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스토리

417180KOSDAQ웹툰·IP4,095 170 (-3.99%)종가
시가총액234억
영업이익률-0.26%
ROE-1.49%
2026-09-15 기준

핑거스토리,
웹툰에 화장품이라는 두 번째 다리를 놓는 콘텐츠 회사

2026년 8월 12일에 작성되었습니다.
2025년 3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실적, DART 공시 기반

by ReadingStock's Analyst

핵심 요약
  • 핑거스토리는 무협·로맨스 웹툰 플랫폼 무툰과 큐툰으로 돈을 벌어온 회사인데, 2025년 화장품 브랜드 스와니코코를 자회사로 편입하며 두 번째 사업 다리를 놓기 시작했어요.
  • 2025년 매출은 173억원으로 2024년 184억원보다 줄었지만, 순이익은 17억원에서 35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었어요.
  •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억원에서 8억원으로 오히려 줄어, 순이익 증가분이 온전히 본업의 힘만은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짚어볼 필요가 있어요.
  • 부채비율이 과거 평균 38%에서 2025년 63.8%로 크게 뛴 점, 그리고 아직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스와니코코 통합이 앞으로 잘 굴러갈지가 지켜봐야 할 대목이에요.
  • 오늘 종가 기준 PER은 4.87배, PBR은 0.55배로 낮은 편인데, 이 낮은 숫자에 순이익 증가의 성격이 얼마나 반영된 값인지 함께 따져볼 만해요.

1. 핑거스토리,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무협 소설을 밤새 정주행해본 적이 있거나, 로맨스 웹툰에 빠져본 적이 있다면 핑거스토리가 만든 세상과 이미 마주쳤을 가능성이 높아요. 핑거스토리는 무협과 액션을 다루는 남성향 플랫폼 무툰, 로맨스와 BL을 다루는 여성향 플랫폼 큐툰, 이렇게 두 개의 웹툰·웹소설 플랫폼을 직접 운영하는 회사예요. 독자가 회차를 하나씩 결제해서 보는 방식이고, 핑거스토리는 작가나 원작자로부터 작품의 저작권과 발행권을 직접 사들여 그 콘텐츠를 자체 플랫폼에 올려요.

여기서 핑거스토리만의 특징이 하나 나와요. 콘텐츠를 그냥 유통만 하는 게 아니라, 사들인 원천 IP를 2차 저작물로도 계속 우려먹으려 한다는 점이에요. 하나의 무협 웹툰이 흥행하면 그 IP를 다른 형태의 콘텐츠로도 넓혀 쓸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두고, 스스로도 콘텐츠의 포괄적 저작권과 발행권을 취득해 종합 스토리 비즈니스 기업이 되겠다고 밝혀왔어요. 남성향과 여성향, 서로 다른 독자층을 겨냥한 플랫폼 두 개를 동시에 운영하는 것도 특징인데, 한 장르에만 기대지 않고 독자층을 나눠 놓았다는 뜻이에요.

그런데 2025년, 핑거스토리는 지금까지와는 결이 다른 승부수를 던졌어요. 저자극 화장품 브랜드 스와니코코의 지분 100%를 사들여 자회사로 편입한 거예요. 스와니코코는 2010년에 설립된 회사로, 피부 자극 성분을 뺀 화장품을 자체 온라인몰과 약국 유통망으로 팔아온 브랜드예요. 다만 인수 시점이 2025 회계연도 말과 겹치면서, 지금 확인되는 2025년 매출 173억원은 아직 전부 웹툰·웹소설 사업에서 나온 돈이에요. 화장품이라는 두 번째 다리는 이제 막 놓이기 시작한 단계라는 뜻이죠.

