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신소재

121600KOSDAQ양극재·음극재50,800 2,200 (+4.53%)종가
시가총액6,229억
PER64.64배
매출성장 3Y+29.3%
영업이익률8.23%
ROE3.63%
2026-09-15 기준

나노신소재,
조금 넣어서 많이 바꾸는 소재

2026년 8월 4일에 작성되었습니다.
2026년 1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실적, DART 공시 기반

by ReadingStock's Analyst

핵심 요약
  • 나노신소재는 배터리와 반도체, 화면에 아주 조금씩 들어가 성능을 바꾸는 기능성 소재를 만드는 회사예요.
  • 만원어치 팔면 3,406원이 남을 만큼 원가 구조가 좋은데, 영업이익으로는 419원만 남아요.
  • 2022년 영업이익률이 21.05%였는데 2025년에는 4.19%예요. 해외 공장을 짓는 비용이 그 사이를 채우고 있어요.
  • 유동비율이 2,923.96%에서 150.05%로 내려왔고 부채비율은 84.11%까지 올라왔어요.
  • 물에 푸는 방식의 음극재용 탄소나노튜브 도전재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하는 회사예요.

1. 나노신소재,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배터리 안에는 전기를 저장하는 물질이 들어 있어요. 그런데 그 물질만 있으면 전기가 잘 흐르지 않아요. 그래서 전기가 잘 지나다니도록 도와주는 물질을 조금 섞어줘요. 이걸 도전재라고 불러요. 나노신소재가 만드는 대표 제품이 바로 탄소나노튜브를 쓴 도전재예요.

탄소나노튜브는 탄소 원자가 아주 가는 관 모양으로 이어진 물질이에요. 머리카락 굵기의 몇만 분의 일인데 전기는 구리만큼 잘 통해요. 그래서 아주 조금만 넣어도 전기가 흐르는 길이 촘촘하게 생겨요. 예전에 쓰던 재료보다 훨씬 적은 양으로 같은 효과를 내니, 그만큼 배터리 안에 전기를 저장하는 물질을 더 넣을 수 있어요. 같은 크기에 더 오래 가는 배터리가 되는 거죠.

이 회사가 특별한 건 만드는 방식 때문이에요. 탄소나노튜브는 서로 엉켜서 뭉치는 성질이 있어 골고루 퍼뜨리기가 어려워요. 특히 음극 쪽에서는 물에 풀어야 하는데 이게 기술적으로 까다로워요. 물에 푸는 방식의 음극재용 도전재를 양산할 수 있는 곳은 전 세계에서 나노신소재뿐인 것으로 평가돼요.

다만 나노신소재를 배터리 소재 회사로만 보면 절반을 놓쳐요. 2025년 2분기 기준으로 2차전지 소재가 58.5%이고, 반도체를 깎고 다듬는 데 쓰는 슬러리가 9.9%, 화면에 쓰는 투명 전극 재료가 6.8%, 태양전지에 쓰는 전극 페이스트가 4.3%, 나머지가 28.3%예요.

이 조합에 공통점이 있어요. 전부 아주 작은 입자를 다루는 기술이에요. 나노 크기의 물질을 원하는 크기로 만들고 뭉치지 않게 흩어놓는 것, 그게 나노신소재의 핵심 능력이고 산업이 달라져도 같은 능력을 옮겨 쓸 수 있어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래요. 나노신소재는 조금 넣어서 성능을 크게 바꾸는 소재를 만드는 회사예요. 물건 값은 싸지 않지만 쓰는 양은 적어요.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 · 영업이익

연간 연결 기준 — 매출은 왼쪽 축(억 원), 영업이익은 오른쪽 축(억 원) (출처: DART)

매출은 꾸준히 늘어왔어요. 2015년 431억원에서 2025년 1,117억원이 됐어요. 특히 최근 흐름이 가팔라요. 2021년 611억원, 2022년 799억원, 2024년 878억원을 거쳐 2025년에 1,117억원까지 왔어요.

그런데 이익은 다르게 움직였어요. 2022년 영업이익이 168억원으로 가장 높았는데 2024년에는 30억원, 2025년에는 47억원이에요. 순이익은 2022년 192억원에서 2024년에 마이너스 19억원으로 적자가 났다가 2025년 16억원으로 겨우 돌아왔고요.

