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

104700KOSPI강관·압연9,510 50 (+0.53%)종가
시가총액3,466억
매출성장 3Y-19.4%
영업이익률-8.64%
ROE-2.1%
2026-09-15 기준

한국철강,
철근 스프레드 하나로 오르내리는 회사

2026년 8월 7일에 작성되었습니다.
2026년 1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실적, DART 공시 기반

by ReadingStock's Analyst

핵심 요약
  • 한국철강은 철근 하나로 돈을 버는 단일사업 회사인데, 지금은 철근값과 고철값 사이 스프레드가 좁아져 적자를 내고 있어요.
  • 2025년 매출은 4,866억원으로 2022년(1조642억원)의 절반 이하로 줄었고, 영업손실 387억원을 기록했어요.
  • 부채비율 12.45%, 유동비율 927.33%로 재무구조가 매우 탄탄해서 지금의 적자를 버틸 체력은 충분해요.
  • 적자를 낸 2025년에도 배당총액은 397억원으로 오히려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는 점은 눈여겨봐야 해요.
  • 오늘 종가 기준 PBR은 0.47배, PSR은 0.72배로, 지금 주가에는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와 회의가 함께 섞여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어요.

1. 한국철강,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한국철강은 120톤 전기로와 압연설비로 철근을 만들어 건설사·유통상·조달청에 파는 회사예요. 다른 사업부가 딸려 있지 않은 단일 사업 구조라, 2026년 1분기 기준 매출의 92.53%가 철근 하나예요. 원료는 철스크랩(고철)인데, 국내에서 나오는 고철과 수입 고철을 함께 써요.

이 회사가 돈을 버는 방식은 단순해요. 고철을 사서 전기로에 녹인 뒤 철근으로 만들어 파는데, 철근 판매가격과 고철 매입가격 사이의 차이(스프레드)가 이익의 거의 전부예요. 신제품이나 브랜드로 값을 더 받는 구조가 아니라, 원자재 시세와 판매가격이라는 두 숫자의 간격한국철강의 실적을 그대로 결정하는 거예요.

그래서 한국철강을 한마디로 말하면, 철근과 고철 사이 스프레드 하나로 오르내리는 회사라고 할 수 있어요. 한국철강을 이해하려면 신사업이나 기술력보다, 국내 건설 경기와 철스크랩 시세가 지금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봐야 해요.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2025년 한국철강의 매출은 4,866억원으로 2024년(6,000억원)보다 줄었고, 2022년(1조642억원)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예요. 영업손실은 387억원, 순손실은 89억원을 기록했어요.

매출 · 영업이익

연간 연결 기준 — 매출은 왼쪽 축(조 원), 영업이익은 오른쪽 축(억 원) (출처: DART)

한국철강의 마진은 최근 몇 년 사이 완전히 뒤집혔어요. 매출총이익률이 2022년 15.36%였다가 2024년 5.96%로 내려앉더니, 2025년엔 -1.3%로 마이너스가 됐어요. 만원어치 팔면 원가도 못 건진다는 뜻이에요. 영업이익률도 2022년 11.42%에서 2025년 -7.95%로, 2026년 1분기 TTM 기준으로는 -8.79%까지 더 내려왔어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단위: %

이렇게 마진이 뒤집힌 이유는 앞서 본 스프레드 구조에 있어요. 매출이 줄어드는 와중에도 원재료(고철) 가격이 버텨주면 판매가격과의 차이가 좁아지고, 그러면 매출총이익률부터 바로 깎여요. 실제로 2024~2025년 매출이 크게 줄어드는 동안 마진도 함께 무너진 게 이 스프레드 압박을 보여주는 흔적이에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주주 돈 100으로 1년에 몇을 벌었는지, 단위: %

같은 그룹 피어와 비교하면 이 차이가 더 뚜렷해요. 성광벤드(TTM 매출총이익률 36.92%, 영업이익률 15.67%)나 SK오션플랜트(매출총이익률 10.9%, 영업이익률 7.4%)는 여전히 흑자 마진을 내고 있는데, 한국철강(매출총이익률 -1.78%, 영업이익률 -8.79%)만 TTM 기준으로도 적자예요. 다만 성광벤드는 밸브·피팅 같은 가공품을,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같은 플랜트 사업을 주력으로 해서 한국철강의 범용 철근 사업과는 제품 구조 자체가 달라요. 원자재를 사서 단순 가공해 파는 철근업 특유의 얇은 스프레드 구조가 지금 적자의 근본 원인이라고 보는 게 맞아요.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2025년 한국철강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은 243억원으로, 같은 해 순손실(89억원)에도 불구하고 플러스를 유지했어요.

영업현금흐름 · FCF

FCF = 영업현금흐름 − 설비투자, 단위: 억 원

순이익은 적자였는데 영업현금흐름은 플러스라는 건, 감가상각처럼 실제 돈이 안 나가는 비용과 재고·매출채권 관리가 장부상 손실만큼 현금을 갉아먹지는 않았다는 뜻이에요. 실제로 2025년 재고자산은 오히려 27.13% 줄었는데, 이건 판매 부진에 대응해 생산·재고를 스스로 조절한 결과로 볼 수 있어요. 다만 2024년(384억원)과 비교하면 영업현금흐름 자체도 줄어드는 추세라, 이 다운사이클이 길어지면 현금 여력도 함께 얇아질 수 있다는 점은 지켜봐야 해요.