정리하면 핑거스토리는 무협과 로맨스라는 두 장르의 웹툰으로 꾸준히 밥벌이를 해온 콘텐츠 회사인데, 이제는 화장품이라는 완전히 다른 사업으로 몸집을 넓히려 하는 회사예요. 아래에서 살펴볼 숫자들, 특히 매출과 이익이 최근 들어 왜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는지를 이해하면 이 회사가 지금 어떤 전환점에 서 있는지가 좀 더 선명해질 거예요.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 · 영업이익

연간 연결 기준 — 매출은 왼쪽 축(억 원), 영업이익은 오른쪽 축(억 원) (출처: DART)

핑거스토리의 2025년 매출은 173억원으로, 2024년 184억원보다 줄었어요. 2022년 174억원, 2023년 184억원, 2024년 184억원으로 이어지던 흐름이 2025년 들어 꺾인 셈이에요. 그런데 순이익은 정반대로 움직였어요. 2024년 17억원이었던 순이익이 2025년에는 35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었거든요. 매출은 줄었는데 순이익은 크게 늘어난 이 엇갈림, 조금 더 파고들어 볼게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단위: %

핑거스토리는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이 거의 같게 나오는 회사예요. 2025년 두 지표 모두 4.9%, 2024년에는 둘 다 8.2%였어요. 만원어치 팔아서 2025년엔 490원, 2024년엔 820원을 남겼다는 뜻인데, 원가와 판매관리비 사이에 별다른 완충 구간이 없는, 아직 몸집이 크지 않은 플랫폼 사업 구조라서 그래요. 그리고 2025년 영업이익률 4.9%는 2024년 8.2%보다 오히려 낮아졌어요. 매출이 줄어드는 와중에 고정비 성격의 비용은 쉽게 줄지 않았을 가능성이 커요.

여기서 아까 봤던 엇갈림의 이유가 드러나요. 2025년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2024년 15억원보다 줄었는데, 순이익은 오히려 17억원에서 35억원으로 늘었거든요. 영업으로 번 돈은 줄었는데 최종적으로 남긴 돈은 늘었다는 건, 영업이익 아래 단계인 영업외손익에서 꽤 큰 이익이 한 번 잡혔다고 보는 게 자연스러워요. 2025년이 스와니코코 인수와 지배구조 재편이 겹친 해였다는 걸 생각하면, 그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성격의 이익이 순이익을 밀어올렸을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니 35억원이라는 순이익, 20.3%라는 순이익률을 볼 때는 이게 매년 반복될 수 있는 돈인지 한 번쯤 의심해보고, 오히려 본업의 체력에 더 가까운 숫자는 4.9%짜리 영업이익률 쪽이라고 보는 편이 안전해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주주 돈 100으로 1년에 몇을 벌었는지, 단위: %

ROE는 2025년 11.3%로 2024년 6.5%보다 뛰었는데, 이것도 방금 이야기한 영업외이익이 분자인 순이익을 밀어올린 영향이 커요. 참고로 ROA는 2025년 6.9%로, ROE 11.3%보다 낮아요. 이 차이는 빚을 지렛대로 쓴 결과예요. 자기자본만으로 벌어들이는 수익률(ROA)보다 빚까지 얹은 자기자본 대비 수익률(ROE)이 더 높게 나온다는 건, 회사가 빌린 돈을 굴려서 자기자본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뜻이거든요. 2022년에는 순이익이 크게 적자를 내면서 ROE가 -25.2%까지 떨어졌던 적도 있는데, 그해가 스팩 합병을 거쳐 상장한 해라는 걸 감안하면 합병 관련 비용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커요. 결국 핑거스토리의 ROE는 매년 발생하는 일회성 이벤트에 따라 크게 출렁이는 편이라, 이 숫자 하나만 보고 회사 체력을 판단하기보다는 그 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함께 봐야 해요.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영업현금흐름 · FCF

FCF = 영업현금흐름 − 설비투자, 단위: 억 원

장부상 이익과 실제 손에 들어오는 현금은 다른 경우가 많은데, 핑거스토리도 그래요.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은 2023년 25억원, 2024년 24억원이었다가 2025년에는 17억원으로 줄었어요. 앞서 본 순이익은 35억원까지 늘었는데 정작 현금은 오히려 줄어든 셈이라, 순이익 증가분이 실제 현금 유입으로 이어진 돈이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보여주는 대목이에요.

