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아웃도어 의류와 스위스 자전거를 함께 파는 회사
by ReadingStock's Analyst
- 영원무역은 아웃도어 의류를 해외 브랜드에 OEM으로 공급하고, 스위스 자전거 브랜드 SCOTT도 함께 유통하는 회사예요.
- 2025년 매출이 4조6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 늘며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어요.
- SCOTT 부문은 재고자산이 7,400억원에 달할 만큼 부담이 크지만, 최근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함께 적자폭을 줄이고 있어요.
- 2025년 주주환원이 986억원으로 2023년(671억원) 대비 크게 늘었는데, SCOTT 관련 분쟁 승소 이후 나온 결정이에요.
- 부채비율 39.25%·유동비율 387.72%로 재무 여유가 커서 SCOTT의 변동성을 버텨낼 체력이 있어요.
1. 영원무역,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이 회사는 국내 본사와 67개 종속회사로 구성된 글로벌 아웃도어·스포츠 기업이에요. 사업부문은 크게 셋으로 나뉘는데, 아웃도어·스포츠 의류와 신발, 특수기능 원단을 생산해 수출하는 제조OEM 사업부문(2025년 매출비중 68%), 프리미엄 자전거·스포츠용품을 유통하는 SCOTT 사업부문(28%), 그 외 아웃도어 브랜드 유통업 등 기타 사업부문(4%)이에요.
제조OEM 부문은 약 40여개 해외 유명 바이어로부터 수주받아 방글라데시·베트남·엘살바도르·에티오피아 등에 흩어진 자체 생산기지에서 제품을 만들어 수출해요. 노스페이스·룰루레몬·아크테릭스 같은 브랜드가 주요 고객이고, 원단부터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된 생산구조를 갖춰 생산 리드타임을 줄이고 원가를 낮췄어요.
SCOTT 사업부문은 2015년 스위스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 SCOTT CORPORATION SA의 과반수 지분을 인수하며 시작됐어요. SCOTT은 1958년 세계 최초 알루미늄 스키폴을 개발하며 출발해 1986년 첫 산악자전거를 출시한 유서 깊은 브랜드예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래요. 영원무역은 해외 브랜드의 옷을 대신 만들어주는 제조업과, 스위스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를 직접 파는 유통업을 함께 갖고 있는 회사예요.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 · 영업이익
매출은 2020년 2조4,664억원에서 2022년 3조9,110억원까지 늘었다가 2023~2024년 3조5천억~3조6천억원대로 주춤한 뒤, 2025년 4조636억원으로 다시 15.5% 늘며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어요.
순이익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어요. 2022년 7,432억원까지 늘었다가 2024년 2,945억원까지 줄었고, 2025년 4,263억원으로 반등했어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영업이익률은 2022년 21.04%(11년 최고)에서 2024년 8.97%(11년 최저)까지 벌어지는 넓은 밴드 안에서 움직여왔어요. 2025년에는 12.66%로, 11년 평균(12.4%)을 살짝 웃도는 수준까지 돌아왔어요.
이 폭의 대부분은 SCOTT 부문의 업황 사이클에서 나와요. 매출총이익률 자체는 25~34% 사이에서 등락은 있어도 극단적이지 않은데, 영업이익률의 진폭이 훨씬 큰 건 SCOTT이 잘될 때는 고정비 레버리지가 살아나고 안될 때는 그 고정비가 그대로 짐이 되기 때문이에요. 같은 그룹의 F&F가 브랜드 라이선스라는 자산 가벼운 모델로 20%대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내는 것과 비교하면, 영원무역은 공장과 재고를 직접 쥐고 가는 제조업 본연의 무게가 있는 구조예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ROE는 10.38%로 11년 평균(11.03%)과 비슷한 수준이에요. 2022년 코로나 특수기에 23.86%까지 올랐던 걸 생각하면 지금은 평상시 수준으로 돌아온 셈이에요.
2026년 1분기 TTM 기준으로는 영업이익률(13.32%)과 ROE(11.72%) 모두 2025년보다 소폭 개선됐어요. 아크테릭스처럼 마진이 좋은 프리미엄 브랜드 비중 확대와 SCOTT 적자 축소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어요.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영업현금흐름 · FCF
영원무역의 재무는 SCOTT처럼 변동성이 큰 사업을 옆에 끼고도 흔들리지 않을 만큼 여유가 있어요. 부채비율이 39.25%로 11년 평균(55.15%)보다 훨씬 낮고, 유동비율은 387.72%로 1년 안에 갚아야 할 돈의 거의 4배에 달하는 유동자산을 갖고 있어요.
