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인베스트먼트,
스타트업보다 이미 자리 잡은 회사를 사들이는 벤처캐피탈
- TS인베스트먼트는 새로 시작하는 스타트업보다, 이미 자리 잡은 회사의 지분을 사들여 함께 키우는 벤처캐피탈이에요.
- 2025년 매출은 196억원,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2024년의 적자에서 벗어났고, 운용자산도 1조1717억원까지 늘었어요.
- 2025년엔 프리드라이프 지분 매각 등으로 986억원을 회수했지만, 영업현금흐름은 오히려 2억원까지 쪼그라들었어요.
- 영업이익률이 -17.06%에서 54.65%까지 오르내릴 만큼 실적 변동이 크고, 회수 성과도 특정 거래 한 건에 쏠린 해가 있었어요.
- 오늘 종가 기준 PER은 8.21배, PBR은 0.36배인데, 이 값에는 앞으로의 회수 성과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담겨야 맞는지 계속 지켜볼 부분이 있어요.
1. TS인베스트먼트,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부산 어묵으로 유명한 삼진어묵, 골프공 브랜드 볼빅, 요즘 화제인 국산 AI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 이 회사들이 겉으로는 서로 아무 관계도 없어 보이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어요. 전부 TS인베스트먼트라는 벤처캐피탈이 지분을 들고 있는 곳이라는 점이에요.
TS인베스트먼트는 뭔가를 만들어 파는 회사가 아니에요. 다른 회사의 지분을 사들이고, 그 회사가 크면 몫을 나눠 받는 벤처캐피탈이에요. 2008년에 세워졌고 2016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했으니, 이 업계에서 이미 꽤 오래 자리를 지킨 곳이에요.
그런데 TS인베스트먼트를 그냥 흔한 벤처캐피탈로 생각하면 그림이 조금 어긋나요. 흔히 벤처캐피탈이라 하면 이제 막 시작한 초기 스타트업에 씨앗 자금을 대주는 모습을 떠올리기 쉬운데, TS인베스트먼트는 오히려 경영권 인수형 투자 비중이 있는 편이에요. 삼진어묵이나 볼빅처럼 이미 브랜드도 있고 매출도 나오는 회사의 지분을 사들여 함께 성장 전략을 짜는 쪽에 가깝다는 뜻이에요. 이제 막 아이디어만 있는 회사에 베팅하는 게 아니라, 이미 서 있는 회사를 더 키우는 데 자본과 안목을 보태는 셈이죠.
돈은 어디서 벌까요? VC라는 사업은 수익이 들어오는 방식이 독특해요. 첫 번째는 조합관리보수예요. TS인베스트먼트가 투자조합, 그러니까 펀드를 결성하고 그 펀드를 운용해주는 대가로 매년 받는 수수료예요. 펀드가 살아 있는 동안 꾸준히 들어오는 돈이라, 회사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밥벌이에 가까워요. 두 번째는 성과보수예요. 펀드를 청산할 때, 그러니까 투자한 회사를 팔거나 상장시켜 정산할 때, 애초 약속한 목표수익률을 넘긴 만큼의 일부를 TS인베스트먼트가 가져가는 방식이에요. 이건 매년 조금씩 들어오는 게 아니라, 청산 시점에 한꺼번에 크게 인식돼요. 실제로 2025년엔 상조업체 프리드라이프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큰 회수 성과를 거뒀는데, 바로 이런 성과보수형 수익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사례예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TS인베스트먼트는 이미 자리 잡은 회사를 사들여 함께 크는 벤처캐피탈이에요. 관리보수로 조용히 버티다가, 투자한 회사가 팔리거나 상장하는 순간 몫을 크게 나눠 받는 구조죠. 이 리듬을 알아두면, 앞으로 나올 숫자들이 왜 이렇게 오르내리는지 자연스럽게 이해가 될 거예요.
