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103140KOSPI비철금속76,100 1,800 (-2.31%)종가
시가총액2.1조
PER12.89배
매출성장 3Y+8%
영업이익률6.55%
ROE6.77%
2026-09-15 기준

풍산,
구리 소재와 탄약을 함께 만드는 회사

2026년 8월 8일에 작성되었습니다.
2026년 1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실적, DART 공시 기반

by ReadingStock's Analyst

핵심 요약
  • 풍산은 구리를 가공해 파는 신동사업과 탄약을 만드는 방산사업을 함께 하는 회사로, 2026년 1분기 기준 매출의 84%가 신동에서, 16%가 방산에서 나와요.
  • 2025년 매출은 5조48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지만 순이익은 1,472억원으로 영업이익률(5.89%)에 비해 순이익률(2.91%)이 유독 낮아졌어요.
  • 2025년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 1,685억원으로 돌아섰는데, 최근 1년 새 매출채권이 32.32%나 늘어난 게 큰 원인으로 보여요.
  • 미국 신동 자회사 PMX Industries가 순손실을 이어가며 부채비율이 152%까지 오른 점은 눈여겨볼 리스크예요.
  • 오늘 종가 기준 PER은 12.76배, PBR은 0.99배로, 방산 수출 확대와 신동 고도화에 대한 기대가 일부 반영된 값으로 보여요.

1. 풍산,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지갑 속 500원짜리 동전이나 뉴스에 자주 나오는 K9 자주포의 포탄, 이 둘을 같은 회사가 만든다면 믿어지시나요. 풍산이 그런 회사예요. 전기동을 사다가 판이나 대, 봉이나 선으로 가공하고, 주화에 쓰이는 소전이나 반도체 패키지에 들어가는 리드프레임까지 만드는 신동사업이 한 축이고, 소총탄부터 대구경 포탄까지 각종 군용ㆍ스포츠용 탄약을 만드는 방산사업이 다른 한 축이에요.

두 사업의 비중을 보면 풍산의 얼굴이 좀 더 또렷해져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의 84%가 신동에서, 16%가 방산에서 나왔어요. 만원어치를 판다고 치면 8,400원은 구리 가공품에서, 1,600원은 탄약에서 나온다는 뜻이에요. 매출만 보면 신동이 훨씬 크지만, 두 사업의 성격은 완전히 달라요. 신동은 전기동ㆍ아연ㆍ니켈 같은 원자재를 사서 가공비를 얹어 파는 소재업이라 원자재 가격에 손익이 크게 휘둘리고, 방산은 국가 예산과 수출계약을 따라가는 안보산업이라 상대적으로 흐름이 다르게 움직여요.

풍산이 특별한 이유는 이 두 사업을 국내에만 묶어두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미국의 PMX Industries, 태국의 Siam Poongsan Metal 같은 해외 신동 법인과, 신관ㆍ센서ㆍ정밀부품을 만드는 국내 방산 자회사 풍산FNS까지 두루 거느리면서 미국ㆍ중국ㆍ동남아 등지로 생산과 판매망을 넓혀왔어요. 원자재를 가공해 파는 소재회사이면서 동시에 국가 안보와 맞닿은 방산회사, 이 두 얼굴을 한 몸에 갖고 있다는 게 풍산을 한마디로 설명하는 말이에요.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 · 영업이익

연간 연결 기준 — 매출은 왼쪽 축(조 원), 영업이익은 오른쪽 축(억 원) (출처: DART)

2025년 풍산의 매출은 5조486억원으로, 최근 11년 사이 가장 큰 규모예요. 다만 영업이익은 2,974억원, 순이익은 1,472억원으로 2024년(영업이익 3,238억원, 순이익 2,360억원)보다는 오히려 줄었어요. 매출은 커졌는데 이익은 뒷걸음질친 셈이라, 마진 구조를 좀 더 들여다볼 필요가 있어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단위: %

2025년 매출총이익률은 11.38%, 영업이익률은 5.89%, 순이익률은 2.91%예요. 만원어치를 팔면 매출총이익으로 1,138원 정도가 남고, 판매관리비와 감가상각 등을 더 제하면 영업이익으로는 589원이 남고, 세금과 영업외손익까지 다 지나고 나면 실제 손에 쥐는 몫은 291원 정도로 줄어들어요. 세 마진율의 간격이 꽤 벌어지는 편인데, 신동사업이 원자재를 사서 가공비만 얹어 파는 구조라 매출총이익률 자체가 원래 낮게 나오는 업종이고, 여기에 해외법인 관리비나 영업외 비용이 더해지면서 아래로 갈수록 더 깎이는 흐름이에요.

