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티즈

108490KOSDAQ로봇324,500 8,500 (+2.69%)종가
시가총액4.8조
매출성장 3Y+20.7%
영업이익률-15.78%
ROE-0.61%
2026-09-15 기준

로보티즈,
로봇 관절 하나로 휴머노이드 시대에 올라탄 부품회사

2026년 8월 6일에 작성되었습니다.
2026년 1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실적, DART 공시 기반

by ReadingStock's Analyst

핵심 요약
  • 로보티즈는 로봇을 통째로 만들어 파는 회사가 아니라, 그 관절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를 표준 부품으로 공급하며 휴머노이드 붐에 올라탄 회사예요.
  • 2025년 매출은 389억원으로 전년보다 29.6% 늘었고, 영업이익률도 8.6%로 몇 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어요.
  • 다만 가장 최근 네 개 분기를 합친 실적은 다시 영업이익률 마이너스 22.99%로 내려앉았는데, 이 시기는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우즈베키스탄 신공장 투자가 겹친 때예요.
  • 매출채권이 1년 사이 206.67% 늘어난 점과 2024년 신용등급이 BBB+로 내려간 이력은 눈여겨볼 부분이에요.
  • 오늘 종가 기준 PBR은 9.57배, PSR은 84.4배로 최근 몇 년 평균보다 훨씬 높은데, 앞으로의 생산능력 확대와 휴머노이드 수요에 대한 기대가 크게 얹힌 값으로 보여요.

1. 로보티즈,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로보티즈는 다이나믹셀이라는 액추에이터를 만드는 회사예요.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관절을 움직이는 구동장치인데, 사람 몸으로 치면 어깨나 팔꿈치를 움직이는 근육과 관절을 통째로 부품 하나에 담아놓은 물건이라고 보면 돼요. 이 부품이 하나씩 팔릴 때마다 로보티즈에 돈이 들어와요. 다이나믹셀은 모듈 하나로 여러 종류의 로봇에 끼워 쓸 수 있게 표준화돼 있어서, 국내외 여러 로봇 개발사와 연구기관이 로봇을 만들 때 표준 부품처럼 가져다 쓰는 물건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로보티즈는 부품만 팔던 회사가 아니었어요. 얼마 전까지는 그 부품을 써서 직접 로봇을 만들어 서비스하는 사업도 함께 했거든요. 양팔로 물건을 다루는 휴머노이드 AI 워커, 그리고 실내외를 다니며 배송이나 안내를 하는 자율주행로봇을 직접 만들어 팔았던 거예요. 그러다 2025년 6월, 로보티즈는 이 자율주행로봇 사업을 물적분할해서 로보티즈에이아이라는 자회사로 떼어냈어요. 왜 그랬을까요. 액추에이터 사업은 꾸준히 이익을 냈는데, 자율주행로봇 쪽 연구개발비가 매년 크게 들어가면서 전체 실적을 계속 깎아먹었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2024년엔 이 개발비 부담 때문에 신용평가 등급이 내려간 적도 있어요. 그래서 로보티즈는 잘 버는 부품 사업과 아직 돈을 쏟아붓는 로봇 서비스 사업을 장부상으로 갈라놓은 거예요. 다만 로보티즈가 로보티즈에이아이 지분을 전부 들고 있다는 점은 기억해둘 필요가 있어요, 완전히 남의 회사가 된 게 아니라 한 지붕 아래 있는 자회사거든요.

로보티즈가 다른 로봇 회사와 다른 점은 여기서 드러나요. 로봇을 완성해서 파는 회사는 로봇 한 대 한 대를 설계하고 조립해서 팔아야 하지만, 로보티즈는 그 안에 들어가는 표준화된 관절 부품을 반복해서 파는 회사예요. 같은 부품을 여러 고객, 여러 로봇에 반복해서 공급할 수 있다는 건 규모의 경제를 훨씬 쉽게 만들 수 있다는 뜻이고, 이미 표준 부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면 가격을 두고 협상할 때도 유리한 위치에 서게 돼요. 그러니 로보티즈는 로봇을 완성해서 파는 회사가 아니라, 로봇이라는 몸통에 관절을 대주는 부품회사라고 보는 게 정확해요.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 · 영업이익

