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일티엔아이

136150KOSDAQ수소·연료전지7,820 360 (-4.40%)종가
시가총액655억
PER31.27배
영업이익률-5.15%
ROE4.37%
2026-09-15 기준

원일티엔아이,
LNG로 오늘을 벌고 잠수함으로 내일을 그리는 회사

2026년 8월 4일에 작성되었습니다.
2025년 연간 실적 기준, DART 공시 기반

by ReadingStock's Analyst

핵심 요약
  • 원일티엔아이는 LNG를 다시 기체로 되돌리는 기화설비로 오늘의 밥벌이를 하면서, 잠수함용 수소저장합금이라는 독점 기술로 내일의 큰 그림을 그리는 회사예요.
  • 2025년 매출은 296억원, 매출총이익률은 19.38%로 나쁘지 않지만 영업이익은 18억원 적자, 영업이익률은 -5.91%예요.
  • 부채비율 34.35%, 유동비율 223.06%로 곳간은 아직 넉넉한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41억원 마이너스라 그 곳간이 영업에서 채워지는 게 아니라는 점은 짚어야 해요.
  • 가장 큰 리스크는 2025년 5월 상장 이후 아직 1년치 실적만 쌓였다는 점과, 계약 단위로 매출이 잡히는 수주산업 특성상 분기별 실적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점이에요.
  • 지금 시가총액은 588억원, 2025년 매출은 296억원인데, 이 몸값에는 LNG 설비 수주 확대와 잠수함용 수소저장합금이라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옵션에 대한 기대가 함께 담겨 있는 셈이에요.

1. 원일티엔아이,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배를 타고 온 LNG는 원래 부피를 확 줄이려고 아주 낮은 온도로 얼려놓은 액체 상태예요. 이걸 터미널에서 다시 우리가 쓸 수 있는 기체로 되돌려주는 장치가 필요한데, 그게 바로 원일티엔아이가 만드는 고압연소식기화기, 흔히 SCV라고 부르는 설비예요. 2024년 기준으로 이 SCV 사업이 매출의 35.4%를 차지하는 주력 제품이고요. 여기에 수소저장합금이 32.8%, 가스히터 같은 나머지 설비가 28.8%를 채워요. 그러니까 원일티엔아이는 겉으로는 수소 인프라 회사로 묶이지만, 실제로 돈을 버는 자리는 LNG 기화설비와 수소저장합금 두 갈래로 나뉘어 있는 셈이에요.

여기서 한 가지 헷갈리기 쉬운 부분을 짚어야 해요. 원일티엔아이는 수소로 전기를 만드는 연료전지 스택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에요. 그건 두산퓨얼셀이나 범한퓨얼셀이 하는 일이고요. 일진하이솔루스도 수소를 저장하지만 고압 탱크에 압축해 담는 방식이에요. 원일티엔아이는 다릅니다. 금속 합금이 수소를 흡착해서 저장하는 방식의 저장합금을 만들고, 거기에 LNG를 기체로 바꿔주는 기화설비까지 함께 만드는 회사예요. 다 같이 수소 인프라라는 이름 아래 묶여 있지만, 실제로 만드는 물건과 팔리는 시장은 서로 다른 셈이죠.

그런데 진짜 눈여겨볼 대목은 수소저장합금 쪽이에요. 원일티엔아이는 2009년부터 이 기술을 개발해서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잠수함용 수소저장합금 양산 기술을 확보했고, 2015년부터는 우리 해군의 장보고-III급 잠수함에 수소저장실린더를 국내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어요. 국내에 대체 공급사가 없다는 뜻이라 이 자리를 지키는 한 경쟁 걱정은 크지 않은 구조예요. 그리고 지금 이 기술이 국내를 넘어설 기회가 조금씩 열리고 있어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캐나다의 대형 잠수함 도입 사업에 최종 후보로 올랐고, 폴란드도 잠수함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는데, 이 배들이 실제로 수출된다면 탑재될 수소저장합금 공급도 원일티엔아이 몫이 될 가능성이 있어요. 다만 아직 계약이 체결된 단계는 아니라서, 지금 회사의 살림살이는 여전히 LNG 설비와 국내 수요로 굴러가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해야 해요.

정리하면 원일티엔아이는 LNG 기화설비로 오늘의 밥벌이를 하면서, 잠수함용 수소저장합금이라는 독점 기술로 아직 실현되지 않은 내일의 큰 그림을 함께 들고 있는 회사예요. 다만 솔직히 말하면 지금 숫자만 보면 밥벌이도 순탄하지는 않아요. 이 부분은 2번에서 자세히 볼게요.

