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

248070KOSPIEMS·커넥터12,620 80 (-0.63%)종가
시가총액6,034억
PER64.06배
매출성장 3Y-2%
영업이익률3.54%
ROE1.61%
2026-09-15 기준

솔루엠,
TV 뒤의 전기와 마트 진열대의 가격표를 함께 만드는 회사

2026년 8월 20일에 작성되었습니다.
2026년 2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실적, DART 공시 기반

by ReadingStock's Analyst

핵심 요약
  • 솔루엠은 TV 뒤에 숨은 전원공급장치(파워모듈)와 마트 진열대 위 전자가격표시기(ESL)를 자체 브랜드로 만들어 파는 회사예요.
  • 2025년 매출은 1조7,002억원으로 전년보다 6.6%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2.7%, 순이익률은 0.8%까지 내려앉았어요.
  • 영업이익률이 3년 새 7.92%에서 2.73%로 준 동안 순이익률은 6.12%에서 0.83%로 더 가파르게 줄었는데, 실효세율이 16%대에서 55%대로 뛴 영향이 커요.
  • 이자보상배율이 6.8배에서 2.1배로 낮아지고 기업신용등급도 낮아지는 흐름이라, 지금의 실적 반등이 이어지는지가 중요해요.
  • 2026년 8월 19일 종가 13,300원 기준 PER은 67.51배로, 2025년 결산 PER 55.92배보다도 높아진 값에 담긴 기대를 함께 봐야 해요.

1. 솔루엠,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집에 있는 TV나 회사 서버 안에는 전기를 알맞은 전압으로 바꿔주는 작은 상자가 들어 있어요. 이게 파워모듈, 흔히 SMPS라고 부르는 전원공급장치예요. 마트에 가면 진열대마다 가격이 붙어 있는데, 요즘은 종이 대신 화면으로 가격이 바뀌는 전자가격표시기(ESL)를 쓰는 곳도 늘고 있어요. 솔루엠은 바로 이 두 가지, 눈에 안 띄는 전기 장치와 눈에 보이는 매장 화면을 함께 만들어 파는 회사예요.

솔루엠은 삼성전기에서 분사해 2015년 만들어졌고, 2021년 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어요. 사업은 크게 두 갈래인데, 파워모듈과 3in1보드 같은 전자부품 사업부문, 그리고 ESL과 IoT를 만드는 ICT 사업부문으로 나뉘어요. 증권시장 분류상으로는 EMS(전자제품 수탁생산)·커넥터 그룹에 속해 있어서 서진시스템, 제이앤티씨, 한국단자공업 같은 회사들과 한데 묶이는데, 사실 이 분류가 솔루엠에 딱 맞진 않아요. 저 세 회사는 고객사가 설계한 제품을 대신 만들어주거나 부품을 납품하는 위탁생산 성격이 강한 반면, 솔루엠은 자기가 기획하고 개발한 파워모듈과 ESL을 자기 브랜드로 팔거든요. 그래서 이 글에서 피어로 등장하는 회사들과 숫자를 비교할 때는, 사업의 성격 자체가 다르다는 점을 먼저 염두에 두는 게 좋아요.

솔루엠이 특별한 이유는 이 두 사업의 손발이 맞아떨어진다는 데 있어요. 전원을 다루는 오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까지 넓혔고, 국내 제조사 중 유일하게 유럽과 미국 판매 인증을 받았어요. 동시에 ESL 쪽에서는 하드웨어를 넘어 매장 데이터를 다루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하려 하고 있고요. 한마디로 솔루엠은 전기를 다루는 손과 매장을 다루는 손, 두 개의 손을 함께 굴리면서 각각의 손끝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는 회사예요.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 · 영업이익

연간 연결 기준 — 매출은 왼쪽 축(조 원), 영업이익은 오른쪽 축(억 원) (출처: DART)

솔루엠의 매출은 최근 몇 년 롤러코스터를 탔어요. 2023년 1조9,511억원까지 올랐다가 2024년엔 1조5,944억원으로 18.3% 줄었어요.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유럽의 대형 ESL 거래선들이 투자를 미뤘고, 홍해 사태와 미중 갈등으로 해상운임까지 급등한 데다, 주요 고객사의 TV 판매가 부진해 파워모듈 응용제품인 3in1보드 실적까지 함께 흔들린 결과예요. 2025년엔 매출이 1조7,002억원으로 6.6% 다시 늘며 반등했어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단위: %

그런데 매출이 늘어난 2025년에 오히려 이익률은 더 나빠졌어요. 영업이익률이 2023년 7.92%에서 2024년 4.33%, 2025년 2.73%로 3년 내리 떨어졌거든요. 만원어치를 팔면 2025년엔 273원 정도만 영업이익으로 남긴다는 뜻이에요. 매출총이익률은 16%대를 꾸준히 지켰으니, 문제는 원가가 아니라 그 아래, 사업을 운영하는 비용 쪽에서 생긴 거예요. ESL 관련 비용 부담이 늘어난 영향이 컸어요.

