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하이텍

365340KOSDAQ2차전지 부품35,700 800 (+2.29%)종가
시가총액4,613억
영업이익률-6.51%
ROE-22.93%
2026-09-15 기준

성일하이텍,
다 쓴 배터리에서 다시 광산을 캐는 회사

2026년 8월 4일에 작성되었습니다.
2026년 1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실적, DART 공시 기반

by ReadingStock's Analyst

핵심 요약
  • 성일하이텍은 다 쓴 배터리 속에 남은 금속을 다시 캐내 파는 폐배터리 리사이클 전문기업이에요.
  • 2025년 매출은 1,946억원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545억원, 순이익은 마이너스 805억원으로 여전히 적자를 이어가고 있어요.
  • 부채비율이 2022년 44.4%에서 2025년 367.58%까지 뛰었는데, 그 상당액이 새만금 공장 확장과 2공장 재가동 같은 캐파 확대에 들어간 것으로 보여요.
  • 매출채권이 전년대비 113.42% 늘어난 반면 유동비율은 40.6%로 100%를 밑돌아, 단기 자금 여유가 빠듯해진 점은 눈여겨봐야 해요.
  • 오늘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지난해 매출의 2배쯤이고 PBR은 2.96배인데, 이 몸값에는 캐파 확장과 금속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가 담겨 있어요.

1. 성일하이텍,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전기차나 노트북, 휴대폰에 들어간 배터리도 몇 년 쓰면 수명이 다해요. 그런데 그 안에는 코발트, 니켈, 리튬 같은 금속이 그대로 남아 있거든요. 성일하이텍이 하는 일이 바로 이 폐배터리와, 배터리를 만드는 공정에서 나오는 불량 스크랩을 사들여서 그 안의 유가금속을 다시 뽑아내는 거예요. 뽑아낸 금속은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탄산리튬 같은 형태로 만들어져서 배터리 소재를 만드는 회사에 다시 팔려요.

그러다 보니 성일하이텍의 진짜 고객은 우리가 흔히 아는 소비자가 아니라, 다른 배터리 소재 회사와 배터리 셀 제조사예요. 삼성SDI가 지분 8.6%를 보유한 3대 주주로 사업 초기부터 원료 공급과 판매를 함께 이어가고 있고, 최근에는 LS그룹 계열사가 새만금에서 시생산 중인 전구체 공장에도 성일하이텍이 재활용한 소재가 쓰이고 있다고 해요. 성일하이텍이 뽑아낸 금속이 다시 배터리 안으로 돌아가는 셈이니, 성일하이텍은 이 순환 고리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회사인 거예요.

같은 이차전지 부품 그룹으로 묶이는 SKC,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솔루스첨단소재는 전부 구리를 사다 얇게 펴서 동박이나 전지박 같은 새 소재를 만들어 파는 제조사예요. 반면 성일하이텍은 새 원료를 광산에서 캐 오는 대신, 이미 한 번 쓰인 배터리를 원료로 삼는다는 점에서 결이 완전히 달라요. 원료를 광산이 아니라 폐배터리에서 조달하다 보니, 돈이 벌리고 마르는 방식도 나머지 제조사들과는 다르게 움직여요. 이 얘기는 2번에서 더 자세히 짚어볼게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성일하이텍은 다 쓴 배터리 속에 남아 있는 작은 광산을 다시 캐는 회사예요.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성일하이텍의 매출은 2022년 2,699억원에서 2023년 2,474억원, 2024년엔 1,362억원까지 내려앉았다가 2025년 1,946억원으로 다시 올라왔어요.

매출 · 영업이익

연간 연결 기준 — 매출은 왼쪽 축(억 원), 영업이익은 오른쪽 축(억 원) (출처: DART)

매출만 보면 반등하는 그림인데, 이익은 아직 그 반등을 따라가지 못했어요. 2022년엔 영업이익 483억원, 순이익 391억원으로 흑자였는데, 2024년엔 영업이익 마이너스 714억원, 순이익 마이너스 1,125억원까지 적자가 벌어졌고, 2025년에도 영업이익 마이너스 545억원, 순이익 마이너스 805억원으로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요. 다만 2024년보다는 적자 폭이 줄어든 흐름이에요.

