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

336370KOSPI2차전지 부품8,240 150 (-1.79%)종가
시가총액5,785억
PER261.87배
매출성장 3Y+5.6%
영업이익률-19.18%
ROE0.21%
2026-09-15 기준

솔루스첨단소재,
AI 반도체에서 번 돈을 다시 배터리에 거는 회사

2026년 8월 4일에 작성되었습니다.
2026년 1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실적, DART 공시 기반

by ReadingStock's Analyst

핵심 요약
  • 솔루스첨단소재는 배터리용 전지박을 만들다가 한때 AI 반도체 기판용 동박으로 돈을 벌었지만, 2026년 그 동박 사업을 팔아 다시 전지박에 승부를 거는 회사예요.
  • 2025년 매출은 6,161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찍었는데도 순이익은 1,384억원 적자였고,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11.9퍼센트(TTM 마이너스 12.3퍼센트)예요.
  • 동박 사업 매각대금 3,014억원 전액을 캐나다 퀘벡 전지박 공장 증설에 재투자하기로 했고, 2026년 1분기 전지박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47퍼센트 늘며 회복 조짐을 보였어요.
  • 가장 걸리는 대목은 유동비율이 41.28퍼센트까지 떨어지고 부채비율은 128.47퍼센트로 자체 평균(104.63퍼센트)을 웃돌 만큼 재무 여력이 빠듯해졌다는 점이에요.
  • 오늘 종가 기준 PBR은 0.49배로 순자산 장부가치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는데, 이 몸값에는 아직 증명되지 않은 전지박 반등 기대와 눈앞의 적자·재무 부담이 함께 담겨 있어요.

1. 솔루스첨단소재,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솔루스첨단소재는 전기차 배터리 안에서 전류가 오가는 통로 역할을 하는 아주 얇은 구리막, 전지박을 만드는 회사예요. 유럽과 북미의 전기차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셀 제조사에 이 전지박을 공급하죠. 그런데 같은 회사가 몇 년 전부터 또 다른 사업도 키워왔어요. 반도체 회로기판(PCB, CCL)에 들어가는 고사양 동박인데, AI 가속기처럼 신호 손실을 극도로 줄여야 하는 첨단 부품에 쓰이는 소재예요. 여기에 더해 스마트폰과 TV 화면에 들어가는 OLED 소재까지, 세 가지 사업을 함께 해온 회사예요.

재미있는 건 최근 몇 년 사이 이 세 사업의 무게중심이 계속 바뀌었다는 점이에요.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면서 정작 회사 이름값을 하는 전지박은 부진했던 반면, AI 반도체 붐을 타고 동박 사업이 빠르게 커졌어요. 그런데 2026년 4월, 솔루스첨단소재는 바로 그 잘나가던 동박 사업(자회사 서킷포일룩셈부르크)을 3,014억원에 통째로 팔아버렸어요. 그리고 이 돈을 다시 전지박 사업에 쏟아붓기로 했죠. 그러니까 지금 솔루스첨단소재는 전지박과 OLED 소재, 두 축으로 사업구조를 다시 좁힌 상태예요.

왜 잘 벌리던 사업을 팔았을까요. 배터리 소재 산업은 완성차와 배터리셀 업체의 인증을 받아야 물량이 붙는 구조라, 공장을 먼저 짓고 버텨야 하는 자본 집약적인 사업이에요. 그만큼 한 사업에 자원을 집중하기가 쉽지 않은데, 솔루스첨단소재는 잘 벌리는 사업을 현금으로 바꿔 원래 걸어온 배터리 사업의 생산능력을 키우는 쪽을 택한 거예요. 한마디로 지금 솔루스첨단소재는 AI 반도체 훈풍에서 챙긴 돈을 다시 배터리 사업에 몰아넣는, 선택과 집중의 기로에 선 회사예요. 이 선택이 숫자로 어떻게 나타나는지는 2번부터 하나씩 짚어볼게요.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솔루스첨단소재의 2025년 매출은 6,16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예요. 그런데 순이익은 1,384억원 적자를 냈어요. 매출은 가장 큰데 이익은 가장 나빴던 해라는 뜻이에요.

매출 · 영업이익

연간 연결 기준 — 매출은 왼쪽 축(억 원), 영업이익은 오른쪽 축(억 원) (출처: DART)

왜 매출이 늘어도 이익은 마이너스일까요. 한 가지 이유로 끝나지 않아요. 먼저 매출총이익률이 2025년 6.33퍼센트(TTM 5.49퍼센트)까지 내려왔어요. 만원어치를 팔아도 원가를 빼면 630원밖에 안 남는다는 뜻이죠. 전지박이든 동박이든 완성차·배터리셀·전자소재 업체와의 가격 협상에서 원가 상승분을 그대로 넘기기 어려운 구조라, 원자재 값이 오르내릴 때마다 이 얇은 마진이 먼저 흔들려요. 여기에 새 공장을 계속 짓고 있는 회사다 보니, 아직 가동률이 낮은 라인의 감가상각비와 고정비가 그대로 원가에 얹히는 것도 한몫해요. 매출총이익률에서 영업이익률(2025년 마이너스 11.9퍼센트, TTM 마이너스 12.3퍼센트)로 한 번 더 깎이는 건 판관비 부담이고, 순이익률(마이너스 22.46퍼센트, TTM 마이너스 16.8퍼센트)까지 가면 이자비용과 자회사 관련 손익까지 더해지며 적자 폭이 한층 커져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단위: %

