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제이메탈

128660KOSDAQ비철금속2,900 40 (-1.36%)종가
시가총액719억
PER4.75배
영업이익률6.95%
ROE18.09%
2026-09-15 기준

피제이메탈,
알루미늄 고철을 값어치 있게 되파는 회사

2026년 8월 18일에 작성되었습니다.
2026년 2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실적, DART 공시 기반

by ReadingStock's Analyst

핵심 요약
  • 피제이메탈은 알루미늄 고철을 사다가 포스코향 탈산제와 압출업체향 빌렛으로 되파는 알루미늄 가공업체예요.
  • 2025년 매출은 3,490억원으로 전년 2,545억원보다 크게 늘었는데, 이 성장의 상당 부분은 원료인 알루미늄 국제시세가 오른 국면과 맞물려 있어요.
  • 2026년 2분기 TTM 기준 ROE는 18.09%로, 마진은 얇지만 자본 회전이 빠른 사업 구조를 보여줘요.
  • 부채비율이 2021년 43.56%에서 2025년 113.35%까지 오르면서 예전보다 재무 여유가 줄었다는 점은 짚고 가야 할 부분이에요.
  • 지금 주가는 오늘 종가 기준 PER 5.03배, PBR 0.91배로, 알루미늄 시세 사이클에 대한 기대가 어느 정도 담긴 값인지 따져볼 자리예요.

1. 피제이메탈,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피제이메탈은 알루미늄 고철, 그러니까 스크랩을 사다가 두 가지 다른 제품으로 바꿔 파는 회사예요. 하나는 탈산제예요. 제철소가 쇳물을 만들 때 산소를 없애려고 넣는 부원료인데,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주로 납품해요. 다른 하나는 빌렛이에요. 창문 새시나 자동차 부품처럼 알루미늄을 뽑아내는 압출업체들이 원재료로 쓰는 중간 소재고, 전량 압출업체에 팔려요.

겉보기엔 둘 다 알루미늄을 다루지만 성격은 꽤 달라요. 탈산제는 포스코라는 큰 고객 하나에 기대는 납품 사업이고, 빌렛은 여러 압출업체에 흩어 파는 원자재 성격의 소재예요. 최근 들어 매출에서 탈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져서 이제는 매출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하고 빌렛이 나머지를 채우는 구도가 됐어요. 큰 고객 하나에 매출이 더 쏠렸다는 뜻이면서, 동시에 그 고객과의 거래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뜻이기도 해요.

두 사업의 공통점은 원료가 똑같이 알루미늄 스크랩이라는 점이에요. 그래서 피제이메탈이 잘 버는 해와 못 버는 해를 가르는 건 회사가 뭘 특별히 잘해서라기보다 알루미늄 국제 시세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느냐예요. 원료를 미리 사놓고 나중에 제품으로 팔다 보니, 시세가 오르는 국면엔 사놓은 재고 값이 같이 올라서 이익이 시세 상승폭보다 더 크게 불어나는 효과가 나요. 국내 기업과 손잡고 항공기 제작 과정에서 나오는 폐자재, 즉 항공우주용 고순도 알루미늄 스크랩을 확보하는 소싱 계약을 맺은 것도 같은 맥락이에요. 일반 산업용 스크랩보다 순도 높은 원료를 확보해 마진을 지키려는 시도로 볼 수 있어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피제이메탈은 알루미늄 고철에 가공의 손길을 얹어 값어치를 올려 되파는 회사예요. 사업의 본질은 제조라기보다 원료를 잘 사고 잘 가공해서 잘 파는 트레이딩에 가까운 셈이고, 그래서 이 회사를 이해하려면 실적표보다 알루미늄 시세표를 먼저 봐야 할 때가 많아요.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2025년 매출은 3,490억원으로 전년 2,545억원보다 크게 늘었어요. 다만 영업이익률은 3.5%로 크지 않았고, 2026년 2분기 기준 최근 1년(TTM) 영업이익률은 6.95%로 다시 올라온 상태예요.