마진을 뜯어보면 왜 이런 그림이 나오는지 좀 더 또렷해져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단위: %

2025년 매출총이익률은 마이너스 15.99%,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28.02%, 순이익률은 마이너스 41.38%예요. 원가조차 못 건지는 매출총이익률 자체가 성일하이텍만의 사정을 보여줘요. 원료인 폐배터리와 스크랩을 사들이는 시점과, 거기서 뽑아낸 금속을 가공해 파는 시점 사이에 시차가 있는데, 니켈이나 리튬 가격이 계속 떨어지는 국면에서는 비싸게 사들인 원료를 팔 때는 더 싼 값에 넘겨야 하는 역마진 구간이 생길 수 있거든요. 여기에 판매관리비나 설비 감가상각처럼 매출이 줄어도 쉽게 줄지 않는 비용이 얹히면서 영업이익률이 매출총이익률보다 더 깊게 눌리고, 자산 손상 같은 영업외 요인까지 겹치면 순이익률은 한층 더 벌어지는 구조예요. 다만 최근 4분기(TTM) 기준으로는 매출총이익률 마이너스 6.48%, 영업이익률 마이너스 17.58%, 순이익률 마이너스 38.8%로, 여전히 마이너스지만 적자 폭이 좁혀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요.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의 움직임도 눈여겨볼 만해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주주 돈 100으로 1년에 몇을 벌었는지, 단위: %

2022년엔 ROE 13.44%, ROA 9.31%로 둘 다 준수했는데, 2025년엔 ROE가 마이너스 52.26%, ROA가 마이너스 11.18%로 크게 벌어졌어요. 최근 4분기(TTM) 기준으로는 ROE가 마이너스 64.97%까지 더 내려간 반면 ROA는 마이너스 11.72%로 비슷한 수준이에요. 이 둘의 격차가 커지는 이유는 부채비율에 있어요. 빚이 늘면서 자기자본이 상대적으로 얇아진 상태라, 똑같은 손실이 나도 얇은 자기자본을 분모로 나누다 보니 ROE가 ROA보다 훨씬 깊게 마이너스로 찍히는 거예요. 자기자본이 두꺼운 회사라면 이익이 흔들려도 ROE가 완만하게 움직이는데, 지금 성일하이텍은 그 반대로 손실이 자기자본에 그대로, 그것도 증폭돼서 전달되는 구조에 놓여 있는 셈이에요.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장부상 이익과 통장에 남는 현금은 다른 이야기예요. 성일하이텍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2년 428억원에서 2023년 마이너스 36억원, 2024년 마이너스 553억원까지 나빠졌다가 2025년엔 마이너스 228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었어요.

영업현금흐름 · FCF

FCF = 영업현금흐름 − 설비투자, 단위: 억 원

영업이익이 적자인 해에 현금흐름까지 함께 마이너스인 건, 감가상각처럼 현금이 안 나가는 비용을 빼더라도 재고나 매출채권 같은 운전자본에 돈이 계속 묶여 있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최근 4분기(TTM) 기준 영업현금흐름마진은 3.9%로 플러스로 돌아섰어요. 2025년 결산 기준으로는 마이너스 11.69%였던 걸 생각하면 꽤 눈에 띄는 변화예요. 3공장 가동률이 오르면서 최근 분기 들어 현금을 만들어내는 힘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어요. 잉여현금흐름(FCF) 기준으로 봐도 FCF수익률이 2025년 마이너스 11.15%에서 최근 4분기(TTM) 마이너스 2.71%로 적자 폭이 크게 줄었고요.