영업현금흐름은 2020~2025년 사이 2,874억원에서 6,237억원 사이를 오갔고, 2025년에는 3,749억원을 기록했어요. 이 여유는 제조OEM 사업에서 꾸준히 벌어들인 현금을 SCOTT 재고 부담이 클 때도 지켜온 결과예요.
이 재무구조가 진짜 시험대에 오르는 건 SCOTT의 회복이 예상보다 더 늦어질 때예요. SCOTT 부문은 재고자산만 7,400억원에 달할 정도로 부담이 크고,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자전거 시장의 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어요. 다만 지금은 재고를 안고도 버틸 체력이 충분한 상태예요.
4. 배당과 투자,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영원무역의 주주환원은 최근 뚜렷하게 방향이 바뀌었어요. 2023년 671억원이던 총 환원액(배당+자사주매입)이 2024년 981억원, 2025년 986억원(배당 896억원+자사주매입 89억원)으로 늘었는데, 이 변화는 SCOTT 관련 분쟁에서 승소한 이후 나온 결정이라는 점이 중요해요.
배당수익률은 2.47%로 11년 평균(1.72%)을 웃돌아요. 이 정도의 영업현금흐름이면 지금 수준의 환원을 이어가는 데는 무리가 없어 보여요.
돈이 들어가는 곳은 크게 두 갈래예요. 하나는 방글라데시·베트남 등 생산기지 다변화와 설비 투자예요. 방글라데시 한 곳에 의존하면 최저임금 인상이나 인프라 리스크에 그대로 노출되니, 베트남·엘살바도르·에티오피아로 생산지를 나누고 케냐·인도까지 넓히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요. 다른 하나는 SCOTT 부문의 재고 관리와 브랜드 투자예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증권가는 영원무역의 2026년 연결 매출을 4조4,370억원, 영업이익을 6,34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전년 대비 매출 9.2%, 영업이익 23.3% 증가한 수치예요.
이 전망의 핵심 축은 두 가지예요. 첫째는 OEM 부문의 고마진 브랜드 확대예요. 아크테릭스 매출이 크게 늘었고 신규 브랜드 매출도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방글라데시·베트남 생산기지 확대와 기술 내재화가 주효했어요. 둘째는 SCOTT의 적자 축소예요. SCOTT 부문은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적자폭을 크게 줄이고 있지만,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자전거 시장의 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2026년에도 회복 속도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두 가지를 남길게요. 첫째, OEM 부문의 고마진 브랜드 비중 확대가 계속되는지예요. 둘째, SCOTT의 재고 7,400억원이 실제로 얼마나 빠르게 소진되는지예요.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큰 건 SCOTT 부문의 재고와 업황 리스크예요. 재고자산이 7,400억원에 달하는데, 유럽 자전거 시장의 업황 회복이 지연되면 이 재고가 소진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
둘째는 생산기지의 지정학적·인프라 리스크예요. 방글라데시는 낮은 인건비와 유럽향 관세 면제 혜택이 있지만, 전기·가스 등 열악한 인프라와 잦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원가상승 요인이 있어요.
셋째는 실적의 진폭이에요. 지난 11년 동안 영업이익률이 8.97%에서 21.04%까지 오갔어요. OEM과 SCOTT 두 사업의 업황이 동시에 좋거나 나쁠 때 실적이 크게 출렁이는 구조예요.
7. 영원무역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2026년 8월 7일 종가 기준으로 영원무역 주가는 93,400원이고 시가총액은 4조1,387억원이에요.
PER은 오늘 종가 기준으로 8.19배예요. 지금 벌이가 이어진다면 8년이면 지금 주가만큼을 벌어들인다는 뜻이죠. 11년 평균이 9.05배였으니 지금이 그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에요.
순자산과 견주면 PBR이 0.96배예요. 장부에 적힌 주주 몫이 만원이라면 시장은 9,600원을 쳐주고 있다는 뜻이에요. 11년 평균이 0.84배였으니 지금이 그보다 조금 높아요.
무슨 뜻일까요. 시장은 영원무역을 SCOTT의 재고 부담과 업황 침체라는 위험을 여전히 경계하면서도, 2025년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새로 쓴 회복세는 어느 정도 인정해주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지금 주가에 담긴 질문은 이렇게 정리돼요. SCOTT의 적자 축소가 완전한 흑자전환으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OEM 부문의 고마진 브랜드 확대가 계속되는지예요. 5번에서 짚은 두 가지가 그 답을 보여줄 거예요.
PER 추이 (최근 3년)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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