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일렉트로닉스,
폰 속 작은 부품 회사에서 자동화장비 회사로 갈아타는 중
- PS일렉트로닉스는 스마트폰용 RF부품에 머물지 않고 자동화장비와 전장부품으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는 회사예요.
- 본업인 무선통신부품 매출이 905억원에서 272억원으로 70%가량 줄어드는 사이, 2024년 인수한 영진하이텍과 PS오닉스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새로 채웠어요.
- 2025년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전년(108억원)보다 크게 줄었고, 최근 1년 기준 영업이익률도 1.6%까지 낮아져 몸집 확장에 비해 수익성은 아직 따라오지 못하고 있어요.
- 부채비율이 74%로 높아진 가운데 두산테스나 지분 연계 전환사채로 자금을 조달한 뒤 그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낮은 가격에 지분을 넘긴 셈이 된 점도 눈여겨봐야 해요.
- 오늘 종가 기준 PER은 11.84배로, 이 몸값에는 스마트폰 부품에서 자동화장비, AI서버 부품까지 사업을 넓혀가는 이야기에 대한 기대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어요.
1. PS일렉트로닉스,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걸거나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그 신호를 안테나까지 실어 나르는 부품이 하나 있어요. 전력증폭기 모듈, 줄여서 PAM이라고 부르는 부품인데, 워낙 미약한 무선주파수 신호를 증폭해서 기지국까지 제대로 도달하게 해주는 역할을 해요. 스마트폰 한 대에 꼭 하나 이상 들어가는 필수 부품이고, PS일렉트로닉스는 바로 이 PAM을 만들어서 삼성전자, LG 계열 같은 국내 대표 세트업체에 공급해온 회사예요.
같은 RF부품 그룹으로 묶이는 RFHIC, 인텔리안테크, 빛과전자와 견주면 PS일렉트로닉스의 결이 좀 달라요. RFHIC는 기지국에 들어가는 화합물반도체 소자를, 인텔리안테크는 위성통신 안테나를, 빛과전자는 광인터넷과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광트랜시버를 만들어요. 셋 다 통신 인프라, 그러니까 기지국이나 위성, 데이터센터 쪽에 부품을 대는 회사들이죠. 반면 PS일렉트로닉스는 우리가 손에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 단말기 자체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드는 회사예요. 그래서 실적이 인프라 투자 사이클보다는 스마트폰 판매량, 신제품 출시 주기에 더 크게 좌우돼요.
문제는 그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예전만큼 크지 않다는 거예요. 전세계적으로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신규 수요도 둔해지면서, PS일렉트로닉스의 본업인 무선통신부품 매출은 최근 1년 새 905억원에서 272억원으로 70%가량 줄었어요. 그래서 최근 2년 사이 PS일렉트로닉스가 택한 길은 인수합병을 통한 몸집 바꾸기였어요. 2024년 5월 스마트폰용 마이크로폰, 센서를 만들던 회사를 사들여 PS오닉스로 이름을 바꾸고 차량용 전장부품 쪽으로 사업을 넓혔고, 같은 해 10월에는 자동화 생산장비를 만드는 영진하이텍을 인수해 이듬해 아예 흡수합병했어요. 그 결과 지금은 매출의 무게중심 자체가 스마트폰 RF부품에서 자동화장비, 전장부품 쪽으로 넘어간 상태예요. 한마디로 지금 PS일렉트로닉스는 폰 속 작은 부품 회사에서 자동화장비 회사로 갈아타는 중이라고 보면 이해가 빨라요.