ROE는 2025년 마이너스 14.64퍼센트(TTM 마이너스 11.26퍼센트)예요. ROE는 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라, 분자인 이익이 적자면 ROE도 마이너스가 될 수밖에 없어요. 문제는 솔루스첨단소재가 공장 증설을 위해 계속 자본을 조달해온 회사라는 점이에요. 자기자본(분모)이 계속 커지는데 이익(분자)은 적자를 못 벗어나니, 이익이 조금 개선돼도 ROE가 확 좋아지기는 어려운 구조예요. 반대로 말하면 앞으로 전지박 사업에서 흑자 전환이 일어난다면, 지금 두꺼워진 자본 기반 위에서 ROE가 서서히 올라가는 그림을 기대해볼 수 있는 거죠. 다만 지금은 그 반등이 숫자로 확인되기 전 단계예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주주 돈 100으로 1년에 몇을 벌었는지, 단위: %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장부상 이익과 통장에 실제로 들어오는 현금은 다른 이야기예요. 솔루스첨단소재의 2025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181억원이에요. 순이익 적자(1,384억원)보다는 훨씬 작은 마이너스인데, 감가상각비처럼 실제 현금이 빠져나가지 않는 비용이 순이익에서 다시 더해지기 때문이에요. 그래도 여전히 마이너스라는 건, 영업만으로는 아직 현금이 들어오기보다 나가고 있다는 뜻이에요.

영업현금흐름 · FCF

FCF = 영업현금흐름 − 설비투자, 단위: 억 원

FCF수익률(영업으로 번 현금에서 투자로 나간 돈을 뺀 뒤 시가총액과 비교한 값)은 2025년 마이너스 49.1퍼센트(TTM 마이너스 47.79퍼센트)로 여전히 크게 마이너스예요. 배터리 소재 공장을 유럽, 헝가리, 캐나다까지 동시에 짓고 있으니 영업에서 버는 돈보다 훨씬 많은 돈이 설비투자로 계속 빠져나가는 거예요. 다만 2025년 영업현금흐름 마이너스 181억원은 직전 해보다는 마이너스 폭이 줄어든 수치이기도 해요.

이렇게 현금이 빠듯한 회사가 왜 계속 공장을 짓고, 심지어 잘 벌리던 사업까지 팔아 그 돈을 재투자에 쓸까요. 답은 이 산업에서 현금이 갖는 의미에 있어요. 배터리 소재 사업은 공장과 생산능력이 곧 고객사 인증과 물량을 확보하는 열쇠라서, 지금 현금이 부족하더라도 미래 캐파를 먼저 확보해두는 쪽이 회사의 전략인 거예요. 이 돈이 실제로 어디로, 얼마나 흘러가고 있는지는 다음 섹션에서 좀 더 자세히 볼게요.

4. 배당과 투자,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솔루스첨단소재의 배당수익률은 2025년 기준 0.18퍼센트예요. 흐름을 보면 2022년 0.43퍼센트, 2023년 0.49퍼센트로 올라갔다가 2024년 0.16퍼센트, 2025년 0.18퍼센트로 다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요. 실제 배당총액도 2020년 109억원에서 2025년 9억원으로 크게 줄었고, 자사주 매입은 상장 이후 한 번도 없었어요. 역대 최대 매출을 찍은 해에 오히려 주주에게 돌아간 돈은 가장 작았던 셈이에요.

이건 솔루스첨단소재가 주주환원보다 재투자를 압도적으로 우선하는 회사라는 뜻이에요. 그리고 이 성향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 최근에 있었어요. 동박 사업을 팔아 확보한 3,014억원을 배당이나 자사주가 아니라, 2026년 말 완공을 앞둔 캐나다 퀘벡 전지박 공장 증설에 전액 재투자하기로 한 거예요. 사업 하나를 통째로 현금화한 돈조차 주주 손에 쥐여주지 않고 다른 사업에 쏟아붓는다는 건, 지금 경영진솔루스첨단소재의 미래를 어디에 걸고 있는지를 숫자보다 더 분명하게 보여주는 대목이에요.