매출은 늘어나는데 이익은 줄어드는 이 어긋남이 지금 나노신소재의 전부예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단위: %

두 숫자를 나란히 놓으면 답이 보여요.

매출총이익률이 34.06%예요. 만원어치를 팔면 3,406원이 남는다는 뜻이에요. 소재 회사에서 아주 높은 수준이고, 같은 산업그룹의 배터리 소재 회사들이 7%에서 11%대인 것과 비교하면 세 배가 넘어요.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만드는 물건의 성격이 달라서예요. 양극재를 만드는 회사는 리튬과 니켈 같은 비싼 원료를 사다가 가공해 팔아요. 원료값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니 남는 비율이 낮을 수밖에 없어요. 반면 나노신소재가 만드는 건 아주 조금 넣는 첨가 소재예요. 원료를 대량으로 사다 파는 게 아니라 입자를 다루는 기술로 값을 받는 물건이라 원가 구조가 완전히 달라요.

그런데 영업이익률은 4.19%예요. 원가를 빼고 남긴 3,406원 중에서 대부분을 쓰고 419원만 남았다는 뜻이에요. 30퍼센트포인트 가까운 간격이 있는 거죠.

이 간격이 왜 이렇게 벌어졌을까요. 2022년에는 영업이익률이 21.05%였어요. 그때는 이 간격이 22퍼센트포인트였고요. 지금은 그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어요.

답은 해외 공장이에요. 나노신소재는 미국과 폴란드를 비롯해 여러 곳에 생산 거점을 늘려왔고 2025년 상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어요. 공장을 짓고 사람을 뽑고 설비를 돌리기 시작하면 비용은 즉시 나가는데, 그 공장이 제대로 채워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려요. 지금은 비용이 먼저 나가고 매출은 따라오는 중인 구간이에요.

여기서 중요한 걸 짚어야 해요. 매출총이익률은 여전히 30%대를 지키고 있어요. 물건을 만들어 파는 단계에서는 여전히 잘 남기고 있다는 뜻이에요. 문제가 생긴 건 그 아래 단계, 그러니까 조직과 설비를 유지하는 비용 쪽이에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주주 돈 100으로 1년에 몇을 벌었는지, 단위: %

주주 돈으로 얼마를 벌었는지 보여주는 ROE는 2025년 0.66%였어요. 2022년에는 9.64%였고 지난 11년 평균이 6.62%인 걸 생각하면 크게 내려온 상태예요. 2024년에는 마이너스였고요.

나노신소재의 ROE가 낮은 데는 이익이 줄어든 이유가 가장 크지만, 자기자본이 두꺼워진 영향도 있어요. 오랫동안 이익을 쌓아왔고 빚을 거의 안 쓰던 회사거든요. 나누는 쪽이 크면 같은 이익으로도 비율은 낮게 나와요.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영업현금흐름 · FCF

FCF = 영업현금흐름 − 설비투자, 단위: 억 원

손익계산서와 다른 그림이 여기 있어요.

2025년 영업활동으로 들어온 현금이 168억원이었어요. 같은 해 영업이익이 47억원, 순이익이 16억원이었으니 이익보다 훨씬 많은 현금이 들어온 거예요. 2024년에는 순이익이 마이너스였는데도 245억원이 들어왔고요.

왜 이럴까요. 감가상각 때문이에요. 공장과 설비를 짓는 데 큰돈이 들어갔고 그 돈은 이미 나갔어요. 지금은 매년 조금씩 비용으로만 잡혀요. 장부에서는 이익을 깎지만 통장에서 나가는 돈은 아니에요. 해외 공장을 여러 곳 지은 회사일수록 이 효과가 커요.

그런데 재무 쪽에서 큰 변화가 일어났어요.

유동비율이 2025년 150.05%예요. 그런데 2024년에는 2,923.96%였어요. 지난 11년 평균이 1,375.28%였고 가장 낮았던 해도 526.71%였는데, 그 아래로 크게 내려간 거예요. 부채비율도 84.11%인데 11년 평균이 25.36%였어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증설이에요. 미국과 폴란드에 공장을 지으면서 쌓아뒀던 현금이 설비로 바뀌었고, 부족한 부분은 빌려서 채웠어요. 유동자산이 줄고 부채가 늘었으니 두 지표가 함께 움직인 거예요.

