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티씨,
반도체를 씻어내는 장비와 그 세정액을 함께 만드는 회사
- 엘티씨는 반도체를 씻어내는 세정장비를 만들면서, 그 세정에 쓰이는 화학소재까지 함께 만드는 하이브리드 구조의 회사예요.
- 2025년 매출은 2,770억원에서 3,104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률도 8.73%에서 9.55%로 개선됐어요.
- 부채비율은 2022년 191.02%에서 2025년 71.35%까지 크게 낮아졌지만, 업종 내에서는 여전히 높은 편이에요.
- 가장 큰 리스크는 실적 변동성인데, 2021년과 2023년 두 차례나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이력이 있어요.
- 오늘 종가 기준 PER 13.36배에는 낸드 고단화와 HBM向 세정장비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가 담겨 있어요.
1. 엘티씨,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를 만들 때는 회로를 새긴 뒤 남은 감광액(포토레지스트)을 벗겨내거나, 공정 사이사이 웨이퍼를 깨끗하게 씻어내는 작업이 꼭 필요해요. 엘티씨는 원래 이 벗겨내고 씻어내는 데 쓰이는 화학소재, 그러니까 PR박리액(스트리퍼)과 세정액을 만드는 회사로 출발했어요. 종속회사 엘티씨에이엠을 통해 반도체용 세정액과 식각액도 함께 만들고 있고요.
그런데 엘티씨가 특별한 건,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세정액을 사용하는 장비까지 직접 만든다는 점이에요. 종속회사 엘에스이가 무진전자의 반도체 후공정 세정장비 사업을 인수하면서, 엘티씨는 화학소재 회사에서 웨이퍼세정장비 회사로 영역을 넓혔어요. 실제로 2026년 1분기 기준 매출 구성을 보면 장비가 49.3%로 가장 크고, 반도체용 케미칼이 19.5%, 세정액을 필요한 시점에 정확히 공급하는 시스템(C.C.S.S)이 8.9%, 디스플레이용 케미칼이 6.1%를 차지해요. 화학소재와 장비, 이 두 축이 거의 절반씩 매출을 나누고 있는 셈이에요.
여기서 눈여겨볼 대목은, 엘에스이가 2024년 SK하이닉스의 HBM TSV(실리콘관통전극) 세정장비 퀄테스트를 통과해 관련 장비 공급을 시작했다는 점이에요. 엘티씨에이엠도 2018년부터 SK하이닉스와 고성능 습식 화학소재를 공동 개발해왔고요. 즉 엘티씨는 화학소재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비 사업까지 넓히면서, 반도체 공정의 세정이라는 한 영역을 소재와 장비 양쪽에서 함께 공략하는 구조를 갖췄어요. 한마디로 엘티씨는 반도체를 씻어내는 장비와, 그 장비에 들어가는 화학소재를 함께 만드는 하이브리드 구조의 회사라고 볼 수 있어요.
2.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 · 영업이익
엘티씨의 2025년 매출액은 3,104억원으로, 2024년 2,770억원에서 늘었어요. 영업이익도 2024년 242억원에서 2025년 296억원으로 커졌고, 당기순이익도 144억원에서 182억원으로 늘었어요. 2023년 매출이 1,134억원까지 줄었던 걸 생각하면 최근 몇 년 사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흐름이에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마진을 보면, 영업이익률은 2025년 9.55%로, 최근 분기(2026년 1분기 TTM) 기준으로는 11.49%까지 올라와 있어요. 매출총이익률도 23.42%(2025년)에서 24.4%(최근 TTM)로 함께 좋아지는 중이고요. 이렇게 마진이 개선되는 이유를 층층이 보면, 우선 매출 규모가 커지면서 장비·화학소재 양쪽 사업 모두에서 고정비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를 봤을 가능성이 크고, 여기에 HBM TSV 세정장비처럼 상대적으로 마진이 좋은 신사업 비중이 늘었을 수도 있어요. 순이익률은 5.86%(2025년)로 영업이익률보다 낮은데, 이건 영업 외 요인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보여요. 참고로 엘티씨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11년간 -14.15%(2023년)에서 10.53%(2015년) 사이를 오갔을 정도로 크게 출렁여온 이력이 있어요. 지금의 회복이 이 진폭 안에서 상단으로 이동하는 흐름인지는 다음 분기 실적으로 좀 더 확인해봐야 해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ROE는 2025년 8.13%로, 11년 평균(-2.43%)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에요. 이 회사의 ROE 역사를 보면 -25.47%(2023년)까지 떨어진 적이 있을 만큼 큰 폭으로 출렁였어요. 부채비율은 2025년 71.35%로, 한때 191.02%(2022년)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하면 많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자기자본보다 부채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구조예요. 부채비율이 높은 회사는 이익이 조금만 흔들려도 ROE가 크게 출렁이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니까 엘티씨의 8.13%라는 ROE는, 최근 이익 회복이라는 좋은 소식과 함께, 여전히 두툼한 부채가 그 회복을 증폭시켜 보여주는 측면이 함께 섞여 있다고 볼 수 있어요.