왜 이런 자본배분을 할까요. 앞서 본 것처럼 배터리 소재 산업은 생산능력을 먼저 갖춰야 완성차·배터리셀 업체의 인증과 물량을 받을 수 있는 구조예요. 재투자를 멈추면 다음 사이클에서 경쟁에서 밀려날 위험이 있으니, 지금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투자를 이어가는 거죠. 다만 이 판단이 옳았는지는 캐나다 공장이 실제로 완공되고 가동률이 오르는 몇 년 뒤에나 확인될 이야기예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솔루스첨단소재가 그리는 다음 그림은 이래요. 동박 사업을 뺀 2026년 매출 목표는 5,330억원인데, 전지박이 3,940억원, OLED 소재가 1,390억원을 채운다는 계획이에요. 핵심은 전지박이에요. 캐나다 퀘벡 공장은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처음에는 연간 2만5,000톤 규모로 가동을 시작해 이후 증설되면 최대 6만3,000톤까지 늘어날 수 있어요.

고객사 쪽 흐름도 살펴볼 만해요. 유럽·북미 전지박 고객사는 2025년 초 4곳에서 2026년 초 8곳으로 늘었고, 2027년 초에는 10곳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회사는 밝히고 있어요. 실제로 2026년 1분기 전지박 매출은 유럽 고객사와 북미 고객사의 물량 회복, 그리고 신규 고객사 공급 개시가 겹치며 직전 분기 대비 47퍼센트 늘었고, 2분기 전지박 공급량은 1분기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더 확대될 전망이라고 해요. 얼어붙었던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다시 풀리기 시작하는 초입이라면, 지금 늘리고 있는 캐나다 생산능력이 그 회복과 맞물릴 여지가 있는 거예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3가지를 꼽아볼게요. 첫째, 캐나다 퀘벡 공장이 계획대로 2026년 말에 완공되고 가동률이 실제로 올라가는지예요. 둘째, 고객사 수가 실제로 8곳에서 10곳으로 늘고 그 물량이 매출로 이어지는지예요. 셋째, 동박 매각으로 들어온 3,014억원이 3번에서 본 빠듯한 현금 사정과 다음 섹션에서 볼 재무구조를 실제로 얼마나 개선해주는지예요.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재무구조예요. 유동비율이 2025년 41.28퍼센트까지 떨어졌는데, 이건 1년 안에 갚아야 할 빚이 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보다 훨씬 많다는 뜻이에요. 부채비율도 128.47퍼센트로, 최근 몇 년 평균인 104.63퍼센트보다 눈에 띄게 높아진 상태고요. 배터리 소재 산업이 원래 설비를 먼저 갖춰야 하는 업종이라 부채가 느는 게 흔한 일이긴 하지만, 지금 솔루스첨단소재의 속도는 자기 과거 평균보다도 빠른 편이에요.

실적 자체의 변동폭도 크다는 점을 짚어야 해요. 최근 몇 년간 영업이익률은 최고 14.54퍼센트에서 최저 마이너스 17.05퍼센트까지, 무려 31.59퍼센트포인트나 오르내렸어요. 그만큼 업황 사이클이나 사업 구성 변화에 실적이 크게 흔들리는 회사라는 뜻이에요.

사업구조 재편 자체도 새로운 리스크를 만들었어요. AI 반도체 훈풍을 탄 동박 사업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았던 고부가 사업이었는데, 이 사업이 빠지면서 매출과 이익의 무게중심이 아직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전지박 사업 쪽으로 더 쏠리게 됐어요. 게다가 전지박 사업은 유럽과 북미의 몇몇 대형 고객사 물량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서, 특정 고객사의 수요가 흔들리면 실적에 바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조예요. 마지막으로, 동박 사업을 인수한 쪽이 솔루스첨단소재의 최대주주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운영하는 펀드였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에요. 최대주주 계열로 사업이 넘어간 거래인 만큼, 거래 조건이 일반 주주 입장에서도 합리적이었는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

7. 솔루스첨단소재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솔루스첨단소재는 지금 적자 상태라 PER로 가치를 따지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매출 대비 시가총액을 보는 PSR로 가늠해볼 수 있는데, 2026년 8월 4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754억원이고 2025년 매출은 6,161억원이니, 시가총액이 매출보다 더 작은 수준이에요.

오늘 종가 기준 PBR은 0.49배예요. 순자산 장부가치보다도 낮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에요. 참고로 2025년 결산 기준 PBR은 0.54배, 2026년 1분기 말 기준(TTM)으로는 0.64배였는데, 시점마다 이렇게 값이 다른 건 그 사이 주가와 자기자본 규모가 함께 움직였기 때문이에요.

이 몸값이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지금 시장은 솔루스첨단소재의 매출 규모나 전지박 회복 가능성보다는, 이어지는 적자와 빠듯해진 재무 여력을 더 무겁게 반영하고 있는 걸로 보여요. 결국 지금 주가는 캐나다 공장 증설과 고객사 확대라는 기회, 그리고 아직 숫자로 증명되지 않은 현실이 함께 담긴 값이에요. 이 중 어느 쪽에 무게를 둘지는 5번에서 짚은 확인거리와 6번에서 짚은 리스크를 함께 살펴보면서 판단할 문제예요.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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