2.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 · 영업이익
PS일렉트로닉스의 매출은 2024년 1,221억원에서 2025년 1,255억원으로 소폭 늘었어요. 그런데 순이익은 훨씬 극적으로 움직였는데, 2024년에는 77억원 적자였다가 2025년에는 164억원 흑자로 돌아섰어요. 매출은 크게 안 흔들렸는데 순이익만 확 뒤집힌 거라, 이 안을 들여다보면 단순히 장사가 잘돼서라기보다는 다른 이유가 섞여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매출총이익률은 2025년 22.3%로, 만원어치를 팔면 2,230원 정도가 원가를 빼고 남는다는 뜻이에요. 문제는 그 아래예요. 영업이익률은 2025년 3.1%까지 내려왔고, 가장 최근 1년(2026년 1분기 기준 TTM)으로 보면 1.6%까지 더 낮아졌어요. 이 하락은 한 가지 이유로 설명되지 않아요. 우선 본업인 무선통신부품 매출이 급격히 줄어드는 사이 자동화장비, 전장부품 같은 새 사업 비중이 커졌는데, 이런 제조·장비 사업은 사람과 설비를 먼저 갖추고 나서 매출이 뒤따라오는 특성이 있어서 초기에는 이익률을 갉아먹기 쉬워요. 여기에 인수합병 자체에 들어간 비용, 매출이 크게 줄어든 본업 쪽에서 고정비를 미처 덜어내지 못한 부분까지 겹치면서 영업이익률만 유독 눌린 거예요.
그런데 정작 순이익률은 최근 1년 기준 22.9%로 영업이익률(1.6%)보다 훨씬 높아요. 영업으로 버는 돈은 얼마 안 되는데 순이익은 훨씬 크게 찍힌다는 뜻이니, 본업 장사에서 난 이익이 아니라 영업외손익, 그러니까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산이나 인수자금 조달 과정에서 발행한 전환사채와 관련된 손익 같은 일회성 요인이 크게 얹힌 결과로 보는 게 맞아요. 그래서 지금 순이익률 숫자만으로 PS일렉트로닉스의 진짜 수익력을 판단하면 착시가 생길 수 있어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ROE는 2025년 12.3%에서 최근 1년 기준 19.5%까지 올라왔어요. 이 상승은 영업이 좋아져서라기보다, 방금 말씀드린 일회성 순이익이 분자(이익)에 얹히면서 생긴 결과에 가까워요. PS일렉트로닉스는 부채비율이 74%대로, 자기자본과 부채를 거의 비슷한 비중으로 쓰고 있는 회사예요. 이 정도 자본 구조에서는 이익이 조금만 흔들려도 ROE가 꽤 큰 폭으로 출렁일 수 있는데, 실제로 최근 몇 년만 봐도 ROE가 마이너스와 두 자릿수 사이를 오갔어요. 그러니까 지금의 19.5%라는 숫자를 그대로 앞으로도 이어질 실력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영업이익이 꾸준히 회복되는지를 지켜보면서 판단하는 게 더 정확할 것 같아요.
3. 실제로 손에 쥐는 현금은요?
장부상 이익과 실제로 통장에 들어오는 현금은 다르게 움직일 때가 많아요. PS일렉트로닉스도 그런 해가 있었는데, 2024년에는 순이익이 77억원 적자였는데도 영업현금흐름은 263억원으로 오히려 플러스였어요. 2025년에는 반대로 순이익이 164억원 흑자로 돌아섰는데 영업현금흐름은 230억원으로 소폭 줄었고요. 이렇게 이익과 현금의 방향이 엇갈리는 건, 순이익에는 감가상각처럼 실제 돈이 나가지 않는 비용이나 일회성 손익이 섞여 있는 반면, 현금흐름은 재고나 매출채권 같은 운전자본의 변화에 더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에요.
영업현금흐름 · FCF
실제로 최근 재고자산이 전년보다 35%가량 늘고, 매출채권도 12%가량 늘었는데, 이건 자동화장비와 전장부품처럼 새로 커지는 사업이 원자재와 미수금을 함께 늘려놓은 결과로 보여요. 매출 대비 영업현금흐름 비율도 2025년 18.4%에서 최근 1년 기준 9.2%로 낮아졌는데, 신사업 비중이 커지는 국면에서 운전자본에 묶이는 돈이 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어요.