매출 · 영업이익

연간 연결 기준 — 매출은 왼쪽 축(억 원), 영업이익은 오른쪽 축(억 원) (출처: DART)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이지만 이익률의 흔들림이 훨씬 커요. 그 이유를 마진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단위: %

피제이메탈의 매출총이익률은 5% 안팎으로, 원료를 가공해 파는 사업치고도 얇은 편이에요. 원재료값이 매출의 95%가량을 차지하고, 만원어치 팔면 남는 돈은 500원 남짓이라 그 나머지로 판관비와 이익을 만든다고 보면 돼요. 이 마진이 왜 이렇게 얇으면서도 해마다 크게 출렁이는지는 앞서 본 사업 구조에서 답이 나와요. 스크랩을 사놓은 시점과 제품을 파는 시점 사이에 알루미늄 시세가 움직이기 때문에, 시세가 오르는 국면엔 재고 값이 같이 올라 마진이 부풀고 시세가 정체되거나 빠지는 국면엔 마진이 눌려요. 2021년 영업이익률이 10.23%까지 치솟았던 것도, 그 시기가 코로나19 이후 원자재값이 급등했던 국면과 겹쳤기 때문이에요. 반대로 2022~2023년엔 2~4%대로 눌렸다가, 2025년 이후 다시 알루미늄 시세가 살아나면서 최근 1년 기준 마진이 회복되는 흐름이에요. 흥미로운 건 2023년엔 영업이익(60억원)보다 순이익(134억원)이 더 컸던 해도 있었다는 점인데, 이건 영업 바깥에서 생긴 손익이 그해 순이익을 밀어 올렸을 가능성을 보여줘요. 반대로 2024년엔 영업이익 92억원에 비해 순이익이 11억원까지 쪼그라든 해도 있었어요. 이런 해엔 영업이익률만 보고 회사의 한 해 실적을 판단하면 오해하기 쉬워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주주 돈 100으로 1년에 몇을 벌었는지, 단위: %

마진은 얇은데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6년 2분기 TTM 기준 18.09%까지 올라가요. 이건 이익을 많이 남겨서가 아니라 자본을 적게 쓰고도 매출을 빠르게 돌리기 때문이에요. 큰 공장을 새로 짓지 않고도 원료를 사고파는 회전만으로 이익을 만드는 사업 구조인 셈이에요. 다만 이 구조엔 이면도 있어요. 자기자본이 두껍지 않은 회사이다 보니, 이익이 늘어나는 해엔 ROE가 크게 뛰고(2021년 31.3%) 이익이 줄어드는 해엔 ROE도 크게 꺾여요(2024년 1.46%). 자본이 완충 역할을 덜 해주는 구조라, 이익의 진폭이 ROE에 거의 그대로 전달된다고 보면 돼요. 같은 그룹에서 비교하면 위치가 잘 보이는데, 삼아알미늄이 최근 1년 기준 영업손실을 내는 동안 피제이메탈은 흑자를 유지하고 있고, 고려아연이나 풍산 같은 대형사에는 마진에서 못 미치지만 몸집이 훨씬 작은 회사가 흑자 기조를 지키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해요.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장부상의 이익과 통장에 실제로 들어오는 현금은 다른 이야기예요. 피제이메탈은 최근으로 올수록 이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어요.

영업현금흐름 · FCF

FCF = 영업현금흐름 − 설비투자, 단위: 억 원

2025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178억원이었어요. 같은 해 순이익이 85억원 흑자였다는 걸 생각하면, 장부엔 이익이 찍혔는데 현금은 오히려 빠져나갔다는 뜻이에요.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매출이 2,545억원에서 3,490억원으로 늘었다는 건 그만큼 원료인 알루미늄 스크랩을 더 많이 사들이고, 아직 못 받은 매출채권과 재고도 더 쌓였다는 뜻이에요. 실제로 최근 1년 사이 재고자산은 34.11%, 매출채권은 53.81% 늘었어요. 매출이 느는 속도보다 재고와 채권이 느는 속도가 더 빨랐다는 건, 장사가 커지는 만큼 그 장사를 돌리는 데 필요한 현금도 함께 묶여버렸다는 뜻이에요. 이런 흐름은 2022년, 2023년에도 비슷하게 나타났던 패턴이라 피제이메탈에겐 낯선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가볍게 넘길 부분도 아니에요.

