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토이노베이션,
결제·보안·유산균을 한 지붕 아래 굴리는 회사
by ReadingStock's Analyst
- 헥토이노베이션은 결제, 보안,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성격이 다른 세 사업을 한 지붕 아래 굴리며 서로의 사이클을 상쇄하는 회사예요.
- 2026년 1분기 매출이 1123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 1000억원을 넘었고 그중 절반 가까이를 핀테크 부문이 만들었어요.
- 2025년 영업활동현금흐름이 1004억원으로 순이익 368억원을 훌쩍 웃돌 만큼 실제 현금창출력이 튼튼해서 배당과 자사주 소각, 신사업 투자를 함께 이어가고 있어요.
- 핵심 이익원인 헥토파이낸셜 지분이 38.5%뿐이라 연결 이익의 상당 부분이 다른 주주 몫으로 빠져나가는 지주회사형 구조라는 점은 유의할 부분이에요.
- PER 5.55배, PBR 0.52배로 과거 평균보다 낮은 자리에 거래되는 지금 가격에는 스테이블코인 신사업 같은 아직 증명되지 않은 기대와 지주회사 구조 같은 우려가 함께 담겨 있어요.
1. 헥토이노베이션,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휴대폰으로 뭔가에 로그인할 때 뜨는 본인인증 문자,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 버튼을 누를 때 지나가는 간편결제 화면, 마트 건강기능식품 코너에 놓인 유산균 제품. 낯익은 이 세 장면 뒤에 모두 헥토이노베이션이 있어요.
헥토이노베이션은 사실 한 가지 업종으로 딱 잘라 말하기 어려운 회사예요. 개인정보보호와 본인인증을 담당하는 IT정보서비스, 간편결제와 PG(결제대행)를 담당하는 핀테크(자회사 헥토파이낸셜), 유산균 브랜드 드시모네로 잘 알려진 건강기능식품 헬스케어(자회사 헥토헬스케어)까지 세 가지 사업을 한 지붕 아래 묶어 운영하는, 지주회사에 가까운 구조를 갖고 있어요. 원래 이름은 민앤지였는데 2022년에 헥토이노베이션으로 바꾸면서 계열사 이름도 세틀뱅크는 헥토파이낸셜로, 바이오일레븐은 헥토헬스케어로 정리했어요.
지금 세 사업 중 회사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건 핀테크예요. 2026년 1분기 분기 매출 512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이 부문이 만들었거든요. 그런데 재미있는 지점이 하나 있어요. 이 핀테크의 몸통인 헥토파이낸셜이 2016년에 인수된 이후 자체적으로 코스닥에 따로 상장돼 있고, 헥토이노베이션은 그 지분을 38.5%만 들고 있다는 점이에요. 자회사가 벌어들이는 이익 중 상당 부분이 헥토이노베이션 몫이 아니라 헥토파이낸셜의 다른 주주들 몫으로 나뉜다는 뜻이라, 재무제표를 읽을 때와 나중에 밸류에이션을 볼 때 계속 염두에 둬야 할 구조예요.
세 사업은 돈 버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요. 핀테크는 결제가 일어날 때마다 수수료를 떼는 거래량 연동 사업이라, 결제액이 커질수록 매출은 늘지만 마진율 자체는 얇은 편이에요. IT정보서비스는 한 번 만들어둔 인증·보안 솔루션을 여러 고객사에 붙이는 소프트웨어형 사업이라 매출 볼륨은 상대적으로 작아도 마진이 좋은 편이고, 헬스케어는 유산균 캡슐을 만들어 파는 소비재 사업이라 원재료비와 마케팅비에 따라 마진이 오르내려요. 박리다매형 결제 사업, 고마진 소프트웨어 사업, 소비재 브랜드 사업을 한 회사 안에 나란히 두고 있는 셈이죠. 한마디로 헥토이노베이션은 성격이 전혀 다른 세 사업을 한 지붕 아래 굴리면서, 한쪽이 주춤하면 다른 쪽이 받쳐주는 균형을 노리는 회사예요.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최근 헥토이노베이션의 실적은 숫자로도 흐름으로도 좋아요. 2025년 연결 매출은 3758억원으로 전년보다 17.6% 늘었고, 2026년 1분기에는 매출 1123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넘겼어요. 전년 대비 각각 25.4%, 24.1% 늘어난 수치이고, 핀테크(+25.1%), IT서비스(+16.0%), 헬스케어(+30.3%)까지 세 부문이 동시에 두 자릿수로 성장했어요.