다만 아직은 설비투자에 들어가는 돈이 영업에서 버는 현금보다 많은 상태라, 순수하게 자기 힘만으로 현금을 쌓아가는 단계는 아니에요. 이 현금흐름이 완전히 플러스로 자리 잡으면 2공장 재가동이나 유럽 거점 같은 확장 계획을 자체적으로 감당할 여력이 생기는 거고, 지금은 그 전 단계라 외부 자금에 기대는 부분이 큰 편이에요. 그래서 4번에서 볼 자본배분 이야기가 성일하이텍한테는 특히 중요해요.

4. 배당과 투자,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성일하이텍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배당도, 자사주 매입도 한 번을 하지 않았어요. 앞서 봤듯 이 기간 내내 순이익 자체가 흑자와 적자를 오갔고 최근 2년은 계속 적자였으니, 애초에 주주에게 나눠줄 여윳돈이 만들어지기 어려운 구조였던 셈이에요.

그 대신 돈은 새만금 공장 확장에 집중적으로 들어갔어요. 3공장 가동률이 90%에 근접하면서 그동안 멈춰 있던 2공장을 생산능력 2배로 늘려 2026년 5월 재가동에 들어갔고요. 그런데 이 확장을 스스로 번 돈만으로 감당한 건 아니에요. 부채비율이 2022년 44.4%에서 2023년 77.42%, 2024년 202.25%를 거쳐 2025년엔 367.58%까지 치솟았고, 최근 4분기(TTM) 기준으로는 454.43%까지 더 올라갔어요. 즉 지금의 캐파 확장은 상당 부분 빌린 돈으로 이뤄지고 있는 거예요.

성일하이텍의 자본배분 성향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주주환원보다 캐파와 원료망을 먼저 늘리는 재투자 우선형이에요. 리사이클 사업은 결국 원료, 즉 폐배터리와 스크랩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매출의 상한선을 정하는 구조라, 지금 캐파와 원료 공급처를 선점해두지 않으면 나중에 물량 경쟁에서 밀릴 수 있거든요. 그래서 당장 이익이 나지 않는데도 빚을 늘려가며 공장과 거점을 넓히는 쪽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배당을 기대하고 볼 회사라기보다는, 지금은 몸집을 만드는 단계에 있는 회사로 보는 게 맞아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생산 캐파예요. 새만금 3공장 가동률이 90%에 근접하면서, 그동안 멈춰 있던 2공장을 생산능력 2배로 늘려 2026년 5월 재가동에 들어갔어요. 캐파가 늘어나는 만큼 원료를 얼마나 더 확보하느냐가 관건인데, 성일하이텍은 원료 공급처를 완성차 업체까지 포함해 기존 30여 곳에서 100곳 수준으로 넓혔다고 해요. 원료처를 다변화한다는 건 특정 고객사 한두 곳에 기대던 구조에서 벗어나겠다는 뜻이라, 캐파 확장과 맞물려 작동해야 의미가 있는 변화예요.

해외 쪽도 움직이고 있어요. 유럽에서는 블랙매스와 배터리 스크랩의 역외 반출을 제한하는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서, 헝가리, 독일, 프랑스를 후보지로 놓고 후처리 공장을 최대 3곳까지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요. 이미 전처리 시설을 갖춘 헝가리가 가장 앞서 있고 현지 국영에너지회사와 협력을 논의 중이지만, 투자 규모나 착공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어요. 북미에서는 조지아에 이어 인디애나에도 거점을 넓혀둔 상태고요.

