당이 아니라 M&A예요. 2025년 아이세미(2,930억원)와 테크드림(1,200억원) 인수에 합쳐서 4,130억원을 썼거든요. 이 두 회사는 아무 사업이나 고른 게 아니라, ISC가 원래 하던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영역과 맞닿아 있는 모듈테스터·번인테스터·PCB 회사들이에요. 즉 ISC는 평소엔 꾸준하고 안정적인 배당을 유지하면서, 자신이 잘 아는 영역 안에서 기회가 왔을 때는 과감하게 큰돈을 베팅하는 자본배분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실제로 이 인수 이후 ISC는 아이세미와 테크드림의 합산 매출을 2027년까지 1,000억원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뒀어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ISC는 이번 인수 효과로 2025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어요. 여기에 북미 대형 팹리스 고객사向 GPU·CPU·NPU용 소켓 공급도 전년대비 50% 이상 늘렸고요. 아이세미·테크드림의 합산 매출을 2027년까지 1,000억원 이상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도 밝힌 상태예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3가지를 꼽아보면, 첫째 아이세미·테크드림 인수가 계획대로 2027년까지 매출 시너지(1,000억원 이상)를 내는지, 둘째 크게 늘어난 재고와 매출채권이 정상화되며 현금흐름이 다시 개선되는지, 셋째 실리콘러버 소켓의 HBM 테스트 우위가 앞으로도 경쟁사 대비 유지되는지를 살펴보면 좋아요.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눈에 띄는 건 매출채권이 전년대비 112.16%나 늘었다는 점이에요. 매출이 느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일일 수도 있지만, 특정 고객사向 대금 회수가 늦어지는 신호일 수도 있어서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 재고자산도 62.34% 늘었는데, 이 역시 수요 둔화 시 재고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목이에요.
두 번째는 M&A 통합 리스크예요. 아이세미와 테크드림은 기존 소켓 사업과는 다른 장비·PCB 제조 역량이 필요한 회사들이라, 두 회사를 한 해에 동시에 인수한 만큼 통합과 시너지 창출이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해요. 세 번째는 실적 변동성이에요. ISC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11년간 2.31%에서 31.24% 사이를 오간 이력이 있어서, 지금처럼 좋은 흐름이 반도체 업황과 함께 계속 이어질지는 꾸준히 확인이 필요해요.
7. 지금 주가, 비싼 걸까요?
PER 추이 (최근 3년)
PER은 지금 주가가 그 회사 1년 이익의 몇 배인지 보여주는 숫자예요. 지금 버는 만큼의 이익을 그대로 모아 원금을 회수하는 데 몇 년 걸리는지를 나타내는 셈이죠. 2026년 7월 28일 종가 기준 ISC의 PER은 36.59배예요. 2025년 결산 기준으로는 41.8배였고요. 이 회사는 이익이 지난 11년 동안 여러 차례 출렁였기 때문에, PER 하나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그 안에 어떤 이익 흐름이 깔려 있는지 함께 봐야 해요.
PBR은 오늘 종가 기준 4.72배예요. 2025년 결산 기준 PBR(4.38배)도 이미 과거 11년 중 가장 높았던 수준(3.6배, 2023년)을 웃돌았는데, 오늘 종가 기준으로는 그보다도 더 올라간 상태예요. 과거 11년 평균 PBR이 2.59배였던 걸 생각하면 지금은 그보다 꽤 높은 자리에서 거래되고 있는 셈이죠. 이 숫자들에는 아이세미·테크드림 인수로 넓어진 사업 영역이 앞으로 얼마나 성과를 낼지에 대한 기대, 그리고 AI 반도체 테스트 수요가 계속 이어질 거라는 기대가 함께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어요. 결국 지금 밸류에이션이 싸다 비싸다를 단정하기보다는, 5번에서 짚은 확인 포인트들이 실제로 어떻게 풀리는지에 따라 이 기대가 맞았는지 아닌지가 갈릴 문제예요.
본 글은 투자 판단을 돕기 위한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 결정과 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데이터 기준: 2025 FY + 2026 1Q TTM
이 글은 AI가 자동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