연간 연결 기준 — 매출은 왼쪽 축(억 원), 영업이익은 오른쪽 축(억 원) (출처: DART)

2025년 로보티즈의 매출은 389억원으로 전년보다 29.6% 늘었어요. 같은 해 영업이익은 33억원, 순이익은 53억원으로 모두 흑자로 돌아섰는데, 2024년엔 영업이익 마이너스 30억원, 순이익도 마이너스 30억원이었던 걸 생각하면 꽤 큰 반전이에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단위: %

매출총이익률은 62.42%예요. 다이나믹셀을 만원어치 팔면 6,242원이 원가를 넘어 남는다는 뜻인데, 표준화된 부품을 규모 있게 찍어내는 사업이라 원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가벼운 거예요. 그런데 영업이익률은 8.59%로, 매출총이익률에서 크게 떨어져요. 이 격차를 만드는 게 판매관리비, 그중에서도 연구개발비예요. 다이나믹셀Q 같은 신형 액추에이터와 휴머노이드 AI 사피엔스를 계속 개발해야 하고, 우즈베키스탄 공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사람과 비용이 먼저 들어가거든요. 그래도 8.59%는 최근 8년 사이 가장 좋은 성적이고, 처음으로 뚜렷한 흑자를 낸 해이기도 해요.

다만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어요. 가장 최근 네 개 분기를 이어붙인 숫자를 보면 영업이익률이 다시 마이너스 22.99%, 순이익률도 마이너스 14.41%로 내려가 있어요. 연간으로는 흑자를 냈는데 최근 흐름은 다시 적자권으로 돌아선 거예요. 이 시점이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우즈베키스탄 신공장 투자, 신제품 개발이 한꺼번에 몰린 시기와 맞물려 있다는 걸 생각하면, 확장에 필요한 비용을 먼저 쓰고 있는 국면으로 보는 게 자연스러워요. 이 적자가 확장기의 일시적인 비용인지, 아니면 예전처럼 구조적인 적자로 되돌아가는 신호인지는 다음 몇 개 분기 실적을 보면서 확인해볼 부분이에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주주 돈 100으로 1년에 몇을 벌었는지, 단위: %

ROE는 1.69%로 아직 낮은 편이에요. 순이익률 자체는 13.62%로 나쁘지 않은데, 매출 규모가 389억원으로 아직 작아서 벌어들이는 절대 이익 자체가 크지 않고요, 여기에 2025년 대규모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이 크게 불어나면서 ROE를 계산할 때 나누는 값 자체가 커졌어요. 자기자본이 두꺼워진 회사는 앞으로 이익이 늘어도 ROE가 급하게 튀어 오르기보다는 완만하게 올라가는 구조가 돼요. 반대로 이익이 줄어드는 시기에도 ROE가 급락하기보다는 천천히 내려가는 쪽이라, 지금의 낮은 ROE는 아직 이익 규모가 작은 초기 흑자 단계라는 신호로 보면 돼요.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영업현금흐름 · FCF

FCF = 영업현금흐름 − 설비투자, 단위: 억 원

로보티즈의 2025년 영업현금흐름은 71억원으로, 2024년의 54억원보다 늘었어요. 다만 이 흐름이 늘 매끄러웠던 건 아니에요. 2022년엔 125억원까지 좋았다가 2023년엔 마이너스 47억원으로 뚝 떨어졌던 적도 있어요. 장부상 이익과 실제 통장에 들어오는 현금이 이렇게 어긋나는 이유는 매출채권이나 재고 같은 항목이 해마다 다르게 움직이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최근 1년 사이 매출채권이 206.67%나 늘었는데, 이건 매출은 늘었지만 아직 현금으로 걷지 못한 돈도 함께 커졌다는 뜻이라 앞으로 이 돈이 제때 들어오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

2025년 영업이익률 대비 현금창출력을 보여주는 OCF마진은 18.17%로, 최근 8년 평균인 10.25%보다 높은 수준이에요. 그만큼 지금 벌어들이는 이익이 장부상 숫자만이 아니라 실제 현금으로도 잘 들어오고 있다는 뜻이에요. 이 현금은 로보티즈에게 꽤 중요한 의미를 가져요. 우즈베키스탄 신공장처럼 큰돈이 들어가는 투자를 진행하면서도, 벌어들인 현금이 뒷받침해준다면 외부 자금에 덜 의존하면서 확장을 이어갈 수 있는 여력이 생기거든요. 다만 지금 로보티즈의 캐파 확장 계획 규모를 생각하면, 영업으로 벌어들이는 현금만으로는 부족해서 별도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야 했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해요.