업황 쪽에서도 조금씩 다른 분위기가 감지돼요. 탄산리튬 가격이 2025년 6월 톤당 8,10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2026년 1월엔 23,000달러까지 올라오는 등, 그동안 이어지던 공급과잉 국면이 풀리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요. 전기차 수요만으로 버티던 리튬 시장에 에너지저장장치(ESS)와 AI데이터센터향 수요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더해지고 있다는 점도 이 흐름을 뒷받침해요. 다만 앞서 본 것처럼 성일하이텍은 아직 뚜렷한 흑자로 돌아서지는 못한 상태라, 이런 흐름이 실제 이익으로 이어지는지 좀 더 지켜봐야 해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세 가지를 꼽아보면, 첫째는 2026년 5월 재가동한 2공장의 가동률과 매출이 실제로 얼마나 올라오는지예요. 둘째는 유럽 공장 계획이 투자 규모와 착공 시점을 갖춘 구체적인 계획으로 확정되는지고요. 셋째는 최근 나타난 마진과 현금흐름 개선 흐름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실제 흑자 전환으로 이어지는지예요.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먼저 짚을 건 실적 변동성이에요. 최근 4개년 영업이익률이 최고 17.9%에서 최저 마이너스 52.41%까지, 격차가 70.31%포인트나 벌어져요. 이만큼 큰 폭으로 흔들린다는 건, 니켈이나 리튬 같은 금속 가격이라는 외부 변수에 실적이 그만큼 크게 휘둘리는 사업이라는 뜻이에요.

두 번째는 재무 여유예요. 부채비율이 4개년 평균 108.02%에서 2025년 367.58%까지 뛰었고, 유동비율은 40.6%로 100%를 밑돌아요. 1년 안에 갚아야 할 돈이 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보다 많다는 뜻이라, 지금 상태로는 단기 자금을 새로 조달하거나 차환해야 할 여지가 있는 셈이에요.

세 번째는 매출채권이에요. 매출채권이 전년대비 113.42% 늘어난 반면 재고는 오히려 23.22% 줄었어요. 매출은 늘고 있는데 외상으로 판 돈이 그만큼 빠르게 현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서, 앞으로 이 회수 속도가 어떻게 바뀌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

솔직히 짚자면, 지금까지 이어진 대규모 캐파 투자는 아직 이익으로 뚜렷하게 증명되지 않았어요. 최근 마진과 현금흐름이 개선되는 조짐은 있지만, 금속 가격 반등이 기대만큼 이어지지 않으면 이미 크게 불어난 부채 부담이 더 오래갈 수 있다는 점은 정직하게 봐야 할 부분이에요.

7. 성일하이텍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PER은 원래 지금 주가가 1년 치 순이익의 몇 배인지를 보여주는 값이라, 순이익으로 원금을 회수하는 데 몇 년 걸리는지로 이해하면 쉬워요. 그런데 성일하이텍은 지금 적자 상태라 이 값 자체가 의미를 갖기 어려워요. 실제로 오늘 종가 기준 PER은 마이너스 4.56배로 나오는데, 이건 싸다는 뜻이 아니라 이 지표로는 가치를 잴 수 없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순이익 대신 매출과 비교하는 PSR로 가늠해볼 수 있어요. 오늘 기준 시가총액은 3,928억원이고 2025년 매출은 1,946억원이니, 시가총액이 지난해 매출의 2배쯤 되는 수준이에요. 적자를 내고 있는 회사치고는 매출 대비 몸값이 가볍지만은 않은 편이에요.

오늘 종가 기준 PBR은 2.96배예요. 2025년 결산 기준으로는 3.43배, 최근 4분기(TTM) 기준으로는 5.81배였고, 4개년 평균은 3.63배였는데, 시점마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건 그 사이 주가와 자기자본 규모가 함께 움직였기 때문이에요.

이 몸값이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지금 시장은 성일하이텍의 최근 적자 자체보다는 2공장 재가동과 유럽 거점 같은 캐파 확장, 그리고 금속 가격 반등이 맞물렸을 때의 모습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결국 지금 주가는 아직 숫자로 증명되지 않은 턴어라운드 기대와, 여전히 무거운 부채라는 현실이 함께 담긴 값이에요. 이 중 어느 쪽에 무게를 둘지는 5번에서 짚은 확인거리와 6번에서 짚은 리스크를 함께 살펴보면서 판단할 문제예요.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모든 수치는 DART 공시 원문에서 직접 추출하며, 본문 작성 후 공시값과 자동 대조하는 검증 단계를 거칩니다. 대조에 실패한 수치는 발행되지 않습니다. 기사 등 2차 자료는 배경 설명에만 사용하고, 숫자가 충돌할 경우 공시값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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