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디앤비

130580KOSDAQAI·데이터6,450 80 (-1.23%)종가
시가총액993억
PER7.15배
매출성장 3Y+1%
영업이익률18.23%
ROE11.33%
2026-09-15 기준

나이스디앤비,
해외 거래처의 뒷조사를 대신 해주는 국내 유일 창구

2026년 8월 12일에 작성되었습니다.
2026년 1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실적, DART 공시 기반

by ReadingStock's Analyst

핵심 요약
  • 나이스디앤비는 해외 거래처의 신용을 확인하고 싶은 국내 기업이 D&B 네트워크를 거쳐야 하는, 국내 유일한 통로에 앉은 회사예요.
  • 2025년 매출은 914억원, 영업이익률은 16.89%로 10년 넘게 16퍼센트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어요.
  • 2025년 영업활동현금흐름이 177억원으로 순이익 129억원보다 많고, 부채비율은 19.72%까지 낮아져 재무는 가벼운 편이에요.
  • 인건비와 데이터구매비 증가에 이자비용까지 늘면서 2025년 순이익이 137억원에서 129억원으로 줄어든 점은 지켜볼 대목이에요.
  • 오늘 종가 기준 PER 6.11배, PBR 0.74배로, 과거 평균보다 낮은 자리에서 시장이 이 회사에 어떤 기대를 걸고 있는지가 관전 포인트예요.

1. 나이스디앤비,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회사가 처음 보는 해외 업체와 거래를 트려고 할 때, 가장 먼저 드는 걱정이 있어요. "이 회사, 믿을 만한가?"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에 상대의 재무 상태와 평판을 확인하고 싶은데, 개인이 직접 알아보기는 쉽지 않죠. 그 확인 작업을 대신 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회사가 나이스디앤비예요.

나이스디앤비의 매출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뉘어요. 기업의 신용도를 조사해 등급을 매기는 신용인증 서비스가 절반이 넘는 몫을 차지하고, 해외 기업 정보를 국내에 팔고 국내 기업 정보를 해외에 파는 글로벌 기업정보 서비스, 그리고 거래처의 신용 변화를 계속 지켜봐주는 거래처관리 서비스가 나머지를 채워요. 눈에 잘 안 띄지만 매일 어딘가에서 발생하는 B2B 거래의 신뢰 확인 작업을 도맡고 있는 셈이에요.

이 사업이 특별한 이유는 등에 업은 이름 때문이에요. 나이스디앤비는 2002년 나이스그룹과 세계 최대 기업정보기관인 미국 D&B가 손잡고 만든 회사예요. 지금도 전세계 200여개국 기업 정보를 다루는 D&B World Wide Network에서 국내 유일한 회원사고요. 국내 기업이 해외 거래처를 조사하려 하거나, 해외 기업이 한국 회사를 확인하려 할 때 이 네트워크를 거치지 않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뜻이에요. 여기에 2005년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신용조회·조사 라이센스까지 더해지니, 아무나 뛰어들 수 있는 시장이 아니에요. 진입장벽이 두 겹으로 쌓인 자리죠.

종속회사인 나이스디앤알이 옆에서 다른 일을 거들어요.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상생결제와 입찰 업무를 돕고, 1989년부터 30년 넘게 쌓아온 리서치와 컨설팅 사업도 함께 운영해요. 한마디로 나이스디앤비는 기업들 사이에 필요한 신뢰를 데이터로 바꿔 파는 회사고, 그 신뢰의 원천이 국내에서는 대체할 곳이 마땅치 않은 D&B라는 국제 네트워크예요.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 · 영업이익

연간 연결 기준 — 매출은 왼쪽 축(억 원), 영업이익은 오른쪽 축(억 원) (출처: DART)

2025년 나이스디앤비의 매출은 914억원, 영업이익은 154억원, 순이익은 129억원이었어요. 2023년 879억원이던 매출이 2024년 897억원, 2025년 914억원으로 완만하게 올라오는 흐름이에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단위: %

마진을 보면 나이스디앤비가 어떤 자리에 있는지 더 잘 보여요. 2025년 영업이익률은 16.89%로, 만원어치를 팔면 1,689원이 남는다는 뜻이에요. 11년 치를 다 놓고 봐도 가장 낮았던 해가 16.14%(2023년), 가장 높았던 해가 20.03%(2018년)였을 정도로, 계속 16퍼센트 위쪽 좁은 밴드 안에서 움직여왔어요. 기업 정보를 모으고 등급을 매기는 이 사업은 처음 데이터베이스를 갖추는 데 돈이 들 뿐, 조회 한 건을 더 처리하는 데 드는 추가 비용은 크지 않아요. 그래서 매출이 조금만 늘어도 그 몫이 이익으로 잘 남는 구조예요.

