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시멘트

183190KOSPI시멘트10,380 210 (-1.98%)종가
시가총액3,735억
PER66.34배
매출성장 3Y-3.8%
영업이익률5.94%
ROE0.51%
2026-09-15 기준

아세아시멘트,
건설 한파를 곳간으로 버티는 시멘트회사

2026년 8월 8일에 작성되었습니다.
2026년 1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실적, DART 공시 기반

by ReadingStock's Analyst

핵심 요약
  • 아세아시멘트는 건설경기 한파 속에서도 순환자원 투자와 그동안 쌓아둔 곳간으로 버티는 시멘트회사예요.
  • 2025년 매출은 1조 228억원, 순이익률은 1.6%까지 떨어졌고 2026년 1분기 별도 기준으로는 시멘트 본업이 영업손실 75억원을 냈어요.
  • 그럼에도 배당과 자사주매입을 합친 주주환원 규모는 2025년 208억원으로 크게 줄이지 않고 유지했어요.
  • 가장 눈여겨볼 위험은 건설경기 침체가 길어지며 시멘트 물량 자체가 줄어드는 업황 리스크예요.
  • 오늘 종가 기준 PER은 15.32배, PBR은 0.31배로, 최근 몇 년 밴드 중에서도 낮은 편에 속해요.

1. 아세아시멘트,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아세아시멘트는 시멘트와 레미콘, 몰탈을 만들어 파는 회사예요. 우리가 길에서 보는 아파트 공사장의 레미콘 트럭, 그 안에 실린 회색 반죽의 원료가 바로 이 회사가 만드는 시멘트라고 보면 돼요. 종속회사인 한라시멘트가 연 760만톤의 포틀랜드시멘트와 480만톤의 슬래그시멘트를 만들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고, 화차와 선박을 함께 굴리는 유통망 덕분에 내륙은 물론 옥계항을 통한 해상 운송, 필요하면 수출까지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요.

돈은 어디서 버냐고 물으면, 얼굴은 시멘트지만 실제 지갑은 조금 복잡해요. 아세아시멘트에는 삼성레미콘, 아세아레미콘 같은 레미콘 회사와 골재를 만드는 아세아산업개발까지 딸려 있어서 시멘트를 만드는 데서 끝나지 않고 그 시멘트가 콘크리트로 바뀌는 다음 단계까지 손을 뻗어 놓은 그림이에요. 그런데 최근 분기를 뜯어보면 재미있는 대목이 나와요. 2026년 1분기에 아세아시멘트 별도 기준, 그러니까 시멘트 본업만 놓고 보면 매출 942억원에 영업손실 75억원, 분기순손실 20억원을 기록했어요. 반면 한라시멘트나 창업투자업을 하는 우신벤처투자, 테마파크를 운영하는 경주월드 같은 종속회사를 다 합친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2406억원에 영업이익 114억원, 분기순이익 67억원을 냈고요. 시멘트를 만드는 얼굴 뒤에서, 정작 그 분기의 이익을 지켜준 건 시멘트 본업이 아니라 곁가지 자회사들이었던 셈이에요.

그리고 아세아시멘트 자체가 이 그룹의 맨 꼭대기는 아니라는 점도 짚고 갈게요. 아세아그룹의 지주회사는 별도로 상장된 아세아㈜이고, 아세아시멘트는 그 아래에서 시멘트와 레미콘 사업을 직접 굴리는 핵심 사업회사 역할을 맡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아세아시멘트가 한라시멘트나 레미콘 계열사를 거느리는 모습은 그룹 전체의 지주 구조라기보다, 시멘트라는 사업 하나를 원료부터 콘크리트까지 수직으로 엮어놓은 결과로 보면 맞아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아세아시멘트는 지금 물량으로 크는 회사가 아니라 건설경기 한파 속에서 원가와 곳간으로 버티는 시멘트회사예요. 이 문장을 기억해두시면 뒤에 나오는 숫자들이 훨씬 잘 읽힐 거예요.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 · 영업이익

연간 연결 기준 — 매출은 왼쪽 축(조 원), 영업이익은 오른쪽 축(억 원) (출처: DART)

