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비스,
레이더의 목소리를 키우는 국내 유일 반도체회사
- 웨이비스는 레이더와 무기체계가 신호를 더 멀리, 더 또렷하게 주고받도록 증폭해주는 질화갈륨 반도체를, 칩부터 완제품 모듈까지 국내에서 홀로 만드는 회사예요.
- 2025년 매출은 407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 6억원과 순이익 18억원을 내면서 상장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어요.
- 매출총이익률은 35.3%까지 올라왔지만 영업이익률은 아직 1.5%에 머물러 있고,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은 플러스로 돌아섰어도 자유현금흐름은 여전히 마이너스예요.
- 방산 조달 매출 비중이 커서 수주 타이밍에 따라 실적이 크게 출렁일 수 있고, 매출채권이 1,625%나 늘어난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에요.
- 오늘 종가 기준 PER은 14.6배, PBR은 1.4배로, 이제 막 시작된 흑자와 방산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가 함께 담긴 값이에요.
1. 웨이비스,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전투함이나 방공 무기가 적을 찾아낼 때 쓰는 레이더를 떠올려볼게요. 레이더는 전파를 쏘고, 그 전파가 멀리까지 나가서 반사되어 돌아와야 물체를 잡아냅니다. 문제는 전파를 그냥 쏘면 금방 힘이 빠져서 멀리 못 간다는 거예요. 그래서 전파를 쏘기 직전에 신호를 확 키워주는 부품이 필요한데, 웨이비스가 만드는 게 바로 이 부품입니다.
웨이비스는 해군의 차기 구축함 레이더, 충남급 호위함,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인 천궁 같은 국내 주요 방위산업 장비에 레이더용 송수신 칩과 모듈을 공급하는 회사예요. 이 부품들의 핵심 소재가 질화갈륨, 흔히 GaN이라고 부르는 화합물 반도체입니다. 질화갈륨은 실리콘보다 훨씬 센 전력과 높은 주파수를 견딜 수 있어서, 능동위상배열 레이더처럼 고주파 신호를 강하게 증폭해야 하는 곳에 쓰입니다. 쉽게 말하면 작은 목소리를 아주 멀리까지 들리게 만드는 초고성능 마이크 앰프를 만드는 셈이에요.
웨이비스가 특별한 이유는 이 앰프를 만드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다 한다는 점입니다. 반도체 원판(칩)을 설계하고 만드는 것부터, 그 칩을 실제 부품(패키지트랜지스터)으로 조립하고, 다시 여러 부품을 모아 완제품 모듈로 만드는 것까지, 이 가치사슬 전체를 국내에서 수직으로 갖춘 곳이 웨이비스가 유일합니다. 질화갈륨 반도체 공장 자체를 가진 회사가 세계적으로도 드문 데다, 방산 장비에 들어가는 부품은 외부, 특히 해외 공급망에 기대면 언제든 끊길 위험이 있거든요. 웨이비스가 국내에서 혼자 전 공정을 소화한다는 사실 자체가 국방 조달 쪽에서는 큰 경쟁력이자 진입장벽이 됩니다. 웨이비스는 2024년 10월 코스닥에 상장했고, 아직 상장한 지 오래되지 않은 회사예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웨이비스는 레이더와 통신 장비가 신호를 더 멀리, 더 또렷하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증폭해주는 두뇌 반도체를, 칩부터 완제품 모듈까지 국내에서 홀로 만드는 회사입니다. 이 구조를 기억해두면 뒤에 나오는 마진이나 현금 이야기가 훨씬 잘 이해될 거예요.
2.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 · 영업이익
2024년 294억원이던 매출이 2025년 407억원으로 올라왔어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억원 적자에서 6억원 흑자로, 순이익은 55억원 적자에서 18억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상장 첫해였던 2024년만 해도 방산 프로젝트가 아직 양산 궤도에 오르기 전이라 손실을 냈는데, 2025년 들어 매출 규모가 커지면서 처음으로 이익을 낸 해가 된 거예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숫자만 보면 매출총이익률이 2024년 29.8%에서 2025년 35.3%로 올라온 반면, 영업이익률은 1.5%에 그칩니다. 매출에서 원가를 뺀 몫은 꽤 두툼해졌는데, 정작 영업이익으로 남는 건 아주 얇다는 뜻이에요.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반도체는 원래 팹(공장) 설비에 감가상각비가 크게 들어가고, 질화갈륨처럼 앞선 기술일수록 연구개발비 비중도 높습니다. 웨이비스처럼 칩부터 모듈까지 전 공정을 직접 갖춘 구조라면 그만큼 고정비 부담도 커요. 매출이 아직 407억원 규모라 이 고정비를 나눠 감당할 물량이 충분치 않다 보니, 원가율이 좋아진 만큼 영업이익률까지 시원하게 따라오지는 못하는 셈이죠. 다만 방향은 뚜렷합니다. 2024년에는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 16.5%였는데 2025년 1.5%로 올라왔고, 2026년 1분기 기준 최근 4개 분기(TTM) 매출총이익률은 32.5%로 여전히 30%대를 유지하고 있어요. 매출이 더 커지면 같은 고정비를 더 많은 물량에 나눠 부담하게 되니, 영업이익률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웨이비스를 지켜보는 핵심 포인트가 됩니다.
