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랩

376980KOSDAQ인터넷3,025 50 (+1.68%)종가
시가총액295억
PER14.81배
매출성장 3Y-3.9%
영업이익률4.71%
ROE5.08%
2026-09-15 기준

원티드랩,
합격해야만 돈을 버는 채용 회사

2026년 9월 3일에 작성되었습니다.
2026년 2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실적, DART 공시 기반

by ReadingStock's Analyst

핵심 요약
  • 원티드랩은 합격자가 나와야만 수수료를 받는 성과보수형 채용 플랫폼 회사예요.
  • 2022년 매출 503억원, 순이익 94억원까지 정점을 찍었다가 2024년엔 영업손실 8억원으로 적자전환했습니다.
  • 2026년 2분기에는 단독 분기 매출 117억원, 영업이익 17억원으로 다시 흑자전환에 성공했어요.
  • 다만 채용시장 경기에 따라 실적이 크게 출렁이는 데다, 2024년 적자는 해외 자회사와 투자 자회사의 손실이 겹친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 지금 주가는 순자산의 0.76배 수준인데, 이 몸값에는 흑자전환이 이어질지에 대한 기대와 실적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함께 담겨 있어요.

1. 원티드랩,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채용 공고를 뒤적여본 사람이라면 원티드라는 이름을 한 번쯤 봤을 거예요. 원티드랩이 만드는 이 플랫폼은 기업과 구직자를 AI로 이어주는 채용 서비스인데, 돈 버는 방식이 다른 채용 사이트와는 조금 달라요. 공고를 올렸다고 바로 돈을 받는 게 아니라, 실제로 합격자가 나와야 그 합격자 연봉의 7%를 수수료로 받는 성과보수형 구조가 기본이에요. 광고비를 먼저 받는 구조가 아니라 결과가 나와야 매출이 생기는 구조인 거예요.

그래서 원티드랩이 특별한 이유도 여기 있어요. 매칭이 제대로 안 되면 애초에 돈을 벌 수가 없으니, 매칭의 질을 높이는 게 곧 회사의 생존 조건이에요. 이걸 뒷받침하는 게 600만 건이 넘는 매칭 데이터를 학습한 자체 AI 엔진이고, 주 고객층은 IT나 스타트업처럼 다루기 까다로운 고급 인력을 뽑아야 하는 기업들이에요. 전 업종을 폭넓게 다루는 다른 채용 플랫폼과는 겨루는 링 자체가 조금 다른 셈이에요. 여기에 인원을 정해두고 쓰는 정액제 상품이나, 원티드 안의 인재풀을 직접 열람하고 제안하는 상품도 함께 팔면서 매출을 다변화하고 있어요.

한마디로 원티드랩은 합격이라는 결과가 나와야만 비로소 돈을 버는 채용 회사예요. 그만큼 매출이 채용시장의 온도에 그대로 연동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 · 영업이익

연간 연결 기준 — 매출은 왼쪽 축(억 원), 영업이익은 오른쪽 축(억 원) (출처: DART)

원티드랩의 최근 5년 실적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예요. 2021년 매출 317억원, 순이익 30억원으로 출발해 2022년엔 매출 503억원, 순이익 94억원까지 뛰어올랐어요. 그런데 2023년 매출이 397억원으로 꺾이더니, 2024년엔 아예 영업손실 8억원, 순손실 12억원으로 적자전환했어요. 다행히 2025년엔 매출 382억원에 영업이익 10억원, 순이익 13억원으로 다시 흑자로 돌아섰고, 최근 4개 분기(TTM) 기준 순이익률은 4.84%까지 올라온 상태예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단위: %

