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젠

214370KOSDAQ의료기기 미용41,350 850 (+2.10%)종가
시가총액2.2조
PER97.11배
매출성장 3Y-2.4%
영업이익률24.35%
ROE10.46%
2026-09-15 기준

케어젠,
필러가 아니라 펩타이드 한 줄기로 미용부터 신약까지 뻗는 회사

2026년 8월 4일에 작성되었습니다.
2026년 1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실적, DART 공시 기반

by ReadingStock's Analyst

핵심 요약
  • 케어젠은 필러 회사가 아니라 펩타이드 원료 하나로 미용, 건기식, 신약까지 뻗어나가는 플랫폼 회사예요.
  • 2025년 매출은 728억원으로 전년보다 11.8% 줄었고 영업이익도 204억원으로 크게 감소했어요.
  • 이라크와 이란에 경구용 비만 펩타이드 코글루타이드를 각각 1,375만달러, 1,160만달러 규모로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새로 맺었어요.
  • 영업이익률이 2025년 28.02%로 최근 10년 범위인 34.59~54.68%보다도 낮아졌다는 게 눈여겨봐야 할 리스크예요.
  • 지금 주가는 PER 147.83배, PBR 16.1배로, 신약과 중동 진출 기대가 이미 상당히 반영된 가격이에요.

1. 케어젠,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케어젠 하면 필러나 리프팅 실 같은 미용 시술이 먼저 떠오르지만, 이 회사가 파는 건 사실 제품 하나가 아니라 원료 기술이에요. 케어젠은 펩타이드(아미노산을 이어 만든 물질)와 성장인자 단백질을 자체 기술로 만들어내는 회사고, 이 원료를 필러·메조테라피 같은 전문테라피,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그리고 아직은 임상 단계인 신약까지 네 갈래로 뻗어서 팔아요.

핵심은 국내외 특허 860여건을 포함한 대규모 펩타이드 라이브러리예요. 원료 하나를 개발해두면 피부에 바르면 화장품이 되고, 시술로 주입하면 필러가 되고, 먹는 형태로 만들면 건강기능식품이나 신약 후보가 되는 식으로 여러 제품군에 나눠 쓸 수 있거든요. 그래서 케어젠은 필러·메조테라피 등 전문테라피 제품과 화장품을 전 세계 130개국에 팔면서도, 같은 원료 기술로 혈당 조절 건기식이나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 같은 전혀 다른 시장까지 동시에 두드리고 있어요.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이 차이가 더 뚜렷해요. 클래시스나 원텍이 레이저·고주파 같은 미용 장비를 만들어 팔고 소모품으로 반복 매출을 내는 회사라면, 케어젠은 장비가 아니라 물질 자체를 만들어 파는 회사예요. 장비는 한 번 팔면 몇 년은 재구매가 없지만, 원료는 시술이나 섭취가 반복될 때마다 계속 팔려요. 그래서 케어젠을 한마디로 말하면, 필러 회사가 아니라 펩타이드 원료 하나로 미용부터 건기식, 신약까지 뻗어나가는 플랫폼 회사라고 할 수 있어요.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2025년 케어젠의 매출은 728억원으로 2024년(826억원)보다 11.8% 줄었어요.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2024년(342억원)보다 큰 폭으로 줄었고, 순이익도 201억원으로 2024년(323억원) 대비 비슷한 폭으로 감소했어요. 몸집도 줄고 이익도 준 해였던 셈이에요.

매출 · 영업이익

연간 연결 기준 — 매출은 왼쪽 축(억 원), 영업이익은 오른쪽 축(억 원) (출처: DART)

만원어치를 팔았을 때 얼마가 남는지로 보면, 2025년 매출총이익률은 71.75%로 만원 팔면 원가를 떼고 7,175원이 남아요. 여기서 판관비를 떼고 나면 영업이익률은 28.02%로 2,802원, 순이익률은 27.6%로 2,760원이 남고요. 여전히 만원 중 절반 넘게가 이익으로 남는 셈인데, 이게 이 업종에서 정상인지 낮은 건지는 같은 미용 의료기기 피어와 비교해봐야 알 수 있어요.

매출총이익률만 보면 케어젠(TTM 71.36%)은 파마리서치(77.58%)나 클래시스(76.34%)와 큰 차이가 없어요. 필러나 화장품처럼 부피 대비 원료 원가가 낮은 바이오 제품을 파는 업종 자체가 원래 마진이 두꺼운 거예요. 그런데 영업이익률로 내려가면 얘기가 달라져요. 케어젠(TTM 27.55%)은 클래시스(48.73%)의 절반 수준이고 파마리서치(40.13%)에도 크게 못 미쳐요. 매출총이익률은 비슷한데 영업이익률만 유독 낮다는 건, 매출총이익 밑에서 빠져나가는 돈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에요. 케어젠은 필러·화장품 사업과 별개로 황반변성 치료제 CG-P5, 안구건조증 치료제 CG-T1, 비만 신약 후보물질까지 동시에 임상 개발하고 있어서, 완제 장비를 팔고 소모품으로 반복 수익을 내는 클래시스보다 연구개발과 임상에 들어가는 돈이 구조적으로 클 수밖에 없어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단위: %

2025년 영업이익률(28.02%)이 유독 낮아 보이는데, 최근 10년(2015~2024년) 영업이익률은 34.59%에서 54.68% 사이를 오갔으니 2025년은 그 범위보다도 아래로 떨어진 거예요. 매출이 11.8% 줄었는데 판관비나 연구개발비는 그만큼 줄지 않았다는 뜻이죠.

