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엔제이,
배당 대신 몸집을 키우는 데 쏟아붓는 회사
- 케이엔제이는 배당을 하지 않고 번 돈 전부를 SiC 포커스링 생산설비를 키우는 데 쏟아붓는 반도체 소모품 성장기업이에요.
- 2025년 매출 844억 원, 영업이익 222억 원으로 모두 최고 기록을 새로 썼고 영업이익률도 26.34%로 역대 최고예요.
- 증설 투자가 커지며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부채비율도 137.16%로 자기자본보다 빚이 더 많은 상태예요.
- 매출채권이 1년 새 90.79%나 늘어난 점과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커진 점은 함께 지켜봐야 할 대목이에요.
- 지금 주가는 순이익의 6.78배로, 커진 생산능력이 실제 매출로 이어질 거라는 기대와 부담이 함께 담긴 값이에요.
1. 케이엔제이,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반도체를 만들 때는 웨이퍼 위에 화학약품과 플라즈마로 회로를 깎아 새기는 식각 공정을 거치는데, 이때 웨이퍼를 장비 안에 고정해 주는 고리 모양 부품이 필요해요. 이 부품을 계속 사용하다 보면 플라즈마에 노출되며 자기 자신도 조금씩 깎여 나가서, 일정 기간마다 새것으로 갈아 끼워야 해요. 케이엔제이가 만드는 SiC(실리콘카바이드) 포커스링이 바로 이 부품이에요. 자동차 타이어처럼 계속 굴러가려면 닳은 만큼 계속 갈아 줘야 하는 소모품인 셈이에요.
2005년에 설립돼 아산과 당진에 생산시설을 둔 케이엔제이는 CVD라는 방식으로 이 SiC 포커스링을 만드는 데, 국내에서 두 번째로 이 방식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한 회사예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같은 국내 대표 반도체 제조사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고, 반도체 회로가 미세해지고 낸드 메모리가 층층이 더 높게 쌓일수록 이 SiC 포커스링에 대한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어요.
케이엔제이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반도체 공장이 돌아가는 한 계속 팔리는 SiC 포커스링을 만들며, 지금 이 순간 늘어나는 수요를 놓치지 않으려 있는 힘껏 몸집을 키우고 있는 회사예요. 이 회사가 번 돈을 어디에 쓰는지 보면 이 성향이 더 확실히 드러나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4번에서 이어갈게요.
2.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 · 영업이익
2025년 케이엔제이는 매출 844억 원, 영업이익 222억 원, 순이익 256억 원을 기록했어요. 모두 지난 7년 사이 가장 높은 숫자예요. 2024년 매출 622억 원과 비교하면 200억 원 넘게 늘었고, 영업이익도 2024년 141억 원에서 크게 뛰었어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이익률도 나란히 최고 기록을 새로 썼어요. 2025년 영업이익률은 26.34%로, 이전 최고치였던 2024년 22.74%보다 높아요. 만원어치 팔아 2,634원을 남긴다는 뜻이니 상당히 잘 남기는 장사가 됐다는 거예요. 매출총이익률도 40.41%로 최고치고요. DRAM이 더 미세해지고 3D낸드가 더 높이 쌓이는 흐름 속에서 CVD-SiC 제품 수요가 늘어난 게 이 좋은 실적의 배경으로 꼽혀요.
다만 눈여겨볼 부분이 하나 있어요. 영업이익률(26.34%)보다 순이익률(30.27%)이 오히려 더 높다는 점이에요. 보통은 영업 외 비용과 법인세가 빠지면서 순이익률이 영업이익률보다 낮아지는 게 일반적인데, 케이엔제이는 반대예요. 영업활동에서 남긴 돈보다 최종적으로 남은 순이익이 더 크다는 건, 영업 외에서 추가로 이익이 더해졌다는 뜻이라 이 부분이 앞으로도 반복될 성격의 이익인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ROE는 2025년 26.3%로, 과거 최고치였던 2022년의 18.51%를 크게 웃도는 최고 기록이에요. 그런데 케이엔제이는 부채비율이 137.16%로, 자기자본보다 빚이 더 많은 회사예요. 이렇게 빚 비중이 큰 회사는 이익이 늘어날 때 ROE가 더 크게 뛰어 오르고, 반대로 이익이 줄어들 땐 ROE도 더 크게 꺼질 수 있어요. 실제로 2020년엔 ROE가 -22.7%까지 떨어진 적도 있으니, 지금의 26.3%라는 높은 ROE는 그만큼 레버리지(빚)의 힘이 좋은 쪽으로 크게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어요.
3. 실제로 손에 쥐는 현금은요?
영업현금흐름 · FCF
장부 이익과 실제 현금은 다를 수 있어요. 케이엔제이는 2025년 영업활동으로 182억 원의 현금을 벌어들였는데, 2024년의 176억 원과 큰 차이가 없어요. 매출과 이익이 그렇게 크게 늘었는데도 영업현금흐름은 거의 제자리인 셈이죠. 이유 중 하나는 매출채권이에요. 1년 새 매출채권이 90.79%나 늘었는데, 이건 팔긴 팔았지만 아직 현금으로 못 받은 돈이 그만큼 쌓였다는 뜻이에요.