4. 배당과 투자,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로보티즈는 배당을 준 적이 없는 회사예요. 대신 지금 벌어들이는 현금과 새로 조달한 자금을 대부분 재투자에 쓰고 있어요. 가장 눈에 띄는 건 2025년 8월에 결의한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예요. 시설자금 600억원과 운영자금 400억원으로 나뉘는데, 시설자금의 상당 부분은 우즈베키스탄에 짓는 새 액추에이터 공장에 들어가요. 이 공장이 목표로 하는 건 연간 30만대 수준인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210만에서 300만대 수준으로, 7배 넘게 늘리는 거예요.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이 돈이 그동안 벌어놓은 이익을 쓰는 게 아니라 새로 주주들에게 받은 돈이라는 사실이에요. 로보티즈가 흑자로 돌아선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누적된 이익만으로는 이 정도 규모의 투자를 감당하기 어려웠던 거예요. 실제로 부채비율을 보면 2025년 1.79%로, 최근 8년 평균 16.6%보다 훨씬 낮고 가장 높았던 2022년 45.05%와 비교하면 거의 무차입에 가까워요. 유동비율도 4578.99%까지 올라와 있는데, 이건 은행 빚을 늘리는 대신 주식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했다는 걸 보여주는 숫자예요. 즉 로보티즈는 지금 빚을 지기보다 주주 자본을 늘려서 미래에 큰돈을 거는 쪽을 택한 회사라고 볼 수 있어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로보티즈가 지금 그리는 미래는 로봇 산업 전체가 시제품 단계를 벗어나 실제로 대량 생산되는 시기에 올라타는 거예요. 로봇을 만드는 회사가 늘어날수록 그 관절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 수요도 함께 늘어나는데, 로보티즈는 그 표준 부품을 이미 쥐고 있는 자리에 있거든요. 신형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Q와 이를 기반으로 만든 범용 휴머노이드 AI 사피엔스를 공개한 것도 이 흐름 위에 있는 움직임이에요.

이 흐름에서 눈에 띄는 협력사가 LG전자예요. LG전자는 로보티즈 지분 6.56%를 보유한 2대 주주인데, 로보티즈의 우즈베키스탄 공장에 지분투자를 검토하고 있고, 휴머노이드 분야 공동 연구개발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어요. 큰 가전회사가 로봇 부품회사에 이렇게까지 관계를 넓히는 건, 로봇이 앞으로 여러 산업에 두루 쓰일 부품 표준을 만들어가는 초기 국면이라는 신호로 볼 수 있어요. 다만 이 미래 이야기가 실제 매출로 옮겨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려요. 지금 매출과 이익의 대부분은 여전히 지금 팔리고 있는 액추에이터에서 나오고 있고, 7배로 늘어난다는 생산능력이 실제 주문으로 채워지는 데는 몇 년의 실행이 더 필요해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3가지를 정리하면요.

  1. 우즈베키스탄 신공장이 계획한 일정대로 지어지고 실제로 생산능력이 늘어나는지예요.
  2. 늘어난 생산능력만큼 실제 주문이 함께 늘어나는지, 즉 LG전자를 비롯한 협력사향 공급이나 휴머노이드 수요가 매출로 잡히는지 확인해보면 좋아요.
  3. 자율주행로봇을 맡은 자회사 로보티즈에이아이가 앞으로도 적자를 낸다면, 지분을 전부 들고 있는 로보티즈가 다시 자금을 지원해야 하는 부담으로 돌아오는지도 지켜볼 부분이에요.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먼저 짚을 부분은 실적의 방향이 아직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에요. 2025년 영업이익률은 8.59%로 최근 8년 사이 가장 좋았지만, 가장 최근 네 개 분기를 합친 숫자는 다시 마이너스 22.99%로 내려앉았어요. 최근 8년 사이 영업이익률이 가장 좋았던 해와 가장 나빴던 해의 격차가 25.4퍼센트포인트나 되는 걸 보면, 로보티즈의 실적은 원래도 오르내림이 큰 편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지금의 적자가 확장 투자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인지, 다시 예전 같은 구조적 적자로 돌아가는 신호인지는 시간을 두고 확인해야 해요.