2.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 · 영업이익
2025년 매출은 196억원이에요. 2024년 176억원보다는 늘었지만, 2023년 262억원에는 아직 못 미치는 수준이에요. 영업이익은 그보다 더 극적으로 움직였어요. 2023년 143억원에서 2024년엔 30억원 적자로 뒤집혔다가, 2025년엔 90억원 흑자로 다시 돌아섰어요. 3년 사이에 흑자, 적자, 흑자를 오간 셈이에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숫자만 던지고 끝내면 반은 놓치는 거예요. 영업이익률을 보면 2023년 54.65%, 2024년 마이너스17.06%, 2025년 45.99%로, 3년 사이 오르내린 폭이 70%포인트를 넘어요. 웬만한 제조업이라면 상상하기 힘든 진폭이에요. 왜 이럴까요. TS인베스트먼트 같은 VC의 이익은 원가나 판관비보다,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산의 공정가치 평가가 좌우해요. 그해 들고 있는 지분의 가치를 얼마로 평가하느냐에 따라 장부상 이익이 크게 출렁이는 거예요. 2025년의 흑자 전환도 실제로 현금을 회수해서라기보다, 투자조합이 보유한 자산의 가치가 그만큼 높게 평가된 결과에 가까워요.
순이익률도 2023년 45.74%에서 2024년 마이너스13.76%로 꺾였다가, 2025년 35.69%로 회복했어요. 만원어치를 벌면 3,569원 정도가 최종 이익으로 남는다는 뜻인데, 이 정도면 상당히 높은 축이에요. 다만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사이에 나는 차이는 법인세나 기타 비용 등 영업 밖에서 생기는 몫이라, 해마다 그 폭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봐두면 좋아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ROE(자기자본이익률)는 "내가 넣은 자본으로 얼마나 벌었나"를 보여주는 숫자예요. TS인베스트먼트의 ROE는 2023년 13.32%에서 2024년 마이너스2.78%로 떨어졌다가, 2025년 7.12%로 다시 올라왔어요. 최근 3년 평균은 5.27% 수준이에요. ROA(총자산이익률)도 2023년 11.0%, 2024년 마이너스2.53%, 2025년 5.59%로 비슷한 그림이에요.
ROE를 읽을 때 하나 챙겨두면 좋은 게 있어요. TS인베스트먼트는 부채비율이 27.25%로 그리 높지 않은 편이라, 빚을 지렛대 삼아 이익을 뻥튀기하는 구조가 아니에요. 유동비율도 443.59%로 상당히 여유 있는 편이고요. 그 말은, 이익(분자)이 오르내리면 ROE도 거의 그 폭 그대로 따라 움직인다는 뜻이에요. 자기자본이 두꺼워서 이익 변동을 눌러주는 완충장치 역할을 하기보다는, 이익 자체가 흔들리는 만큼 ROE도 함께 흔들리는 구조인 거죠. 결국 TS인베스트먼트의 ROE는 회사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자산을 굴리느냐보다, 그해 보유 투자자산이 얼마로 평가되느냐에 더 크게 좌우된다고 보면 돼요.
3. 실제로 손에 쥐는 현금은요?
영업현금흐름 · FCF
장부에 적힌 이익과 실제로 통장에 들어오는 현금은 다른 이야기일 때가 많아요. TS인베스트먼트가 딱 그런 경우예요. 영업현금흐름은 2023년 108억원, 2024년 39억원, 2025년 2억원으로 갈수록 줄어들었어요. 2025년에 영업이익이 9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는 걸 떠올리면, 회계상 이익과 실제 현금이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셈이에요.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앞서 2번에서 짚었듯, TS인베스트먼트의 이익 상당 부분은 보유 투자자산의 공정가치가 오르면서 생기는 평가이익이에요. 장부에는 이익으로 잡히지만, 그 회사를 실제로 팔아 현금으로 바꾸기 전까지는 통장에 들어오지 않아요. 반대로 새로운 회사에 투자금을 계속 집행하는 과정은 현금이 빠져나가는 쪽으로 잡히고요. 그러니 이익이 늘었다고 해서 곧바로 현금이 두둑해지는 구조는 아니라는 걸 알아두면 좋아요.
