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마켓코리아

122900KOSPI산업재 유통8,150 10 (-0.12%)종가
시가총액2,724억
PER8.45배
매출성장 3Y-1.6%
영업이익률1.12%
ROE7.34%
2026-09-15 기준

아이마켓코리아,
삼성의 장바구니를 대신 들어주는 회사

2026년 8월 11일에 작성되었습니다.
2026년 1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실적, DART 공시 기반

by ReadingStock's Analyst

핵심 요약
  • 아이마켓코리아는 삼성 계열사들이 필요한 자재를 대신 사다주고 마진을 얹어 파는 구매대행 회사로, 매출의 절반 넘는 몫이 삼성 관련 발주에서 나와요.
  • 2025년 매출은 3조 544억원으로 전년보다 8.0% 줄었는데, 영업이익은 448억원에서 203억원으로 절반 넘게 줄어 마진이 얇은 사업 특유의 증폭 효과가 나타났어요.
  • 2024년 영업활동현금흐름이 -24억원까지 밀렸다가 2025년엔 526억원으로 돌아섰고, 이 현금 여력을 바탕으로 2026년 2분기 분기배당을 주당 100원에서 150원으로 50% 올렸어요.
  • 매출의 절반 넘게 삼성그룹 발주에 의존하고 있어 실적이 삼성의 투자 결정에 크게 좌우되고, 2025년 영업이익률(0.67%)은 최근 11년 중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어요.
  • 오늘 종가 기준 PER은 7.0배, PBR은 0.64배로 둘 다 과거 11년 평균보다 낮은데, 최근 실적 회복이 얼마나 오래 이어질지에 대한 확신은 아직 주가에 다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요.

1. 아이마켓코리아,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아이마켓코리아는 기업들이 필요한 자재를 하나하나 발품 팔아 사지 않아도 되게, 대신 사다주고 마진을 얹어 넘기는 회사예요. 사무용품이나 사무용 가구부터 공장에 들어가는 자동화설비, 철근, 서버까지, 회사가 필요로 하는 웬만한 물건은 다 취급한다고 보면 돼요. 말하자면 기업들을 위한 대형 장보기 대행업체인 셈이에요.

원래는 2000년에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함께 돈을 모아 만든 회사였어요. 삼성 안에서 쓰는 소모성 자재를 한 곳에서 모아 사면 개별 계열사가 따로 살 때보다 좋은 조건으로 살 수 있으니까, 아예 전담 회사를 세운 거예요. 2011년 대주주가 인터파크 쪽으로 바뀌면서 삼성 계열사에서 삼성의 협력사로 지위가 바뀌었는데도, 지금까지 삼성 관련 매출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요. 아이마켓코리아의 매출을 이해하려면 삼성, 그중에서도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이 지금 뭘 하고 있는지를 먼저 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돈 버는 방식은 단순해요. 고객사가 뭘 사고 싶다고 하면 아이마켓코리아가 조건에 맞는 공급사들을 찾아 견적을 받고, 제일 좋은 조건으로 물량을 확정한 다음 여기에 수수료를 얹어 넘겨요. 물건을 직접 만들지도, 크게 쌓아두지도 않으니 공장이나 대규모 설비가 필요 없는 사업이에요. 대신 그만큼 한 건 한 건에서 남기는 마진은 얇을 수밖에 없고, 매출 규모를 최대한 키워야 남는 돈도 커지는 박리다매 구조예요. MRO 말고도 안연케어라는 자회사를 통해 병원에 전문의약품과 의료소모품을 파는 의약품 도매업도 하고 있어서, 매출의 20% 넘는 몫이 여기서 나와요.