3. 실제로 손에 쥐는 현금은요?
장부상 이익과 실제 통장에 들어오는 현금은 다를 수 있어요. 엘티씨는 순이익이 144억원(2024년)에서 182억원(2025년)으로 늘었는데, 영업현금흐름도 204억원에서 251억원으로 함께 늘었어요. 이익과 현금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해였던 셈이에요.
영업현금흐름 · FCF
설비투자까지 뺀 잉여현금흐름(FCF)수익률은 2025년 7.62%로, 11년 평균(0.3%)보다 훨씬 나은 수준이에요. 재고자산과 매출채권은 각각 0.55%, 0.54% 정도로 거의 변화가 없어서, 지금의 매출 성장이 재고나 외상값을 과도하게 늘리지 않으면서 이뤄지고 있다는 걸 보여줘요. 이렇게 벌어들인 현금은 여전히 높은 편인 부채비율을 낮추는 데 쓰일 여력이 되고, 동시에 뒤에서 볼 배당 재개의 밑천도 되어주고 있어요.
4.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엘티씨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배당을 지급했어요(연 7억원에서 11억원 사이). 그런데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배당을 하지 않았고, 대신 2022년에 자사주 1억원, 2023년에 자사주 16억원을 매입했어요. 그러다 2025년에 배당 9억원으로 다시 배당을 재개했어요.
배당이 끊겼던 2022~2024년은 부채비율이 여전히 높고 실적도 오르내리던 시기와 겹쳐요. 이 시기에는 배당보다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확장(HBM TSV 세정장비 진출 등)에 현금을 우선 배분한 것으로 읽을 수 있어요.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산업은 고객사 공정이 바뀔 때마다 새 제품을 개발해야 하는 산업이라 재투자가 꾸준히 필요한데, 실적이 회복되자마자 배당을 다시 재개한 걸 보면 재무 안정과 주주환원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보여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청주 M15X, 용인 1기 팹 증설 효과로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세정장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요. 엘에스이가 이미 SK하이닉스의 HBM TSV 세정장비 퀄테스트를 통과한 상태라, 이런 증설 흐름이 이어지면 엘티씨의 장비 매출에도 우호적인 환경이 될 걸로 보여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3가지를 꼽아보면, 첫째 청주·용인 팹 증설이 실제로 엘티씨의 장비 수주로 이어지는지, 둘째 부채비율이 앞으로도 꾸준히 낮아지는지, 셋째 2025년에 재개한 배당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는지를 살펴보면 좋아요.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먼저 짚을 건 실적 변동성이에요. 엘티씨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11년 동안 2021년과 2023년 두 차례나 마이너스로 떨어졌을 정도로 업황에 따라 크게 출렁여왔어요. 지금은 회복 흐름을 타고 있지만, 엘티씨의 역사를 보면 언제든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두 번째는 부채비율이에요. 2022년 191.02%까지 치솟았던 부채비율이 2025년 71.35%까지 낮아지긴 했지만, 업종 내에서는 여전히 높은 편이에요. 이익이 다시 흔들릴 경우, 이 부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질 수 있어요. 세 번째는 배당이 몇 년간 끊겼던 이력이에요. 2025년에 배당을 재개하긴 했지만, 배당 안정성을 중요하게 보는 독자라면 이 점을 솔직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어요.
7. 지금 주가, 비싼 걸까요?
PER 추이 (최근 3년)
PER은 지금 주가가 그 회사의 1년 이익 대비 몇 배인지 보여주는 숫자예요. 지금 버는 이익을 그대로 모아 원금을 회수하는 데 몇 년이 걸리는지를 나타내는 셈이죠. 2026년 7월 30일 종가(26,600원, 시가총액 2,810억원) 기준 엘티씨의 PER은 13.36배예요. 2025년 결산 기준 PER은 11.15배, 최근 분기(2026년 1분기 TTM) 기준으로는 15.22배였어요. 엘티씨는 특히 조심해서 봐야 하는 게, 과거 이익이 아주 작거나 적자였던 시절엔 PER이 106.88배까지 치솟거나 -80.22배까지 떨어진 적이 있을 만큼 크게 왜곡돼 보였다는 점이에요. 이익이 흔들리면 PER도 함께 크게 출렁이니, 지금의 13.36배도 앞으로 이익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숫자라는 점을 감안해야 해요.
PBR은 오늘 종가 기준 1.17배예요. 2025년 결산 기준 PBR은 0.91배였으니, 그때보다 조금 높아진 자리예요. 과거 11년 평균 PBR(1.37배)과 비교하면 아직 낮은 편이고요. 지금의 PER과 PBR에는 낸드 고단화와 HBM 투자 확대에 따른 세정장비 수요 증가 기대, 그리고 부채비율이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 대한 신뢰가 함께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이 기대가 맞는지는, 5번에서 짚은 확인 포인트들이 어떻게 풀리는지 지켜보면서 판단할 문제예요.
본 글은 투자 판단을 돕기 위한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 결정과 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데이터 기준: 2025 FY + 2026 1Q TTM
이 글은 AI가 자동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