2026년 1분기 TTM 기준으로 보면 매출총이익률 11.91%, 영업이익률 6.16%, 순이익률 3.56%로 세 지표 모두 2025년 결산치보다 소폭 올라와 있어요. 흥미로운 건 최근 11년 평균이 매출총이익률 11.22%, 영업이익률 5.69%, 순이익률 3.75%인데, 가장 좋았던 해는 2021년으로 매출총이익률 14.24%, 영업이익률 8.95%, 순이익률 6.94%까지 올랐었다는 점이에요. 반대로 가장 나빴던 해(매출총이익률 7.65%, 영업이익률 1.68%, 순이익률 0.72%)와 비교하면 지금 풍산의 마진은 중간보다 살짝 위쪽에 있는 셈이에요. 구리 가격이 오르내리는 국면에 따라 신동 부문의 판매 스프레드가 출렁이고, 여기에 방산 수주 물량과 환율까지 겹치면서 마진율이 해마다 꽤 다르게 나오는 회사라고 볼 수 있어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주주 돈 100으로 1년에 몇을 벌었는지, 단위: %

ROE는 2025년 6.4%, 2026년 1분기 TTM 기준 7.82%예요. 최근 11년 평균이 8.08%, 가장 높았던 2021년엔 14.44%, 가장 낮았던 2019년엔 1.27%였으니 지금은 평균보다 살짝 낮은 자리예요. 풍산은 부채비율이 80%대 후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자기자본이 꽤 두꺼운 편에 속하는 회사예요. 이런 회사는 이익이 늘어도 ROE가 확 튀지 않고, 이익이 줄어도 완만하게 내려가는 특징이 있어요. 분자인 이익이 흔들려도 분모인 자기자본이 크니 그 충격이 눌려서 전달되는 거예요. 실제로 순이익률이 2021년 6.94%에서 지금 2.91%로 절반 넘게 줄었는데, ROE도 14.44%에서 6.4%로 비슷한 비율로 함께 내려왔어요. 결국 풍산의 ROE는 자본구조보다는 그해 구리 가격과 방산 수주 상황, 즉 이익이 얼마나 났는지에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볼 수 있어요.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영업현금흐름 · FCF

FCF = 영업현금흐름 − 설비투자, 단위: 억 원

장부에 찍힌 이익과 실제로 통장에 들어오는 현금은 다른 이야기예요. 2025년 풍산의 순이익은 1,472억원으로 흑자였는데, 같은 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오히려 마이너스 1,685억원을 기록했어요. 이익은 났는데 현금은 거꾸로 빠져나간 셈이죠. 2023년엔 영업현금흐름이 6,962억원으로 아주 넉넉했던 걸 생각하면, 최근 몇 년 사이 이 흐름이 크게 뒤집힌 거예요.

원인은 재고와 외상값에 있어요. 최근 1년 사이 매출채권이 32.32%, 재고자산이 11.29% 늘었어요. 물건을 팔았어도 아직 돈을 못 받은 몫과, 원자재를 사서 쟁여둔 몫이 함께 불어나면서, 장부상 이익만큼의 현금이 실제로는 회사 안에 묶여버린 거예요. 여기에 신동 설비나 해외법인에 대한 투자까지 겹치면서 잉여현금흐름 관련 지표도 마이너스권에 머물러 있어요(2025년 기준 주가 대비 잉여현금흐름 배율 마이너스 8.45배, 잉여현금흐름수익률 마이너스 11.83%).

그럼에도 풍산이 버틸 수 있는 건 재무구조가 여전히 여유가 있기 때문이에요. 부채비율은 88.38%, 유동비율은 190.52%로 단기 지급능력에는 문제가 없어요. 현금흐름이 한 해 마이너스를 냈다고 해서 당장 사업이 흔들리는 건 아니지만, 이 상태가 여러 해 이어지면 방산 증설이나 해외법인 투자에 쓸 실탄이 결국 차입에 더 기대야 한다는 뜻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다음 분기 이후 영업현금흐름이 플러스로 돌아서는지가 풍산을 지켜볼 때 중요한 포인트예요.

4. 배당과 투자,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풍산의 배당수익률은 2025년 1.56%, 2026년 1분기 TTM 기준 1.91%예요. 최근 11년 평균은 2.54%였고, 가장 높았던 2024년엔 5.07%까지 올랐었어요. 지금은 그 평균보다 낮은 자리에 있는데, 배당이 줄었다기보다 주가 자체가 오른 영향이 섞여 있을 수 있으니 배당 액수보다는 흐름을 함께 보는 게 좋아요.

