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SP,
반도체 회로의 상처를 고압 수소로 치유해주는 회사
- HPSP는 반도체 회로에 생긴 미세한 상처를 고압 수소로 치유해주는, 이 분야에서 사실상 유일무이한 지위를 가진 회사예요.
- 2025년 영업이익률은 51.98%, 매출총이익률은 73.02%에 이르는데, 지난 4년간 영업이익률이 51.79%에서 53.46% 사이에서 거의 흔들리지 않을 만큼 안정적이에요.
- 다만 2025년 매출은 1,730억원으로 2024년(1,814억원)보다 줄었고, ROE도 23.57%로 4년 중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어요.
- 2025년 매출채권이 전년대비 144.21%나 급증한 점은 대금 회수 속도를 지켜봐야 할 대목이에요.
- 오늘 종가 기준 PER은 28.54배로, HPSP는 배당성향 55.66%에 자사주 소각까지 병행하는 만큼 이 몸값에는 안정적인 수익성이 계속될 거라는 기대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어요.
1. HPSP,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반도체 회로를 아주 미세하게 깎고 새기다 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결함이나 손상이 회로 곳곳에 생겨요. 이 손상을 그대로 두면 반도체의 성능과 수명이 떨어지는데, HPSP는 이 미세한 상처를 고압의 수소 가스로 치유해주는 'GENI-SYS'라는 장비를 만드는 회사예요. 다친 부위를 소독하고 치료해서 원래 기능을 되찾게 해주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면 이해가 쉬워요. 이 고압 수소 어닐링(annealing) 기술 분야에서 HPSP는 세계적으로 독점에 가까운 지위를 갖고 있는 회사로 꼽혀요.
HPSP의 돈줄은 이 어닐링 장비를 사가는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들이에요. 최근에는 기존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에 이어, 고압 산화막을 만들어주는 신규 장비인 HPO(고압산화) 장비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데, 이건 한 가지 기술에만 의존하지 않고 두 번째 성장 축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어요.
HPSP가 특별한 이유는, 이 고압 수소 어닐링 기술을 이 정도 수준으로 구현할 수 있는 경쟁자가 사실상 거의 없다는 데 있어요. 그러다 보니 가격을 깎아가며 경쟁할 필요가 적고, 그 결과 매출총이익률 73.02%, 영업이익률 51.98%라는, 웬만한 반도체 장비회사에서는 보기 힘든 수익성을 오랫동안 유지해왔어요. 한마디로 HPSP는 반도체 회로에 생긴 미세한 상처를 고압 수소로 치유해주는, 이 좁은 분야에서 사실상 유일무이한 회사라고 볼 수 있어요.
2.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 · 영업이익
2025년 HPSP의 매출액은 1,730억원으로, 2024년 1,814억원보다 오히려 줄었어요. 영업이익도 899억원으로 2024년(939억원)보다 소폭 감소했고, 순이익 역시 727억원으로 2024년(863억원)보다 줄었죠. 4년 전체를 보면 2022년 1,593억원에서 2024년 1,814억원까지 꾸준히 늘다가, 2025년 들어 처음으로 주춤한 흐름이에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그런데 마진을 보면 HPSP의 진짜 특징이 드러나요. 매출이 줄었는데도 영업이익률은 2025년 51.98%로, 4년 평균(52.8%)과 거의 똑같아요. 지난 4년간 영업이익률은 51.79%에서 53.46% 사이, 그러니까 1.67%포인트 안에서만 움직였을 만큼 흔들림이 거의 없었어요. 이렇게 마진이 안정적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어요. 첫째, 경쟁자가 사실상 없다시피 한 독점적 지위 덕분에 가격을 깎아가며 매출을 지킬 필요가 없다는 점이에요. 둘째, 이 회사의 비용 구조 자체가 고유 기술력에 기반한 만큼 매출이 늘든 줄든 원가나 판관비 비중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매출총이익률(73.02%)도 4년 평균(68.92%)보다 오히려 높아졌는데, 이건 매출 규모와 무관하게 제품 자체의 마진 구조가 탄탄하다는 뜻이에요. 다만 순이익률(42.01%)은 4년 평균(44.63%)보다 조금 낮아졌는데, 이는 신규 사업인 HPO 장비 개발 등에 들어간 비용이나 영업 외 요인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보여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ROE는 2025년 23.57%로, 4년 평균(31.29%)은 물론 4년 중 가장 낮았던 해(29.03%, 2023년)보다도 낮아진, 지금까지 중 가장 낮은 수치예요. HPSP는 부채비율이 2025년 19.94%로 낮은, 자기자본이 두꺼운 회사예요. 이런 회사는 원래 이익이 줄어도 ROE가 완만하게 내려가는 편인데, 여기에 한 가지가 더 있어요. HPSP처럼 별다른 대규모 재투자 없이 이익을 꾸준히 쌓아온 회사는 해마다 자기자본 자체가 계속 두꺼워지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익이 살짝만 줄어도, 분모(자기자본)는 계속 커지는 와중에 분자(이익)만 작아지면서 ROE가 생각보다 뚜렷하게 낮아지는 효과가 생겨요. 지금 HPSP의 ROE 하락은 이익이 줄어든 것과 이렇게 두꺼워진 자기자본, 두 가지가 함께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어요.