매출 · 영업이익
마진율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조금 다른 그림이 보여요. 영업이익률이 2015년 41.3%였던 게 2025년엔 13.3%까지 내려왔거든요. 얼핏 장사가 나빠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반대예요. 같은 기간 매출은 266억원에서 3758억원으로 열네 배 넘게 불어났어요. 원래 마진이 좋은 보안·인증 사업 하나였던 회사에, 상대적으로 마진이 얇은 핀테크와 헬스케어가 몸집을 불려 얹히면서 회사 전체 평균이 끌려 내려온 거예요. 사업 구성이 바뀐 결과지, 본업 경쟁력이 나빠진 신호는 아니라는 뜻이에요. 순이익률도 같은 이유로 2015년 33.1%에서 2025년 9.8%까지 낮아져왔어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마진이 회사 전체를 가리키는 평균값이라면, 최근엔 그 평균이 다시 방향을 트는 조짐이 보여요. 2026년 1분기 영업이익률이 13.0%로 직전 분기(10.5%)보다 뚜렷하게 좋아졌는데, 헥토이노베이션이 밝힌 이유가 핀테크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에요.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몸집 큰 부문이 이제 마진까지 좋아지기 시작했다는 뜻이라, 지난 십 년간 회사 평균 마진을 눌러온 바로 그 사업이 이번엔 반대로 마진을 끌어올리는 축이 될 수 있는 국면이에요.
ROE는 10% 초반대에서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어요. 2025년 10.2%, 최근 4개 분기 합산(TTM) 기준으로는 9.2%예요. ROE는 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라 이익이 흔들리면 같이 흔들리는 게 보통인데, 헥토이노베이션은 세 사업의 업황 사이클이 서로 다르게 움직이는 덕분에 이익 자체는 매년 꾸준히 늘어왔고(2015년 88억원에서 2025년 368억원), 그만큼 자기자본도 함께 두꺼워지면서 ROE는 급등도 급락도 없이 완만하게 흘러온 거예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한 가지 지켜볼 신호도 있어요. 매출채권이 최근 1년 사이 22.3% 늘었는데, 매출 성장률(17.6%)보다 빠른 속도예요. 사업이 커지는 자연스러운 결과일 수도 있지만 정산이나 회수 주기가 길어지고 있는 신호일 수도 있어서, 다음 분기에도 이 속도가 이어지는지 지켜볼 만해요.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장부에 적힌 이익과 통장에 실제로 들어오는 현금은 다른 얘기예요. 헥토이노베이션은 이 둘의 차이가 오히려 유리하게 나는 회사예요. 2025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004억원으로, 같은 해 순이익(368억원)의 두 배를 훌쩍 넘어요. 매출 대비로도 영업현금흐름이 26.7%에 달할 만큼(다만 최근 4개 분기 기준으로는 16.3%로 다소 낮아졌어요) 실제 현금창출력이 튼튼한 편이에요.
영업현금흐름 · FCF
이렇게 현금이 잘 도는 건 사업 구조 자체가 가벼운 덕분이에요. 공장을 새로 짓거나 설비를 계속 늘려야 하는 사업이 아니라 소프트웨어·플랫폼 중심이라, 설비투자 부담이 매출의 1%에도 못 미쳐요. 벌어들인 돈이 설비에 묶이지 않고 그대로 현금으로 남는 구조예요. 그 결과 시가총액 대비 자유현금흐름의 비율(FCF수익률)이 2025년 기준 46.5%에 이를 만큼 높고, 주가를 자유현금흐름으로 나눈 값(P/FCF)도 2.15배로 낮아요. 지금 시가총액만큼의 돈을 벌어들이는 데 채 2년이 걸리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이 현금이 헥토이노베이션에 무엇을 가능하게 하느냐가 중요해요. 두둑한 현금은 세 가지 선택지를 동시에 열어줘요. 하나는 매년 자사주를 사서 소각하고 배당을 늘리는 주주환원이고, 다른 하나는 스테이블코인·디지털자산 지갑 인프라 같은 새 사업에 넣는 재투자예요. 세 번째는 헥토파이낸셜이나 헥토헬스케어를 인수했던 것처럼, 필요하면 새로운 사업을 사들일 수 있는 실탄이 된다는 점이에요.
다만 이 현금 중 상당 부분이 온전히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은 아니라는 점도 짚어야 해요. 간편결제·PG 사업 특성상 가맹점에 정산해줘야 할 돈이 회계상 부채로도 함께 잡히기 때문에, 곳간에 쌓인 현금 중 일부는 언젠가 다시 내보내야 할 돈이 섞여 있다는 걸 감안해야 해요. 그럼에도 실제로 벌어들이는 현금 자체가 넉넉하다는 점은 헥토이노베이션의 뚜렷한 강점이에요.
