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봇

466100KOSDAQ로봇23,050 700 (+3.13%)종가
시가총액7,135억
영업이익률-7.15%
2026-09-15 기준

클로봇,
로봇 대신 관제탑을 파는 소프트웨어 회사

2026년 8월 6일에 작성되었습니다.
2026년 1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실적, DART 공시 기반

by ReadingStock's Analyst

핵심 요약
  • 클로봇은 로봇을 직접 만드는 대신, 여러 브랜드의 로봇을 한 화면에서 움직이고 지켜보는 관제 소프트웨어를 파는 회사예요.
  • 2025년 매출은 334억원에서 414억원으로 늘었고, 그 사이 영업손실은 75억원에서 32억원으로, 순손실은 67억원에서 22억원으로 줄어드는 중이에요.
  • 최근에는 두산그룹 계열 물류 시스템통합 회사 DLS 인수를 추진하며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는데, 이는 로봇 관제 역량에 물류 구축 역량까지 더하려는 큰 승부예요.
  • 다만 클로봇은 아직 적자 상태고, 이 인수는 신주 발행 방식이라 기존 주주 지분이 희석되는 부담도 함께 안고 있어요.
  • 지금 시가총액은 매출의 17.95배(PSR) 수준으로, 이는 지금의 적자보다 DLS 인수 이후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담긴 값으로 보여요.

1. 클로봇, 무엇으로 돈을 버나요?

클로봇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로봇을 만드는 회사를 떠올리기 쉬운데, 실제로는 조금 달라요. 클로봇은 로봇 몸체를 직접 찍어내는 회사가 아니라, 여러 브랜드의 로봇이 알아서 길을 찾고, 서로 부딪치지 않게 관제탑처럼 움직임을 지켜보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파는 회사예요. 대표 솔루션이 두 가지인데, 카멜레온은 로봇이 스스로 길을 찾아 움직이게 해주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고, 크롬스는 제조사가 다른 로봇들까지 한 화면에서 관리하는 통합관제 솔루션이에요. 로봇의 몸통은 파트너사나 자회사 로아스에서 조달하고, 클로봇은 그 위에 두뇌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를 얹는 구조라,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여러 회사 차량을 하나의 운행 시스템으로 굴리는 관제 회사에 더 가까워요.

실제로 돈이 들어오는 자리를 보면 안내로봇이나 순찰로봇처럼 눈에 잘 띄는 서비스보다, 물류창고나 공장에서 여러 로봇을 한꺼번에 굴리는 물류자동화 서비스 비중이 가장 커요. 여기에 청소로봇 R3과 전용 관제 솔루션 카라멜을 앞세운 청소·방역 서비스도 학교나 공공시설로 계속 퍼지고 있고요. 그러니까 클로봇의 얼굴은 안내로봇처럼 눈에 보이는 서비스지만, 실제 돈줄은 현장에서 여러 로봇을 통합 관제하는 물류자동화 쪽에 더 가깝다고 보면 돼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클로봇은 로봇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 로봇들을 다스리는 관제탑을 파는 회사예요.

2. 실적, 그래서 얼마나 잘 벌고 있나요?

매출 · 영업이익

연간 연결 기준 — 매출은 왼쪽 축(억 원), 영업이익은 오른쪽 축(억 원) (출처: DART)

클로봇의 매출은 2024년 334억원에서 2025년 414억원으로 늘었어요.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5억원에서 32억원으로, 순손실은 67억원에서 22억원으로 줄었고요. 여전히 적자이긴 하지만, 매출이 늘어나는 만큼 손실 폭은 더 빠르게 줄어드는 모습이에요.

매출총이익률 · 영업이익률 · 순이익률

단위: %

마진을 뜯어보면 이 흐름이 더 뚜렷해져요. 매출총이익률은 17.6퍼센트에서 25.0퍼센트로, 가장 최근 네 분기 기준으로는 26.9퍼센트까지 올라왔어요.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22.4퍼센트에서 마이너스 7.7퍼센트로, 최근 네 분기 기준으로는 마이너스 5.15퍼센트까지 좋아졌고요. 만원어치를 팔았을 때 2024년엔 2,243원을 까먹었는데, 지금은 515원 정도 까먹는 수준까지 줄어든 거예요. 왜 이렇게 좋아지고 있을까요. 첫째는 고정비 레버리지예요.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이나 연구개발비처럼 매출과 상관없이 나가는 비용 비중이 큰 사업이라, 매출이 늘면 그 고정비를 나눠 갖는 매출도 커져서 마진이 자연스럽게 개선돼요. 둘째는 매출 구성이에요. 로봇 몸체 조달과 설치까지 끌고 가는 서비스보다 카멜레온·크롬스 같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 비중이 늘어날수록, 원가 부담이 적은 매출이 늘어나는 셈이라 매출총이익률이 오르기 쉬워져요.