매출채권이 1년 사이 206.67% 늘어난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에요. 매출이 늘어난 것과 비교해도 훨씬 빠른 증가라, 판매는 늘었지만 그 돈을 아직 현금으로 걷지 못한 부분이 함께 커지고 있다는 뜻이거든요. 대금 회수가 예정대로 이뤄지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

로보티즈에겐 만성적인 적자를 냈던 과거도 있어요. 2024년 11월엔 자율주행로봇 부문의 개발비 부담으로 신용등급이 A-에서 BBB+로 내려간 적이 있고, 이 사업은 지금 자회사로 떼어졌지만 로보티즈가 지분을 전부 들고 있는 만큼 완전히 남의 일이 된 건 아니에요. 또 2025년 8월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을 때는 주가가 이미 크게 오른 상태에서 지분이 큰 폭으로 희석된다는 주주 반발이 있었고, 2026년 1월에는 주가가 급등한 국면에서 로보티즈가 보유하던 자사주를 매도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어요. 이런 흐름을 보면 로보티즈가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 주주 눈높이와 매번 매끄럽게 맞아떨어지지는 않았다는 점도 솔직하게 짚어둘 필요가 있어요.

경쟁 구도도 만만치 않아요.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가 지분 3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대기업 후광을 받고 있고, 두산로보틱스 등도 휴머노이드와 협동로봇 시장에서 함께 경쟁하고 있어요. 표준 부품이라는 자리를 지금처럼 계속 지켜낼 수 있는지가 결국 관전 포인트예요.

7. 로보티즈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PER은 원래 지금 주가가 그 회사 연간 순이익의 몇 배인지, 그러니까 지금 속도로 벌었을 때 원금을 뽑는 데 몇 년이 걸리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예요. 그런데 로보티즈는 오늘 종가와 최근 네 개 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PER이 마이너스 585.54배로 나와요. 앞서 봤듯 최근 TTM 실적이 다시 적자로 돌아섰기 때문인데, 이런 상황에서는 PER 숫자 자체가 의미를 갖기 어려워요. 그래서 이렇게 실적이 흔들리는 회사를 볼 때는 순이익 대신 매출과 비교하는 PSR을 보는 게 더 나아요.

오늘 기준 로보티즈의 PSR은 84.4배예요. 매출 만원어치를 만드는 회사에 시장이 84만 4천원 넘는 값을 쳐주는 셈인데, 이건 지금 벌어들이는 매출에 대한 값이라기보다 앞으로 액추에이터 생산능력이 7배로 커지고 휴머노이드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거라는 기대가 크게 얹혀 있다는 뜻이에요. 장부상 자기자본과 비교하는 PBR도 오늘 기준 9.57배로, 최근 8년 평균인 3.83배나 가장 높았던 해의 5.02배와 비교해도 밴드를 완전히 벗어나 있어요.

정리하면 지금 로보티즈의 몸값에 담긴 기대는 싸다거나 비싸다는 판단보다는, 5번에서 짚은 것처럼 우즈베키스탄 신공장의 생산능력 확대와 휴머노이드 수요가 실제 매출로 이어질 거라는 미래 쪽에 훨씬 크게 걸려 있어요. 그 기대가 실제로 맞아떨어지는지는 앞으로 나올 실적과 수주 소식을 통해 하나씩 확인해가면서 각자 판단할 부분이에요.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모든 수치는 DART 공시 원문에서 직접 추출하며, 본문 작성 후 공시값과 자동 대조하는 검증 단계를 거칩니다. 대조에 실패한 수치는 발행되지 않습니다. 기사 등 2차 자료는 배경 설명에만 사용하고, 숫자가 충돌할 경우 공시값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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