그래도 지금까지 PS일렉트로닉스가 벌어온 현금은 결코 적지 않았어요. 이 현금이 바로 다음 섹션에서 볼 인수합병 자금을 자체적으로 뒷받침해준 밑천이기도 했고요. 다만 신사업이 매출뿐 아니라 자기 몫의 현금까지 벌어들이기 시작하는지, 그리고 재고, 매출채권이 늘어나는 속도가 매출 성장 속도를 넘어서지는 않는지를 지켜보는 게 앞으로 중요한 관전 포인트예요.
4.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PS일렉트로닉스의 주주환원은 매년 정해진 틀 없이 그때그때 이뤄지는 편이에요. 2021년에는 37억원 규모 배당을 했고, 2022년에는 배당 대신 143억원어치 자사주를 사들였어요. 그 뒤 2023년과 2024년에는 배당도 자사주 매입도 없다가, 2025년에 다시 23억원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했어요. 매년 꾸준히 나오는 배당이라기보다는, 여력이 되는 해에 한 번씩 성의를 보이는 쪽에 가까운 셈이에요.
이렇게 주주환원이 불규칙한 이유는 최근 몇 년 벌어들인 현금 대부분을 사업 확장에 먼저 썼기 때문으로 보여요. 2024년 5월에는 180억원을 들여 싸니코전자(현 PS오닉스) 지분 76.44%를 사들였고, 같은 해 10월에는 영진하이텍 지분 전량을 312억원에 인수하기로 했어요. 이 자금 중 일부(200억원)는 보유하고 있던 두산테스나 지분을 교환대상으로 하는 전환사채를 발행해서 마련하기도 했고요. 이 정도 규모의 인수합병을 두 차례나 치른 회사라면, 남는 현금을 주주에게 돌려주기보다는 인수 자금을 메우고 새 사업이 자리 잡을 때까지 곳간을 지키는 쪽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지금 PS일렉트로닉스는 주주환원이 꾸준한 회사라기보다는, 사업을 다각화하고 몸집을 키우는 국면에서 여유가 생길 때 가끔 나눠주는 회사로 이해하시는 게 지금 단계에서는 더 맞을 것 같아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PS일렉트로닉스가 지금 걸고 있는 가장 큰 베팅은 두 가지 인수합병이에요. 하나는 2024년 5월 180억원에 지분 76.44%를 사들인 옛 싸니코전자, 지금의 PS오닉스예요. 원래 스마트폰용 초소형 마이크로폰과 센서를 만들던 곳인데, 인수 이후 차량용 무선충전 코일모듈이나 고전류 배선인 Copper Busbar 같은 전장부품 쪽으로 사업을 넓혔고,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코일모듈만 350억원어치를 수주해 앞으로 여러 해에 걸친 물량을 확보했어요. 다른 하나는 2024년 10월 312억원에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로 하고 이듬해 아예 흡수합병한 영진하이텍이에요. 스마트폰과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자동화 생산장비를 만드는 회사인데, 합병 이후 이 자동화장비 사업이 PS일렉트로닉스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됐고, 2025년 기준 시스템, 장비 매출 비중이 41.4%까지 올라왔어요.
여기에 최근 눈에 띄는 움직임이 하나 더 있는데, 서버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와 파트너십을 맺고 고성능 AI서버용 부품,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따낸 거예요. 계약 규모가 1,029억원으로 2025년 한 해 매출의 82%에 맞먹는 수준이고, 계약기간은 2026년 4월부터 8월까지예요. 이건 영진하이텍이 갖고 있던 정밀 자동화 제조 역량을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붐이라는 새로운 수요처로 옮겨 태운 결과로 보이는데, 스마트폰이라는 성숙한 시장에서 벗어나 지금 가장 뜨거운 AI 인프라 시장에 발을 걸쳤다는 의미가 커요.