ROE (자기자본이익률)

주주 돈 100으로 1년에 몇을 벌었는지, 단위: %

ROE와 ROA도 마이너스 11.2퍼센트, 마이너스 9.7퍼센트에서 마이너스 3.6퍼센트, 마이너스 2.9퍼센트로 함께 개선됐어요. 클로봇은 상장한 지 얼마 안 돼서 아직 자기자본이 두꺼운 편인데, 이런 회사는 이익이 조금 좋아진다고 ROE가 확 튀지 않고, 반대로 이익이 나빠져도 ROE가 크게 무너지지 않아요. 자기자본이라는 두꺼운 바닥이 이익의 흔들림을 눌러주는 셈이에요. 지금 ROE가 조금씩 올라오는 건 결국 적자 폭이 줄어드는 만큼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 실력이 좋아진 건지 업황이 도와준 건지는 매출 성장과 마진 개선이 같이 나타나는 지금 흐름이 몇 분기 더 이어지는지를 보면서 판단할 부분이에요.

3. 현금흐름,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요?

영업현금흐름 · FCF

FCF = 영업현금흐름 − 설비투자, 단위: 억 원

장부상 손실과 실제 현금은 다른 이야기예요. 클로봇의 영업현금흐름은 2024년 마이너스 75억원에서 2025년 마이너스 29억원으로, 매출 대비로는 마이너스 22.5퍼센트에서 마이너스 7.0퍼센트로 줄었어요. 순손실이 줄어드는 속도와 비슷하게 현금이 빠져나가는 속도도 함께 줄고 있는 거예요. 다만 가장 최근 네 분기 기준으로는 영업현금흐름 마진이 마이너스 16.6퍼센트로 오히려 조금 나빠졌는데, 이건 물류자동화나 DLS 인수 같은 확장을 준비하며 재고나 관련 비용이 먼저 나가는 시점과 맞물린 결과로 볼 수 있어요.

FCF수익률(시가총액 대비 잉여현금흐름)도 마이너스 3.7퍼센트에서 마이너스 0.21퍼센트로 마이너스 폭이 크게 줄었어요. 아직 현금을 벌어들이는 단계는 아니지만, 밖으로 나가는 현금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는 뜻이에요. 지금 클로봇에게 현금은 강점이라고 부르기는 이르고, 오히려 상장 때 조달해둔 자금과 앞으로 볼 유상증자로 버는 힘을 만드는 시기라고 보는 게 정확해요. 이 현금 사정이 앞으로 어디에 쓰이는지는 다음 장에서 이어서 볼게요.

4. 배당과 투자, 번 돈을 어디에 쓰나요?

클로봇은 2024년 10월 상장 이후 아직 배당이나 자사주매입을 한 적이 없어요. 여전히 적자를 내는 성장 초기 회사이니 자연스러운 선택이에요. 그런데 최근 클로봇이 벌인 자본 관련 결정은 주주환원과는 반대 방향에 가까워요. 두산그룹 계열의 물류 시스템통합 회사 DLS 인수를 추진하면서, 2026년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거든요. 유상증자는 새 주식을 찍어 자금을 마련하는 방식이라,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이 그만큼 희석되는 결정이에요.

다만 이 돈이 향하는 곳이 소비성 지출이 아니라 사업 확장이라는 점은 눈에 담아둘 만해요. 로봇 소프트웨어와 관제 역량만 갖고 있던 클로봇이, 물류 현장을 통째로 설계하고 구축하는 역량까지 더해 자기가 가장 큰 돈줄로 확인한 물류자동화 사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채우려는 그림이거든요. 정리하면 지금 클로봇의 자본배분은 주주에게 나눠주는 단계가 아니라, 새 주식을 찍어서라도 사업을 키우는 데 쏟아붓는 단계라고 보면 돼요.