순이익률은 2024년 마이너스 18.8%에서 2025년 4.4%로 뛰었는데, 영업이익률 1.5%보다 순이익률이 더 높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영업이익 밑에 있는 영업외손익(이자수익이나 환차익 등)이 도움을 줬다는 뜻인데, 이 부분은 매년 크기가 들쭉날쭉할 수 있어서 영업이익률만큼 안정적인 신호로 보기는 어려워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4년 마이너스 16.5%에서 2025년 3.5%로 돌아섰고, 2026년 1분기 기준 최근 4개 분기로는 9.6%까지 올라와 있어요. ROE는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라, 분자인 이익이 흔들리면 ROE도 같이 흔들립니다. 그런데 웨이비스는 2024년 상장으로 공모자금이 들어오면서 자기자본 자체가 두꺼워졌어요. 자기자본이 두꺼운 회사는 이익이 늘어도 ROE가 화끈하게 튀어 오르기는 어렵고, 반대로 이익이 줄어도 완만하게 내려가는 편입니다. 웨이비스의 ROE가 흑자전환 첫해에 3.5%로 비교적 조심스럽게 올라온 것도 이런 두꺼운 자본 구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어요. 결국 지금 웨이비스의 ROE는 자본 규모보다는 방산 물량이 얼마나 이익으로 이어지는지, 즉 이익 회복 속도에 좌우되는 국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실제로 손에 쥐는 현금은요?
장부상 이익과 통장에 실제로 들어오는 현금은 다른 이야기예요. 웨이비스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4년 마이너스 46억원에서 2025년 8억원으로 플러스 전환했습니다. 순이익(18억원)보다는 작은 규모인데, 이건 방산 프로젝트 특성상 매출채권이나 재고자산처럼 아직 현금으로 안 들어온 자산이 늘어난 영향으로 볼 수 있어요.
영업현금흐름 · FCF
여기서 한 걸음 더 들어가 볼게요. 영업활동현금흐름은 플러스로 돌아섰는데도, 자유현금흐름을 가늠하는 지표인 FCF수익률은 2024년 마이너스 5.7%, 2025년 마이너스 7.0%로 오히려 더 나빠졌습니다. 번 돈보다 설비투자에 쓰는 돈이 더 많다는 뜻이에요. 질화갈륨 반도체는 칩 공정부터 모듈 조립까지 자체 설비를 갖춰야 하는 사업이라,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시점에도 여전히 공장과 장비에 돈을 쏟아붓고 있는 거죠.
이 대목이 중요한 이유는, 지금 나가는 현금이 미래의 생산능력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웨이비스가 아직 두둑한 잉여현금을 손에 쥔 단계는 아니지만,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과 흑자전환으로 돌아선 영업현금을 발판 삼아 설비를 키우고 있는 셈이에요. 이 현금이 앞으로 어디에 쓰이는지는 다음 섹션에서 자세히 볼게요.
4.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웨이비스는 아직 배당을 하지 않는 회사예요. 배당수익률 항목 자체가 없을 정도로, 지금까지 벌어들인 현금과 상장으로 마련한 자금을 배당보다는 설비 재투자에 쓰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은 충남 천안 테크노파크 인근에 총 310억원을 들여 통합 생산시설을 새로 짓기로 한 결정이에요. 2026년 착공해서 2027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위성이나 우주 통신, 더 높은 주파수 대역(Ku, Ka밴드) 제품까지 양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려는 계획입니다. 앞서 본 것처럼 자유현금흐름이 계속 마이너스인 이유도 바로 이 설비투자 때문이라고 볼 수 있어요.
웨이비스의 자본배분 성향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지금 번 돈을 주주에게 돌려주기보다는 미래 생산능력에 그대로 재투자하는 쪽입니다. 질화갈륨 반도체처럼 앞선 기술은 설비를 계속 늘리고 고도화하지 않으면 커지는 수요를 따라가기 어려운 사업이라, 지금 단계에서는 재투자가 자연스러운 선택으로 보여요. 다만 이 재투자가 실제 매출과 이익 확대로 이어지는지는 신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는 2027년 전후로 확인해볼 대목입니다.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웨이비스는 국내 방산 물량 외에 해외로도 발을 넓히고 있어요. 인도의 방산기업에 안티드론용 고출력증폭기(HPA)를 수출했는데, 이 부품은 인도와 파키스탄 국경 지역에 배치되는 안티드론 재머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폴란드, 베트남, 동유럽, 중동 등지의 레이더 프로젝트를 겨냥해 시장을 넓히는 중이고요. 2025년 수출액은 36억원으로 전년 7억원보다 다섯 배 넘게 늘었는데, 해외 방산과 안티드론, 위성 관련 프로젝트가 이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또 하나 짚어볼 부분은 2027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짓고 있는 천안 신공장이에요. 이 공장은 위성과 우주 통신, 더 높은 주파수 대역 제품까지 양산하려는 목적이라, 완공 이후 웨이비스가 다룰 수 있는 사업 영역 자체가 넓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3가지를 꼽아볼게요.