그럼 이 현금이 TS인베스트먼트에서 갖는 의미는 뭘까요. 회사 자체의 영업현금흐름과는 별개로, TS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펀드 차원에서는 아직 투자되지 않은 투자여력, 이른바 드라이파우더가 2,179억원 쌓여 있어요. 연간 신규 투자 집행 규모도 1,520억원 수준이고요. 즉 회사 통장의 현금 자체는 지금 넉넉한 국면이 아니지만, 펀드가 동원할 수 있는 실탄은 상당히 두툼하게 준비돼 있는 상태예요. 이 실탄을 어디에 쓰느냐가 다음 섹션에서 볼 자본배분 이야기로 이어져요.
4.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먼저 배당부터 볼게요. TS인베스트먼트는 2025년 결산배당으로 주당 15원을 결정했는데, 전년도 10원에서 늘어난 금액이에요. 배당수익률로 보면 2023년 0.61%, 2024년 0.94%, 2025년 1.01%로 조금씩이지만 꾸준히 올라오고 있어요. 다만 자사주 소각 같은 추가 주주환원 계획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고, 앞으로도 주당 10원 이상의 배당 기조는 유지하되 그 이상의 확대는 그해 실적에 달려 있다는 입장이에요.
배당보다 눈에 띄는 건 새 펀드 결성 쪽이에요. 2025년 한 해에만 티에스 17호 세컨더리 투자조합(1,230억원), 티에스 스케일업 프롭테크 투자조합(155억원), 엔에이치 티에스 문화신기술펀드(397억원) 등을 잇달아 결성했어요. 이렇게 모인 펀딩 규모가 1,583억원이고, 이 흐름이 3년 연속 이어지면서 운용자산은 1조1717억원까지 불어났어요. 여기에 더해 2,000억원 규모의 M&A 특화 펀드 결성도 추진하고 있고요.
이걸 하나의 성향으로 묶어보면, TS인베스트먼트는 주주에게 돌려주는 것보다 본업에 재투자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이건 게으름이나 인색함의 문제가 아니에요. VC라는 사업 자체가 계속 새 펀드를 만들고 자금을 모아야 존재감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거든요. 조합관리보수라는 안정적인 수입도 결국 운용 중인 펀드 규모, 즉 AUM이 커야 함께 커지니까요. 그러면서도 배당을 매년 조금씩이나마 늘려온 걸 보면, 본업 확장과 주주환원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가려는 모습으로 읽을 수 있어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TS인베스트먼트가 최근 가장 힘을 쏟는 부분은 회수, 즉 투자한 회사의 지분을 실제로 현금화하는 작업이에요. 2025년엔 벤처조합 기준으로 총 986억원을 회수했는데, 이 중 약 628억원이 프리드라이프 지분 매각에서 나왔어요. 관련 조합의 수익배수는 각각 3.7배, 2.8배였고요. 여기에 세컨더리펀드, 프롭테크 펀드, 문화신기술펀드로 펀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2,000억원 규모 M&A펀드 결성까지 함께 추진하며 투자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에요.
업계 전체로 눈을 돌려보면, 2026년 국내 벤처캐피탈 시장은 국내외 대형 IPO가 예정되면서 회수시장 모멘텀이 살아날 거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어요. 정책자금 공급이 늘고 펀드 조성 여건이 개선되는 흐름도 맞물려 있고요. 또 하나 눈여겨볼 변화는, 업계에서 장부상 평가이익보다 실제로 현금을 얼마나 회수했는지, 이른바 DPI라는 지표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이에요. IPO에만 의존하던 회수 경로도 M&A나 세컨더리 시장 쪽으로 조금씩 넓어지는 흐름이에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3가지:
- 2,000억원 규모 M&A펀드 결성이 실제로 완료되는지, 그 규모가 얼마로 확정되는지
- 프리드라이프처럼 큰 건 하나에 기대지 않고도 회수 성과가 꾸준히 나오는지
- 배당수익률이 앞으로도 지금처럼 조금씩이라도 계속 올라가는지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좋은 이야기만 하면 광고가 되니, 걸리는 부분도 솔직하게 짚어볼게요.