한마디로 아이마켓코리아는 삼성이 공장을 짓고 돌릴 때마다 함께 바빠지는, 삼성의 장바구니를 대신 들어주는 회사예요.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 · 영업이익

연간 연결 기준 — 매출은 왼쪽 축(조 원), 영업이익은 오른쪽 축(억 원) (출처: DART)

2025년 아이마켓코리아 매출은 3조 544억원으로, 전년(3조 3,183억원)보다 8.0% 줄었어요. 순이익은 296억원으로 매출의 0.97%를 남겼는데, 절대 금액으로 보면 전년(343억원)보다 살짝 줄었지만 매출이 준 폭보다는 훨씬 완만했어요. 최근 4개 분기(2026년 1분기까지) 기준으로 보면 순이익률이 1.23%로, 2025년 연간보다 오히려 나아지는 흐름이 보여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단위: %

아이마켓코리아의 마진은 원래도 얇아요. 매출총이익률이 2025년 5.13%인데, 만원어치를 팔면 500원 정도만 매출총이익으로 남는다는 뜻이에요. 구매대행이라는 사업 자체가 물건을 사서 남기는 게 아니라 중간에서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구조라, 매출 규모는 조 단위로 커도 실제 남는 돈은 그에 비해 훨씬 적어요.

2025년 영업이익률은 0.67%로, 2024년(1.35%)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까지 떨어졌어요. 매출이 8.0% 줄었을 뿐인데 영업이익은 448억원에서 203억원으로 절반 넘게 줄었거든요. 매출이 준 폭보다 영업이익이 준 폭이 훨씬 큰 이유는, 매출의 대부분이 공급사에 지급하는 원가라서 매출이 조금만 줄어도 그 감소분이 고스란히 얇은 영업이익 위에 얹히기 때문이에요. 인건비나 물류비 같은 판관비는 매출이 줄었다고 바로 함께 줄지 않으니, 매출 감소가 영업이익 감소로 증폭돼 나타나는 거예요. 반대로 말하면 지금처럼 매출이 다시 늘어나는 국면에서는 이 레버리지가 거꾸로 작동해서, 매출이 조금만 늘어도 영업이익은 훨씬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는 구조이기도 해요. 실제로 최근 4개 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0.86%로, 2025년 연간치보다 살짝 올라와 있어요.

같은 그룹에서 피어로 묶이는 에스에이엠티(반도체 부품 유통, TTM 영업이익률 8.81%)나 매커스(13.18%), 미래반도체(5.61%)와 비교하면 아이마켓코리아의 마진(0.86%)은 훨씬 얇아요. 같은 유통업이라도 반도체 부품처럼 공급이 타이트하고 가격 결정력이 있는 품목을 다루는 유통업과, MRO처럼 표준화된 소모품을 박리다매로 취급하는 구매대행업은 마진 구조 자체가 다르다고 보면 돼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주주 돈 100으로 1년에 몇을 벌었는지, 단위: %

ROE는 2025년 7.02%로, 과거 11년 평균(7.22%)과 큰 차이가 없었어요. 영업이익률이 반 토막 났는데 ROE는 왜 크게 안 흔들렸을까요? 영업이익만큼 순이익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순이익률은 2024년 1.03%에서 2025년 0.97%로 소폭 하락에 그쳤는데, 영업 밖에서 나는 금융수익이나 지분법 이익 같은 항목들이 영업이익의 출렁임을 어느 정도 상쇄해준 것으로 보여요.

아이마켓코리아는 부채비율이 223.2%로 자기자본보다 부채가 훨씬 두꺼운 편이라, 원래대로라면 이익이 늘거나 줄 때 ROE도 크게 출렁이기 쉬운 구조예요. 그런데 정작 순이익 자체가 완만하게만 움직이다 보니 ROE도 함께 완만하게 움직인 셈이에요. 최근 4개 분기 기준으로는 ROE가 9.14%까지 올라왔는데, 두꺼운 부채 위에 순이익 회복이 더해지며 나타난 결과로 볼 수 있어요.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영업현금흐름 · FCF

FCF = 영업현금흐름 − 설비투자, 단위: 억 원

아이마켓코리아의 영업현금흐름은 이익보다 더 크게 출렁이는 편이에요. 2024년엔 영업활동현금흐름이 -24억원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어요. 그런데 그해 순이익은 343억원으로 오히려 전년보다 좋았거든요. 장부상 이익은 났는데 통장에 들어온 현금은 오히려 줄었다는 뜻이에요. 이런 차이는 대개 매출채권이나 재고에 돈이 묶이기 때문에 생겨요. 아직 회수하지 못한 매출채권과 미리 사둔 재고에 현금이 발이 묶이면서, 장부 이익과 실제 현금 사이에 간극이 생기는 거예요.