다만 여기서 냉정하게 봐야 할 부분도 있어요. 앞서 2번에서 봤듯 매출은 이렇게 빠르게 불어났는데 정작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거든요. 몸집은 이미 커졌지만 그 몸집에 걸맞은 수익성은 아직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그러니까 PS일렉트로닉스의 성장 스토리는 매출 다각화라는 첫 단계는 확실히 지나왔고, 이제 그 다음 단계인 이익 다각화를 증명해야 하는 국면에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3가지를 꼽아보면, 첫째 AI서버향 1,029억원 계약이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얼마나 이어지는지, 둘째 자동화장비, 전장부품 신사업의 영업이익률이 본업 수준을 회복하는지, 셋째 본업인 무선통신부품 매출 감소가 여기서 멈추는지 아니면 더 이어지는지를 살펴보면 좋아요.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먼저 짚을 건 본업이 아주 빠르게 쪼그라들고 있다는 점이에요. 무선통신부품 매출이 1년 새 905억원에서 272억원으로 70%가량 줄었는데, 이 자리를 신사업이 메우고는 있지만 아직 수익성 면에서는 본업만큼 자리를 잡지 못했어요. 실제로 영업이익은 2024년 108억원에서 2025년 39억원으로 크게 줄었는데,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몸집 확장과 수익성 사이에 괴리가 있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에요.
두 번째는 이익의 변동성이 원래도 컸다는 점이에요. 최근 몇 년만 봐도 영업이익률이 -9.9%까지 떨어졌다가 9.4%까지 오르는 등 널뛰기를 해왔고, 이 폭이 19.3%포인트나 돼요. 자동화장비, 전장부품, AI서버까지 사업이 여러 갈래로 늘어난 지금은 오히려 어느 사업에서 이익이 나고 어느 사업에서 빠지는지 파악하기가 더 까다로워졌다고 볼 수 있어요.
세 번째는 재무 쪽 이야기인데, 인수합병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보유하고 있던 두산테스나 지분을 교환대상으로 전환사채를 발행했는데, 그 이후 두산테스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결과적으로 낮은 가격에 지분을 넘긴 셈이 됐다는 평가가 나왔어요. 투자자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도 함께 지켜볼 대목이에요. 마지막으로 부채비율이 74%로 예전보다 높아진 상태에서 재고자산도 35%가량 늘었는데, 신사업이 계획대로 현금을 벌어들이지 못하면 이 부채 부담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점도 솔직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7. 지금 주가, 비싼 걸까요?
PER 추이 (최근 3년)
PER은 지금 주가가 1년 치 이익의 몇 배인지를 보여주는 숫자예요. 지금 버는 이익을 그대로 모아서 원금을 회수하는 데 몇 년이 걸리는지를 나타낸다고 보면 돼요. 2026년 7월 31일 종가 기준 PS일렉트로닉스의 PER은 11.84배예요. 다만 PS일렉트로닉스는 순이익이 해마다 크게 출렁이는 회사라 이 숫자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는 조심스러워요. 2025년 결산 기준 PER은 18.04배였고, 2020년에는 65.83배까지 높았다가 2021년, 2022년, 2024년에는 아예 순이익이 적자라 PER이 마이너스로 찍힐 정도였어요. 이익이 늘면 PER이 낮아 보이고, 줄면 높아 보이는 착시가 있는 셈이라, 지금의 11.84배라는 숫자에는 앞서 살펴본 순이익 증가, 그중에서도 상당 부분이 일회성이라는 점이 함께 반영돼 있다는 걸 감안해야 해요.
PBR은 오늘 종가 기준 2.3배예요. 자기자본 대비 주가가 어느 정도 자리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인데, 2025년 결산 기준(2.22배)과 비슷한 수준이에요. 결국 지금 PS일렉트로닉스의 몸값에는 스마트폰 부품 회사에서 자동화장비, 전장부품, 그리고 AI서버 부품까지 사업을 넓혀가는 이야기와 그 성장이 실제 이익으로 이어질 거라는 기대가 함께 담겨 있는 셈이에요. 이 기대가 맞을지는 5번에서 짚은 확인 포인트들을 지켜보면서 판단할 문제예요.
본 글은 투자 판단을 돕기 위한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 결정과 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데이터 기준: 2025 FY + 2026 1Q TTM
이 글은 AI가 자동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