4. 배당과 투자,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한국철강은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실적과 무관하게 배당을 꾸준히, 최근엔 오히려 크게 늘려온 회사예요. 배당총액이 2024년 155억원에서 2025년 397억원으로 크게 뛰었어요. 흥미로운 건 2025년이 순손실(89억원)을 낸 해였는데도 배당은 오히려 397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는 점이에요.

이게 가능한 이유는 재무건전성에서 본 것처럼 회사가 쌓아둔 재무 여력이 두텁기 때문이에요. 부채비율 12.45%·유동비율 927.33%로 부채가 거의 없고 유동자산이 넉넉한 회사는, 그해 벌어들인 이익과 무관하게 그동안 쌓아온 이익잉여금에서 배당을 지급할 수 있거든요.

한국철강의 이런 주주환원 방식은 '올해 번 만큼 나눠준다'는 성과 연동형이라기보다, 회사가 쌓아둔 자본 여력을 활용해 꾸준히 또는 오히려 늘려가며 나눠주는 쪽에 가까워요. 다만 이 흐름이 이익이 없는 상태에서 계속될 수 있는지는, 결국 업황 반등 여부와 회사의 재무 여력이 얼마나 더 버텨주느냐에 달려 있어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한국철강의 앞날은 결국 국내 건설 경기와 철근 스프레드가 언제 살아나느냐에 달려 있어요. 업계 전체로 보면 조금씩 반등 조짐도 나오고 있어요. 국내 철근 재고가 2026년 5월 46만9,000톤으로, 2023년 6월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 50만톤 밑으로 내려갔어요. 감산과 수출 확대가 배경으로 꼽히는데, 한국산 철근의 미국 수출이 지난해 연 9만톤에서 2026년 1분기 27만톤으로 늘었고 연간으로는 80만톤까지 갈 거라는 전망도 있어요. 다만 이 수출 확대는 현대제철·동국제강 같은 업계 전반의 흐름으로 보도된 내용이라, 한국철강이 이 흐름에 얼마나 올라타고 있는지는 따로 확인되지 않았어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3가지

  1. 국내 철근 재고 감소 추세가 이어지면서 판매가격과 고철가격 사이 스프레드가 실제로 회복되는지
  2. 영업이익률이 2025년 -7.95%, TTM -8.79%에서 반등하는지
  3. 순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지금 수준의 배당(397억원)이 유지되는지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먼저 볼 건 마진이 흑자에서 적자로 완전히 뒤집혔다는 점이에요. 매출총이익률이 2022년 15.36%에서 2025년 -1.3%까지 떨어졌는데, 이건 판매량이 줄어서라기보다 판매가격과 원재료가격 사이 스프레드 자체가 좁아진 결과예요. 이 스프레드가 언제 회복될지는 국내 건설 경기와 철스크랩 시세에 달려 있어 한국철강이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변수예요.

두 번째는 사업이 철근 하나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에요. 다른 제품이나 사업부로 위험을 분산할 여지가 없어서, 철근 업황이 나빠지면 그 충격이 고스란히 실적에 반영돼요. 실제로 최근 3년간 매출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게 이 집중도를 보여줘요.

세 번째는 적자 상태에서도 배당을 늘리고 있다는 점이에요. 지금은 재무 여력이 충분해 문제가 없지만, 이런 흐름이 이어지려면 결국 다시 이익을 내는 구조로 돌아가야 해요. 적자가 장기화된다면 지금 수준의 배당이 계속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에요.

7. 한국철강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2026년 8월 7일 종가(9,540원) 기준으로 한국철강의 PBR은 0.47배, PSR은 0.72배예요. 최근 순이익이 적자라 PER은 계산 자체가 의미를 갖기 어려워요.

PBR 0.47배는 주가가 회사 장부가치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뜻이에요. 리포트 앞부분에서 본 것처럼 한국철강은 부채가 거의 없고 유동자산이 넉넉한 회사라, 장부가치 자체는 꽤 탄탄한 편이에요. 그런데도 주가가 장부가치보다 훨씬 낮게 거래되고 있다는 건, 시장이 지금의 적자가 쉽게 끝나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어요.

PSR 0.72배는 매출 1원당 주가가 0.72원 수준이라는 뜻인데, 순이익이 아니라 매출을 기준으로 삼는 이 지표는 지금처럼 적자를 내는 회사의 몸값을 가늠할 때 참고할 수 있어요. 지금 주가는 결국 5번에서 짚은 것처럼 철근 스프레드와 업황이 언제 돌아서느냐에 대한 기대와 회의가 함께 섞여 있는 값이라고 볼 수 있어요.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모든 수치는 DART 공시 원문에서 직접 추출하며, 본문 작성 후 공시값과 자동 대조하는 검증 단계를 거칩니다. 대조에 실패한 수치는 발행되지 않습니다. 기사 등 2차 자료는 배경 설명에만 사용하고, 숫자가 충돌할 경우 공시값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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