다만 2025년만 놓고 보면 마진이 살짝 눌렸어요. 매출 증가율(1.9%)보다 영업비용 증가율(2.8%)이 더 컸기 때문이에요. 인건비가 357.8억원에서 373.8억원(4.4%)으로, 데이터구매비가 53.3억원에서 57.7억원(8.2%)으로, 지급수수료가 192.9억원에서 201.6억원(4.5%)으로 고르게 늘었어요. 사업을 넓히는 과정에서 사람과 데이터에 쓰는 돈이 커진 흔적이라, 영업이익이 157.8억원에서 154.3억원으로 소폭 줄었어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주주 돈 100으로 1년에 몇을 벌었는지, 단위: %

순이익률은 14.14%로 영업이익률보다 2.7퍼센트포인트가량 낮아요. 이 차이가 유독 2025년에 벌어진 이유가 있어요. 이자로 나가는 금융비용이 6.9억원에서 12.4억원으로 거의 두 배 늘고, 지분법으로 보유한 회사에서 나는 손익도 -0.3억원에서 -6.2억원으로 나빠지면서,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이 178.7억원에서 162.8억원으로 영업이익보다 더 크게 줄었거든요. 법인세비용이 42.1억원에서 33.6억원으로 줄어든 덕에 그 낙폭을 일부 막았지만, 최종 순이익은 136.6억원에서 129.2억원으로 5.4% 줄었어요. 본업이 크게 나빠졌다기보다 사업 확장에 따른 비용과 영업 외 항목이 겹친 결과로 보는 게 맞아요.

ROE는 11.18%로 11년 평균 16.37%, 2018년 최고치 20.57%보다 많이 내려온 자리예요. 이익이 반토막 난 게 아닌데 왜 이렇게 낮아졌을까요. 답은 분모, 그러니까 자기자본에 있어요. 번 돈을 배당으로 다 나눠주지 않고 회사 안에 오래 쌓아온 만큼 자기자본이 두꺼워졌고, 같은 이익이라도 나눠지는 몸집이 커지면 ROE는 자연히 낮아져요. 자기자본이 두꺼운 회사는 이익이 줄어도 ROE가 완만하게 내려오고, 이익이 늘어도 급하게 튀지 않아요. 등락의 진폭이 눌리는 구조라는 뜻이에요.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영업현금흐름 · FCF

FCF = 영업현금흐름 − 설비투자, 단위: 억 원

장부에 적힌 이익과 통장에 들어온 현금은 다를 수 있어요. 나이스디앤비는 그 차이가 반가운 방향으로 벌어지는 회사예요. 2025년 순이익은 129억원이었는데 영업활동으로 들어온 현금은 177억원이었어요. 이익보다 현금이 더 많이 들어온 거죠.

왜 이런 차이가 날까요. 데이터 시스템과 전산에 미리 쓴 돈이 감가상각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해에 걸쳐 이익에서 빠져나가는데, 현금은 이미 예전에 나갔으니 올해 통장에서는 나가지 않기 때문이에요. 회계상으로만 비용이고 실제 현금은 남는 셈이죠.

이 현금이 왜 중요할까요. 2025년 FCF수익률은 17.33%, 최근 분기 기준으로는 19.61%까지 올라와요. 회사가 한 해 만들어내는 여유 현금이 시가총액의 5분의 1 가까이 된다는 뜻이에요. 이 정도 현금이 매년 들어오면 선택지가 생겨요. 배당을 늘릴 수도 있고, 새로 손대는 사업에 투자할 수도 있고, 업황이 흔들리는 해를 버틸 체력으로 쓸 수도 있어요. 부채비율도 19.72%로 11년 평균 25.43%보다 낮아졌고, 유동비율은 510.92%까지 올라와서 1년 안에 갚을 돈보다 현금이 될 자산이 다섯 배 넘게 많아요. 재무 여력만 놓고 보면 여러 방향으로 쓸 수 있는 두툼한 곳간을 갖고 있는 셈이에요.

4. 배당과 투자,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나이스디앤비는 벌어들인 현금 중 일부를 배당으로 꾸준히 돌려주는 편이에요. 2025년 배당수익률은 3.53%로, 11년 평균 2.24%보다 높은 자리예요. 최근 분기 기준으로는 4.08%까지 올라와 있어요. 배당수익률이 과거 평균보다 높다는 건 배당 자체가 늘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지금 주가가 이익 대비 낮은 자리에 있다는 신호이기도 해요.

앞서 본 것처럼 나이스디앤비는 영업으로 버는 현금이 장부 이익보다 많고, 부채비율도 낮아지는 회사예요. 큰 설비 투자가 자주 필요한 사업 구조가 아니다 보니, 남는 현금 중 일부를 배당으로 돌려주면서도 재무 여력을 계속 쌓아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요. 다만 매년 새로운 사업 영역을 정관에 추가하며 손을 넓히고 있는 만큼, 그쪽에 자금이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면 배당과 재투자 사이의 균형이 지금과는 조금 달라질 수도 있어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나이스디앤비는 최근 몇 년 동안 매년 정관에 새 사업 목적을 하나씩 얹어왔어요. 2017년엔 기업의 기술력을 신용정보에 반영하는 기술신용평가(TCB) 업무를 추가했고, 이건 은행 대출 심사나 벤처투자,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심사, 조달청 입찰 같은 자리에서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신용정보에 반영하는 서비스예요. 이후로도 2023년엔 개인사업자와 개인의 신용정보를 다루는 업무를, 2024년엔 ESG 평가 업무를, 2025년엔 데이터가치평가 업무를 새로 얹었어요.