이걸 어떻게 봐야 할까요. 균형 있게 보면 이래요. 150%는 그 자체로 위험한 수준은 아니에요. 1년 안에 갚을 돈보다 현금이 될 자산이 1.5배 많다는 뜻이니까요. 그리고 영업에서 매년 100억원대 후반의 현금이 들어오고 있어요. 다만 나노신소재가 오랫동안 유지해온 넉넉한 여유는 사라졌어요. 예전에는 무슨 일이 생겨도 버틸 곳간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곳간을 공장으로 바꾼 상태예요.

그래서 나노신소재에서 앞으로 볼 것은 지어놓은 공장이 언제 채워지느냐예요. 채워지면 매출이 늘고 현금이 돌아와요. 채워지지 않으면 감가상각과 이자만 남아요.

4. 배당과 투자,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나노신소재는 배당을 해요. 다만 2025년 배당수익률이 0.49%로 아주 낮아요. 지난 11년 평균도 0.49%이니 원래 배당을 크게 하는 회사가 아니었어요.

번 돈이 어디로 갔는지는 3번에서 이미 봤어요. 공장이에요. 국내외 여러 곳에 탄소나노튜브 도전재 생산 거점을 늘렸고 미국과 폴란드를 시작으로 해외 양산을 본격화했어요.

왜 해외에 지었을까요. 고객이 거기 있기 때문이에요. 배터리 회사들이 미국과 유럽에 공장을 짓고 있어요. 각국이 자국에서 만든 배터리에 혜택을 주는 정책을 펴면서 생긴 흐름이에요. 도전재는 배터리 만드는 공정에 바로 투입되는 소재라 멀리서 실어 나르기보다 가까이에서 대는 게 유리해요. 고객이 옮겨가면 소재 회사도 따라가야 하는 구조예요.

여기서 나노신소재의 선택을 이해할 수 있어요. 지금 돈을 써서 자리를 잡지 않으면 나중에 그 자리가 없어져요. 배터리 회사가 한번 공급처를 정하면 몇 년씩 유지하거든요. 그래서 이익이 줄어드는 걸 감수하고 공장을 먼저 지은 거예요.

주주 입장에서는 이 선택의 대가를 알아둬야 해요. 이익이 5분의 1로 줄었고, 오랫동안 유지하던 재무 여유가 사라졌어요. 배당도 늘지 않았고요. 지금 나노신소재에 투자한다는 건 그 공장들이 채워질 것이라는 쪽에 서는 일이에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앞으로의 그림은 지어놓은 공장이 채워지느냐로 요약돼요.

첫째는 탄소나노튜브 도전재예요. 미국과 폴란드 공장이 2025년 상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어요. 2번에서 봤듯 나노신소재의 이익이 줄어든 게 이 공장들 때문인데, 뒤집어 말하면 물량이 차면 그만큼 빠르게 회복된다는 뜻이에요. 매출총이익률이 30%대를 지키고 있으니 늘어난 매출의 상당 부분이 이익으로 넘어올 수 있어요.

둘째는 실리콘 음극재예요. 지금 배터리의 음극은 대부분 흑연으로 만드는데, 여기에 실리콘을 섞으면 저장 용량이 크게 늘어요. 문제는 실리콘이 충전할 때 부풀고 방전할 때 줄어들어 구조가 깨진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사이를 잡아주고 전기가 계속 통하게 해줄 도전재가 더 중요해져요. 실리콘 음극재가 늘어날수록 나노신소재가 만드는 물건의 값어치가 올라가는 구조예요.

셋째는 배터리 밖의 사업이에요. 반도체용 슬러리와 태양전지용 전극 재료, 화면에 쓰는 투명 전극 재료가 있어요. 매출 비중은 각각 한 자릿수지만 배터리 시장이 주춤할 때 받쳐주는 역할을 해요. 그리고 이 제품들도 나노 입자를 다루는 같은 기술에서 나와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세 가지를 남길게요.

첫째, 영업이익률이 올라오는지예요. 4.19%는 나노신소재의 평균인 13.35%에 크게 못 미쳐요. 공장이 채워지고 있는지가 이 숫자에 먼저 나타나요.

둘째, 매출총이익률이 30%대를 지키는지예요. 여기가 무너지면 물건 자체의 경쟁력에 문제가 생긴 거라 성격이 완전히 달라져요.

