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285130KOSPI석유화학54,200 1,000 (+1.88%)종가
시가총액9,376억
PER36.17배
매출성장 3Y+17%
영업이익률-0.38%
ROE0.75%
2026-09-15 기준

SK케미칼,
본업은 살아나는데 자회사가 발목을 잡는 회사

2026년 8월 7일에 작성되었습니다.
2026년 1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실적, DART 공시 기반

by ReadingStock's Analyst

핵심 요약
  •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와 화학적 재활용을 키우는 그린케미칼 본업은 살아나는데, 연결로 잡히는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실적의 발목을 잡는 회사예요.
  • 2025년 매출은 23,652억원으로 2024년 17,368억원보다 크게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사실상 손익분기에 그쳤어요.
  • 2026년 1분기 SK케미칼은 별도 기준으로 영업이익 212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의 손실이 반영된 연결 기준으로는 영업손실 189억원을 기록했어요.
  • 부채비율이 2025년 93.85%까지 오른 가운데 이자보상배율은 3년째 1배를 밑돌고 있어요.
  • 오늘 종가 기준 PBR은 0.24배, PSR은 0.31배로, 화학 본업의 반등보다는 자회사 손실과 업황 우려가 더 크게 반영된 값으로 보여요.

1. SK케미칼,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SK케미칼 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아마 관절염 치료제 조인스나,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만드는 대상포진 백신을 먼저 떠올릴 거예요. 그런데 SK케미칼의 실제 밥줄은 그쪽이 아니에요. 2026년 1분기 연결 매출 6,559억원 가운데 70.3%는 화장품 용기나 식품 포장재에 쓰이는 코폴리에스터 같은 친환경 소재를 만드는 그린케미칼 사업에서 나왔어요. 익숙한 조인스가 속한 파마 사업은 19.3%, SK바이오사이언스는 25.7%예요(내부거래 조정 때문에 합이 100%를 넘어요). 소비자에게 익숙한 얼굴과 회사를 실제로 먹여 살리는 사업이 서로 다른 셈이에요.

코폴리에스터는 아무 화학회사나 만들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에요. 원료인 DMT부터 자체 생산해 수직계열화를 갖췄고 설비 자체가 특수해서, 세계적으로 이 시장에 뛰어든 곳이 몇 안 돼요. 최근엔 이 구도가 SK케미칼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어요. 경쟁사인 미국 이스트만이 중국 매출을 줄이면서 생긴 공급 공백을 SK케미칼이 채우고 있거든요. 여기에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되돌리는 화학적 재활용까지 밸류체인으로 엮어두면서, 코폴리에스터 한 우물만 파는 게 아니라 그 우물을 순환시키는 구조까지 만들어가고 있어요.

문제는 SK바이오사이언스예요. 별도로 상장된 회사지만 SK케미칼의 자회사라 실적이 그대로 연결로 잡히는데, 코로나19 백신 특수가 끝난 뒤로 몇 년째 적자를 내고 있어요. 그래서 SK케미칼은 지금 두 개의 얼굴을 갖고 있어요. 화학과 제약이라는 본업은 서서히 살아나는데, 그 위에 앉은 자회사가 연결 실적을 자꾸 끌어내리는 회사, 이게 지금 SK케미칼을 한마디로 설명하는 말이에요.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 · 영업이익

연간 연결 기준 — 매출은 왼쪽 축(조 원), 영업이익은 오른쪽 축(억 원) (출처: DART)

2025년 매출은 23,652억원으로 2024년 17,368억원보다 뚜렷하게 늘었어요. 그런데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사실상 손익분기에 그쳤고, 순이익은 273억원으로 전년 -44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어요. 매출이 이만큼 늘었는데 영업이익이 겨우 본전인 이유는 코폴리에스터 판가 회복이 뒤늦게 반영됐기 때문이에요. 최근 4개 분기(TTM, 2026년 1분기 기준)로 좁혀 보면 영업이익률은 -1.75%, 순이익률은 -0.8%로 다시 적자권으로 내려갔어요. 연간으로는 흑자를 찍었지만 가장 최근 분기는 다시 마이너스라는 뜻이라, SK케미칼의 이익 개선이 아직 안정적인 흐름으로 굳어진 건 아니라는 신호예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단위: %

매출총이익률은 2025년 21.1%에서 최근 분기(TTM) 19.44%로 오히려 더 낮아졌어요. 코폴리에스터 판가 인상 효과가 아직 원가 상승분을 다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여기서 판관비를 더 빼면 영업이익률은 -1.75%까지 내려가는데, 이 판관비 항목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임상 연구개발비가 통째로 들어가 있어요. 팔리지도 않은 신약 후보를 위해 미리 쓰는 돈이라, 매출총이익에서 영업이익으로 내려오는 계단에서 유독 크게 깎이는 거예요. 그러니까 SK케미칼의 영업이익률을 볼 때는 화학 원가 구조뿐 아니라 이 연구개발 지출의 크기와 시점을 함께 봐야 정확해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주주 돈 100으로 1년에 몇을 벌었는지, 단위: %