이 출렁임의 폭이 상당해요. 영업이익률만 봐도 5년 새 최고와 최저 사이 격차가 21%포인트를 넘어요(2021년 19.15% ~ 2024년 마이너스 2.23%). 이렇게 크게 흔들리는 이유는 두 가지예요. 하나는 사업 구조 자체인데, 성과보수형이다 보니 채용시장이 식으면 매출이 그대로 줄어드는데 인건비 같은 고정비는 쉽게 못 줄이니까 이익이 매출보다 몇 배로 크게 흔들려요. 다른 하나는 본업 밖의 요인인데, 2024년 적자는 사실 국내 채용 본업만 보면 손익분기점 근처를 지켰고, 해외 자회사와 투자 자회사 쪽에서 발생한 손실이 연결 실적을 끌어내린 결과였어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주주 돈 100으로 1년에 몇을 벌었는지, 단위: %

ROE도 같은 패턴으로 움직여요. 2022년 21.88%까지 올랐다가 2024년 마이너스 3.38%까지 떨어졌고, 2025년 3.33%를 거쳐 최근에는 5.08%까지 회복했어요. 원티드랩처럼 자기자본 규모가 크지 않은 회사는 이익이 조금만 흔들려도 ROE가 훨씬 크게 요동치는 특징이 있어요. 같은 인터넷 업종 안에서 비교해보면, 최근 ROE는 카카오(2.59%)보다는 높고 네이버(6.1%)나 가비아(6.21%)와는 비슷한 수준인데, 다만 네이버·카카오는 몸집 자체가 훨씬 큰 회사라 안정성의 결이 다르다는 점은 감안해야 해요. 지금 원티드랩의 ROE가 얼마나 더 오를 수 있느냐는 결국 최근 흑자전환이 일회성 반등인지 아니면 꾸준히 이어지는 흐름인지에 달려 있어요.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영업현금흐름 · FCF

FCF = 영업현금흐름 − 설비투자, 단위: 억 원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은 2021년 99억원에서 2025년 26억원으로 꾸준히 줄어드는 흐름이에요. 순이익이 흑자와 적자를 오간 것보다는 완만하지만, 방향은 같이 내려왔어요. 최근에는 매출채권(아직 못 받은 돈)이 1년 새 47.62%나 늘어난 신호도 있는데, 이건 장부상 매출은 잡혔지만 실제 현금으로 들어오는 시점이 늦어지고 있다는 뜻일 수 있어요. 장부의 이익과 통장의 현금이 꼭 같은 속도로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에요.

그럼에도 원티드랩은 이 현금을 가만히 쌓아두지 않았어요. 신기술사업금융업자로 등록한 투자 자회사 원티드랩파트너스를 통해 HR테크·AI 기업에 투자하고, 일본 현지법인을 세워 운영하는 데 이 현금 여력을 써왔어요. 즉 지금 손에 쥔 현금이 줄어드는 흐름의 상당 부분은, 새로운 성장축에 미리 돈을 넣어두고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이 현금이 앞으로도 이런 투자를 감당할 만큼 충분한지는 다음 섹션에서 자세히 짚어볼게요.

4. 투자와 재무,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원티드랩은 배당을 하지 않는 회사예요. 2023년에는 자사주 100억원어치를 사들인 적이 있지만, 2024년과 2025년에는 배당도 자사주 매입도 하지 않았어요. 얼핏 보면 주주환원에 소극적인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번 돈을 주주에게 돌려주기보다 다른 곳에 쓰고 있다는 게 더 정확한 설명이에요.