더 눈여겨봐야 할 건 순이익률이에요. 2023년 6.12%였던 순이익률이 2024년 2.36%, 2025년엔 0.83%까지 내려앉았어요. 영업이익률이 3분의 1로 줄어드는 동안 순이익률은 8분의 1 아래로 줄어든 셈이라, 영업이익보다 순이익이 훨씬 더 크게 깎였다는 뜻이에요. 그 사이에 숨은 원인이 하나 있는데, 법인세차감전이익 대비 실제로 낸 세금의 비율, 즉 실효세율이 2023년 16%대에서 2024년 36%대, 2025년엔 55%대까지 뛴 거예요. 솔루엠은 중국, 베트남, 멕시코, 인도를 비롯해 최근에도 이탈리아, 대만, 말레이시아 등으로 계속 해외 법인을 새로 세우고 있는데, 이런 다국적 구조에서는 적자 나는 해외법인의 세금 혜택은 당장 인식되지 않는 반면 흑자 나는 법인은 세금을 그대로 내야 해요. 그러니 연결이익이 얇아질수록 세금 비중이 유독 크게 튀어 보이는 거예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주주 돈 100으로 1년에 몇을 벌었는지, 단위: %

ROE는 2025년 2.52%로, 최근 6년 평균인 18.5%나 2020년 최고치 33.34%와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에요. 솔루엠은 자기자본 대비 부채가 꽤 많은 편(부채비율 126.83%)이라, 이익이 늘어나거나 줄어들 때 ROE가 더 크게 출렁이는 구조예요. 이익이 잘 나올 땐 부채가 지렛대처럼 ROE를 끌어올리지만, 지금처럼 이익이 얇아진 시기엔 그 지렛대가 거꾸로 ROE를 더 짓누르는 셈이에요. 커넥터를 만드는 한국단자공업 같은 피어는 사업모델이 달라 안정적인 마진을 유지하고 있는데, 솔루엠은 지금 그런 안정보다는 회복의 초입에 서 있는 모습이에요.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영업현금흐름 · FCF

FCF = 영업현금흐름 − 설비투자, 단위: 억 원

장부상 이익과 통장에 들어오는 현금은 다른 이야기예요. 솔루엠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3년 3,369억원으로 넉넉했다가 2024년엔 마이너스 53억원으로 뒤집혔고, 2025년엔 546억원으로 다시 플러스로 돌아왔어요. 이익이 줄어드는 외중에도 재고와 매출채권 관리, 감가상각 같은 요인에 따라 현금 흐름은 이익과 다른 궤적을 그릴 수 있어요.

잉여현금흐름(FCF)은 최근 몇 년 대체로 마이너스였어요. 베트남과 멕시코 생산라인을 계속 늘려온 탓에 설비투자 부담이 꾸준히 나갔기 때문이에요. 성장하는 제조업체가 흔히 겪는 일이긴 하지만, 그만큼 손에 쥐는 현금 여유는 넉넉하지 않다는 뜻이에요. 그런데도 솔루엠은 이 와중에 자사주 매입을 이어왔고 최근엔 첫 배당까지 결정했어요. 다음 섹션에서 이 돈이 정확히 어디로 흘러가는지 살펴볼게요.

4. 배당과 투자,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솔루엠은 상장 후 약 5년간 현금배당이 없었어요. 그런데 2026년 3월 주주총회에서 설립 후 처음으로 현금배당을 결정했어요. 2025년 결산배당으로, 오늘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0.88% 수준이에요. 숫자만 보면 크지 않아 보이지만, 2025년 순이익이 142억원에 그쳤다는 걸 감안하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배당성향이 47%대라, 그 얇은 순이익의 절반 가까이를 배당으로 내보낸 셈이거든요. 이익이 쪼그라든 해에 오히려 이익 대비 배당 비중을 확 높인 거라, 주주가치를 챙기겠다는 의지가 읽혀요.

배당 전까지 주주환원은 자사주 매입이 전부였는데, 이마저 꾸준함보다는 그때그때 형편에 맞춘 성격이 강했어요. FCF가 마이너스인 해가 많았으니, 자사주 매입도 이번 배당도 그해 번 돈에서 여윳돈을 뗀 게 아니라 쌓아둔 현금이나 별도로 조달한 자금에서 나왔다고 보는 게 맞아요.

여기에 최근엔 새로운 항목이 하나 더 붙었어요. 자회사 솔루엠헬스케어를 통한 화장품·바이오 다각화예요. 2025년 지디케이화장품을 약 800억원 기업가치로 인수했고, 2026년엔 거래정지 상태였던 아이큐어에 약 212억원 규모 유상증자로 참여해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에요. 아직 파워모듈·ESL 본업에 비하면 작은 규모지만, 본업 이익률이 얇아진 시기에 자금이 설비투자, 신사업 M&A, 그리고 이제 막 시작한 배당까지 여러 곳으로 동시에 흘러가고 있는 셈이에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솔루엠이 그리는 미래는 두 갈래예요. 하나는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이에요.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0% 가까이 늘었고, 리테일 매장용 디지털 사이니지 매출도 138% 늘었어요. 베트남에서는 국영기업 페트로베트남과 손잡고 BMS와 에너지저장장치를 개발해 고정형·이동형 전기차 충전기를 보급하는 국책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멕시코 공장에서도 전기차 충전기용 모듈 생산을 시작했어요. 다만 회사 전체 매출 1조7천억원대에 비하면 아직 작은 조각이라, 지금 당장 이익을 끌어올리는 축이라기보다 몇 년 뒤를 보고 심어둔 씨앗에 가까워요.