3. 실제로 손에 쥐는 현금은요?
장부상 이익과 실제 현금이 꼭 같이 움직이는 건 아닌데, HPSP는 2025년에 흥미로운 그림을 보여줘요. 순이익은 727억원으로 전년보다 줄었는데, 영업현금흐름은 오히려 1,002억원으로 2024년(979억원)보다 늘었거든요. 이렇게 갈린 이유 중 하나는 재고자산이 30.74% 줄면서 현금이 풀린 영향으로 보여요. 다만 같은 기간 매출채권이 144.21%나 급증한 것도 눈에 띄는데, 이건 아직 대금을 받지 못한 외상값이 크게 불어났다는 뜻이라 앞으로 지켜봐야 할 대목이에요.
영업현금흐름 · FCF
영업현금흐름률은 2025년 57.93%로 4년 평균(44.93%)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에요. 만원어치를 팔면 5,793원이 실제 현금으로 들어온다는 뜻인데, 이 정도면 반도체 장비회사 중에서도 상당히 우수한 편이에요. 다만 설비투자까지 뺀 FCF수익률은 2025년 3.55%로 4년 평균(3.88%)보다는 조금 낮아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HPSP는 벌어들인 이익을 실제 현금으로 잘 회수하는 회사이고, 이 두툼한 현금이 다음에 볼 배당과 자사주 소각의 밑바탕이 되고 있어요.
4.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HPSP는 2026년 2월, 보통주 1주당 50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정했어요. 배당금 총액은 404억3,716만원, 2025년 배당성향은 55.66%로 벌어들인 이익의 절반 이상을 배당으로 돌려준 셈이에요. 같은 시기 169만9,120주(발행주식 대비 2.02%)를 소각하기로도 결정했는데, 소각 예정금액은 734억198만원이에요.
이렇게 배당성향 55.66%에 대규모 자사주 소각까지 겹치는 건, HPSP가 이익의 상당 부분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는 뜻이에요. 독점에 가까운 지위 덕분에 큰 설비투자 없이도 높은 마진을 유지할 수 있는 사업 구조라, 벌어들인 현금을 다 재투자에 쏟아부을 필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거든요. 그러면서도 신규 사업인 HPO 장비 쪽에는 별도로 자원을 투입하고 있으니, 안정적인 주주환원과 새로운 성장 축 투자를 함께 병행하는 회사라고 볼 수 있어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HPSP는 그동안 양산용 장비 매출이 특정 고객사 위주로 쏠려 있었는데, 앞으로 고객사를 다변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관전 포인트예요. 여기에 신규 사업인 HPO 장비가 실제로 매출에 자리 잡는지도 지켜볼 부분이고, HPSP는 2026년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기도 했어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3가지를 꼽아보면, 첫째 고객사 다변화가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지, 둘째 신규 사업인 HPO 장비 매출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는지, 셋째 4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온 ROE가 다시 회복되는지를 살펴보면 좋아요.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먼저 짚을 건 2025년 매출과 이익이 4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는 점이에요. 그동안 꾸준히 성장해온 회사인 만큼, 이 감소가 일시적인 조정인지 성장 정체의 시작인지는 다음 분기 흐름을 더 지켜봐야 해요.
두 번째는 매출채권이 144.21%나 급증했다는 점이에요. 매출 성장의 자연스러운 결과일 수도 있지만, 대금 회수가 늦어지는 신호일 수도 있어서 다음 분기 매출채권 흐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어요. 세 번째는 그동안 특정 고객사에 매출이 많이 쏠려 있었다는 점이에요. 고객사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완전히 자리 잡은 상태는 아니라서 특정 고객의 투자 계획이 바뀌면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솔직하게 짚어야 할 부분이에요.
7. 지금 주가, 비싼 걸까요?
PER 추이 (최근 3년)
PER은 지금 주가가 그 회사가 1년 동안 버는 이익의 몇 배인지를 보여주는 숫자예요. 지금 이익을 그대로 모아 원금을 회수하는 데 몇 년이 걸리는지를 나타내는 셈이죠. 2026년 7월 30일 종가 기준 HPSP의 PER은 28.54배예요. 2025년 결산 기준으로는 37.94배였고, 4년 평균은 28.8배였으니, 지금은 결산 시점보다는 낮아지고 평균과는 비슷한 자리로 볼 수 있어요.
PBR은 오늘 종가 기준 8.02배로, 2025년 결산 기준(8.94배)이나 4년 평균(8.79배)과 비슷한 수준이에요. HPSP처럼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을 오랫동안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온 회사는 PBR이 원래 높게 매겨지는 편인데, 지금 수준도 그 연장선에 있다고 볼 수 있어요. 다만 최근 매출과 이익이 주춤하고 ROE도 낮아진 상태라는 점을 생각하면, 지금 이 몸값에는 고객사 다변화와 HPO 신규 사업이 앞으로 잘 자리 잡을 거라는 기대가 함께 담겨 있는 셈이에요. 이 기대가 맞을지는 5번에서 짚은 확인 포인트들을 지켜보면서 판단할 문제예요.
본 글은 투자 판단을 돕기 위한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 결정과 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데이터 기준: 2025 FY + 2026 1Q TTM
이 글은 AI가 자동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