매출 · 영업이익

연간 연결 기준 — 매출은 왼쪽 축(억 원), 영업이익은 오른쪽 축(억 원) (출처: DART)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2025년 원일티엔아이의 매출은 296억원이었어요. 그런데 영업이익은 18억원 적자, 영업이익률로 보면 -5.91%예요. 순이익도 21억원 적자로, 순이익률은 -6.96%였고요. 상장한 지 1년 남짓이라 지난해와 견줄 데이터가 아직 없어서, 이 숫자가 개선되는 흐름인지 나빠지는 흐름인지는 지금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부터 솔직하게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매출총이익률은 19.38%예요. 만원짜리 물건을 팔면 원가를 떼고도 1,940원 정도가 남는다는 뜻이라, 물건 자체를 파는 장사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는 얘기예요. 문제는 그 위에 얹히는 비용이에요. 매출총이익에서 인건비, 연구개발비, 그리고 상장 과정에서 든 일시적인 비용까지 다 떼고 나면 오히려 적자로 돌아서는 거죠. 여기에 또 하나, SCV나 수소저장합금 같은 설비는 계약을 맺고 인도하는 시점에 맞춰 매출이 잡히는 수주산업이라, 계약 세부협의가 늦어지면 매출로 잡힐 시점 자체가 뒤로 밀려요. 매출이 그만큼 줄어드는 해에는 공장 임대료나 연구인력 같은 고정비는 그대로 나가니까, 이익이 매출보다 훨씬 더 크게 깎이는 구조가 돼요. 상장 비용, 계약 시점 후행, 그리고 고정비 부담이라는 세 가지가 겹쳐서 2025년의 적자를 만든 셈이에요.

ROE(자기자본이익률)는 -4.28%, ROA(총자산이익률)는 -3.18%예요. 원일티엔아이는 부채비율이 34.35%로 그렇게 높지 않은 편이라, 자기자본이 얇지 않다는 뜻이거든요. 자기자본이 두꺼운 회사는 이익이 조금 흔들려도 ROE가 크게 출렁이지 않는데, 지금 -4.28%라는 수치도 그런 완만한 반응 중 하나로 볼 수 있어요. 다만 이 흐름이 계속될지, 아니면 매출총이익률에서 보였던 물건 자체의 경쟁력이 언젠가 고정비를 넘어설지는 앞으로 몇 개 분기는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에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단위: %

ROE (자기자본이익률)

주주 돈 100으로 1년에 몇을 벌었는지, 단위: %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장부에 찍히는 이익과 통장에 실제로 들어오는 현금은 다른 이야기예요. 원일티엔아이의 2025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41억원 마이너스였어요. 순이익 적자(21억원)보다 현금이 더 크게 빠져나갔다는 뜻이에요. 매출 대비 영업현금흐름 비율(OCF마진)로 보면 -13.69%인데, 이렇게 이익보다 현금이 더 크게 마이너스인 경우는 보통 아직 회수되지 않은 매출채권이나, 수주한 설비를 만드는 데 먼저 들어간 재고·자재 비용 때문일 가능성이 커요. 수주산업 특성상 계약을 맺고 매출로 인식하는 시점과 실제로 돈을 받는 시점 사이에 시차가 생기기 쉽거든요.

잉여현금흐름(FCF) 대비 시가총액 비율인 FCF수익률도 -2.66%로 마이너스예요. 즉 지금 원일티엔아이는 영업으로 현금을 벌어들이기보다는 쓰고 있는 단계라는 거죠. 그래서 지금 이 회사가 쓸 수 있는 현금은 영업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상장하면서 들어온 공모자금에 더 많이 기대고 있다고 보는 게 맞아요. 이 곳간이 얼마나 버텨주는지, 그리고 그 안에 LNG 수주나 수소저장합금 매출이 실제로 현금으로 들어오기 시작하는지가 앞으로 지켜볼 지점이에요. 이 현금이 어디로 쓰이고 있는지는 4번에서 이어서 볼게요.

영업현금흐름 · FCF

FCF = 영업현금흐름 − 설비투자, 단위: 억 원

4. 배당과 투자,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원일티엔아이는 2025년 5월 상장한 이후 아직 배당이나 자기주식 매입을 한 적이 없어요. 사실 지금은 영업활동현금흐름 자체가 마이너스인 상황이라, 배당을 하려면 오히려 곳간에 쌓인 돈을 꺼내 써야 하는 처지예요. 그러니 지금 배당이 없는 건 아쉬운 일이라기보다는 자연스러운 결과로 보는 게 맞아요.

그렇다면 지금 회사가 쓸 수 있는 돈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 앞서 본 대로 3번에서 지금 원일티엔아이가 쓰는 돈은 대부분 상장 때 모은 자금이고, 그 돈은 SCV 수주를 이어가고 수소저장합금 생산 체제를 유지하는 데 들어가고 있다고 보면 돼요. 즉 지금은 주주에게 돌려주는 시기가 아니라, 벌어들이는 회사가 되기 위한 채비를 하는 시기라는 성격이 뚜렷해요. LNG나 잠수함용 수소저장합금 같은 사업은 한 번 계약을 놓치면 다음 기회까지 오래 기다려야 하는 성격이 있어서, 지금 곳간을 지키며 수주를 준비하는 쪽에 무게를 두는 것도 이런 사업 특성과 맞물려 있다고 볼 수 있어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LNG 쪽에서는 미국이 자국산 LNG를 동맹국에 수출하려는 정책을 밀어붙이면서 아시아권 LNG 터미널 증설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이 원일티엔아이에게 우호적인 여건으로 꼽혀요. 실제로 중국 상하이 CIMC의 LNG 터미널 확장 프로젝트에 SCV를 납품하는 계약을 맺었고, 국내에서도 용인 쪽 집단에너지 프로젝트 같은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요.