2025년엔 반대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이 526억원으로 크게 플러스로 돌아섰어요. 영업이익 자체는 203억원으로 오히려 줄었는데 현금흐름은 훨씬 좋아진 셈이라, 매출채권이나 재고 회전 같은 운전자본 관리가 함께 개선된 영향으로 보여요. 그러니까 아이마켓코리아를 볼 때는 영업이익 숫자 하나만 보기보다, 그 뒤에서 재고와 매출채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까지 함께 봐야 진짜 그림이 보이는 셈이에요.

이렇게 벌어들인 현금은 배당을 유지하고 늘릴 수 있는 여력을 줘요. FCF수익률이 2025년 기준 12.33%로 꽤 두툼한 수준인데, 이 현금 체력이 다음에 볼 배당 확대의 밑바탕이 되는 셈이에요.

4. 배당과 투자,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아이마켓코리아는 오랫동안 배당을 꾸준히 지급해온 회사예요. 배당수익률이 2015년 2.08%에서 2018년 6.62%, 2024년엔 7.06%까지 올라갔다가 2025년엔 5.38%로 조금 낮아졌는데, 최근 4개 분기 기준으로는 5.79%로 다시 올라온 상태예요. 어느 해를 봐도 배당수익률이 2%를 밑돈 적이 없을 만큼, 배당은 이 회사에서 꽤 오래 이어져 온 습관 같은 거예요.

특히 최근 흐름이 눈에 띄어요. 회사는 2026년 2분기 분기배당을 주당 100원에서 150원으로 50% 올렸는데, 이게 그냥 나온 결정이 아니라 앞서 본 실적 회복을 그대로 배당에 반영한 거예요. 이익이 늘어난 만큼 주주에게 돌려주는 몫도 같이 늘린 셈이라, 회사 스스로도 이번 실적 개선을 일시적인 반등이 아니라 어느 정도 자신 있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어요. 원래 공장이나 대규모 설비 없이 돌아가는 사업이라 재투자 부담이 크지 않고, 그만큼 번 돈을 배당으로 돌릴 여지가 큰 구조라고 볼 수 있어요.

한마디로 아이마켓코리아는 사업 구조상 재투자보다는 주주환원에 무게를 싣는 회사이고, 그 환원 여력은 결국 삼성 쪽 발주가 얼마나 살아있느냐에 달려 있어요. 지금은 업황과 배당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발주가 다시 꺾이는 시기가 오면 이번에 올린 배당을 계속 지킬 수 있을지는 그때 가서 이익 체력을 다시 확인해봐야 할 부분이에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아이마켓코리아의 앞날은 결국 삼성전자의 반도체 설비투자 사이클에 달려 있어요. 평택에 짓고 있는 P4, P5 같은 초대형 반도체 공장은 건설 단계에서부터 철근, 배관, 전기자재 같은 산업재를 대량으로 소모하고, 공장이 다 지어져 돌아가기 시작하면 이번엔 설비 유지보수용 소모성자재 발주가 늘어요. 그러니까 삼성이 공장을 짓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다 지은 뒤 가동하는 시점까지, 투자 사이클의 앞뒤 단계 모두에서 아이마켓코리아에 물량이 생기는 구조예요. 2026년 들어 삼성전자가 큰 폭의 반도체 투자 재개를 발표하면서 삼성 관련 물량이 다시 두 자릿수로 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고, 증권가에서는 평택 P4, P5 공사가 이어지는 2027년 상반기까지는 이 흐름이 이어질 걸로 보고 있어요.