셋째, 유동비율과 부채비율이 안정되는지예요. 증설이 마무리되면 더 나빠지지 않아야 정상이에요.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짚어야 할 점들이 있어요.

첫째는 전방 산업 의존이에요. 매출의 절반 이상이 2차전지 소재예요. 전기차가 예상만큼 팔리지 않거나 배터리 회사들이 공장 가동을 줄이면 도전재 주문도 함께 줄어요. 최근 몇 해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예전 기대에 못 미쳤는데, 나노신소재의 이익이 줄어든 데는 그 영향도 있어요.

둘째는 증설의 시차예요. 공장은 이미 지었고 비용은 나가고 있는데 매출은 아직 따라오지 않았어요. 이 구간이 길어질수록 부담이 커져요. 게다가 지금은 예전처럼 두둑한 곳간이 없어요.

셋째는 실적의 진폭이에요. 지난 11년 동안 영업이익률이 3.02%에서 21.09% 사이를 오갔어요. 폭이 18퍼센트포인트가 넘어요. 좋을 때와 나쁠 때의 차이가 이만큼 크다는 건, 한 해 숫자로 나노신소재를 판단하면 안 된다는 뜻이에요.

넷째는 재무 여유의 소진이에요. 유동비율이 2,923.96%에서 150.05%로 내려왔어요. 아직 안전한 수준이지만 나노신소재가 오랫동안 갖고 있던 완충 장치는 사라졌어요. 앞으로 추가 투자가 필요해지면 빌리거나 주식을 발행해야 해요.

마지막으로 기술 경쟁이에요. 물에 푸는 음극재용 도전재를 유일하게 양산한다는 건 지금 앞서 있다는 뜻이지만 영원한 우위는 아니에요. 중국과 일본 업체들도 같은 시장을 노리고 있어요.

7. 나노신소재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2026년 8월 4일 종가 기준으로 나노신소재 주가는 44,000원이고 시가총액은 5,395억원이에요.

PER은 참고하기 어려워요. 오늘 종가 기준으로 73.15배가 나오는데, 이건 주가가 비싸서가 아니라 이익이 유난히 작아서 생기는 값이에요. 2022년처럼 이익이 좋았던 해에는 이 숫자가 훨씬 낮았어요. 이익이 회복되면 배수는 저절로 내려가요.

그래서 순자산과 견주는 게 나아요. PBR이 2.11배예요. 장부에 적힌 주주 몫이 만원이라면 시장은 21,100원을 쳐주고 있다는 뜻이죠. 순자산의 두 배가 넘는 값이라 낮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그런데 나노신소재의 기준으로 보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지난 11년 동안 PBR이 2.11배에서 8.44배 사이를 오갔고 평균이 4.05배였어요. 그러니까 지금 2.11배는 11년을 통틀어 가장 낮은 수준이에요. 평균의 절반이고요.

이 두 가지를 함께 읽어야 해요. 절대 수치로는 싸지 않은데 나노신소재의 역사에서는 가장 싼 자리예요. 시장이 오랫동안 나노신소재에 높은 값을 매겨왔다는 뜻이고, 그 기대가 지금 많이 빠졌다는 뜻이기도 해요.

왜 빠졌을까요. 2번과 3번에서 본 것들이에요. 이익이 5분의 1로 줄었고 재무 여유가 사라졌어요.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도 예전 기대에 못 미쳤고요. 기술은 여전히 앞서 있지만 그 기술이 돈이 되는 속도가 늦어지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주가에 담긴 질문은 이렇게 정리돼요. 지어놓은 공장이 채워지느냐예요. 5번에서 짚은 세 가지, 그러니까 영업이익률이 올라오는지, 매출총이익률이 30%대를 지키는지, 재무 지표가 안정되는지가 그 답을 하나씩 보여줄 거예요.

PER 추이 (최근 3년)

각 시점의 당시 주가 기준 · 분기는 TTM(최근 4개 분기 합), 단위: 배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모든 수치는 DART 공시 원문에서 직접 추출하며, 본문 작성 후 공시값과 자동 대조하는 검증 단계를 거칩니다. 대조에 실패한 수치는 발행되지 않습니다. 기사 등 2차 자료는 배경 설명에만 사용하고, 숫자가 충돌할 경우 공시값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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