5.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앞으로 클로봇의 그림을 좌우할 가장 큰 변수는 역시 DLS 인수예요. 인수가 마무리되면 로봇 소프트웨어·관제 회사에서 물류자동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수행하는 회사로 사업의 성격 자체가 달라질 수 있거든요. 여기에 자회사 로아스를 통한 북미 물류자동화 시장 진출, 말레이시아 협력사와 손잡은 동남아 제조·물류자동화 시장 공략도 함께 추진되고 있어서, 국내 서비스 회사에서 사업 영역과 지역을 동시에 넓히려는 방향이 뚜렷해요. 회사는 5년 내 글로벌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밝힌 상태예요.

다음에 확인하면 좋을 것 세 가지예요.

  1. DLS 인수가 실제로 마무리되고, 물류 시스템통합 사업이 클로봇의 실적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2. 2000억원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이 인수와 사업 확장에 계획대로 쓰이는지.
  3. 매출 성장과 함께 줄어들고 있는 영업손실·순손실 폭이 앞으로도 이 속도로 줄어드는지, 아니면 DLS 통합 비용 때문에 다시 벌어지는지.

6. 조심해서 봐야 할 점은요?

가장 먼저 짚어야 할 건 클로봇이 몸담은 로봇 업종 자체가 아직 대부분의 회사가 이익을 내지 못하는 초기 성장 산업이라는 점이에요. 클로봇의 적자가 유독 심하다기보다는 업종 전반의 특성이라는 뜻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언제 업종 전체가 안정적으로 흑자를 내는 단계로 넘어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뜻도 돼요.

두 번째는 DLS 인수에 따른 리스크예요. 물류 시스템통합이라는 새로운 사업과 조직을 통합하는 부담이 있고, 인수 자금을 신주 발행으로 마련한 만큼 기존 주주 지분이 희석되는 부담도 함께 따라와요. 인수 자체가 성사되더라도 통합이 매끄럽게 이뤄지는지는 별개의 문제예요.

세 번째는 재고자산이 1년 사이 158퍼센트 넘게 불어났다는 점이에요. 물류자동화나 청소로봇 서비스 확장에 필요한 장비와 부품을 미리 쌓아둔 결과로 보이는데, 매출채권은 오히려 8퍼센트 줄어서 받을 돈이 밀리는 신호는 아니에요. 다만 이렇게 쌓인 재고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며 풀리는지는 다음 분기 실적으로 확인해봐야 할 부분이에요.

마지막으로 클로봇의 로봇 솔루션 매출은 로봇 제조사나 서비스 발주처가 카멜레온·크롬스를 채택하는지에 좌우돼요. 특정 고객사나 프로젝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 그만큼 실적의 변동성도 커질 수 있고, 청소로봇처럼 학교나 지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는 공공 조달 특유의 성능검증 절차 등 절차적 제약을 받는다는 점도 함께 알아두면 좋아요.

7. 클로봇 주가, 지금 비싼 걸까요?

클로봇은 지금 적자 상태라 순이익 대비 주가를 보는 PER로는 값을 매기기 어려워요. 대신 매출과 시가총액을 비교하는 PSR로 가늠해볼 수 있는데, 오늘 종가 기준 클로봇의 PSR은 17.95배예요. 매출 1원당 시가총액이 그 17.95배로 매겨져 있다는 뜻이라, 지금 벌어들이는 매출 규모만 놓고 보면 상당히 높은 값이 매겨져 있는 셈이에요.

장부상 순자산과 비교하는 PBR은 오늘 기준 13.71배예요. 참고로 2025년 결산 기준 PBR은 25.13배였고 2024년 결산 기준으로는 3.58배였는데, 시점마다 이렇게 크게 달라지는 건 주가와 자기자본 규모가 함께 움직인 결과예요.

이 몸값이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지금 시장은 클로봇의 지금 매출 규모보다는 DLS 인수를 통해 물류자동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수행하는 사업자로 커질 가능성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걸로 보여요. 다만 이 인수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고, 마무리되더라도 통합이 순조로울지는 지켜봐야 하는 일이라, 지금 주가는 실적으로 확인되기 전의 기대감이 상당 부분 담긴 값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 기대가 근거 있는 것인지는 5번과 6번에서 짚은 확인거리들이 앞으로 어떻게 풀리는지 지켜보면서 각자 판단할 문제예요.

  • 이 글은 공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생성된 참고 자료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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