기존에 잘하던 일, 그러니까 기업 정보를 모으고 신뢰도로 바꾸는 작업의 뼈대 위에 대상만 조금씩 바꿔가며 사업을 넓히는 그림이에요. ESG 평가는 대기업이 협력사를 고를 때, 데이터가치평가는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자산으로 인정받으려 할 때 쓰이는 영역이라 수요가 늘어날 여지가 있는 시장이지만, 아직 별도 매출 항목으로 눈에 띄게 잡힐 만큼 커졌다는 신호는 뚜렷하지 않아요. 지금은 기존 신용인증 서비스가 여전히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회사고, 새로 심어둔 사업들이 언제 자리를 잡는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예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3가지예요. 첫째, ESG 평가와 데이터가치평가 같은 신사업이 사업보고서에서 별도 항목으로 언급되는지, 관련 매출이나 인력이 늘어나는지예요. 둘째, 2025년에 늘어난 인건비와 데이터구매비 증가세가 다음 분기에도 이어지는지, 아니면 매출 증가 속도가 다시 비용 증가 속도를 앞지르는지예요. 셋째, 이자비용과 지분법손익이 2025년처럼 계속 순이익을 깎아먹는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아니면 다시 안정되는지를 지켜보면 좋아요.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먼저 볼 대목은 2025년에 나타난 비용 증가 흐름이에요. 매출 증가율(1.9%)보다 영업비용 증가율(2.8%)이 더 컸고, 여기에 이자비용이 6.9억원에서 12.4억원으로 늘고 지분법손익도 나빠지면서 순이익이 136.6억원에서 129.2억원으로 줄었어요. 한 해의 일회성 흐름인지, 사업을 넓히는 과정에서 계속 이어질 비용 부담인지는 다음 몇 분기를 더 봐야 판단할 수 있어요.

두 번째는 매출채권이에요. 최근 매출채권 증가율이 8.66%로, 매출 증가 속도보다 빠르게 늘고 있어요. 거래처에 돈을 받을 권리가 늘어나는 속도가 실제 매출보다 빠르다는 건, 자칫 돈을 늦게 받거나 못 받는 거래처가 섞여 있을 가능성을 함께 지켜봐야 한다는 뜻이에요.

세 번째는 사업 자체의 성격이에요. 신용조회·조사업은 금융감독원 라이센스가 있어야 하는 인허가 산업이라 진입장벽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거꾸로 말하면 정부의 데이터 정책이나 개인정보보호 규제가 바뀌면 사업 방식 자체를 새로 맞춰야 할 수도 있는 산업이라는 뜻이에요. 다만 부채비율이 19.72%로 낮고 유동비율이 510.92%나 되는 만큼, 그런 변화가 와도 재무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회사는 아니에요.

7. 나이스디앤비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PER 추이 (최근 3년)

각 시점의 당시 주가 기준 · 분기는 TTM(최근 4개 분기 합), 단위: 배

PER은 지금 주가로 회사를 통째로 사면, 그 회사가 버는 이익만으로 원금을 회수하는 데 몇 년이 걸리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예요. 2026년 8월 12일 종가 5,470원 기준으로 나이스디앤비의 PER은 6.11배예요. 6년 남짓이면 지금 벌어들이는 이익만으로 투자 원금을 회수한다는 계산이 나와요.

2025년 결산 기준 PER은 7.64배였고, 11년 평균은 12.35배였어요. 오늘 주가로 계산한 6.11배는 그 평균보다 확실히 낮은 자리예요. PBR도 같은 그림이에요. 오늘 기준 PBR은 0.74배로, 2025년 결산 기준 0.85배, 11년 평균 2.04배보다 낮아요. 회사가 가진 자산 가치보다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에요.

다만 나이스디앤비처럼 이익이 해마다 크게 출렁이지 않는 회사는 PER이 낮다고 무조건 싸다고 단정하기 어려워요. 2025년처럼 순이익이 줄어드는 해에는 PER이 이상하게 낮아 보이는 착시가 생길 수 있거든요. 지금 PER과 PBR이 과거 평균보다 낮다는 건, 시장이 나이스디앤비의 최근 비용 증가와 순이익 감소를 어느 정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어요. 결국 지금 가격이 싼지 비싼지보다, 이 가격에 시장이 어떤 기대를 걸고 있는지, 그리고 앞서 5번에서 짚은 신사업의 진행 상황과 비용 흐름이 다음 분기에 어떻게 나오는지를 함께 보는 게 더 중요해요.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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