먼저 요즘 흐름부터 볼게요. 아세아시멘트의 매출은 2023년 1조 2005억원까지 늘었다가 2024년 1조 1103억원, 2025년 1조 228억원으로 두 해 연속 줄었어요. 순이익은 더 가파르게 꺾였는데, 2023년 894억원에서 2024년 801억원, 2025년엔 164억원까지 주저앉았어요. 매출은 조금씩 줄었는데 순이익은 훨씬 큰 폭으로 줄어든 게 눈에 띄죠. 이건 뒤에서 마진 얘기로 풀어드릴게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단위: %

아세아시멘트의 마진을 이해하는 열쇠는 원가 구조예요. 매출원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유연탄 같은 연료비와 전력비인데, 이 둘 다 국제 에너지 가격에 그대로 연동돼요. 그래서 매출총이익률이 과거엔 26%대까지 오른 해도 있었는데(과거 평균은 23.3%), 2025년엔 18.8%까지 주저앉았어요. 여기에 시멘트를 굽는 소성로 같은 설비 자체가 덩치 큰 고정비 덩어리라는 점도 겹쳐요. 공장을 돌리는 데 드는 비용은 물량이 많든 적든 크게 줄지 않으니까, 출하량이 조금만 줄어도 톤당 고정비 부담이 커지면서 마진이 눈에 띄게 얇아지는 구조인 거예요. 2025년에 매출총이익률 18.8%, 영업이익률 7.5%, 순이익률 1.6%가 나란히 과거 평균(23.3%, 11.6%, 7.2%)을 크게 밑돈 것도, 원가 부담과 물량 감소로 인한 고정비 레버리지가 한꺼번에 나쁜 쪽으로 작동한 결과로 보면 맞아요. 만원어치 팔아서 예전엔 720원 정도 순이익으로 남기던 회사가, 지금은 160원 정도만 남기는 상황인 셈이죠.

같은 시멘트업 안에서 비교해보면, 2026년 1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영업이익률은 삼표시멘트가 12.21%, 한일시멘트가 9.36%로 아세아시멘트의 7.53%보다 높은 편이에요. 자기자본이익률도 삼표시멘트 6.35%, 한일시멘트 4.42%, 한일홀딩스 2.51%, 아세아시멘트 2.01% 순으로, 국내 상장 시멘트 4개사 가운데 아세아시멘트가 가장 낮은 자리에 있어요. 이 격차가 순전히 설비 효율 차이인지, 순환자원 대체율 같은 원가구조 차이인지는 재무제표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고, 각 사 사업보고서의 원가명세서를 함께 확인해보면 더 또렷해질 거예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주주 돈 100으로 1년에 몇을 벌었는지, 단위: %

ROE는 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라, 분자인 이익이 흔들리면 ROE도 같이 흔들려요. 아세아시멘트는 자기자본이 두꺼운 편이 아니라서, 이익이 좋았던 2021년엔 ROE가 10.79%까지 올라갔다가 이익이 급감한 2025년엔 1.49%까지 떨어졌어요. 최근 12개월 기준으로는 2.01%로 살짝 올라온 상태고요. 자기자본이 아주 두꺼운 회사라면 이익이 줄어도 ROE가 완만하게만 내려가겠지만, 아세아시멘트처럼 부채비율이 100%에 가까운 회사는 이익의 진폭이 ROE에 상대적으로 더 크게 전달돼요. 그러니까 지금 ROE가 낮은 건 자본 규모의 문제라기보다, 시멘트 본업 이익이 눌려 있다는 신호로 보는 게 맞아요.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영업현금흐름 · FCF

FCF = 영업현금흐름 − 설비투자, 단위: 억 원

장부 이익과 통장 현금은 다르게 움직여요. 아세아시멘트는 2025년 순이익이 164억원까지 줄었는데도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은 934억원이었어요. 감가상각처럼 실제로 현금이 나가지 않는 비용이 이익에서 빠져 있어서, 순이익보다 영업현금흐름이 훨씬 크게 잡히는 거예요. 그런데 여기서 한 번 더 봐야 할 게 있어요. 영업현금흐름은 934억원으로 나쁘지 않았는데, FCF수익률은 2025년 마이너스 7.77%로 돌아섰거든요. 이건 영업으로 번 현금보다 설비에 재투자한 돈이 더 많았다는 뜻이에요. 순환자원 설비나 환경설비 같은 데 돈을 쓰느라, 벌어들인 현금이 고스란히 다시 밖으로 나가고 있는 국면인 거죠.