- 천안 신공장이 계획대로 2027년 4월 전후 준공되고,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률 확대로 이어지는지.
- 2025년 다섯 배 넘게 늘어난 수출이 인도, 유럽, 중동 등에서 이어지는 계약으로 계속 늘어나는지.
- 영업이익률이 지금의 1퍼센트대에서 매출 성장과 함께 더 올라가는지.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먼저 솔직하게 짚을 부분이 있어요. 웨이비스는 2024년 10월에 상장해서, 연간 실적을 비교할 수 있는 해가 2024년과 2025년, 두 해뿐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 회사의 실적이 앞으로도 지금 같은 흐름을 이어갈지, 아니면 상장 초기 특유의 일시적인 반등인지는 데이터가 더 쌓여야 판단할 수 있어요.
두 번째는 방산 매출 특유의 변동성이에요. 웨이비스의 방산 매출은 2021년 28억원에서 2023년 143억원으로 몇 년 사이 다섯 배 넘게 뛴 이력이 있습니다. 국가 조달 사업은 예산 배정과 수주, 양산 시점이 한꺼번에 몰리는 경우가 많아서, 어느 해에 큰 프로젝트의 양산 물량이 들어오느냐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크게 출렁일 수 있어요. 실제로 웨이비스도 2024년 적자에서 2025년 흑자로, 1년 만에 손익이 뒤집힌 이력이 이런 특성을 보여줍니다.
세 번째는 재무 건전성 관련 신호예요. 부채비율은 2024년 99.3%에서 2025년 115.5%로 올라왔습니다. 다행히 2026년 1분기 기준으로는 84.8%로 다시 낮아졌고, 유동비율도 287.7%에서 449.7%까지 올라와 있어서 당장 갚아야 할 빚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은 아니에요. 다만 매출채권은 1년 사이 1,625% 늘었고, 재고자산도 25.9% 늘었습니다. 매출채권이 이 정도로 급증한 건 방산 프로젝트의 대금 정산 시점이 몰린 영향일 수도 있지만, 매출이 계속 커지는 국면에서 대금 회수가 제때 이뤄지는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 재고가 늘어난 것도 앞으로의 수주에 대비한 준비일 수 있지만, 그만큼 현금이 재고에 묶여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7. 지금 주가, 비싼 걸까요?
PER 추이 (최근 3년)
PER(주가수익비율)은 지금 주가로 그 회사를 통째로 사면, 매년 버는 이익만으로 원금을 회수하는 데 몇 년이 걸리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예요. 2026년 7월 28일 종가 6,480원, 시가총액 852억원 기준으로 웨이비스의 PER은 14.6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4배입니다.
웨이비스처럼 이익이 막 흑자로 돌아선 회사는 PER을 볼 때 조심할 점이 있어요. 2025년 결산 기준으로는 PER이 61.5배까지 나오고, 2026년 1분기 기준 최근 4개 분기로 보면 37.8배로 다시 낮아지는데, 이건 이익 규모 자체가 아직 작다 보니 분모(이익)가 조금만 바뀌어도 PER이 크게 출렁이기 때문이에요. 이익이 늘면 PER이 낮아 보이고, 줄면 높아 보이는 착시가 특히 이런 상장 초기 회사에서 두드러집니다. 그러니 지금의 PER 14.6배라는 숫자 하나만으로 비싸다거나 싸다고 단정하기보다는, 흑자전환이 이어지고 방산 수출이 계속 늘어난다는 전제, 그리고 아직 짧은 실적 이력이 앞으로 더 쌓여야 한다는 점까지 함께 고려해서 봐야 할 값이에요.
PBR 1.4배는 지금 시가총액이 웨이비스가 가진 순자산(자기자본)의 1.4배 수준이라는 뜻입니다. 2025년 결산 기준 PBR은 2.16배였는데 오늘 기준으로는 1.4배로 낮아져 있어요. 결국 지금 웨이비스의 주가에는 흑자전환이 이어지고 방산과 수출 물량이 계속 늘어날 거라는 기대, 그리고 천안 신공장이 완공된 이후의 성장 가능성까지 어느 정도 함께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기대가 실제로 맞아떨어지는지는 앞서 짚은 확인 포인트들을 통해 독자님이 직접 지켜보시면 됩니다.
이 글은 공시 자료와 공개된 뉴스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데이터 기준: 2025 FY + 2026 1Q T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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