이 현금 사정은 피제이메탈이 지금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를 동시에 말해줘요. 영업으로 번 현금이 꾸준히 쌓이는 회사라면 배당을 늘리거나 빚을 갚는 여유가 생기지만, 지금처럼 사업이 커지는 만큼 현금이 그 성장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회사는 그 확장에 필요한 돈을 어디선가 조달해야 해요. 다음 섹션에서 볼 자본 배분과 재무구조 이야기가 바로 이 지점에서 이어져요.

4. 배당과 투자,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피제이메탈은 2015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배당을 지급해온 회사예요. 2025년 배당수익률은 6.09%로, 최근 10여 년 평균보다도 높은 수준이에요. 반면 자사주매입은 지난 10년 넘게 단 한 번도 없었어요. 즉 피제이메탈이 주주에게 돈을 돌려주는 방식은 배당 하나뿐이고, 그 배당도 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확 늘리거나 실적이 나쁘다고 확 줄이기보다는 매년 비슷한 규모를 안정적으로 지급하는 쪽에 가까워요.

앞서 본 것처럼 최근 몇 년은 영업현금흐름이 자주 마이너스였는데도 배당은 꾸준히 나갔어요.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배당 자체의 절대 규모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회사 전체 살림 규모에 비하면 매년 나가는 배당액이 작아서, 현금흐름이 일시적으로 나쁜 해에도 다른 재원으로 충분히 메울 수 있는 수준인 거예요. 한편 회사는 2023년에 자회사 피제이이앤에스를 세워 재생연(재생납) 공장을 인수하는 데 51억원을 출자했고, 신공장 건물과 설비에 185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어요. 배당으로 나가는 돈은 크지 않게 유지하면서, 새로운 사업을 세팅하는 데는 별도로 자금을 투입하는 이중 트랙인 셈이에요.

이걸 하나의 성향으로 묶어보면, 피제이메탈은 기존 사업에서 번 돈으로 주주에게 작지만 꾸준한 몫을 떼어주면서, 동시에 신사업 확장에 필요한 돈은 차입을 섞어서라도 마련하는 회사에 가까워요. 재무구조가 예전보다 빚을 더 많이 쓰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도 이 확장의 자연스러운 결과로 볼 수 있어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피제이메탈이 지금 그리는 미래의 축은 크게 두 가지예요.

하나는 기존 알루미늄 사업 안에서의 원료 고급화예요. 항공기 제작 과정에서 나오는 폐자재, 즉 항공우주용 고순도 알루미늄 스크랩을 확보하는 소싱 계약을 맺은 게 그 신호예요. 일반 스크랩보다 순도 높은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면, 알루미늄 시세가 요동칠 때도 마진을 지킬 여지가 커져요. 이건 완전히 새로운 사업이라기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려는 시도에 가까워요.

다른 하나는 완전히 새로운 축인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이에요. 2023년 세운 자회사 피제이이앤에스를 통해 유휴 상태였던 재생연 공장을 인수했고, 폐차에서 나오는 폐 납축전지를 사들여 순도 99.985% 이상의 고순도 납 잉곳으로 만들어 국내 전지회사와 해외에 팔고 있어요. 전기차가 늘면서 언젠가 대량으로 쏟아질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시장이 커질 거라는 그림을 미리 그린 베팅인 셈이에요. 알루미늄 스크랩을 가공해온 회사 입장에서 보면 원료가 다른 금속으로 바뀔 뿐, 폐금속을 사서 순도 높은 소재로 되살려 파는 방식 자체는 낯선 도전은 아니에요. 다만 이 사업피제이메탈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크지 않은 초기 단계라, 지금 이익의 대부분은 여전히 탈산제와 빌렛에서 나온다는 점은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어요. 이 신사업이 계속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평가도 있어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3가지예요. 첫째, 알루미늄 국제시세가 지금의 상승 국면을 얼마나 이어가는지예요. 실적이 시세와 거의 함께 움직이거든요. 둘째, 폐배터리 재활용 신사업이 실제 매출로 잡히기 시작하는 시점과 그 규모예요. 셋째, 부채비율이 지금보다 더 오르는지, 아니면 신사업 투자가 일단락되면서 다시 안정되는지예요.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먼저 짚을 건 고객 집중이에요. 탈산제 매출이 포스코 광양제철소라는 단일 고객에 크게 기대는 구조라, 이 관계에 변화가 생기면 매출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두 번째는 원료 시세 의존이에요. 앞서 여러 번 봤듯 피제이메탈의 마진은 알루미늄 국제 시세에 크게 좌우돼요. 지금은 시세가 오르는 국면이라 이익이 개선되고 있지만, 이 구조는 시세가 꺾이면 이익도 함께 눌린다는 뜻이기도 해요. 회사가 잘해서 버는 이익인지, 업황이 좋아서 버는 이익인지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어요.