여기에 더해 케이엔제이는 지금 SiC 포커스링 생산설비를 크게 늘리는 중이라, 설비에 들어간 돈까지 빼고 나면 잉여현금(FCF)은 오히려 마이너스로 돌아섰어요. 벌어들인 현금보다 투자에 쓴 돈이 더 컸다는 뜻이에요. 나쁜 신호로만 볼 건 아니에요. 지금 벌어들이는 현금 이상을 미래의 생산능력에 쏟아붓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니까요. 다만 이 투자가 실제 매출 확대로 돌아오기 전까지는, 회사가 당장 손에 쥔 여유 현금은 넉넉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은 알아 둘 필요가 있어요.
4.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케이엔제이는 배당을 하지 않는 회사예요. 대신 번 돈과 빌린 돈까지 모두 SiC 포커스링 생산설비를 늘리는 데 쓰고 있어요. 2023년부터 약 200억 원 규모의 증설 투자를 진행했고, 이후 비슷한 규모의 추가 투자도 이어갔어요. 지금은 CVD 챔버 13개를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 최대 30개까지 늘릴 수 있는 여력을 갖고 있어요.
정리하면 케이엔제이는 주주에게 현금을 돌려주기보다, 지금 커지고 있는 SiC 포커스링 수요를 놓치지 않으려 생산능력 확대에 모든 걸 거는 회사예요. 앞서 봤듯 부채비율이 137.16%까지 올라간 것도 이 증설을 빚으로도 뒷받침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어요. 배당이 없다는 건 아쉬울 수 있지만, 지금처럼 수요가 빠르게 느는 국면에서는 그 돈을 생산설비로 돌리는 편케이엔제이 입장에서는 더 급한 선택일 수 있어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케이엔제이가 지금 짓고 있는 신규 증설 라인은 2026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가동될 예정이에요. 회사는 이 설비가 모두 안정화되면 연간 매출 기준으로 1,000억 원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고 있어요. 지금의 매출(844억 원)을 넘어서는 규모라, 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앞으로 몇 년간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어요. 다만 이건 회사가 밝힌 계획일 뿐, 실제 가동과 수요는 계획과 다르게 흘러갈 수 있다는 점을 함께 기억해야 해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3가지예요. 첫째, 2026년 상반기로 예정된 신규 라인 가동이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둘째, 90.79%나 늘어난 매출채권이 정상적으로 회수되어 영업현금흐름이 다시 개선되는지. 셋째, 137.16%까지 올라간 부채비율이 앞으로도 관리 가능한 수준에서 유지되는지예요.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좋은 이야기만 하면 반쪽짜리니 걸리는 점도 솔직하게 짚을게요. 가장 먼저, 케이엔제이는 배당을 하지 않는 회사라, 주주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손에 쥐는 현금은 없고 오로지 회사의 성장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구조예요.
두 번째로 부채비율이에요. 137.16%면 자기자본보다 빚이 더 많다는 뜻인데, 여기에 지금처럼 증설 투자까지 겹치면 이자 부담이나 재무 부담이 늘어날 수 있어요. 과거 2020년엔 ROE가 -22.7%까지 떨어졌던 적도 있으니, 빚이 많은 상태에서 업황이 꺾이면 그 충격이 더 크게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어요.
세 번째로, 앞서 짚었던 매출채권 급증(90.79%)과, 영업이익보다 순이익이 더 컸던 이례적인 모습이에요. 이 두 가지가 앞으로도 반복될 일반적인 패턴인지, 아니면 2025년에만 있었던 특별한 사정인지는 다음 실적을 통해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요.
7. 지금 주가, 비싼 걸까요?
PER 추이 (최근 3년)
PER은 지금 벌어들이는 이익이 앞으로도 그대로 이어진다고 가정할 때, 지금 주가를 몇 년 만에 이익으로 회수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숫자예요. 2026년 7월 28일 종가 기준 케이엔제이의 PER은 6.78배, PBR은 1.79배예요.
케이엔제이처럼 순이익이 1년 새 크게 뛴 회사는 PER을 읽을 때 조심할 부분이 있어요. 이익이 확 늘어난 해에는 분모가 커져서 PER이 낮아 보이는 착시가 생기거든요. 실제로 2020년처럼 적자를 냈던 해에는 PER이 마이너스로 나오기도 했어요. 지금의 6.78배라는 낮은 숫자는, 시장이 이 기록적인 이익 증가를 온전히 다 믿지는 않고 있거나, 혹은 앞서 짚은 부채비율과 마이너스로 돌아선 잉여현금흐름 같은 부담을 함께 반영하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어요. 5번에서 짚은 증설 라인이 실제로 매출을 키워 주는지가, 이 낮은 눈높이가 바뀔지를 가늠하는 실마리가 될 거예요.
이 글은 공개된 재무 데이터와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참고용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아요.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데이터 기준: 2025 FY + 2026 1Q TTM
이 글은 AI가 자동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