수소저장합금 쪽에서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캐나다의 대형 잠수함 도입 사업 최종 후보에 오른 상태고, 폴란드도 잠수함 발주를 검토하고 있어요. 이 사업들이 실제로 수주로 이어지면 그 안에 들어갈 수소저장합금 공급도 원일티엔아이가 맡을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이건 조선사들의 최종 수주 여부에 달린 일이라 아직 확정된 건 아니에요. 지금 회사의 실적에는 잡히지 않는 옵션값이라고 보는 게 정확해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3가지

  1. LNG 터미널 관련 신규 수주가 실제 매출로 잡히면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는지
  2.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의 캐나다·폴란드 잠수함 사업 최종 수주 여부와, 그 안에 원일티엔아이의 수소저장합금 공급이 실제로 포함되는지
  3.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벗어나 상장 자금에 기대지 않고도 버틸 수 있는 구조로 바뀌는지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먼저 볼 건 실적 자체가 아직 1년치밖에 없다는 점이에요. 2025년 한 해의 숫자만으로는 이게 일시적인 부진인지, 앞으로도 반복될 구조인지 판단할 근거가 부족해요. 앞으로 몇 개 분기가 더 쌓여야 원일티엔아이의 진짜 실력을 가늠할 수 있어요.

두 번째는 수주산업 특유의 변동성이에요. SCV나 수소저장합금처럼 계약 단위로 매출이 잡히는 사업은, 계약 하나가 이번 분기에 들어오느냐 다음 분기로 넘어가느냐에 따라 실적이 크게 출렁일 수 있어요. 실제로 2025년의 적자도 회사 스스로 상장 관련 일시적 비용과 계약 세부협의 지연에 따른 매출인식 시점 후행,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상승을 이유로 들었는데, 이 세 가지 중 상장 비용은 일회성이지만 계약 타이밍과 고정비 문제는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는 구조적인 특성이에요.

세 번째는 영업이익 자체가 적자라는 점이에요. 영업으로 번 돈이 없으면 이자 같은 금융비용을 감당할 여력도 자연히 빠듯해져요. 지금은 부채비율(34.35%)이 높지 않고 유동비율도 223.06%로 넉넉해 당장 위험한 수준은 아니지만, 적자가 길어지면 상장 때 모아둔 곳간을 계속 까먹으면서 버티는 모양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눈여겨봐야 해요.

네 번째는 수소저장합금의 해외 수출 기대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불확실성이라는 점이에요. 캐나다·폴란드 잠수함 사업은 조선사들의 최종 수주 여부에 달려 있고, 원일티엔아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에요. 이 기대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함께 열어두고 봐야 해요.

7. 원일티엔아이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원일티엔아이는 지금 순이익이 적자라서 PER(주가수익비율)로 가치를 따지기가 어려워요. 오늘(2026년 8월 4일) 종가 기준 PER은 -28.49인데, 이익이 마이너스면 PER도 마이너스로 나와서 "몇 년 만에 원금을 뽑는다"는 PER 본래의 뜻으로 해석하기가 힘들거든요. 그래서 이런 회사는 대신 시가총액과 매출을 나란히 놓고 보는 방식을 참고하기도 해요.

오늘 종가 기준 원일티엔아이의 시가총액은 588억원이고, 가장 최근 결산인 2025년 매출은 296억원이에요. 참고로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오늘 종가 기준 1.22배로, 장부에 쌓인 자산가치보다 조금 더 높게 거래되고 있어요.

결국 지금 원일티엔아이의 몸값에는 눈앞의 실적보다는, LNG 터미널 수주가 꾸준히 이어지며 지금의 적자를 벗어날지, 그리고 잠수함용 수소저장합금이라는 독점 기술이 캐나다나 폴란드 같은 해외 시장으로 실제로 뻗어나갈지에 대한 기대가 함께 담겨 있는 셈이에요. 어느 쪽 기대에 더 무게를 두고 볼지는 5번과 6번에서 짚은 확인 포인트들을 함께 살펴보면서 판단하면 될 것 같아요.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모든 수치는 DART 공시 원문에서 직접 추출하며, 본문 작성 후 공시값과 자동 대조하는 검증 단계를 거칩니다. 대조에 실패한 수치는 발행되지 않습니다. 기사 등 2차 자료는 배경 설명에만 사용하고, 숫자가 충돌할 경우 공시값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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