4. 배당과 투자,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헥토이노베이션은 번 돈을 주주환원과 재투자에 나눠서 써요. 2025년 한 해 배당 73억원, 자사주 매입 88억원을 합쳐 총 161억원을 주주에게 돌려줬어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개년 주주환원계획을 세워두고 그대로 실행 중인데, 매년 발행주식총수의 1%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사들여 소각하고, 별도 기준 순이익의 최소 22%를 배당으로 주되 매년 배당성향을 조금씩 올려 장기적으로 25% 이상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에요.
배당수익률은 최근 4개 분기 기준 3.49%로, 과거 11년 평균(1.99%)보다 뚜렷하게 높아진 수준이에요. 이익이 늘어난 만큼 배당도 같이 늘려온 결과라고 볼 수 있어요.
이 정도 환원이 부담되는 수준인지는 벌어들이는 현금과 견줘보면 감이 잡혀요. 2025년 영업활동현금흐름(1004억원)과 견주면, 그해 주주에게 돌려준 161억원은 그 6분의 1이 채 안 되는 수준이에요. 벌어들이는 현금의 대부분을 회사 안에 남겨두고 있다는 뜻이라, 환원을 더 늘릴 여력은 충분해 보여요.
그 나머지 현금이 어디로 가는지가 헥토이노베이션의 성격을 잘 보여줘요. 헥토이노베이션은 헥토파이낸셜(2016년), 헥토헬스케어(2020년)를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핀테크와 헬스케어로 넓혀온 이력이 있고, 지금은 스테이블코인·디지털자산 지갑 인프라라는 새로운 축에 힘을 싣고 있어요. 헥토이노베이션의 자본배분은 환원이냐 재투자냐 하나를 고르는 쪽이 아니라, 배당성향을 계단식으로 조금씩 올리며 주주환원의 신뢰를 쌓는 동시에 남는 현금 대부분은 다음 사업에 넣어두는 병행 전략에 가까워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헥토이노베이션이 지금 가장 공들이는 건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자산 지갑 인프라예요. 자회사 헥토파이낸셜이 결제와 정산을, 계열사 헥토월렛원이 디지털자산 지갑의 생성과 관리(개인키 보관, 가상자산 송수신, 웹3 서비스 접속)를 맡고, 헥토이노베이션은 이 둘을 아우르는 최상단에서 고객 데이터를 통합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스테이블코인으로 돈이 오갈 때 지나가는 통로인 결제·정산과 그 돈을 보관하는 지갑을 둘 다 미리 깔아두겠다는 전략인 셈이에요.
이 베팅이 나오는 배경엔 국내 제도 변화가 있어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 안으로 들이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이 국회에 발의돼 연내 통과가 추진되고 있고, 발행 인가제나 준비자산 보유 의무 같은 뼈대가 논의되는 중이에요. 규제가 열리는 순간 결제·지갑 인프라를 먼저 갖춰둔 곳이 유리해지는 게 이 바닥의 생리라, 헥토파이낸셜은 그 문이 열리기 전에 자리를 잡으려는 셈이에요. 실제로 헥토파이낸셜은 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이 운영하는 서클 페이먼트 네트워크(CPN)의 국내 유일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고, 스테이블코인 기반으로 AI 에이전트가 결제를 대신하는 인프라 구축 개념검증에도 착수했어요.
다만 이건 아직 매출과 이익에 숫자로 잡히는 사업은 아니에요. 지금 실적을 이끄는 건 여전히 기존 간편결제·PG 본업과 보안·건기식이고요. 스테이블코인·지갑 인프라는 제도가 열렸을 때 먼저 뛰기 위해 자리를 선점해두는 단계로 보는 게 맞아요.
헬스케어 쪽에서도 국내를 넘어서는 움직임이 있어요. 드시모네를 앞세운 헥토헬스케어는 중국 시노팜그룹 계열사와 5년간 최소 1550억원 규모의 유통 계약을 맺으며 해외 채널을 넓히고 있고, 2025년엔 이 부문 매출이 전년보다 40.4%나 늘었어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3가지예요.
-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실제로 언제, 어떤 내용으로 국회를 통과하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헥토파이낸셜 같은 비은행 사업자의 역할 범위가 어떻게 정해지는지.
- 핀테크 부문의 영업이익률 개선(2026년 1분기 13.0%)이 다음 분기에도 이어지는지.
- 헥토헬스케어의 중국 유통 계약이 실제 매출로 얼마나 이어지는지.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좋은 얘기만 하면 광고처럼 들리니, 걸리는 점도 솔직하게 짚을게요.