ROE는 2025년 0.87%, 최근 분기(TTM) 기준으로는 -0.64%로 이미 마이너스로 돌아섰어요. ROE는 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라 분자인 이익이 흔들리면 그대로 흔들리는데, SK케미칼은 부채비율이 아직 100%를 밑도는 편이라 레버리지 때문에 ROE가 과도하게 출렁이는 회사는 아니에요. 지금 ROE가 낮은 이유는 순전히 이익 자체가 코폴리에스터 시황 회복과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개발 지출 사이에서 눌려 있기 때문이에요. 이 균형이 코폴리에스터 쪽으로 기울면 ROE도 자연스럽게 올라올 여지가 있어요.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장부상 이익과 통장에 들어오는 현금은 다른 이야기예요. SK케미칼은 이 차이가 유독 크게 벌어지는 회사예요.

영업현금흐름 · FCF

FCF = 영업현금흐름 − 설비투자, 단위: 억 원

2025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359억원으로, 같은 해 순이익(273억원)보다 훨씬 커요. 감가상각처럼 실제 돈이 안 나가는 비용을 다시 더해준 데다, 코폴리에스터 판매가 늘면서 매출채권·재고 회수도 함께 좋아졌기 때문이에요. 2024년엔 반대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이 -893억원까지 밀렸었는데, 그해는 순이익도 -44억원 적자였으니 장부와 통장이 같은 방향으로 나빴던 셈이에요. 매출 대비 영업현금흐름 비율인 OCF마진은 2025년 9.97%, TTM 기준 8.27%로 이익률보다 훨씬 튼튼해 보여요.

그런데 여기에 대규모 설비투자가 더해지면 얘기가 또 달라져요. FCF수익률은 2025년 -13.17%, TTM 기준 -16.87%로 여전히 큰 마이너스고, 시가총액 대비 잉여현금흐름을 보는 price_fcf 배수도 2025년 -7.59배, TTM -5.93배예요. 영업에서는 현금이 들어오는데, 코폴리에스터 증설과 화학적 재활용 설비에 들어가는 돈이 그보다 더 크다는 뜻이에요. 이 현금이 SK케미칼에게 무엇을 가능하게 하냐면, 당장은 배당을 이어갈 여력이고 앞으로는 코폴리에스터 증설과 재활용 밸류체인 투자의 실탄이에요. 영업현금흐름이 꾸준히 플러스를 유지해야 이 투자를 빚에 기대지 않고 버틸 수 있는데, 다음에 볼 부채비율이 계속 오르고 있는 걸 보면 아직은 영업현금만으로 다 감당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예요.

4. 배당과 투자,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SK케미칼은 2018년까지만 해도 배당을 아예 안 하던 회사였어요. 2019년부터 배당을 시작했고, 실적이 정점이었던 2022년엔 배당 672억원에 자사주매입 500억원을 더해 한 해 1,172억원을 주주에게 돌려줬어요. 그런데 실적이 꺾이자 주주환원도 같이 줄어서 2023년 299억원, 2024년 176억원까지 내려왔다가 2025년 다시 225억원으로 소폭 늘었어요. 자사주 매입은 2022년 이후로는 아예 없고, 최근 3년은 배당 위주예요. 최근 분기(TTM) 기준 배당수익률은 2.46%로, 2025년 결산 기준(1.97%)보다 오히려 높은데, 이익이 다시 눌린 상황에서도 배당 자체는 아직 유지되고 있다는 뜻이에요.

이 흐름을 보면 SK케미칼의 주주환원은 정해놓은 규칙을 기계적으로 지키기보다, 그 해 번 이익에 맞춰 늘리고 줄이는 이익연동형에 가까워요. 그런데 동시에 SK케미칼은 번 돈의 상당 부분을 주주보다 코폴리에스터 증설과 화학적 재활용 설비에 넣고 있어요. 앞서 봤듯 영업현금흐름이 들어와도 FCF가 계속 마이너스인 게 그 증거예요. 화학 소재 사업은 지금 투자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 경쟁에서 밀리는 구조라 재투자가 사실상 숙명인데, 그러면서도 이익이 나는 해엔 배당을 늘리려는 두 가지를 함께 가져가려는 회사로 보면 돼요. 다만 지금처럼 이익이 눌린 국면에서는 재투자와 주주환원을 동시에 감당하기 벅차서, 결국 주주환원 쪽이 먼저 줄어드는 패턴이 반복돼왔어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SK케미칼이 지금 그리는 그림에서 가장 중요한 건 코폴리에스터 증설이에요. 지금 연산 26만톤인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45만톤 규모로 늘릴 계획이고, 경쟁사인 미국 이스트만이 중국 매출을 줄이면서 생긴 공급 공백을 SK케미칼이 채워가는 중이에요. 여기에 중국 재활용 전문기업 슈에 지분 투자와 RIC(재활용혁신센터) 구축을 통해 폐플라스틱을 원료(r-BHET)로 되돌리고 다시 페트(CR-PET)로, 최종적으로 코폴리에스터로 잇는 재활용 밸류체인을 만들고 있는데, 국내 재활용 원료 공장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이 투자가 그냥 친환경 이미지용은 아니에요. 유럽연합의 포장재 재활용 규제(PPWR)가 2026년 8월부터 적용되고, 2030년부터는 페트 포장재에 재활용 원료 사용이 의무화되거든요. 규제가 수요를 강제로 만들어주는 셈이라, 지금 인프라를 깔아두는 쪽이 나중에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게 돼요. 다만 아직 국내 공장이 가동 전이라, 재활용 사업의 실제 이익 기여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해요.