다른 하나는 ESL이에요. 2024년 약 4,500억원까지 내려앉았던 매출이 회복되고 있고, 2026년엔 전년보다 30% 넘게 늘어난 약 7,100억원대가 예상돼요. 2026년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2조2,800억원까지 늘었고, ESL 시장 자체가 연 14% 수준으로 계속 커질 거라는 전망도 나와요. 베트남 생산법인은 ESL 부문에서 월간 생산량 626만개를 찍어 2022년 12월 세운 종전 최대치인 605만개를 넘어서기도 했어요. 솔루엠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하드웨어 판매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AI를 결합한 플랫폼 사업으로 체질을 바꾸려 하고 있어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세 가지를 꼽아볼게요. 첫째, 2026년 1분기에 매출 20.3%, 영업이익 88.8%, 순이익 18.6% 늘며 나타난 반등 신호가 이어지는지예요. 둘째, ESL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 회복 흐름을 계속 지켜가는지예요. 셋째,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과 화장품·바이오 M&A 같은 새 축들이 실제로 회사 전체 규모에 유의미해지는지예요.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먼저 볼 건 실적의 변동성이에요. 최근 6년 동안 영업이익률이 2.3%에서 7.92%까지 5.62%포인트나 오르내렸어요. 업황에 따라 이익이 크게 출렁이는 사업이라는 뜻이라, 지금의 반등도 한 번은 의심하고 지켜보는 게 좋아요.

재무 여력도 예전보다 얇아졌어요. 이자보상배율이 2023년 6.8배에서 2024년 3.4배, 2025년엔 2.1배로 계속 낮아졌어요. 영업이익으로 이자는 아직 감당하고 있지만 완충 여력이 눈에 띄게 줄어든 거예요. 부채비율은 2025년 126.83%로 최근 6년 평균(194.4%)보다는 낮은 편이지만, 가장 최근 분기 기준으로는 151.51%까지 다시 올라왔고 유동비율도 132.55%에서 120.28%로 내려왔어요. 여러 곳에 동시에 자금을 쓰면서 재무 여유가 줄어드는 흐름과 맞물려 있어요. 참고로 신용평가사가 매기는 기업신용등급도 2023~2024년 BBB등급대에서 2025~2026년 BB등급대로 낮아지는 흐름을 보였어요.

재고 움직임도 지켜볼 대목이에요. 최근 1년 새 재고자산은 20.23% 늘었는데 매출채권은 6.44% 느는 데 그쳤어요. ESL 생산라인이 역대 최대 생산량을 찍고 있는 걸 감안하면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재고를 미리 쌓아두는 과정일 수 있지만, 반대로 판매 속도가 재고 증가를 못 따라가는 신호일 수도 있어서 다음 분기 흐름을 봐야 해요.

7. 솔루엠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PER 추이 (최근 3년)

각 시점의 당시 주가 기준 · 분기는 TTM(최근 4개 분기 합), 단위: 배

PER은 지금 주가가 그 회사 1년 순이익의 몇 배인지를 보여주는 값이에요. 쉽게 말하면 지금 이익 수준이 그대로 이어진다고 가정했을 때, 주가만큼의 원금을 순이익으로 뽑아내는 데 몇 년이 걸리는지를 나타내는 숫자예요. 2026년 8월 19일 종가 13,300원 기준으로 솔루엠의 PER은 67.51배예요.

이 숫자는 조심해서 읽어야 해요. 솔루엠처럼 이익이 크게 출렁이는 회사는 이익이 줄어든 해엔 PER이 오히려 높아 보이는 착시가 생기거든요. 실제로 2025년 결산 기준 PER은 55.92배였고, 2026년 2분기 TTM 기준으로는 81.72배까지 올라갔어요. 분모인 순이익이 워낙 얇아진 탓에, 주가가 크게 안 움직여도 PER 숫자 자체는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태예요. PBR은 1.08배로, 순자산 대비로 보면 그리 비싸지 않은 값이에요.

결국 지금 PER 67.51배에는 지금의 얇은 이익이 아니라 앞으로의 회복, 그러니까 ESL의 수익성 개선과 전기차 충전기 파워모듈 같은 새 축이 이익을 다시 키워줄 거라는 기대가 상당 부분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어요. 그 기대가 숫자로 확인되는지는 5번에서 짚은 확인거리들을 통해 계속 지켜보면 돼요.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모든 수치는 DART 공시 원문에서 직접 추출하며, 본문 작성 후 공시값과 자동 대조하는 검증 단계를 거칩니다. 대조에 실패한 수치는 발행되지 않습니다. 기사 등 2차 자료는 배경 설명에만 사용하고, 숫자가 충돌할 경우 공시값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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