첫째, 실적 변동성이 구조적으로 커요. 영업이익률만 봐도 최근 3년 사이 마이너스17.06%에서 54.65%까지, 71.71%포인트나 오르내렸어요. 이건 경영을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라기보다, 보유 투자자산의 공정가치 평가가 그해 어떻게 매겨지느냐에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이 사업 자체의 특성이에요. 다만 그만큼 어느 한 해 숫자만 보고 판단하면 오해하기 쉽다는 뜻이기도 해요.
둘째, 회수 성과가 특정 거래에 쏠린 해가 있었어요. 2025년 회수액 986억원 가운데 상당 부분인 628억원이 프리드라이프라는 단일 거래에서 나왔거든요. 이런 대형 건이 매년 나오는 게 아니라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해요.
셋째, 부채비율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어요. 2025년 27.25%로, 최근 3년 평균 15.41%보다 높아진 상태예요. 여전히 절대 수준이 위험한 정도는 아니지만, 방향성만큼은 지켜볼 만해요.
넷째, 영업현금흐름이 계속 줄어드는 국면이라는 점도 다시 한번 짚고 갈게요. 회계상 이익은 회복됐지만, 실제 현금 창출력은 오히려 약해지고 있는 모습이거든요.
다섯째, TS인베스트먼트는 KX이노베이션, 오디텍 등과 제3자배정 유상증자나 지분 맞교환으로 서로 지분을 주고받는 관계를 맺고 있어요. 이런 특수관계자 성격의 거래가 늘어나면, 투자 결정이 순수하게 독립적으로 이뤄지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시선도 있어요.
7. 지금 주가, 비싼 걸까요?
PER은 지금 주가를 주당 이익으로 나눈 값이에요. 쉽게 말해 지금 벌어들이는 속도 그대로라면, 투자한 원금을 몇 년 만에 회수할 수 있는지를 대략 보여주는 숫자예요.
PER 추이 (최근 3년)
오늘(2026년 7월 28일) 종가 1,482원 기준으로 TS인베스트먼트의 PER은 8.21배예요. 이 속도라면 원금 회수에 8년 남짓 걸린다는 계산이 나와요. 다만 앞서 봤듯 TS인베스트먼트의 이익은 해마다 크게 출렁이는 편이라, 이익이 크게 잡힌 해엔 PER이 낮아 보이고 이익이 줄어든 해엔 높아 보이는 착시가 생길 수 있어요. 참고로 2025년 결산 시점 주가 기준으로는 PER이 9.29배였는데, 기준 시점에 따라 이 정도로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도 함께 알아두면 좋아요.
PBR(주가순자산비율)도 함께 보면 좋아요. PBR은 지금 주가가 회사의 순자산 가치에 비해 몇 배로 매겨져 있는지를 보여줘요. 오늘 종가 기준 PBR은 0.36배로, 회사가 장부에 들고 있는 순자산 가치보다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에요.
결국 지금 이 주가가 무엇에 대한 기대를 담고 있는지가 중요해요. TS인베스트먼트처럼 성과보수 비중이 큰 벤처캐피탈은, 지금 당장의 이익보다 앞으로 회수할 투자자산이 얼마나, 언제 현금으로 바뀌느냐가 진짜 관건이거든요. 5번에서 짚었던 M&A펀드 결성이나 회수 다변화가 어떻게 진행되는지가, 지금 순자산보다 낮게 매겨진 이 가격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를 가늠하는 실마리가 될 거예요.
이 글은 공개된 자료와 재무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된 참고자료예요.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거나 투자 의견을 제시하는 글이 아니에요.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어요.
데이터 기준: 2025 FY + 2026 1Q TTM
이 글은 AI가 자동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