또 하나는 SK멀티유틸리티예요. 산업단지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는 자회사인데, 새로 지은 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하면서 2026년부터 이익 기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요. 화학 소재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수요가 꾸준한 사업이라 이익 변동성을 눌러주는 역할을 할 수 있어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세 가지를 꼽자면, 첫째 4월부터 반영되기 시작한 코폴리에스터 판가 인상이 다음 분기에도 이어지며 영업이익률을 다시 플러스로 되돌리는지, 둘째 국내 재활용 원료 공장이 계획대로 2026년 안에 완공되는지, 셋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임상 비용 부담이 줄어들며 연결 실적의 발목을 덜 잡는지예요.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먼저 짚을 건 SK바이오사이언스예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6,514억원에 영업손실 1,235억원, 순손실 562억원을 냈고, 폐렴구균백신 임상 등에 매년 1,000억원 넘는 연구개발비를 쓰고 있어요. 여기에 기존에 팔던 대상포진백신 조스타박스 공급까지 2026년 5월부터 끊기면서 손실이 더 커졌어요. 실제로 2026년 1분기에 SK케미칼은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3,857억원에 영업이익 212억원(전분기 대비 464.3% 증가)으로 뚜렷한 흑자를 냈는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영업손실 445억원이 반영된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6,559억원에 영업손실 189억원을 기록했어요. 본업이 아무리 잘 벌어도 자회사 실적이 통째로 깎아먹는 구조가 최근 몇 분기 반복되고 있다는 뜻이에요.

두 번째는 재무 여력이에요. 부채비율이 2022년 45.66%에서 2025년 93.85%(최근 분기 기준 95.37%)까지 꾸준히 올라왔고,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은 2023년 0.7배, 2024년 -0.5배, 2025년 0.0배로 3년째 1배를 밑돌고 있어요.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다 못 갚는 수준이라는 뜻이에요. 다행히 유동비율이 223.68%(TTM 218.83%)로 여전히 높아 당장 지급불능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코폴리에스터 증설과 재활용 설비 투자를 계속하려면 결국 이익이 이자 부담을 넘어서야 해요.

세 번째는 시황과 시장 변수예요. SK케미칼 주가는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대내외 변수로 약 28% 급락했는데, 미국 관세 부과를 앞두고 고객사들이 재고를 미리 소진하며 코폴리에스터 시황이 눌려 있었기 때문이에요. 최근 9년 동안 영업이익률이 최고 26.57%에서 최저 -10.45%까지 37.02%포인트나 오르내렸을 만큼, SK케미칼의 화학 부문은 업황에 따라 실적이 크게 흔들리는 사업이에요. 지금 나타나는 반등 조짐이 구조적인 개선인지, 시황 순환의 한 국면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해요.

7. SK케미칼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SK케미칼은 최근 4개 분기 기준으로 다시 적자권에 들어가 있어서 PER로 가치를 따지기 어려워요. 대신 매출과 시가총액을 비교하는 PSR로 가늠해볼 수 있는데, 2026년 8월 7일 종가 43,650원 기준 시가총액은 7,551억원이고, PSR은 0.31배예요. 매출의 3분의 1도 안 되는 값에 회사 전체가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에요.

오늘 종가 기준 PBR은 0.24배예요. 회사가 가진 순자산 장부가치의 4분의 1도 안 되는 값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에요. 참고로 2025년 결산 기준 PBR은 0.36배, 2026년 1분기 말 기준(TTM)으로는 0.29배였는데, 오늘 종가로 오면서 더 낮아졌어요. 그만큼 최근 주가가 실적 흐름보다 더 가파르게 떨어졌다는 얘기예요.

이 낮은 몸값이 무엇을 기대하는가로 보면, 지금 시장은 SK케미칼의 코폴리에스터 반등이나 재활용 사업의 미래보다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계속 연결 실적을 갉아먹을 거라는 우려, 그리고 화학업 다운사이클이 이어질 거라는 걱정을 더 크게 반영하고 있는 걸로 보여요. 반대로 5번에서 짚은 코폴리에스터 판가 인상과 재활용 밸류체인이 실제 이익으로 확인되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손실 부담이 줄어드는 신호가 나온다면, 지금의 낮은 PBR·PSR을 보는 시각도 달라질 수 있어요. 어느 쪽에 무게를 둘지는 6번에서 짚은 리스크와 함께 판단할 문제예요.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모든 수치는 DART 공시 원문에서 직접 추출하며, 본문 작성 후 공시값과 자동 대조하는 검증 단계를 거칩니다. 대조에 실패한 수치는 발행되지 않습니다. 기사 등 2차 자료는 배경 설명에만 사용하고, 숫자가 충돌할 경우 공시값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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