MRO 한 다리로만 서 있는 회사는 아니에요. 안연케어를 통한 의약품 도매업이 매출의 20% 넘는 비중까지 커졌고, 베트남·중국·미국·유럽에 현지법인을 두고 해외 구매대행 사업도 하고 있어요. 이런 사업들은 삼성 의존도를 조금씩 낮춰주는 완충재 역할은 하지만, 아직 MRO 본업을 대체할 만한 규모는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해두는 게 좋아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3가지는 이래요.

  1. 2025년에 반토막 난 영업이익률(0.67%)이 삼성 발주 회복과 함께 실제로 되살아나는지
  2. 재고자산(+18.2%)과 매출채권(+4.21%)이 사업 회복에 맞춰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수준인지, 아니면 부담이 되는 수준까지 커지는지
  3. 이번에 50% 올린 분기배당이 다음 분기, 다음 해에도 유지되는지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먼저 짚어야 할 건 삼성 의존도예요. 매출의 절반 넘는 몫이 삼성그룹 관련 발주에서 나오는데, 이건 아이마켓코리아가 스스로 시장을 개척해서 번 매출이 아니라 삼성이라는 특정 고객군의 투자 결정에 그대로 얹혀 있는 매출이라는 뜻이에요. 삼성이 투자를 늘리면 같이 늘고, 투자를 줄이면 같이 줄어드는 구조라 회사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크지 않아요.

두 번째는 마진이 얇아서 생기는 증폭 효과예요. 2025년 매출은 8.0% 줄었는데 영업이익(448억원에서 203억원으로)은 그보다 훨씬 큰 폭으로 줄었잖아요. 이건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는 패턴이에요. 매출이 조금만 흔들려도 영업이익은 그보다 훨씬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뜻이라, 실적 변동성이 매출 증감률보다 항상 더 크게 나타난다고 보는 게 안전해요. 실제로 2025년 영업이익률(0.67%)은 최근 11년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과거 평균(1.52%)의 절반에도 못 미쳐요.

세 번째는 부채비율이에요. 223.2%로 과거 평균(180.74%)보다 높은 수준인데, MRO 구매대행업 특성상 매입채무와 매출채권이 원래 크게 잡히는 사업이라 이 자체가 곧바로 위험 신호는 아니에요. 다만 이자보상배율이 2024년 15.7배에서 2025년 6.8배로 크게 낮아진 건, 영업이익 감소가 이자 부담 여력에도 그대로 번졌다는 뜻이라 함께 지켜볼 부분이에요.

7. 아이마켓코리아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PER 추이 (최근 3년)

각 시점의 당시 주가 기준 · 분기는 TTM(최근 4개 분기 합), 단위: 배

PER은 회사가 1년에 버는 순이익 대비 지금 주가가 몇 배인지를 보여주는 숫자예요. 원금을 이익만으로 회수하는 데 몇 년 걸리는지로 이해하면 쉬워요. 오늘 종가(8,080원) 기준 아이마켓코리아의 PER은 7.0배예요. 2025년 결산 기준으로 계산한 PER(8.89배)보다도 낮고, 과거 11년 평균 PER(12.01배)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이에요.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오늘 기준 0.64배로, 이것도 과거 11년 평균(0.84배)보다 낮은 수준이에요. 순자산보다 시가총액이 더 작다는 뜻인데, 2025년 실적 부진과 그 이전의 실적 변동성이 아직 주가에 남아있는 것으로 볼 수 있어요. 지금의 PER과 PBR에는 시장이 최근의 실적 회복이 얼마나 오래 이어질지에 대해 아직 확신을 다 걸지는 않고 있다는 정황이 담겨 있는 셈이에요. 이 회복이 삼성 반도체 투자 사이클의 일시적인 반등인지, 아니면 몇 년은 이어질 흐름인지는 앞서 5번, 6번에서 짚은 확인거리들과 함께 지켜봐야 할 부분이에요.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모든 수치는 DART 공시 원문에서 직접 추출하며, 본문 작성 후 공시값과 자동 대조하는 검증 단계를 거칩니다. 대조에 실패한 수치는 발행되지 않습니다. 기사 등 2차 자료는 배경 설명에만 사용하고, 숫자가 충돌할 경우 공시값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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