먼저 핀테크 본업의 경쟁 강도예요. 국내 PG·간편결제 시장은 상위 4개사가 65~70%를 점유할 만큼 이미 치열하고, 금융당국이 수수료 공시를 확대하면서 결제수수료율이 완만히 낮아지는 추세예요.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핀테크 부문의 수수료 마진에 구조적으로 하방 압력이 걸려 있다는 뜻이에요.
두 번째는 지주회사형 구조에서 오는 몫의 문제예요. 핵심 이익원인 헥토파이낸셜이 따로 코스닥에 상장돼 있고 헥토이노베이션의 지분율은 38.5%에 그쳐요. 연결 재무제표에는 헥토파이낸셜의 실적이 전부 잡히지만, 그중 상당 부분은 다른 주주들 몫(비지배지분)으로 빠져나가요. 자회사가 아무리 잘 벌어도 그 이익 전부가 헥토이노베이션 주주 몫이 되는 게 아니라는 점은 밸류에이션을 볼 때 계속 감안해야 해요.
세 번째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의 불확실성이에요.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의 국회 통과가 전제인데, 발행을 은행 컨소시엄에 우선 허용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등 비은행 사업자가 이 생태계에서 정확히 어떤 역할과 수익을 가져갈 수 있을지, 언제 제도가 확정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어요. 지금의 기대가 생각보다 늦게, 혹은 다른 그림으로 현실화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해요.
네 번째는 헬스케어 부문이 소비재 사업이라는 점이에요. 유산균 등 건강기능식품은 소비 트렌드와 유통 채널 경쟁에 따라 잘 나가다가도 브랜드 선호가 바뀌면 성장세가 꺾일 수 있어요. 최근의 고성장(2025년 +40.4%, 2026년 1분기 +30.3%)이 계속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해요.
마지막으로 실적 자체의 변동성도 있어요. 지난 11년간 영업이익률이 최고 41.3%에서 최저 12.9%까지 28.4%포인트나 오르내렸을 만큼, 사업 구성이 바뀌면서 마진이 크게 흔들려온 이력이 있어요. 세 사업을 한 지붕 아래 두는 구조가 리스크를 나눠주는 장점이 있는 동시에, 그만큼 회사 전체의 그림을 한 번에 읽기 어렵게 만드는 면도 있다는 걸 기억해두면 좋아요.
7. 헥토이노베이션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PER(주가수익비율)은 지금 주가가 그 회사 1년 순이익의 몇 배인지를 보여주는 숫자예요. 쉽게 말하면 지금 이 가격에 회사를 통째로 산다고 했을 때, 그 회사가 벌어들이는 이익만으로 원금을 뽑는 데 몇 년이 걸리는지를 나타내는 셈이에요.
PER 추이 (최근 3년)
2026년 8월 20일 종가(14,600원, 시가총액 1897억원) 기준으로 헥토이노베이션의 PER은 5.55배예요. 지난 11년 평균 PER(11.02배)의 절반 수준이고, 가장 낮았던 해(4.61배, 2024년)에 가까운 자리예요. PBR(주가순자산비율)도 지금 0.52배로, 장부상 순자산 가치보다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요. 과거 평균 PBR(1.46배)과 비교해도 확실히 낮은 편이에요.
이익이 매년 출렁이는 회사라면 PER이 낮아 보이는 게 착시일 수 있어요. 이익이 일시적으로 늘면 PER은 낮아 보이고, 줄면 반대로 높아 보이거든요. 그런데 헥토이노베이션은 순이익이 2015년 88억원에서 2025년 368억원까지 11년 동안 꾸준히 늘어온 회사라, 지금의 낮은 PER을 순전히 착시로만 보기는 어려워요.
현금흐름 기준으로 봐도 비슷한 그림이에요. 주가를 자유현금흐름으로 나눈 값(P/FCF)이 최근 4개 분기 기준 2.8배로, 과거 평균(7.77배)보다 크게 낮아요. 실제로 벌어들이는 현금 대비로도 낮은 가격이라는 뜻이에요.
이 낮은 밸류에이션에는 앞서 짚었던 것들이 함께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지주회사 구조라 핵심 자회사 이익의 상당 부분이 다른 주주 몫으로 빠져나간다는 점, PG 시장의 수수료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 스테이블코인 같은 신사업이 아직 숫자로 증명되지 않았다는 점까지, 시장이 헥토이노베이션을 조심스럽게 보는 이유들이 가격에 반영돼 있는 셈이에요. 지금 가격이 싼지 비싼지를 단정하기보다는, 이 가격이 어떤 기대와 어떤 우려를 함께 담고 있는지를 보는 게 더 정확한 접근이에요. 앞서 5번에서 짚은 확인거리들이 어떻게 풀리는지가 이 가격의 방향을 가를 열쇠예요.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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