이런 현금흐름은 아세아시멘트에게 무엇을 가능하게 할까요. 지금처럼 순이익이 눌려 있어도 영업현금흐름 자체는 살아있으니, 당장 이자를 내고 배당을 유지할 정도의 체력은 있다는 뜻이에요. 다만 FCF가 마이너스인 상태가 길어지면, 그동안 쌓아둔 곳간을 꺼내 쓰는 속도가 빨라질 수밖에 없어요. 지금 아세아시멘트의 현금흐름은 강점이라기보다는, 과거에 벌어둔 체력으로 지금의 투자와 환원을 동시에 떠받치고 있는 상태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4. 배당과 투자,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아세아시멘트의 주주환원은 오랫동안 거의 정액 배당에 가까웠어요. 배당금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49억원에서 58억원 사이를 오갈 뿐 크게 움직이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2022년부터 흐름이 달라져요. 배당이 88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23년부터는 자사주매입까지 더해지기 시작하면서, 배당과 자사주매입을 합친 총 환원 규모가 2023년 182억원, 2024년 212억원, 2025년 208억원으로 껑충 뛰었어요. 최근 12개월 기준 배당수익률은 2.42%로, 과거 평균 1.97%보다 오히려 높은 수준이고요.

여기서 눈여겨볼 건, 이익이 정점을 지나 꺾이기 시작한 2024년과 2025년에도 환원 규모를 200억원대에서 크게 줄이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실제로 아세아시멘트는 2026년 3월에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별도 당기순이익의 40% 이상 수준에서 배당 안정성을 지키겠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이익이 줄어도 배당을 급격히 깎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는 대목이에요. 다만 앞서 본 것처럼 2025년 FCF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걸 감안하면, 지금의 환원은 당장 벌어들이는 잉여현금이 아니라 업황이 좋았던 시절에 쌓아둔 현금 여력에서 나오는 쪽에 더 가까워요. 그러니까 아세아시멘트는 주주에게 돌려주는 것과 순환자원 설비에 재투자하는 것,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밀고 있는 셈이고, 그게 가능한 건 지금까지 부채비율을 낮춰가며 곳간을 다져온 덕분이에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아세아시멘트가 지금 힘을 주는 곳은 물량을 늘리는 쪽이 아니라 원가를 낮추는 쪽이에요. 가장 눈에 띄는 건 순환자원, 그러니까 폐합성수지 같은 대체연료로 유연탄을 대신 태우는 투자예요. 아세아시멘트는 이미 대체연료 사용 비율이 50%를 넘어서 업계에서 가장 앞서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어요. 반면 자회사인 한라시멘트는 아직 20%대에 머물러 있어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1000억원을 투자해 순환자원 활용도를 끌어올릴 계획을 잡아뒀고, 아세아시멘트 본체도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150억원씩 환경설비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에요. 탄소중립 규제가 강해지는 흐름 속에서 이런 설비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버티기 위한 조건에 가깝고, 동시에 비싼 유연탄을 값싼 순환자원으로 바꿔치기하는 거라 원가를 낮추는 효과도 함께 노리는 거예요.

다만 이 투자가 이익으로 눈에 띄게 드러나려면 건설경기가 살아나 물량이 받쳐줘야 해요. 업계에서는 2026년 국내 시멘트 내수 수요가 전년보다 1.4%, 톤수로는 50만톤 줄어든 3600만톤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어요. 그러니까 당분간은 물량이 더 늘기보다 비슷하거나 소폭 줄어드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에요. 원가 경쟁력을 다져놓고 건설경기 반등을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국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3가지를 정리해드릴게요.