그럼에도 시가총액 대비로 보면 핑거스토리가 버는 현금의 가치는 예전보다 후하게 평가받고 있어요. 시가총액을 연간 잉여현금흐름으로 나눈 배수가 2022년에는 136배까지 올라갔다가 2025년에는 24배로 낮아졌고, 이를 뒤집은 잉여현금흐름수익률은 2022년 0.7%에서 2025년 4.2%까지 올라왔어요. 몸집이 크지 않은 회사라 매년 벌어들이는 현금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이 현금은 핑거스토리에 중요한 여력이 돼요. 화장품이라는 새 사업에 뛰어들 때 필요한 초기 자금, 그리고 본업인 웹툰 플랫폼이 주춤한 해를 버텨낼 체력의 원천이 되어주거든요. 다만 영업현금흐름 자체가 줄어드는 흐름이라는 건, 이 체력이 예전만큼 두텁지 않다는 신호이기도 해서 다음 분기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

4. 투자와 재무,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핑거스토리는 지금까지 배당을 지급한 적이 없는 회사예요. 대신 회사가 현금과 빚을 어디에 쓰고 있는지는 부채비율에서 짐작할 수 있어요. 부채비율이 과거 평균 38%에서 2025년 63.8%로 크게 뛰었는데, 이 시점이 스와니코코 인수와 겹친다는 걸 생각하면 인수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빚이 늘어난 것으로 보여요.

즉 핑거스토리는 번 돈을 주주에게 배당으로 돌려주기보다, 빚까지 동원해가며 화장품이라는 새 사업을 사들이는 데 쓴 회사예요. 아직 본업인 웹툰·웹소설 플랫폼 자체가 이익을 안정적으로 불려주는 단계는 아니다 보니, 주주환원을 시작하기보다는 사업을 하나 더 세우는 쪽에 우선순위를 둔 셈이에요. 이런 회사를 볼 때는 배당이 없다는 사실 자체보다, 그 대신 투자한 곳(여기서는 스와니코코)이 실제로 돈을 벌어다 주는지를 지켜보는 게 더 중요해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핑거스토리 앞에 놓인 가장 큰 변화는 스와니코코가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되기 시작하는 순간이에요. 지금까지 살펴본 매출과 이익은 전부 웹툰·웹소설 사업에서 나온 숫자였고, 화장품 사업의 실제 성과는 아직 재무제표 어디에도 잡혀 있지 않거든요. 자체 온라인몰과 약국 유통망을 갖춘 스와니코코가 연결로 들어오면 매출 그림 자체가 달라질 텐데, 그게 이익까지 함께 붙는 성장인지, 아니면 매출만 얹히는 확장인지를 확인하는 게 핵심이에요.

동시에 본업인 무툰과 큐툰도 계속 지켜볼 부분이에요. 두 플랫폼 모두 원천 IP를 확보해 2차 저작물로 활용하는 전략을 밝혀온 만큼, 콘텐츠 확보와 IP 활용이 앞으로도 이어질 텐데, 정작 최근 매출은 정체에서 감소로 넘어간 흐름이라 이 반전이 만들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에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3가지는 이래요.

  1. 스와니코코가 연결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매출과 이익이 실제로 어떻게 바뀌는지
  2. 2025년 크게 뛴 부채비율이 앞으로 안정되는지, 아니면 계속 오르는지
  3. 정체됐던 웹툰·웹소설 본업 매출이 다시 늘어나는지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먼저 짚어야 할 건 시가총액이 코스닥 관리종목 지정 기준선을 밑도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에요. 거래소가 관리종목 지정 우려 안내를 낸 적이 있을 만큼 몸값이 기준선 아래에 오래 머물렀는데, 이건 웹툰이 얼마나 팔렸는지 같은 영업 내용과는 다른 층위의 시장 규정 이슈이지만, 실제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 투자자 입장에서 거래 방식에 제약이 생길 수 있어 계속 확인해야 할 대목이에요. 앞서 5월에는 액면병합에 따른 주권 변경상장으로 거래가 잠시 정지됐다가 재개되기도 했는데, 이 역시 몸값을 둘러싼 시장 이슈와 무관하지 않은 흐름이에요.