원티드랩파트너스를 신기술사업금융업자로 등록하고 일본의 IT 인재 채용 플랫폼에 투자한 것, 일본 현지법인을 설립해 운영하는 것 모두 재투자에 해당해요. 결국 원티드랩은 지금 쥔 현금과 여력을 주주환원보다는 채용을 넘어선 HR테크·AI 사업을 사들이고 키우는 데 쓰는 회사에 가깝습니다. 이 투자들이 실제 이익으로 돌아오기 시작하면 그때 주주환원 여력도 함께 커질 텐데, 지금은 그 앞 단계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원티드랩이 그린 다음 그림의 핵심은 채용 대행업을 넘어서는 데 있어요. 회사는 2026년 4분기까지 글로벌·AX(AI 전환) 사업의 비중을 전체의 5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걸었어요. 채용 과정 자체를 AI로 자동화해주는 기업용 솔루션과 개인화된 커리어 콘텐츠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에요. 이미 실적으로도 신호가 나오고 있는데, 2026년 2분기 단독 기준 매출 117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32% 늘고 영업이익은 10억원 적자에서 27억원이나 개선됐어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3가지를 꼽아볼게요. 첫째, 글로벌·AX 사업 비중이 실제로 절반까지 커지는지, 아니면 목표에 못 미치는지. 둘째, 2026년 2분기의 흑자전환이 다음 분기에도 이어지는지, 아니면 일회성 반등에 그치는지. 셋째, 채용시장 업황 자체가 계속 살아나는지, 그래서 원티드랩의 본업인 채용 매칭 매출이 다시 탄탄해지는지를 지켜보면 좋아요.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먼저 짚을 건 실적의 변동성이에요. 성과보수형 사업 구조상 채용시장이 식으면 매출이 그대로 줄어드는데, 실제로 최근 5년 사이 영업이익률이 21%포인트 넘게 출렁였어요. 좋을 때는 크게 좋지만 나쁠 때는 적자로 곧장 넘어갈 수 있다는 뜻이라, 지금의 흑자전환이 안정적으로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해요.

두 번째는 신사업 투자가 본업 실적을 끌어내릴 수 있다는 점이에요. 2024년 적자전환이 정확히 이 사례였어요. 국내 채용 본업은 버텼는데, 해외 자회사와 투자 자회사의 손실이 연결 실적 전체를 적자로 만들었거든요. 원티드랩파트너스를 통한 지분 투자나 일본 법인 운영이 앞으로도 비슷한 방식으로 실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할 만해요.

세 번째는 현금 흐름과 자산 건전성이 다소 느슨해지는 신호예요. 영업현금흐름이 5년 연속 줄어들었고, 최근 매출채권이 1년 새 47.62%나 늘어난 점도 대금 회수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어요. 지금 당장 위험한 수준은 아니지만, 신사업 투자가 계속되는 와중에 이 흐름이 개선되지 않으면 재무 여력이 더 얇아질 수 있어요.

7. 원티드랩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지금 주가(2026년 9월 3일 종가 3,035원) 기준으로 PER은 14.86배, PBR은 0.76배예요. PER 14.86배는 지금 속도로 이익을 계속 낸다면 원금을 회수하는 데 15년 가까이 걸린다는 뜻인데, 원티드랩처럼 실적이 적자와 흑자를 오간 회사는 이 숫자를 곧이곧대로 읽기가 조심스러워요. 이익이 아직 회복 초기 단계라 조금만 늘거나 줄어도 PER이 크게 낮아 보이거나 높아 보이는 착시가 생길 수 있거든요.

PBR 0.76배는 회사의 순자산(장부가치) 1만원어치를 7,600원에 사는 셈이라는 뜻이에요. 이익 변동성이 큰 작은 회사에는 흔히 나타나는 낮은 배수인데, 지금 이 몸값에는 2026년 2분기부터 시작된 흑자전환이 앞으로도 이어질 거라는 기대와, 채용시장 업황과 신사업 투자 부담에 따라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반영돼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이 저울질이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는 5번에서 짚은 확인거리들을 따라가며 살펴보면 좋습니다.

PER 추이 (최근 3년)

각 시점의 당시 주가 기준 · 분기는 TTM(최근 4개 분기 합), 단위: 배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모든 수치는 DART 공시 원문에서 직접 추출하며, 본문 작성 후 공시값과 자동 대조하는 검증 단계를 거칩니다. 대조에 실패한 수치는 발행되지 않습니다. 기사 등 2차 자료는 배경 설명에만 사용하고, 숫자가 충돌할 경우 공시값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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