세 번째는 운전자본 부담이에요. 최근 1년 사이 재고자산이 34.11%, 매출채권이 53.81% 늘었는데, 이는 매출 성장보다 빠른 속도예요. 장사가 커지는 만큼 현금이 재고와 채권에 묶이는 구조가 계속되면, 앞서 본 것처럼 영업이익은 나도 실제 현금은 마이너스인 해가 반복될 수 있어요.

네 번째는 재무구조의 방향이에요. 부채비율이 2021년 43.56%에서 2025년 113.35%까지 오르면서 자기자본보다 빚이 더 많아졌어요. 이자보상배율이 아직 3~4배대를 유지하고 있어서 당장 이자를 못 낼 걱정을 할 단계는 아니지만, 예전만큼 여유 있는 재무 상태는 아니라는 점은 솔직히 짚어야 해요.

마지막으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신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라 매출 기여가 크지 않다는 점도 다시 강조할 필요가 있어요. 신사업의 성패가 아직 숫자로 증명되지 않았다는 뜻이에요.

7. 피제이메탈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PER은 지금 주가가 그 회사의 1년 치 이익 몇 배에 거래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예요. 쉽게 말하면 지금 피제이메탈을 통째로 사서 지금과 같은 이익을 계속 낸다고 가정했을 때, 원금을 뽑는 데 몇 년이 걸리는지를 보여주는 숫자라고 생각하면 돼요.

PER 추이 (최근 3년)

각 시점의 당시 주가 기준 · 분기는 TTM(최근 4개 분기 합), 단위: 배

오늘(2026년 8월 18일) 종가 3,070원 기준 PER은 5.03배, PBR은 0.91배예요. 이익 대비로도, 회사가 장부에 쌓아둔 자산 대비로도 비싸지 않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에요. 다만 피제이메탈처럼 실적이 해마다 크게 출렁이는 회사는 PER을 볼 때 착시를 조심해야 해요. 이익이 늘어난 해엔 PER이 낮아 보이고, 이익이 쪼그라든 해엔 PER이 높아 보이거든요. 실제로 2024년엔 순이익이 워낙 얇았던 탓에 그해 결산 기준 PER이 70.93배까지 치솟기도 했어요. 지금의 낮은 PER이 정말 싼 값인지, 아니면 최근 알루미늄 시세 상승으로 일시적으로 이익이 부풀어서 낮아 보이는 것인지는 구분해서 봐야 해요.

결국 지금 주가에 담긴 기대는 알루미늄 시세 상승 국면이 앞으로도 어느 정도 이어지고, 여기에 폐배터리 재활용이라는 신사업이 장기적으로 더해질 거라는 그림에 가까워요. 이게 얼마나 현실이 될지는 앞서 짚은 확인 포인트들, 특히 알루미늄 시세의 방향과 신사업의 매출 기여 속도를 지켜보면서 판단할 부분이에요.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모든 수치는 DART 공시 원문에서 직접 추출하며, 본문 작성 후 공시값과 자동 대조하는 검증 단계를 거칩니다. 대조에 실패한 수치는 발행되지 않습니다. 기사 등 2차 자료는 배경 설명에만 사용하고, 숫자가 충돌할 경우 공시값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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