순이익률(27.6%)이 영업이익률(28.02%)보다 살짝 낮은 건 자연스럽지만, TTM으로 보면 순이익률(31.48%)이 오히려 영업이익률(27.55%)보다 높아요. 케어젠은 수출 비중이 큰 회사라 환율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영업이익 밑에서 외화 관련 손익이 순이익을 밀어올리거나 끌어내리기 때문이에요.

ROE는 2025년 9.46%로 2023년(17.57%)의 거의 절반이에요. 케어젠은 부채가 거의 없는 회사라(재무건전성에서 다시 다룰게요) ROE가 오로지 이익이 늘고 주는 흐름에만 좌우돼요. 자기자본이 두꺼운데 빚은 안 쓰다 보니, 이익이 줄면 ROE도 거의 그대로 줄어드는 거예요. 뒤에서 볼 코글루타이드 중동 공급계약이 실제 매출로 잡히기 시작하면 이 흐름이 반전될지가 관전 포인트예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주주 돈 100으로 1년에 몇을 벌었는지, 단위: %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2025년 케어젠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은 186억원으로, 순이익(201억원)과 큰 차이가 없어요. 다만 2024년엔 영업현금흐름이 135억원으로 순이익(323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는데, 이건 감가상각처럼 실제 돈이 안 나가는 비용과 별개로, 그해 재고나 매출채권이 늘어나는 데 현금이 묶였을 가능성을 보여줘요.

영업현금흐름 · FCF

FCF = 영업현금흐름 − 설비투자, 단위: 억 원

특히 2024년은 설비투자(capex)가 크게 늘었던 해예요. 그해 번 현금 상당 부분이 설비나 자산 취득에 쓰이면서 잉여현금흐름(FCF)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어요. 2025년엔 영업현금흐름이 186억원으로 회복됐고 capex 지출도 평소 수준으로 돌아오면서 FCF도 다시 플러스로 전환됐어요.

이렇게 꾸준히 현금을 버는 체력이 있어서 케어젠은 부채 없이도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병행하고, 동시에 코글루타이드 같은 새 파이프라인에 재투자할 여력도 갖고 있어요. 현금이 두둑하다는 건 케어젠이 신약처럼 성과가 불확실한 사업에 시간을 두고 베팅할 수 있는 체력이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다음 섹션에서 이 돈이 실제로 배당과 투자 중 어디로 흘러갔는지 볼게요.

4. 배당과 투자,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케어젠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함께 쓰는데, 두 수단을 쓰는 시점이 서로 갈려요. 2016년엔 자사주 매입에만 335억원을 썼고 2019년에도 배당 없이 자사주 매입 143억원만 집행했어요. 반대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는 자사주 매입 없이 배당만 206억원에서 285억원으로 꾸준히 늘렸고요. 2024년엔 배당 314억원에 자사주 매입 50억원을 더해 365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의 환원을 했고, 2025년엔 배당만 311억원을 지급했어요.

이익이 줄어드는 흐름과 배당을 나란히 놓고 보면 흥미로운 지점이 있어요. 영업이익률이 2023년 51.0%에서 2025년 28.0%까지 떨어지는 동안에도 배당총액은 285억원에서 311억원으로 오히려 늘었거든요. 순이익(2025년 201억원)보다 배당(311억원)이 더 큰 셈이라, 그해 번 돈보다 더 많이 나눠준 해였다고 볼 수 있어요. 부채가 거의 없고 유동자산이 두꺼운 회사라 이런 배당이 가능한 거지만, 이 속도가 계속될 수 있는지는 지켜볼 부분이에요.

동시에 케어젠은 신약 파이프라인에도 계속 돈을 넣고 있어요. 2024년 capex가 크게 늘었던 것도 이 투자와 무관하지 않아 보이고, 최근에는 이라크(1,375만달러 규모)와 이란(1,160만달러 규모)에 코글루타이드 독점 공급계약을 맺으며 새 시장을 여는 데도 자원을 쓰고 있어요. 정리하면 케어젠의 자본배분은 배당·자사주로 주주에게 돌려주는 축과 신약·신흥시장 진출에 재투자하는 축을 동시에 굴리는 방식이고, 최근 몇 해는 배당 쪽 비중이 이익 증가 속도보다 더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케어젠이 다음으로 노리는 건 크게 두 가지예요. 하나는 코글루타이드라는 경구용 비만 펩타이드를 신흥시장에 파는 것, 다른 하나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임상 다음 단계로 끌고 가는 것이에요.