  1. 국내 시멘트 내수 출하량이 저점을 찍고 돌아서는지, 아니면 3600만톤 밑으로 더 줄어드는지.
  2. 한라시멘트의 순환자원 투자가 실제로 원가율을 낮추는 효과로 이어지는지, 다음 분기 매출총이익률 흐름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3. 아세아시멘트 별도 기준 시멘트 본업이 다시 흑자로 돌아서는지, 아니면 연결 이익을 곁가지 자회사에 계속 의존하는 그림이 이어지는지.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먼저 짚어야 할 건 건설경기 민감도예요. 아세아시멘트의 매출은 건설투자와 강하게 연동되어 있어서, 건설경기 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미분양 증가로 국내 시멘트 출하량이 줄어드는 흐름이 이어지면 매출과 마진이 함께 눌릴 수밖에 없어요. 실제로 최근 11년 사이 영업이익률은 최고 14.41%에서 최저 9.39%까지 벌어진 적이 있는데, 이것도 이제는 2025년 7.5%대까지 그 밑으로 더 내려온 셈이라, 업황에 따라 이익이 크게 출렁이는 구조라는 점을 기억해두시면 좋아요.

두 번째는 재무 지표 중에서도 유동비율의 널뛰기예요. 유동비율이 2024년 58.3%까지 떨어졌다가 2025년엔 109%로 다시 튀어 올랐어요. 이렇게 한 해 만에 두 배 가까이 오르내리는 건 특정 시점에 갚아야 할 단기 부채나 만기가 몰려 있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라, 앞으로도 이런 급격한 변동이 다시 나오는지는 눈여겨볼 만한 포인트예요.

세 번째는 앞서 본 것처럼 2026년 1분기 별도 기준으로 시멘트 본업 자체가 영업손실 75억원, 순손실 20억원을 냈다는 점이에요. 연결 기준으로는 우신벤처투자나 경주월드 같은 자회사 덕분에 이익이 났지만, 이 자회사들의 이익은 매 분기 일정하게 나온다는 보장이 없어요. 시멘트 본업의 부진이 길어지는데 곁가지 자회사의 이익까지 흔들리면, 연결 실적 전체가 함께 눌릴 수 있다는 점은 솔직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에요.

7. 아세아시멘트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PER 추이 (최근 3년)

각 시점의 당시 주가 기준 · 분기는 TTM(최근 4개 분기 합), 단위: 배

PER은 지금 주가가 그 회사의 1년 이익 몇 배에 거래되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예요. 쉽게 말하면 지금 아세아시멘트를 통째로 사서 지금 벌어들이는 이익만으로 원금을 회수하는 데 몇 년이 걸리는지를 보여주는 숫자라고 생각하면 돼요. 오늘 종가 9390원 기준으로 아세아시멘트의 PER은 15.32배예요. 다만 아세아시멘트처럼 이익이 크게 출렁이는 회사는 PER에 착시가 생기기 쉬워요. 2025년 결산 기준으로는 이익이 급감하면서 PER이 26.31배까지 치솟았는데, 이건 주가가 비싸졌다기보다 분모인 이익이 줄어서 생긴 숫자였어요. 최근 12개월 기준으로는 16.93배로 내려왔고, 오늘 주가로 다시 계산하면 15.32배까지 낮아진 상태고요. 과거 평균 PER이 8.11배였다는 걸 감안하면, 지금 PER은 그보다 높은 편에 속해요.

PBR로 보면 다른 그림이 보여요. PBR은 회사가 가진 순자산 대비 주가가 얼마인지를 보여주는데, 오늘 기준 아세아시멘트의 PBR은 0.31배예요. 순자산 만원어치를 3100원에 살 수 있는 값이라는 뜻이죠. 과거 11년 평균 PBR이 0.42배, 최저가 0.32배였다는 걸 감안하면, 지금 0.31배는 그 밴드에서도 가장 낮은 축에 위치해 있어요. 매출 대비로 보는 PSR도 0.33배로 낮은 편이고요. 결국 지금 주가는 이익 기준으로는 다소 높아 보이고, 순자산이나 매출 기준으로는 낮아 보이는 엇갈린 신호를 담고 있는 셈이에요. 이건 시장이 지금의 이익 부진을 일시적으로 보는지, 아니면 순자산 가치가 온전히 실현되기 어렵다고 보는지에 대한 기대가 함께 섞여 있다는 뜻이니, 앞서 5번에서 짚은 확인 포인트들과 함께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모든 수치는 DART 공시 원문에서 직접 추출하며, 본문 작성 후 공시값과 자동 대조하는 검증 단계를 거칩니다. 대조에 실패한 수치는 발행되지 않습니다. 기사 등 2차 자료는 배경 설명에만 사용하고, 숫자가 충돌할 경우 공시값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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