배당 말고도 풍산이 번 돈을 어디에 쓰는지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가 있어요. 국내 방산 자회사 풍산FNS는 포탄 신관 생산능력을 연 9만개에서 60만개로 늘리는 증설에 총 300억원을 투자했고, 이를 통해 매출을 전년보다 16% 늘리는 걸 목표로 잡았어요. 방산 수요가 늘어나는 국면에서 생산능력부터 먼저 키워두는, 확실한 수요가 보이는 곳에 돈을 태우는 방식이에요. 신동사업도 설비를 계속 현대화하지 않으면 원가경쟁력에서 밀리는 업종이라, 배당을 유지하면서도 재투자를 멈추지 않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결국 풍산의 자본배분은 주주환원 한쪽으로 쏠리기보다, 확장 여지가 뚜렷한 곳에는 재투자를 먼저 하고 그 성과를 배당으로도 나누는 병행형에 가까워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풍산이 공시와 언론을 통해 밝힌 계획들을 모아보면 몇 가지 축이 보여요. 하나는 앞서 본 풍산FNS의 신관 증설(연 9만개에서 60만개 체제로)이고, 다른 하나는 차세대 합금 개발과 전투드론 등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한 연구개발이에요. 여기에 부산 수영구에 있던 사업장을 기장군 장안읍 부지로 옮기는 이전 계획도 있는데, 2024년 2월 부산시ㆍ부산도시공사와 3자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2030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산업 전체의 흐름도 풍산에 우호적인 쪽으로 움직이고 있어요.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쪽 탄약 수요가 늘었고, 미국도 155mm 포탄 생산량 확대를 추진하면서 한국산 포탄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국면이에요. 다만 이런 흐름이 실제 계약과 매출로 얼마나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에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3가지를 꼽아보면 이래요.

  • 풍산FNS의 신관 생산능력 확대(60만개 체제)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얼마나 반영되는지
  • 2025년 마이너스로 돌아선 영업현금흐름이 다음 분기부터 다시 플러스로 돌아서는지
  • 부산공장 이전(2030년 입주 목표)이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비용 부담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먼저 짚을 건 이익의 변동성이에요. 최근 11년 동안 영업이익률이 낮을 땐 1.68%까지 떨어졌고 높을 땐 8.95%까지 올랐어요. 구리 가격과 방산 수주 상황에 따라 한 해 벌이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회사라는 뜻이에요.

두 번째는 앞서 본 현금흐름 문제예요. 2025년 매출채권이 32.32% 늘어난 것처럼, 이익이 나더라도 그 돈이 바로 현금으로 들어오지 않고 재고나 외상값에 묶이는 일이 반복될 수 있어요.

세 번째는 해외법인 리스크예요. 미국 신동 자회사 PMX Industries는 최근 몇 년째 순손실을 이어가고 있고, 최근 분기말 기준 부채비율이 152%로 전년보다 17%포인트나 올랐어요. 미국 현지 생산기지라는 전략적 가치는 있지만, 당장의 수익성은 부담이 되고 있는 상태예요.

네 번째는 사업구조 자체에서 나오는 리스크예요. 신동사업은 전기동ㆍ아연ㆍ니켈 같은 원자재 가격 변동에 손익이 그대로 노출되고, 방산 수출은 정부 간 계약과 각국 국방예산 편성에 좌우되는 구조라 지정학적 정세나 정책 변화에 실적이 흔들릴 수 있어요. 두 사업 모두 풍산이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외부 변수에 기대는 부분이 있다는 점은 솔직하게 짚고 가야 할 대목이에요.

7. 풍산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PER 추이 (최근 3년)

각 시점의 당시 주가 기준 · 분기는 TTM(최근 4개 분기 합), 단위: 배

PER은 지금 주가가 1년치 순이익의 몇 배인지를 보여주는 숫자예요. 쉽게 말하면 지금 이 회사를 통째로 사서 그 이익만으로 원금을 회수하는 데 몇 년이 걸리는지를 나타내는 셈이에요. 오늘(2026년 8월 7일) 종가 83,600원 기준으로 풍산의 PER은 12.76배, PBR은 0.99배, PSR은 0.45배예요.

풍산은 이익이 해마다 꽤 출렁이는 회사라 PER을 볼 때 착시를 조심해야 해요. 2025년 결산 기준 PER은 20.28배로 꽤 높았는데, 이건 그해 순이익(1,472억원)이 전년보다 줄면서 같은 주가라도 이익 대비 배수가 커 보인 영향이 커요. 반면 2026년 1분기 TTM 기준으로는 13.23배, 오늘 기준으로는 12.76배로 다시 낮아졌는데, 최근 4분기 이익이 다시 개선되면서 배수가 눌린 거예요. 이익이 줄면 PER이 높아 보이고, 이익이 늘면 낮아 보이는 착시가 그대로 나타난 사례예요.

PBR 0.99배는 지금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과 거의 같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에요. 최근 11년 평균 PBR이 0.65배였던 걸 감안하면, 지금은 그 평균보다 꽤 높은 자리에서 거래되고 있는 셈이에요. PSR 0.45배는 매출 규모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편에 속해요.

결국 지금 풍산의 밸류에이션은 방산 수출 확대와 신동 고도화에 대한 기대가 일부 얹힌 값으로 보여요. 다만 그 기대가 5번에서 짚은 신관 증설의 실제 실적 반영, 현금흐름 회복 여부와 얼마나 맞아떨어지는지는 앞으로 나오는 분기 실적으로 하나씩 확인해봐야 할 부분이에요.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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