코글루타이드는 GLP-1 수용체와 IGF-1 수용체를 동시에 겨냥하는 이중작용 펩타이드예요. 최근 이라크 의료·에스테틱 유통사 Filagen과 1,375만달러(약 200억원) 규모로 독점 공급계약을 맺었고, 이란 BIOA와도 1,160만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어요. 이라크向 초도 물량은 2026년 6월부터 현지 제품등록이 끝나는 대로 출고될 예정이라, 아직 실적에는 안 잡혀 있어요. 여기에 케어젠은 2025년 11월 미국 FDA에 코글루타이드를 신규 식이원료(NDI)로 등재 신청해뒀는데, 앞서 혈당조절 원료 프로지스테롤이 2022년 3월 NDI 등록을 받은 뒤 판매가 늘어난 전례가 있어서, 통과되면 중동을 넘어 더 큰 시장으로 나갈 근거가 될 수 있어요.

신약 쪽에서는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CG-P5가 미국 FDA 임상 1상을 마쳤고, 2026년 상반기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IND 제출을 준비하고 있어요. 2상에서는 습성뿐 아니라 건성 황반변성과 기존 치료제 아일리아와의 병용요법까지 범위를 넓힐 계획이고요. 안구건조증을 겨냥한 CG-T1, 2026년 내 글로벌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는 비만 신약 후보물질도 함께 개발 중이에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3가지

  1. 코글루타이드 이라크向 초도 물량이 2026년 6월 예정대로 출고되고, 실제 매출로 얼마나 잡히는지
  2. CG-P5가 2026년 상반기 목표대로 FDA 임상 2상 IND를 제출하는지
  3. 영업이익률이 2025년 수준(28.02%)에서 반등하는지, 아니면 더 낮아지는지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먼저 볼 건 2025년 매출이 왜 줄었는지예요. 회사 설명으로는 주력 필러 CG-DIMONOPTX 리뉴얼을 위한 공급 조절, 중동 지정학 리스크를 감안한 건기식 프로지스테롤의 선제적 공급 조정, 유럽·중동 파트너사들이 달러 강세로 발주 시점을 늦춘 영향이 겹친 결과예요. 셋 다 회사가 스스로 조절했거나 일시적인 성격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다음 몇 분기 실적으로 실제 수요가 돌아오는지 확인이 필요해요.

두 번째는 코글루타이드 중동 공급계약에 걸린 실행 리스크예요. 이라크向 물량은 현지 제품등록이 끝나야 출고되는 구조라, 등록 절차가 늦어지면 2026년 6월이라는 출고 시점 자체가 밀릴 수 있어요. 신흥시장 계약은 규모는 크지만 인허가·통관 같은 행정 절차에 매출 시점이 걸려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해요.

세 번째는 신약 파이프라인이 아직 임상 1~2상 단계라는 점이에요. CG-P5, CG-T1, 비만 신약 후보 모두 상업화까지는 갈 길이 멀고, 임상은 어느 단계에서든 실패할 수 있어요. 지금 케어젠의 주가에 신약 기대감이 얼마나 반영돼 있는지는 다음 섹션에서 밸류에이션으로 다시 볼게요.

7. 케어젠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2026년 8월 4일 종가(6만4,300원) 기준으로 케어젠의 PER은 147.83배예요. PER은 지금 이익 속도로 원금을 뽑는 데 몇 년이 걸리는지를 어림잡는 값인데, 147.83배라는 건 지금 버는 이익 그대로면 원금 회수에 150년 가까이 걸린다는 뜻이 돼요. 같은 이유로 PBR도 16.1배로, 회사가 장부에 적어놓은 순자산가치의 16배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요.

이렇게 배수가 높은 건 케어젠의 이익 자체가 2025년에 크게 줄었기 때문이기도 해요. 2025년 결산 기준 PER은 191.89배였는데, 분모인 순이익(201억원)이 작아진 만큼 같은 시가총액이라도 배수가 커 보이는 착시가 섞여 있어요. 실제로 2020년 PER은 24.49배였는데, 그때보다 지금 시가총액이 특별히 더 커진 게 아니라 이익이 그때보다 낮아진 영향이 커요.

다만 착시만으로 설명하기엔 지금 배수가 너무 높아요. 시가총액은 3조4,539억원인데 2025년 순이익은 201억원이니, 지금 주가에는 현재 벌고 있는 필러·화장품·건기식 사업의 이익만이 아니라 코글루타이드의 중동 진출과 CG-P5 같은 신약 파이프라인이 앞으로 크게 성공할 거라는 기대까지 상당 부분 얹혀 있다고 봐야 해요. 그 기대가 맞는지는 결국 5번에서 짚은 것처럼 코글루타이드 출고와 CG-P5 임상 2상 진입이 실제로 일정대로 이뤄지는지에 달려 있어요.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모든 수치는 DART 공시 원문에서 직접 추출하며, 본문 작성 후 공시값과 자동 대조하는 검증 단계를 거칩니다. 대조에 실패한 수치는 발행되지 않습니다. 기사 등 2차 자료는 배경 설명에만 사용하고, 숫자가 충돌할 경우 공시값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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