두 번째는 본업 매출이 정체를 넘어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점이에요. 2024년 184억원이던 매출이 2025년 173억원으로 내려왔는데, 두 개의 플랫폼만으로 성장을 이어가기가 예전만큼 쉽지 않다는 신호로 볼 수 있어요.

세 번째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사이의 간극이에요. 2025년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줄었는데 순이익은 35억원으로 늘었어요. 본업에서 번 돈은 줄고 있는데 최종 이익만 커 보이는 구조라, 이 순이익 증가가 다음 분기에도 반복될 성격의 돈인지 아니면 한 번에 그치는 성격의 돈인지 확인이 필요해요.

네 번째는 재무구조가 빠르게 무거워지고 있다는 점이에요. 부채비율이 과거 평균 38%에서 2025년 63.8%로 뛰었고, 유동비율도 199%까지 낮아졌어요. 아직 단기 지급 능력 자체가 위험한 수준은 아니지만, 방향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는 건 현금 여력이 예전만큼 두텁지 않다는 뜻이에요.

다섯 번째는 매출채권이에요. 최근 1년 새 매출채권이 16.7% 늘었는데, 매출은 오히려 줄어든 상황에서 매출채권만 늘었다면 판매한 돈을 현금으로 회수하는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스와니코코 통합 자체의 실행 리스크도 있어요. 웹툰 플랫폼을 운영하던 회사가 화장품 제조와 유통이라는, 완전히 다른 역량이 필요한 사업을 얼마나 잘 소화할 수 있을지는 아직 재무제표로 검증되지 않은 영역이에요. 스와니코코 자체도 최근 큰 이익을 내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 통합이 핑거스토리에 실제로 보탬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

7. 핑거스토리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PER 추이 (최근 3년)

각 시점의 당시 주가 기준 · 분기는 TTM(최근 4개 분기 합), 단위: 배

PER은 회사가 1년에 버는 순이익 대비 지금 주가가 몇 배인지 보여주는 숫자예요. 이 이익만으로 원금을 회수하는 데 몇 년 걸리는지로 이해하면 쉬워요. 오늘(2026년 8월 12일) 종가 3,970원, 시가총액 171억원 기준으로 핑거스토리의 PER은 4.87배예요. 원금을 5년이 채 안 걸려 회수할 수 있다는 뜻이니 숫자만 보면 상당히 낮은 편이에요.

다만 이 낮은 PER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볼 부분이 있어요. 앞서 2번과 6번에서 봤듯, 2025년 순이익 35억원에는 영업 바깥에서 잡혔을 가능성이 큰 이익이 섞여 있어요. 본업의 힘을 보여주는 영업이익은 오히려 8억원으로 줄었는데, PER 계산에 쓰이는 순이익은 그 영업이익보다 훨씬 큰 숫자거든요. 그러니 이 4.87배라는 숫자가 온전히 본업의 실력만 반영한 값이라고 보기는 조심스러워요.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오늘 기준 0.55배로, 회사가 가진 순자산 가치보다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셈이에요. 결국 지금 가격이 싸다 비싸다를 단정하기보다는, 이 낮은 숫자들이 순이익의 일회성 성격과 스와니코코라는 아직 증명되지 않은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 그리고 6번에서 짚은 관리종목 지정 우려처럼 몸값 자체를 둘러싼 시장 이슈까지 함께 반영한 값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5번에서 짚은 확인거리들과 함께 지켜보는 게 좋아요.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모든 수치는 DART 공시 원문에서 직접 추출하며, 본문 작성 후 공시값과 자동 대조하는 검증 단계를 거칩니다. 대조에 실패한 수치는 발행되지 않습니다. 기사 등 2차 자료는 배경 설명에만 사용하고, 숫자가 충돌할 경우 공시값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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